평범한 일반인이면, 그사람이 친일파인지 누가 어떻게 아나요? 오히려 우리민족들 전부 재산 잃고, 힘겹게 살아갈때
부정하게 돈을 엄청모았으니, 남들이 볼땐 돈많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소위 '좋은'집안이죠.
저도 학교다닐때 역사배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져가고 친일에 대한 적대적 감정도 무뎌져가요. 오히려
지금 일본사람들이 무슨 죄인가. 이런생각도 들었구요.
근데, 최근에 다시 역사공부를 하면서 정말 지금 내가 이땅에 있는것,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하는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로 이룩한것이구나 느꼈네요. 더욱이 왜 일본과는 적대적인 관계일수밖에 없는지, 친일파에 대해서 증오의 감정을 가져야하는지도요.
일제강점기 때 우리들 조상은 정말 참혹하게 죽어갔어요. 임산부의 배에 칼을 꽂고, 인간으로써 도저히 할수 없는 잔혹한 만행들, 위안부 할머니들 끌고가 그들이 무슨짓을 했는지. 그 시대에서는 나의 어머니고,친구일 수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독립을 위해 만세를 외친사람들, 지금 전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윤일병 사건..그만큼이나, 혹은 더 잔인하게 때리고,고문하고, 괴롭게 죽어갔어요.
저도 가끔은 의문이 들었어요. 결국은 개죽음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그토록 처절하게 싸운것인지. 외국사람이 물었는데 그랬대요. 본인들도 일본에 대항해서 이길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죽은것이나 다름없는 삶을 사는것보다는 낫다구요. 그부분에서 저는 그사람들이 본인의 목숨 귀한지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라, 너무나도 대단한 사람들이라는걸 알았구요.
원래라면 친일파그사람들 6.25전쟁 끝나자마자 제일먼저 숙청되고, 잔혹하게 사람들한테 죽었어야 할 사람들이에요. 일재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이지아나 그외 친일파자손들 지금 이세상에 존재하지도 못했을거에요. 근데 고작, 겨우 친일파 자손이라고 욕하는게 연좌죄이고 죄없는사람들 뭐라하는거라구요?? 그럼 사람들 앞에 얼굴을 내밀지 말았어야죠. 쥐죽은듯이 살았어야죠.
목숨걸고 지금 우리나라 지켜주고, 우리가 이렇게 남에게 구걸하지 않고, 잘 살수 있도록 만들어준 사람들 자손은 혜택도 별로 못보고, 가난하게,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은채 조용히 사는데, 정말 우리나라가 어디로가고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