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뱃세 인상 하면 담배소비가 줄어 들까요?

단무지 조회수 : 822
작성일 : 2014-08-11 12:42:20

담배값인상이야기가 또 나오고 있는데 이게 과연 금연에 효과가 있을까요?

 

정말 정부에서 담배와의 전쟁을 위한 정책일까요?

 

담배값인상이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데스크시각-이동훈] 담배와의 전쟁 성공하려면

 

1996년 8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기호식품으로 분류돼 온 담배를 마약으로 선언한 것이다. 담배가 마약보다 평생 끊기 어려운 존재로 인식되는 계기가 됐고 이로 인해 금연운동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이로부터 12년이 지난 2008년 대선에 출마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0년을 피운 담배를 끊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니코틴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하다. 지난해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장례식에서 금연껌을 씹다 구설에 오르더니 이달 초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도 같은 장면이 포착돼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오죽 망신살이 뻗쳤으면 책상에서 아예 껌을 치워버렸다고 한다.

수익자 부담원칙 적용하기를

우리 정부가 미국 대통령도 못 끊는 담배에 전쟁을 선언했다. 보건복지부 담당 국장은 최근 금연의 날 행사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의 담뱃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 일원으로서 담뱃세 인상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년처럼 500원 수준은 어림도 없고 선진국 수준까지 상당 폭 올리겠다는 것이다. 논리는 간단하다. 값이 비싸야 담배를 입에 물 엄두를 못 낸다는 것이다. 국산 담뱃값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저렴해 가장 비싼 노르웨이의 6분의 1에 불과한데,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49%로 OECD 그룹에서 최상위권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번에 정말 담배와의 전쟁 승리를 원한다면 세밀하고 투명한 분석이 필요하다. 자칫 국민 세금 부담만 가중시키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담뱃값과 흡연율의 상관관계가 명쾌한지 따져야 한다. 정부는 노르웨이를 예로 들지만 우리보다 담뱃값이 3배가량 비싼 프랑스나 네덜란드의 흡연율은 비슷하다. 거꾸로 우리와 가격이 비슷한 멕시코의 흡연율은 프랑스·네덜란드의 절반도 안 된다. 또 비교 대상을 선진국에만 국한할 일도 아니다. 2008년 국내 의대 교수가 분석한 대만의 사례를 보면 청소년들은 담뱃세를 인상했는데도 오히려 흡연율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탄력성은 어떨까. 가격 탄력성이란 값을 올릴 경우 수요의 변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담뱃세 인상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바로미터로 사용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100여편의 연구들을 보면 담배의 가격 탄력성이 -0.25∼0.5로 나타났다. 단기적으로 흡연율이 떨어질지언정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 AC닐슨이 2005년 행한 조사에서는 6개월간의 탄력성이 -0.1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가격의 탄력성이 이렇게 낮다는 약점을 간파한 때문인지 내년에 가격을 상당 폭 올린 뒤 정기적으로 담뱃세를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흡연자 보듬는 사업도 필요

정부는 좀 더 진솔해야 한다. 담뱃세가 ‘죄악세’이긴 하지만 흡연자들을 세금 걷기 쉬운 대상으로만 다루지 말라는 것이다. 이들을 죄인으로 만든 장본인은 수십년간 전매청 사업으로 수익을 챙긴 정부 아닌가. 담배 한 갑에 354원씩 걷는 국민건강증진기금이 어떻게 사용돼 왔는지를 살펴보면 답은 명확하다. 지금까지 이 돈은 국민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여건 조성 사업보다는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하거나 일반회계 사업에 투입되는 ‘쌈짓돈’ 신세였다. 정부가 인용하기 좋아하는 수익자·원인자 부담 원칙을 담배에도 적용한다면 전쟁 승리 요건은 갖춘 셈이다. 담배를 중독성 강한 재화로 인정한 이상 흡연자들을 진정으로 보듬는 사업을 확대한다면 조세저항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712605&code=11171213&cp=nv

 

 

IP : 210.121.xxx.2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닥out
    '14.8.11 1:15 PM (69.38.xxx.164)

    아직도 저것이 금연을 위한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요? 재정 적자 메울려고 증세하는 거죠. 국민의 조세 저항이 가장 적다는 간접세잖아요. 간접세 올리면 전체 물가가 올라갑니다. 서민들만 죽어나는 거죠.

