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시댁이 친정보다 편하다

행복 조회수 : 2,469
작성일 : 2014-08-11 13:03:43
시댁부모님이 두분다 독실한 크리스찬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언제나 온화 웃음을 잃지 않아요
며느리 힘들까봐 언제나 며느리 우선주의고
남편이랑 싸우면 언제나 제편
사시사철 음식 보내주시고 행여나 불편함이 없나
명절에는 얼른 차례지네고 당장 친정가라고 내쫓으시고
남편 별로 잘나지도 않고
벌이도 그냥 그래도 집에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부부싸움하면서 제일 심한욕이
이 바보야 ...
그것도 시아버지한테 혼남 바보다 뭐냐고 며느리한테
부부싸움하실땐 여보 이래서 내가 서운해여
존댓말로 싸우고

우리 친정은 정말 부유해여 사실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의사에 물려받은 재산도 많은데
언제나 무늬만 부부
매일 싸우고 심한 욕설에 티비며ㅜ컴터며 날아다니고

결혼한지 12년차인데
한결같이 부드러운 시부모님이 너무 좋아요
친정부모님은 언제나 으르렁거리기만 하는데

시댁은 그냥 평범한 수준인데
행복은 정말 대재벌보다 더 있는 듯

그래서 시누며 시동생도
어찌나 착한디...

요즘 친구들 보면 부부문제 시댁문제로 머리아파하는데
전 할 이야기가 없고

제가 착한 사람
착한 시부모를 우선순위에 두고 시집가니
편하네요

역시 돈보다는 인성인듯..
IP : 203.229.xxx.2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
    '14.8.11 1:08 PM (123.109.xxx.92)

    좋으시겠어요.
    독실한 크리스찬이라서 그러는 것과는 별개로 시부모님 성품 자체가 좋으셔서 그런 게 더 맞을겁니다. ^^
    크리스찬 중에 선데이 크리스찬이 더 많을겁니다. 아주 독실해도 자식한테 모질고 부부사이 나쁜 사람도 많아요.
    그래도 친정에 돈이 있어 다행이지요.
    돈도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매일 지옥이 따로 없었을텐데요.
    어느 하나가 풍족하니 다른 하나가 아쉬운 것일 수도 있어요.

  • 2. 결혼년차 좀되면
    '14.8.11 1:14 PM (175.223.xxx.82)

    시댁이 친정보다 편하다는 친구 꽤 있어요
    시댁은 내가 한발빼도 되고 3자처럼 시부모 싸워도
    내일 아니지만 친정은 부모 실수나 형제 실수가 내욕이라
    불편하다는 사람들 많아요 특히 남편이랑 있음

  • 3. ....
    '14.8.11 1:22 PM (122.32.xxx.12)

    그냥 저는 이제 십년 되 가는데..
    시댁이고 친정이고...
    그냥 내 집이.. 제일 편하다...이런...
    저는 친정에 올케들이 많거든요.
    근데 저만 그런가 세월이 갈수록 올케들이 부담 스러우면서.
    친정 출입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가더라도 친정부모님만 살짝 뵙고 와요
    예전엔 모이면 재밌더만 요즘엔 친정에 몰래 몰래 다닙니다..

  • 4. 저도
    '14.8.11 1:26 PM (182.209.xxx.106)

    시댁도 친정도 다 불편해요. 그래서 친정 근처 볼 일 있어 가도 친정 안들려요.

  • 5. ..
    '14.8.11 3:19 PM (220.76.xxx.234)

    저도 제 집이 제일 편해요
    님과 비슷한 이유로 살짝 시댁이 편하려고 했는데
    금전적으로 우리에게 너무 기대하시고 아들자랑 유난한 시어머님수다를 견딜수가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090 진도체육관..처음 박통 방문한날 기억나세요? 9 .. 2014/08/28 1,823
412089 개정 고등과정 2 개정 고등과.. 2014/08/28 990
412088 (9) 유민이 아버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쿠이 2014/08/28 731
412087 유부남 만나는 친구와는 연락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4 ㅇㅇ 2014/08/28 2,546
412086 주방씽크대 배수구냄새 어찌할까요 3 냄새제거 2014/08/28 1,517
412085 로스쿨 나온 변호사 신뢰가 안가네요 27 문제많다 2014/08/28 7,678
412084 초가을 햇살 참 이쁘네요 4 건너 마을 .. 2014/08/28 1,187
412083 의정부 지역에서 전세 1억 5천 정도 하는 곳... 의정부 2014/08/28 704
412082 동생 결혼식에 가전제품 사줬는데 축의금 따로 해야되나요? 12 결혼축의금 2014/08/28 4,060
412081 제경우 어떻게 빚을 갚는게 좋을까요? 1 2014/08/28 1,381
412080 직장동료분 아이의 수능 격려 선물? 4 ..... 2014/08/28 1,279
412079 점심으로 넘 고칼로리 섭취...ㅜㅜ 2 ^^ 2014/08/28 1,933
412078 살림 궁금한거 두가지 6 궁금 2014/08/28 2,082
412077 (7)유민 아부지 힘내시고,벌레들은 물러가라 1 힘내세요. 2014/08/28 458
412076 (6) 유민 아버님 부디 후유증 없이 회복되시길 빌어요. .. 2014/08/28 621
412075 문재인의원 단식중단! 44 .. 2014/08/28 3,512
412074 변태기질 선생 어디에 신고 하죠? 5 변태 2014/08/28 1,541
412073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8.28) -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도를 .. 1 lowsim.. 2014/08/28 785
412072 보스톤/캠브리지 지역 잘 아시는 분요... 2 애플티니 2014/08/28 1,065
412071 집에 제습기 두대 필요할까요? 한대는 아직 박스 미개봉. 반품 .. 6 가을이야 2014/08/28 1,728
412070 게장이랑 어울리는.. 2 질문 2014/08/28 1,054
412069 헌법 위의 ‘경찰 차벽’ 1 세우실 2014/08/28 1,021
412068 뭐를 먹거나 마시면 배고프지 않을까요? 7 입맛이넘좋아.. 2014/08/28 1,129
412067 (5)유민아버님, 덕분에 세월호의 폐혜를 많은 이들에게 잊지 않.. 2 ㅜ.ㅜ 2014/08/28 495
412066 유민아빠 '스토킹' 나선 [동아], 이제 속 시원한가 1 샬랄라 2014/08/28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