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차려주는 게 대접받는 다는 글을 보고

아래 조회수 : 3,089
작성일 : 2014-08-12 13:08:42

왜 일부 남자들은 밥 차려주는 게 대접받는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정말 궁금해요.

차려주면 자신들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일까요?

이노무 화상, 맨날 세끼를 집에서 먹네. 이렇게 투덜거리면서 차려줘도 차려만 주면 좋은 걸까요?

진짜 이해 안가요.

제가 예전에 만났던 남자도 비슷한 남자였어요.

제가 요리를 잘 못한다고 하니까 배우라고(자기도 같이 배워 하자는 말은 안했어요) 강요하더군요.

알고보니 입 짧고 집에서 어머니가 아침마다 이것저것 갈아줘서 대령하는 그런 집이었어요.

지인중 또 어떤 분은 남자가 쉬고 여자가 일하는데요.

남자가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살림을 조금 하긴 하지만 (냉동식품 왕창 사서 식사 때마다 애들에게

주기) 그래도 여자가 일하고 와서 해주기를 바랬어요.

여자는 결혼할 떄 남자가 해주는 밥 먹어야지. 라고 생각 안하잖아요.

그런데 왜 남자는(일부입니다) 이제는 아내가 해준 밥 먹고 살겠네. 이렇게 생각할까요.

자취를 했던 남자라서 결혼하면 자기가 알아서 할 줄 알았는데 살림 많이해서 질렸다며 마누라에게 기대려고 하더군요.

IP : 211.117.xxx.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8.12 1:23 PM (223.62.xxx.108)

    남자들뿐인가요?
    생각해보세요 결혼후 시부모생신때 며느리에게생신상받길원하자나요 그것도 밥이고...
    결혼한친구 집들이가서 뭐하나요 한상거하게 차려논거 먹고오자나요 대접받믄다하면 밥이죠 뭐

  • 2. 소나이
    '14.8.12 1:28 PM (121.188.xxx.142)

    제 댓글이 사단이 났군요....ㅡㅡ;;;;;

    전 딸 하나둔 유부지만...여자가 3시 세끼 다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하지도 않습니다.

    결혼생활 하면서 느낀거지만 가정을 평화롭게 운영하는건 상대배우자를 편안하게 해주는게 답이더군요. 그래야 나 자신도 비로서 편해질 수있고.

    '평등부부'라는게 기계적으로 모든 걸 정확히 나누는건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생각해요. 남녀의 생활습성도 다르니 서로 융통성있게 역할구분하고 또 필요하면 서로 손빌려주고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아까 댓글에서도 서두에 썼지만 오늘 점심은 마눌님이 친구와 약속 있다고 전화오는 바람에 집에가서 초딩 딸내미 점심차려주고 왔습니다.. 아까 원글님 상황에 제가 그 아버지였다면 ..역시 밥 차려주고 밥먹고 공부하라고 격려했을거에요..

    다만.. 그 아버지가 '남편은 집안에 돈벌어다 갖다주고 밥상정도는 받는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는게 뭔 그리 큰 잘못인가라는 거죠.. 좀 옛날식 사고방식이긴 하지만요..

  • 3. ..
    '14.8.12 1:28 PM (110.14.xxx.128)

    '대접5(待接)' 의 말 뜻에도 나오네요.
    1.마땅한 예로써 대함.
    2.음식을 차려 접대함.

    하하하하 ;;;

  • 4. 그분 어머님이
    '14.8.12 1:30 PM (180.65.xxx.29)

    맞벌인지 외벌인지 글이 없어서...어머님이 맞벌이라도 매일 공부하는 딸에게 맞기고 모임있는것도
    좀 이해가 안가요. 남자들 매일 약속잡아 매일 나가도 이혼감인데

  • 5. ㅇㄹ
    '14.8.12 1:33 PM (211.237.xxx.35)

    음식챙겨주는게 마음이 있어서 그런거니까 그렇죠.
    저 사춘기시절 한살 터울 남동생은 꼬박꼬박 밥 차려주고 저는 알아서 먹든지 말든지 하던 엄마한테
    엄청 섭섭했었어요.
    딸은 저 하나밖에 없는데도 그러시던데요. 못차려먹어서가 아니고 차려주는 행동에 상대에 대한
    마음이 보여서죠

  • 6.
    '14.8.12 1:33 PM (211.117.xxx.78)

    아버지가 딱 그런 타입이세요.
    몸만 왔다가 몸만 가는.
    할일이 없어 늘 심심하다고 하시지만 아무 것도 안하세요.
    그러면서 밥상 안차려주면 삐지시고요;;

  • 7. 그래서 어머니는
    '14.8.12 1:39 PM (211.117.xxx.78)

    아버지 밥 때 되면 항상 부랴부랴 들어오셨어요.
    아버지는 어머니가 항상 곁에서 챙겨주길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성을 내고,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자라니까 저도 모르게 울컥했네요.

