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식에게서 어떻게 독립하셨어요?

자삭 조회수 : 2,695
작성일 : 2014-08-12 00:49:05
요즘 계속 혼자 삐지고 아프고 그럽니다.
아이들이 컸고 엄마에게서 멀어지는 거 당연한데
제 속의 엄마는 못 받아들이네요.
어쩌다 가족 나들이를 가더라도
엄마 양 옆에 아이들 달고
흐뭇하게 거닐고 싶은 것도 옛일이네요.
그 몇시간 공백있어도 친구만나고 오고
남편이랑 둘이서 약속장소 가야돼요.
아이들이 이젠 하숙생 같네요.
남자애들이 그렇다 이해하려하는데도
제 속이 외롭고 아파요.
남편이 그리 위로가 되지는 않구요.
갱년기인지 괜히 슬프고 짜증나고 삐지고
엄마 엄마 하던 어린 자식들이 그립네요.
이게 자식에게서 독립하는 과정인지.
딸들도 때되니 엄마랑 멀어지던가요?
IP : 61.79.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2 12:56 AM (110.47.xxx.111)

    운동을 다니던가 취미생활을 하세요
    또래사람들과 어울려서 지내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또 다른곳에 집중할수있어서 자식들과 독립도 쉬워집니다
    결혼이라도 시키면 진짜 독립시켜야하는데 지금부터 연습해야잖아요

  • 2. ㅇㄹ
    '14.8.12 12:56 AM (211.237.xxx.35)

    당연하죠.
    원글님은 원글님 부모님하고 성인 되서도 같이 다니고 그러셨나요?
    원글님도 안그러셨잖아요.
    저도 저 고등학생 되고나니까 (전 친정에서 남동생 하나있는 고명딸임) 딱 엄마 아빠랑 어디 다니는거
    그닥 좋지가 않더라고요.
    갈일이 있음 가긴 가지만 좋아서 가는건 아닌...
    점점 엄마 아버지 동생이랑 다니는것보다 남친하고 다니는게 좋고..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거에요.

    고3 외동딸이 있는데 얘도 예전만큼 엄마 엄마 하지는 않아요.
    어디 같이 가자 하면 같이 가긴 해도 저 혼자 간다 해도 별로 따라가고 싶어하지도 않고..
    예전엔 엄마 어디간다 하면 꼭 따라가고 싶어했거든요.
    하다못해 시장가는거 마트 가는것까지 따라다니고 싶어했었죠.. 근데 고등학생 되면서부터쯤?
    별로 따라가고 싶어하지도 않고, 가자고 하면 그때서야 같이 가고 그러더라고요..
    앞으론 더 해지겠죠. 대학가서 남친이라도 생기면 ㅎㅎ
    근데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거에요. 나이들어서도 엄마 엄마하면서 이성도 못사귀고 그러면
    그걸 어째요;;;

  • 3. ////
    '14.8.12 1:02 AM (42.82.xxx.29)

    저도 애 고딩되고보니 내가 하숙집 주인이고 애가 들어오면 밥차려는 주는 사람 이렇게 되네요.
    요즘 어릴떄 엄마엄마 무조건 엄마 그랬던 애가 생각나긴해요.
    그땐 언제 커서 엄마랑 놀래 이랬는데 막상커서 또래관게가 우선이 된 상황이 참..
    근데 그런 감상적인 생각이 들다가도 대화하면서 부딪히는부분땜에 좀 힘들어서 그냥 빨리 독립하고 싶어요.
    이젠 자기 생각이 너무 커져서 엄마 이야기에 대해 딱 17세 기준으로 분석하고 판단하고 엄마가 몰라서 그렇다로 풀어가거든요.
    커가는 과정이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서운한것도 사실이죠.
    더 커서 다시 뇌속이 재정립 되면 편할려나 싶기도 하구요.
    어쩄든 전 빨리 애한테서 독립하고 싶어요.