  • 2. 인상찬성
    '14.8.11 1:37 PM (14.34.xxx.24)

    몇몇 흡연자에게 물어보니 아마도 그렇게 되지 않겠냐고
    우리나라 담배값 너무 사요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한갑에 만원
    우리나라는 만원으로 3-4개는 살 수 있는 가격이쟎아요
    이건 흡연자만 죽이는 게 아니라 비흡연자에게까지도 악영향을 끼치는 악적인 존재
    한갑에 한 2만원으로 올렸으면 좋겟어요

  • 3. ,,,
    '14.8.11 9:02 PM (203.229.xxx.62)

    담배값 인상 하려면 최소 한갑에 만원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길에 담배 꽁초도 없어 질거예요.
    비싼 담배 끝까지 다 피우지 피우다가 버리진 않을거예요.

  • 4. 저는
    '14.9.25 2:47 PM (180.80.xxx.109)

    담배값 백만원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왠만한 사람은 다 해결 될 듯..
    진심으로 백만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917 최고의 보양식은 뭘까요? 6 60대 2014/08/11 2,506
405916 담뱃세 인상 하면 담배소비가 줄어 들까요? 4 단무지 2014/08/11 822
405915 안정환씨 집 어디인가요? 5 ... 2014/08/11 7,050
405914 제평 마지막세일날 다녀왔어요 8 ㅇㅇ 2014/08/11 4,056
405913 역대 박스오피스 100위 영화들.. 몇 개나 보셨나요? 11 쩜쩜 2014/08/11 1,884
405912 강아지 짖는 문제로 글 올렸었는데~~~ 19 해태 2014/08/11 2,481
405911 직급별 월급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11 ..... 2014/08/11 3,093
405910 커피숍인데 남자분이 주문하면서 12 ... 2014/08/11 4,740
405909 강수지씨 딸 어떻게 프랑스학교 다니게 된건가요? 4 강수지씨 딸.. 2014/08/11 40,662
405908 형편이 많이 안 좋습니다! 중학생 인강추천 부탁드립니다. 12 희망이 2014/08/11 3,379
405907 어제 춘천 청평사를 다녀왔는데요 13 감사함에 2014/08/11 3,831
405906 하얀 세면 타올이 불그죽죽 해져요 2 수건 2014/08/11 1,358
405905 선우용녀 5 *** 2014/08/11 4,430
405904 40대 후반 남자 공장 취업(무경력) 문의드려요 3 jun 2014/08/11 6,456
405903 김무성의등에 업힌 이정현 8 세월호진실 2014/08/11 1,361
405902 올여름 패션/미용/쇼핑 유용한 정보 모음이라네요^^ 헬롱 2014/08/11 1,630
405901 김명민 주연 불멸의이순신 영화편 한번 찍었음 싶네요. 10 좋은날 2014/08/11 1,676
405900 82쿡 엄마당 성명서 28 엄마당 2014/08/11 2,001
405899 입주앞둔 아파트 계약자 정보를 시행사에서 부동산에 유출했는데 어.. soss 2014/08/11 887
405898 도로주행 두번이나 떨어졌어요 20 왕왕 스트레.. 2014/08/11 10,678
405897 아니나 다를까....하룻만에 꼬리내리는 청와대...ㅠㅠ 13 oops 2014/08/11 4,570
405896 고령의 모친모시기 2 산사랑 2014/08/11 2,093
405895 오지랖을 넘어선 형부~~~~~? 10 으앙으엥으엉.. 2014/08/11 4,443
405894 박영선이 말끝마다 생색내는 진상조사위의 정체 4 oops 2014/08/11 1,483
405893 함께해요)팩트티비 후원방법 1 .. 2014/08/11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