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에게서 어떻게 독립하셨어요?

자삭 조회수 : 2,562
작성일 : 2014-08-12 00:49:05
요즘 계속 혼자 삐지고 아프고 그럽니다.
아이들이 컸고 엄마에게서 멀어지는 거 당연한데
제 속의 엄마는 못 받아들이네요.
어쩌다 가족 나들이를 가더라도
엄마 양 옆에 아이들 달고
흐뭇하게 거닐고 싶은 것도 옛일이네요.
그 몇시간 공백있어도 친구만나고 오고
남편이랑 둘이서 약속장소 가야돼요.
아이들이 이젠 하숙생 같네요.
남자애들이 그렇다 이해하려하는데도
제 속이 외롭고 아파요.
남편이 그리 위로가 되지는 않구요.
갱년기인지 괜히 슬프고 짜증나고 삐지고
엄마 엄마 하던 어린 자식들이 그립네요.
이게 자식에게서 독립하는 과정인지.
딸들도 때되니 엄마랑 멀어지던가요?
IP : 61.79.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2 12:56 AM (110.47.xxx.111)

    운동을 다니던가 취미생활을 하세요
    또래사람들과 어울려서 지내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또 다른곳에 집중할수있어서 자식들과 독립도 쉬워집니다
    결혼이라도 시키면 진짜 독립시켜야하는데 지금부터 연습해야잖아요

  • 2. ㅇㄹ
    '14.8.12 12:56 AM (211.237.xxx.35)

    당연하죠.
    원글님은 원글님 부모님하고 성인 되서도 같이 다니고 그러셨나요?
    원글님도 안그러셨잖아요.
    저도 저 고등학생 되고나니까 (전 친정에서 남동생 하나있는 고명딸임) 딱 엄마 아빠랑 어디 다니는거
    그닥 좋지가 않더라고요.
    갈일이 있음 가긴 가지만 좋아서 가는건 아닌...
    점점 엄마 아버지 동생이랑 다니는것보다 남친하고 다니는게 좋고..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거에요.

    고3 외동딸이 있는데 얘도 예전만큼 엄마 엄마 하지는 않아요.
    어디 같이 가자 하면 같이 가긴 해도 저 혼자 간다 해도 별로 따라가고 싶어하지도 않고..
    예전엔 엄마 어디간다 하면 꼭 따라가고 싶어했거든요.
    하다못해 시장가는거 마트 가는것까지 따라다니고 싶어했었죠.. 근데 고등학생 되면서부터쯤?
    별로 따라가고 싶어하지도 않고, 가자고 하면 그때서야 같이 가고 그러더라고요..
    앞으론 더 해지겠죠. 대학가서 남친이라도 생기면 ㅎㅎ
    근데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거에요. 나이들어서도 엄마 엄마하면서 이성도 못사귀고 그러면
    그걸 어째요;;;

  • 3. ////
    '14.8.12 1:02 AM (42.82.xxx.29)

    저도 애 고딩되고보니 내가 하숙집 주인이고 애가 들어오면 밥차려는 주는 사람 이렇게 되네요.
    요즘 어릴떄 엄마엄마 무조건 엄마 그랬던 애가 생각나긴해요.
    그땐 언제 커서 엄마랑 놀래 이랬는데 막상커서 또래관게가 우선이 된 상황이 참..
    근데 그런 감상적인 생각이 들다가도 대화하면서 부딪히는부분땜에 좀 힘들어서 그냥 빨리 독립하고 싶어요.
    이젠 자기 생각이 너무 커져서 엄마 이야기에 대해 딱 17세 기준으로 분석하고 판단하고 엄마가 몰라서 그렇다로 풀어가거든요.
    커가는 과정이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서운한것도 사실이죠.
    더 커서 다시 뇌속이 재정립 되면 편할려나 싶기도 하구요.
    어쩄든 전 빨리 애한테서 독립하고 싶어요.

