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개월 아기...폭발적 울음....괜찮을까요

.....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14-08-12 11:38:42
모유수유 끊은지 4주째.

아이가 새벽6시에 일어나더니 바로 대성통곡을 하면서 밖에 나가자고 고집을 피워요. 달래도 안되고 요플레를 줘도 안먹고 치우라고 하더니 대성통곡....동네가 떠나갈듯해.. 아몬드 봉봉을 하나 주니 뚝.....
그리고 과일도 먹이고 밥도 먹이고...나는 집안 정리를 좀 했죠.
또 칭얼대기에 우유를 줬고 아이는 잘 먹었고 저는 또 손님이 올거라 현관청소를 잠시 했는데 이상한 예감이...아이가 우유를 다 쏟은거예요. 그래도 크게 뭐라 안하고 왜 쏟았어. 이러면 안돼~~~요렇게만 얘기하고 싹 치우고 아이 옷이 젖어서 옷을 벗기는데 왜 그러는지....그때부터 악 하며 우는데 아무리 해도 달래지지 않고 진정이 안되더라구요. 더워서 그런가 문을 열어주러 가면 질질 제 다리를 부여잡고 따라오면서 악을 쓰며 울어대요..

아기때부터 성격이 급하고 숨을 급히 쉬면서 잘 칭얼대고....그렇게 기분이 안 좋을때마다 젖을 주면서 달래줬어요.
눕히면 바로 깨고 절대 안잘라고 해서 아기띠로 낮에는 하루종일 안고 재우고 살림하고...
그렇게 품에서 밀착 육아를 해도 오후 5시 넘어가면 갑자기 통곡을 하면서 한시간 가량 울어재낄때도 있는데 그때는 젖으로도 달래지지 않았어요.

젖에 완전 집착 심한 아이라 끊어질까 싶었는데 모질게 마음먹고 겨우 끊었구요.... 그 뒤 이렇게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지거나...아침에 배가 고프거나...컨디션이 안좋을때 폭발적으로 울어재껴요.
예전에는 이렇게 울기전 젖을 먹으면 기분이 풀리고 가라앉았는데 지금은 그것이 끊어진 상황...

제가 걱정되는것은 아이가 너무 성격이 급하고 바로 어어어 급히 숨을 몰아쉬다가 악...하고 울어버리는게 이상한게 아닌가...
무슨 문제가 있나 싶은거예요.
이게 수유를 끊어서 생긴 증상이고 차차 나아지면 다행이련만....
그리고 아이가 좀 차분해지고 순해지고 울어도 금방 뚝 그치게 하려면 어찌해야할까요...

넘 힘들어서 12개월부터 어린이집에 4시간씩 다니다가 지금은 6시간 정도 있고 집에서는 누워서 한시간도 못자는 낮잠을 3시간이나 자고 친구들도 사랑하고 너무나 잘 적응하며 잘 지내요.
그런데 내 앞에서는 그러니.....아이가 애교를 부리고 참 이쁜데 오늘 넘 난리난리를 부리니 아....아이한테 웃어주기도 싫고 지치네요.

아이가 막 울어재낄때 멘토스나 밀크릿 같은 거 주면 잘 그쳐서 준 적이 있는데 그게 점점 습관이 되는거 같고 아이나 나나 무슨 마약처럼 의존적이 되는거 같아 더구나 아직 아이한테 좋은 것도 아니고..ㅠㅠ안 주려고 하는데 그게 맞겠지요.
그럼 이런걸 안주고 어떻게 달래서 폭발적 울음을 그치게 할런지...

다른 아기들은 다 순한데....저만 이런거 같아요....

첫째 아이도 예민하고 힘들었는데 둘째마저 이러니 정말 힘이 쫙 빠지고 힘드네요. 그래도 보면 두명이 있으면 한명은 항상 순하다 하던데....왜 우리 아이들은 둘다 예민하고 힘든지..
제 욕심이 큰거겠죠...
IP : 211.203.xxx.18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378 (#20)박근혜는 약속한 특별법을 제정하라 1 .. 2014/08/26 761
    411377 중국 청도 여행 괜찮나요? 3 청도 2014/08/26 2,107
    411376 진정한 의사자 당신을 추모합니다 3 추모 2014/08/26 576
    411375 노유진의 정치카페 13편 - '향정신성정책' 초이노믹스 / 시사.. 1 lowsim.. 2014/08/26 972
    411374 현직세무사 '송혜교 탈세발방법 무식해' 8 리얼스토리눈.. 2014/08/26 4,090
    411373 2014년 8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8/26 654
    411372 자기연민이 강한 박대통령 4 삼산댁 2014/08/26 1,531
    411371 에레스 투 이탈리아어로 아시는분? 2 부싯돌 2014/08/26 1,659
    411370 효자동주민센터앞 믿기지 않습니다. 37 ..... 2014/08/26 14,835
    411369 김치냉장고를 사려는데 1 전시품 2014/08/26 1,538
    411368 (#18)대통령님~~ 통크게 한말씀 꼭!! 잊지말자41.. 2014/08/26 468
    411367 싸우더라도, 언니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80 ... 2014/08/26 17,943
    411366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순간 코끼리를 생각하게 된다. oops 2014/08/26 694
    411365 (#15) 국민들 민심에 귀 기울이길!!! 요레 2014/08/26 452
    411364 (#14)역사에 남을 비겁한대통령... 1 특별법제정 2014/08/26 723
    411363 (#12)자식잃은 부모들까지 다 죽겠어요! 대체 왜그러세요? 1 ... 2014/08/26 664
    411362 (# 11) 호텔사용 값은 하라고... .(아님.. 그날 뭐했는.. 7 가로수길 5.. 2014/08/26 1,600
    411361 경찰의 거짓말, 유족들이 대학생들 안 만난다는 겁니다. 6 4분비디오 2014/08/26 1,034
    411360 이나라에무슨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5 걱정됩니다 2014/08/26 1,099
    411359 (#9) 가장 큰 현안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대통령이 대통령인가?.. 브낰 2014/08/26 740
    411358 (#6) 박그네야 머리에 든게 없어 할 말이 없다면 기춘옹 나와라 2014/08/26 747
    411357 부모들은 자기가 낳은 자식들은 다 똑같이 이쁜가요? 13 궁금 2014/08/26 3,412
    411356 [급] 봉하 다녀오신 분께 여쭐게요! 3 잘될거야 2014/08/26 901
    411355 대학생들 거리 행진 기사입니다. 3 어제 2014/08/26 1,872
    411354 건강 관련 하나 더 풀면,, 4 건강 2014/08/26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