  • 8.
    '14.8.12 2:09 PM (175.211.xxx.135)

    밥차려 주는게 대접 받는게 아니라

    스스로 챙겨 먹는게 있을 수 없는 일이겠죠.

    밥차리는일=하찮은 일, 여자가 남자에게 해야 하는일

  • 9. ...
    '14.8.12 2:24 PM (118.221.xxx.62)

    외벌이 시절 가부장 정신때문이죠
    맞벌이 하는데 무슨 밥을 차려줘요
    서로 시간 되는 사람이 집안일 하는거죠
    싫으면 굶어야죠

  • 10. 옆집아저씨
    '14.8.12 4:42 PM (122.37.xxx.51)

    옆집동생이 마트에서 일해요
    늦게까지 서서일하는일이 얼마나 힘들어요
    집에 와보면 현관옆에 짜장면빈그릇에 힘빠진데요
    밥, 국 반찬이 있는데 배달시켜먹는다는거죠
    차려먹는것도 귀찮다고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일하는데 그렇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172 홈스쿨 관련 글을 읽고 궁금하네요 2014/08/15 872
408171 커피 전문점 가면 2 비운 맘 2014/08/15 1,907
408170 잠시 서버 다운됐던거 맞죠? 8 깜딱 2014/08/15 1,341
408169 교황성하!, 한국인들이 애타게 바라는 것은 이것 딱 하나입니다... 2 꺾은붓 2014/08/15 756
408168 한국학교와 일본학교의 비교를 들어주세요. 1 일본고등학생.. 2014/08/15 952
408167 유가족에 정치세력 개입 없었으면 모든것 해결되었을것 14 .... 2014/08/15 1,118
408166 2층 시티투어 버스 타보신분? 서울 2014/08/15 1,000
408165 로빈 윌리암스와 크리스토퍼 리브 감동 2014/08/15 1,130
408164 단원고 학생 "교황님, 우리나라는 미쳤습니다".. 4 샬랄라 2014/08/15 2,181
408163 광회문 아니고 서울시청에서 모이죠?? 3 오늘 2014/08/15 793
408162 la 엘에이랑 샌디에고 여행 ( 디즈니 랜드 및 유니버셜 스튜디.. 13 알려주셈 2014/08/15 8,236
408161 지금 박그네연설 8 몬지 2014/08/15 1,690
408160 미국은 아이혼자 시식 못하게 하더라구요. 6 ... 2014/08/15 2,826
408159 프란치스코 교황, "교회가 가난한 자들과 연대해야&qu.. 12 샬랄라 2014/08/15 1,874
408158 우체국 통해 독일로 선박소포를 보냈는데 부산에서 언제 출발했는지.. 5 선박소포 2014/08/15 1,416
408157 시아버님 생신 선물을 샀는데 남편이... 24 이런 2014/08/15 7,701
408156 초등 영어공부 글 올렸던 사람이예요 13 ㄸㄱ 2014/08/15 5,987
408155 세상에 이런일이 ㅡㅡ배경음악 4 감탄 2014/08/15 900
408154 신발 사이즈 잘못 사왔어요. 1 신발 2014/08/15 781
408153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8.15] 교황 방한에 숟가락 얹으려는 朴.. lowsim.. 2014/08/15 896
408152 종교가 없었는데..교황님보니 11 카톨릭 2014/08/15 2,640
408151 미국에서 치료하는곳은? 다발성피지낭종 2 어느병원으로.. 2014/08/15 1,367
408150 청와궁에서 교황의 선전포고... ! 25 대합실 2014/08/15 4,007
408149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 1 쿡티비로 2014/08/15 1,398
408148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국민위원회 2014/08/15 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