  • 4. ,,,
    '14.8.12 6:58 AM (203.229.xxx.62)

    내 마음속으로 나 자신에게 자꾸 세뇌 시키는 방법 밖에 없어요.
    확 멀어지면 후유증이 크니까 서서히 멀어 지세요.
    내가 멀어지려고 안해도 자식들이 먼저 알아서 멀어져 가고 관심 가지면 부담스러워 해요.
    자식 나이때의 나도 되돌아 보고 자식 말고 다른데로 신경을 돌리세요.
    결혼도 안하고 평생 엄마 바라기로 사는 것보단 낫다 생각 하세요.

  • 5.
    '14.8.12 7:34 AM (211.210.xxx.26)

    좋은 댓글들 많네요. 아들을 못떠나보낸다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텐데......
    아들이건 딸이건 부모는 떨쳐내는게 힘이들죠. 저도 그런 딸 아들 있어서 마음 아픕니다

  • 6. 서서히 정을 떼야
    '14.8.12 10:03 AM (182.226.xxx.93)

    아들의 결혼생활도 행복하고 부모의 노후도 편해집니다. 자식한테 매달리는게 비참함만 더 키울 뿐이에요. 딸이 더 좋다고 하는 거 결국 딸한테 매달리겠다는 얘기고요. 부부에게 집중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591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인생이 이해가 안 돼요... 7 rrr 2014/09/23 1,825
419590 청춘을 청춘에게 주기엔 너무 아깝다~ 7 청춘 2014/09/23 2,335
419589 반포 노인분들 좋아하실 단팥빵 2 ㅣㅣ 2014/09/23 1,714
419588 잔인함,슬픔주의)가장 크고 슬픈동물 코끼리 8 공존 2014/09/23 1,156
419587 청귤 구하고 싶어요 5 .. 2014/09/23 1,759
419586 대리운전기사 폭행사건을 보면서 생각 나는 말 루나틱 2014/09/23 369
419585 ios업그레이드 하고 82가 느려졌어요. 4 나는나 2014/09/23 675
419584 아직도 조선찌라지로 유가족 죽이기위해 발악하는.... 3 닥시러 2014/09/23 435
419583 제주여행후 허리살 빠짐 4 제주 2014/09/23 3,448
419582 동생이 저축을 안해요~~ 11 월세사는데 2014/09/23 4,070
419581 신발 슬립온 어디서 사야 할까요? 1 궁금 2014/09/23 1,019
419580 중2 수학문제 하나 풀어주세요 4 수학몰라 2014/09/23 734
419579 안산 합동분향소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15 맑은구름 2014/09/23 1,130
419578 잠실 2동, 잠실 3동 사시는 분들 중에 인터뷰에 응해 주실 분.. 5 박재은 2014/09/23 1,208
419577 고양 아람누리와 경희대 평화의 전당 5 콘서트 2014/09/23 786
419576 집에 불이나고 돌에 맞은 꿈은 뭔가요? 해몽 좀 해주세요 ㅇㅇ 2014/09/23 1,333
419575 82쿡 바자회에 보낼 주소 알려주세요 3 헬시맘 2014/09/23 569
419574 구조조정 대상입니다 5 으악 2014/09/23 2,183
419573 미국도 차기대통령이 힐러리클리턴이 되면 망조가.. 29 ㅇㅇ 2014/09/23 3,362
419572 아이폰 5c도 나름 괜찮네요 5 ... 2014/09/23 1,123
419571 입에서 계속쓴맛이나요 1 궁금 2014/09/23 1,967
419570 남편과 대화방식의 차이, 그리고 직장문제에 관한 조언을 구합니다.. 6 todn 2014/09/23 835
419569 질염예방팁 하나 31 라일락 2014/09/23 26,472
419568 27일 82 바자회 많이들 가시나요? 6 기대 2014/09/23 923
419567 무료세무상담 해드립니다. 택스림 2014/09/23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