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미쪽에선 그냥 젊은여성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도 하더라구요^^

자리양보 조회수 : 2,998
작성일 : 2014-08-11 02:34:35

 

예전 페루여행하다가 경험한일인데 버스처음탈때 승객이 많은것 같으니 차장이 나서서 우선적으로 거동이 어려울정도의 노약자와 임산부, 애업거나 안은 부모들을 일단 우선적으로 배려해 앉히고요..

 

그 다음은 특별히 임산부나 할머니가 아니더라도 일반 젊은여자들에게도 자리양보하며 우선적으로 많이들 앉히더군요^^

 

아주 거동이 힘든정도의 할아버지라면 할아버지를 당연히 우선적으로 배려하지만, 적당히 백발이면서 충분히 서서가실수 있을정도의 정정한 남자분이라면 오히려 그들보단 젊은여자를 더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분위기;;;

 

물론 양보받아도 웃으면서 정중하게 거절하는 여성분들도 많이봤구요~

 

여자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남자들보다 체력이 약한데다, 치마나 구두, 들고있는 가방같이 남자들에 비해 이모저모 서서가면서 불편하고 신경쓸게 많다고 생각하기에 더 배려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들 가진것 같더라구요^^

 

뭔가 우리보다 후진국이지만 사회신체적 약자에 대한 보호나 배려는 한수위라는걸 느꼈네요~

 

매일 직장에 시달리며 지옥철문화를 경험하기 때문에 노인이나 임산부들에게도 자리양보에 점점 인색해지고 있는 우리나라상황은 충분히 이해하긴 하지만서도 뭔가 점점 더 사람들사이에 따뜻한 분위기는 없어지고 사회전체가 삭막해지고 있단 씁쓸한 느낌이네요...

 

IP : 58.121.xxx.1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 듣고보니
    '14.8.11 2:52 AM (220.88.xxx.99) - 삭제된댓글

    북미에 있는 여동생이
    다리 후들후들거리는 80대 노인도 남자라고 자기한테 자리 양보해준다고..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동생이 양보해야 하는건데 이런 농담했었어요.
    그런 문화 정말 부러워요

  • 2. 글쎄요..
    '14.8.11 3:11 AM (58.140.xxx.162)

    임산부나 아기업은 사람 아니면 별로 필요없을 거 같아요.
    불편한 복장 배려해서 자리양보 받기보다는
    실용적인 복장이 대세가 되는 게 낫지요.

  • 3. 장유유서 싫다
    '14.8.11 3:28 AM (14.52.xxx.208)

    레이디 퍼스트 문화가 좋네요...
    뭐 둘다 그 근원은 그리 다르지 않지만요...

  • 4.
    '14.8.11 3:59 AM (174.239.xxx.8)

    그렇게 양보 받을 바엔 하이힐을 안신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양보해 주고 배려해 주는 문화와 여유는 참 좋아 보이지만요.

  • 5. ...
    '14.8.11 4:16 AM (182.218.xxx.250)

    남성이 여성을 보호한다는 약자보호 개념에서 인듯. 인간관계가 수직관계에 기초한 가부장제문화에 쩔어있는 한국에서는 절대 발생할 수 없는 일이죠.

  • 6. 김흥임
    '14.8.11 6:55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에도 예전엔 종종볼수있던 모습입니다

  • 7. 여자를 모자라고
    '14.8.11 7:56 AM (39.7.xxx.113)

    보호해야하는 사람으로 보는게 좋은게 아닙니다
    일종의 장애우 대우잖아요 남미여자가 얼마나 튼튼하고
    소도 때려잡게 생겼는데

  • 8. 지들은 노인에게도
    '14.8.11 7:57 AM (110.70.xxx.149)

    양보하기 싫어하면서 사지멀쩡한 젊은여자에게
    자리 양보가 맞나요

  • 9. ..
    '14.8.11 8:31 AM (175.124.xxx.182)

    유럽에서도 그랬어요
    영국서..할아버지한테 양보하니까 괜찮다고.. 여자가 앉아서 가라고 펄쩍 뛰는데 점잖고 멋지더라구요 띠용 @..@
    그후에도 몇번더 양보받았네요

  • 10. 아..
    '14.8.11 9:13 AM (211.177.xxx.197)

    보기 좋네요. 양보한다고해도 않앉겠지만..기분은 좋을것 같아요.
    저건 의무가 아니고 자발적인거니까요.

