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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서 임산부한테 자리양보했는데요

반지 조회수 : 13,063
작성일 : 2014-08-10 15:04:49

버스는 꽉꽉 찼고 임산부가 제 앞자리쪽에 서 있어서 제가 앉으라고 하고 일어섰어요

고맙다고 하시고 앉으시더라구요

사람이 들어차서 이동도 못하고 그 앞에 저도 서 있었는데

중간중간 절 살피시고 신경쓰는게 보이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임산부인데도 자리 양보를 당연하게 받지 못한 게 느껴지더라구요

저 내릴때 되니까 다시 고맙다고 하시길래

당연한 거니까 미안해하지 마시라고 하고 내렸네요

앞으로 자리양보하면 그 자릴 비켜야겠어요

그리고 임산부분들한테 양보를 좀 잘하는 문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앞에 젊은 분들 앉아있었는데 아무도 안일어나더라구요 ㅠ 

IP : 125.146.xxx.214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인사 받으셨네요
    '14.8.10 3:08 PM (180.65.xxx.29)

    저 최근 3번 양보 했는데 당당하게 내자리지 하듯 그냥 쏙 앉아서
    뭐지 했는데

  • 2.
    '14.8.10 3:08 PM (203.226.xxx.7)

    저는 임산부한테 양보하면 일부러 그자리에 지키고있어요
    괜히 나이좀더드신분이 타셔서 임산부한테 눈치줄까봐
    그냥앞에 제가있어주는게 낫겠더라구요

  • 3.
    '14.8.10 3:10 PM (39.7.xxx.59)

    그분은 그래도 낫네요 고마워하니까

    노인이나 임산부에게 자리양보하는게 의무는 아닌데( 젊어도 서서가면 다리아픈건 마찬가지..)
    마치 당연한듯 양보받는 사람들땜에 눈쌀 찌푸려질때도 있어요
    그래서 의무로 양보는 안해요
    맘 내킬때만 함

  • 4. ..
    '14.8.10 3:12 PM (218.147.xxx.148)

    전 처녀때 임산부 자기양보했는데 얼굴 벌개지며 임산부아니라능 ㅜㅜ
    제가 요즘 그런오해를 받을 입장임다

  • 5. ...
    '14.8.10 3:13 PM (118.219.xxx.146)

    임산부가 아니라 고도비만이었다.

  • 6. ..님
    '14.8.10 3:13 PM (203.226.xxx.7)

    ㅋㅋㅋ
    저도요 ㅋㅋㅋ
    저한테 자리양보하시면 앙대요ㅠㅠ

  • 7. ..
    '14.8.10 3:13 PM (180.230.xxx.83)

    ㅎㅎㅎㅎㅎ
    윗님 댓글 넘 웃겨요

  • 8. 뭐든
    '14.8.10 3:16 PM (112.173.xxx.214)

    배려 받음 고맙다 소리는 하고 살았음 좋겠어요.
    자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잡고 기다리고 있어도 암말이 없고
    발을 밣고 지나가면서 느김을 왔을텐데도 그냥 지나가요.
    그것도 나이 든 사람들도 그러니 참 경우없다 싶어요.
    어떤 할머니는 자기가 엘리베이터 층수 안눌러 놓고 수다 떨다
    다른 사람 타서 내려 가는 걸 취소하고 자기가 갈 층수 다시 눌러요.
    나이를 똥꾸녕으로 처먹는 노인네들은 쓰레기나 마찬가지니 빨리 죽었음 좋겠어요.

  • 9. 반지
    '14.8.10 3:17 PM (125.146.xxx.214)

    ㅎㅎ 그 분은 배만 동그랗게 임산부인게 티나더라구요
    그러게요 그 분은 계속 고마워하셨는데
    전 이제까지 임산부분들한테 양보하면서 당연한 듯이 받은 분이 기억에 없고
    다 고맙다고 연신 인사하셨거든요
    당연하단 듯이 양보받으면 기분나쁠 것 같네요
    가볍게 인사라도 해주지

    그리고 ..님께는 양보안할게요 ㅎㅎㅎㅎ

  • 10. 저는
    '14.8.10 3:21 PM (211.210.xxx.26)

    지하철에서 임산부가 타서 옆을보니 20대들이 앉아 있어도 자리양보 안하길래 제가 일어섰네요.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낼모레 60입니다.

  • 11. 반지
    '14.8.10 3:23 PM (125.146.xxx.214)

    맞아요 윗님 20대들 양보 잘 안하더라구요 ㅠㅠ

  • 12. .
    '14.8.10 3:27 PM (115.140.xxx.74)

    임산부 힘든거 경험해봐야 알겠죠.

  • 13. ㅇㅇㅇ
    '14.8.10 3:28 PM (118.36.xxx.81)

    출산 3일전까지 회사갔는데 출퇴근 버스에서는 양보 거의 못 받아봤네요ㅠ
    지하철에서는 노약자석에 앉아서 다녔는데 것도 노인분들 서 계심 눈치 보일 때가 있더라고요.