  • 4. ,,,
    '14.8.12 6:58 AM (203.229.xxx.62)

    내 마음속으로 나 자신에게 자꾸 세뇌 시키는 방법 밖에 없어요.
    확 멀어지면 후유증이 크니까 서서히 멀어 지세요.
    내가 멀어지려고 안해도 자식들이 먼저 알아서 멀어져 가고 관심 가지면 부담스러워 해요.
    자식 나이때의 나도 되돌아 보고 자식 말고 다른데로 신경을 돌리세요.
    결혼도 안하고 평생 엄마 바라기로 사는 것보단 낫다 생각 하세요.

  • 5.
    '14.8.12 7:34 AM (211.210.xxx.26)

    좋은 댓글들 많네요. 아들을 못떠나보낸다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텐데......
    아들이건 딸이건 부모는 떨쳐내는게 힘이들죠. 저도 그런 딸 아들 있어서 마음 아픕니다

  • 6. 서서히 정을 떼야
    '14.8.12 10:03 AM (182.226.xxx.93)

    아들의 결혼생활도 행복하고 부모의 노후도 편해집니다. 자식한테 매달리는게 비참함만 더 키울 뿐이에요. 딸이 더 좋다고 하는 거 결국 딸한테 매달리겠다는 얘기고요. 부부에게 집중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308 필라테스 엄청 비싸네요? 4 ... 2014/10/27 3,579
430307 하루 1500칼로리 정도 먹으면 살빠질까요? 8 다이어트 2014/10/27 37,759
430306 이정도면 살만하네 6 딸이 갑 2014/10/27 2,029
430305 신해철씨 관련 기사 다시 떴어요. 뇌사 아니라고... 16 2014/10/27 14,966
430304 유나의 거리 마지막 춤을 발사믹 2014/10/27 1,257
430303 다이어트중에 무슨운동을 선택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4 2014/10/27 938
430302 교육부가 영재학교확대 법령개정추진한답니다 1 아효 2014/10/27 1,346
430301 옷값 엄청 싸네요~ 18 dd 2014/10/27 12,855
430300 임시완 (해품달)연기장면 4 ㅇㄷ 2014/10/27 2,356
430299 이승환님이 유명해지셔서(?) 좋아요 15 함께늙어요 2014/10/27 2,379
430298 굿오브닝 아시나요? 1 컵케이크 가.. 2014/10/27 401
430297 임신 초기 시댁 김장 어떻게 해야 할까요? 21 .. 2014/10/27 4,332
430296 신해철씨 상태 좋아질꺼래요 21 ㅜㅜㅜㅜ 2014/10/27 10,697
430295 나쁜녀석들에 황여사 완전 후덜덜하네요.. 4 나쁜녀석들 2014/10/27 4,302
430294 급질>택배분실이면 택배기사가 돈을 물어야 하나요? 5 심란 2014/10/27 1,317
430293 세로줄 A부터 E까지 숫자들이 불규칙적으로 있을 때 A에 숫자가.. 엑셀 고수님.. 2014/10/27 402
430292 김치 뭐라하는 드라마 5 신기하네요 2014/10/27 1,432
430291 짱아찌님 jtt811.. 2014/10/27 373
430290 지금 집에 중학교 남자애들이 바글바글해요 19 당황 엄마 2014/10/27 4,668
430289 IMF ”韓, 미국 금리인상 충격오면 亞국가중 가장 큰 타격” 3 세우실 2014/10/27 1,723
430288 4살 아이가 이렇게 컸나 느낀 날!!(팔불출 미리 사과합니다ㅠㅠ.. 7 장미 2014/10/27 1,377
430287 11월 이탈리아 여행 질문이요~ 3 여행좋아 2014/10/27 1,626
430286 39세 주부.. 일본어 공부하려고하는데요.. 5 공부가 필요.. 2014/10/27 2,564
430285 5일장날이 1일6일인데 ,31일있으면 ? 2 오일장 2014/10/27 2,370
430284 인격 결벽증, 도덕적 완벽주의 같은게 있는데요. 6 2014/10/27 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