    우리나라는 멀쩡한 등산복 입은 노인들이 여학생들한테도 호통치면서 자리내놓으라 하는나라니까요.
    정말 한심한 나라에요

  • 11. 한국도 약간? 그래요
    '14.8.11 10:16 AM (211.36.xxx.89)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하진 않지만
    같은거리쯤에 빈자리가 났을때 냉큼 못앉겠어서
    같은거리쯤에 서 있는 남자 한번 보면
    학생이든 중년이든 나이 상관없이
    백이면 99명이 다 표정이나 몸짓으로 저더러 앉으세요합니다

    정말 딱 한명 얼굴에 모지리라고 써놓은것처럼 생긴남자
    자기가 앉더군요 ㅎㅎㅎ많이 피곤했겠지 했어요 ㅎㅎ
    우리나라 남자들도 매너 나쁘지않아요

  • 12. 장애인
    '14.8.11 11:09 AM (223.62.xxx.82) - 삭제된댓글

    장애인이 댓글 보면 기분 참 좋겠네요
    진짜 수준하고는..

  • 13. 저도 별로
    '14.8.11 7:15 PM (59.6.xxx.151)

    신체적 약자 ㅎㅎㅎ

    글타고 여자끼리 더 약한 여자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노약자에게 그러는게 매너 로 당연시 되진 않던데 ㅎㅎㅎ

    기사도라는 이름으로 덮은 여성재산권에 대한 착취
    기사도 말만 들어도 하도 징그러워서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519 관리실에서 방송도 없이 수목소독을 해버렸어요.ㅠㅠ 3 --; 2014/11/08 1,258
433518 유투브로 90년대 후반~2000년 초반에 나왔던 가수 영상 보고.. 유투브 2014/11/08 723
433517 겨울에 방안 습도 몇%가 적절한가요? 2 ㅇㅇ 2014/11/08 3,127
433516 물에 불린쌀 5 초보의질문 2014/11/08 1,793
433515 소변냄새가 심하네요 유니큐 2014/11/08 2,420
433514 10시 5분부터 엠비씨 에브리원에서 해철오빠방송.. 1 Drim 2014/11/08 987
433513 생리한다고 머리 감기 힘들다는 동생 18 궁금 2014/11/08 5,021
433512 40넘어 쌍꺼풀수술 하신분 경험 좀 부탁드려요 12 핫도그 2014/11/08 10,061
433511 삼시세끼 배경인 동네에서 며칠만 쉬다 왔음 좋겠어요 4 .... 2014/11/08 2,915
433510 "조작질과 쉴드질" 정부가? 2014/11/08 787
433509 노인 사기...어찌해야 할까요? 5 답다해서.... 2014/11/08 1,626
433508 산후조리원...시어머님 서운하실까요? 30 ㅇㅇ 2014/11/08 7,744
433507 엄마가 백내장 초기라는데.. 5 2014/11/08 2,889
433506 오늘 롯데마트에서 점원이... 7 ........ 2014/11/08 3,261
433505 82쿡 자게판도 벌레청소 좀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3 2014/11/08 753
433504 화장품이 흡수가 않돼요, 3 예삐모친 2014/11/08 1,492
433503 태지옹 나오니 실시간 1위 이지아 2 ㅋㅋ 2014/11/08 1,098
433502 아주 오래전 신해철씨가 쓴 글이래요 6 보고싶다 2014/11/08 3,167
433501 새삼 연아선수가 12 악어의꿈 2014/11/08 3,690
433500 독서 얼마나들 하세요? 16 123 2014/11/08 3,453
433499 뉴욕 밤에 도착하는데 안전할까요. 10 2014/11/08 4,143
433498 설겆이, 청소 일머리 잼병 5 살림바보 2014/11/08 2,087
433497 집으로 가는길 보니까, 미생에 나오는 연기자들 두명 나오네요 좀전에 2014/11/08 1,058
433496 40대 직장 다니시는 분들 힘들지 않으세요? 24 후후 2014/11/08 5,390
433495 전문과외로 나가려고 하는데요. 과외강사에게 뭘 바라시나요? 3 ..... 2014/11/08 1,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