  • 14. 알랴줌
    '14.8.10 3:30 PM (223.62.xxx.86)

    지하철에서는 양보 받아본 기억이 없는데
    (많이 다니지도 않았지만 ;)
    택시 양보해주던 20대 여자분이 생각나네요
    길거리였지만 먼저 기다리고 있길래
    그 분 다음에 타려고 기다렸는데
    택시 오니까 저에게 와서 먼저 타라고 -
    더운 여름에 만삭이었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

  • 15. .....
    '14.8.10 3:31 PM (142.179.xxx.129)

    20년전에 막달까지 출근했는데 전철에서 자리 양보해주는 사람 별로 없었어요.. 특히 20대 아가씨들... 섭섭하긴했는데 저도 결혼전엔 임신부들에게 특별히 자리 양보한 기억이 없더라구요.. 대부분 출퇴근길엔 눈감고 있거나 책을 보니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그때 그 아이가 스물하나.총각인데 지난번에 생각나서 물어보니 임신부에개 자리 양보 한다고..ㅎㅎ

  • 16. 경험
    '14.8.10 3:32 PM (114.129.xxx.16)

    제가 한때 저혈압인지 뭔지 이유모를 증세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어요.
    그날도 버스에 빈자리가 없어 서서 가는데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는지 얼굴이 하얗게 변하면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다리도 후들거리고 머리속은 멍해지는데 앉을 자리도 없고 버스에서 내릴 힘도 없어서 의자 손잡이를 꼭 붙잡고 버텼어요.
    그렇게 쓰러지기 바로 직전에 저 안쪽에 앉아 계시던 50대 아줌마가 내 손을 잡아끌어 자신의 자리에 앉혀주시데요.
    몇 번 그렇게 자리를 양보를 받았는데, 매번 50대 이상의 아줌마였어요.

  • 17. 공업자
    '14.8.10 3:42 PM (175.223.xxx.28)

    20 대 남녀 다 그래요 ㅜ 아기 안고 탔는데 괜히 뻘쭘해요 자리 양보 바라는 건 아닌데 자기네 앞에 사면 겁나 불편해해요 ㅋㅋㅋ 자리 양보 안해줘도 되니 눈치 보지 말라구 ㅜㅜㅜ나도 어딘가 잡아야 할 거 앙니냥 근데 얼마전에 아이가 엄청 큰 울음을 터트려서 여자분이 자리 양보 해주셨는데 임산부더라능 젊은이들은 폰 보느라 바빠요

  • 18. ..
    '14.8.10 3:58 PM (121.189.xxx.67)

    자기가 돈내고 산 좌석인거마냥 내려다보는 임산부들을 워낙 많이 봐서.....

  • 19.
    '14.8.10 4:05 PM (175.197.xxx.38)

    정작 임신때는 아주 더워서 지치는 날 아니면 서 있는게 그다지 힘들지 않아요
    근데 백일된 아이 안고 타는데도 멀뚱멀뚱 쳐다만 보는 아줌마들은 정말 꼴보기 싫더군요. 처녀들이야 경험이 없으면 아예 무감각이거나 더 양보하는 데 아줌마들은 힘드너 자기들도 자 겪어봤는데 더 야속해요

  • 20. 완전 딴말인데
    '14.8.10 4:12 PM (110.70.xxx.179)

    배만 빵빵해서 누가봐도 7,8개월인 경우도 있어요. 지인이 불임으로 맘보생할 때도 자리양보 많이 받아봤대요. 이동거리가 멀어 그냥 양보받아 앉아갔다는 그녀의 강한 멘탈은 안비밀.

  • 21. 아휴
    '14.8.10 4:21 PM (27.117.xxx.222)

    젊든 늙든.. 임신했든 안했든... 걍 사람 다 각양각색입니다
    그냥 양보 하고픈 사람은 하고 안하고픈 사람은 안하는거죠.
    양보해줘도 고마워하고픈 사람은 하고 고마워하기 싫은 사람은 또 안합니다.
    임산부한테 양보 좀 합시다!!라고 하기에는 안하무인에 뻔뻔한 임산부가 너무 많아 양보한 사람이 심정상하는 경우도 많은게 사실이네요.
    세상에 당연한건 없으니 하고싶은 사람만 그리 하면 됩니다.
    다른사람들한테까지 이러자 저러자 하는게 전 좀 싫네요

  • 22. 나도20대임산부
    '14.8.10 4:29 PM (58.124.xxx.30)

    근데요즘 젊은 여학생? 아가씨들 곱게화장하고 화장품냄새풀풀 풍기면서 다리똭꼬구도도한척&모른척하면 밉쌀맞긴해요...
    저는 왠만하면 자가이용하는데 친정갈때는 지하철타거든요.. 근데 진짜 어르신들한테 자리양보안하는사람들 천지..
    지난번에는 아가씨세명이쪼르륵다리꼬구있는데 화장품냄새진짜역했지만ㅡㅜ배가땡겨참고버텼어요 근데 그다음역
    에 70~80대쯤되보이시는 할머니가 타시더니 문옆 손잡이잡고 에구구 이러면서 바닥에 앉으시더라구요. 아무도 양보안하길래 제가그냥 비켜드렸어요 할머님 극구사양하시는데
    (아마도제가임산부라) 맘아프더라구요. 임산부랑 노약자랑 둘이 그러구있음 옆에서 눈치도보일텐데 모른척 ..ㅜㅜ

  • 23. 오예~~
    '14.8.10 5:03 PM (125.138.xxx.176)

    예상과는 달리 훈훈한 얘기네요^^
    자리양보 해줬는데
    앉으며 인사한마디없던 사람들을 봐서.

  • 24. 그러고보니
    '14.8.10 5:13 PM (183.98.xxx.7)

    제가 자리 양보받아본게 딱 두번..
    대학생때 감기몸살로 완전 어질어질.. 앞이 노랗게 보이던 때가 있었어요.
    버스타고 서서 가는데
    바로 제 앞자리도아니고 그 뒷자리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아이고 학생 아프네.. 하며 사양하는데도 손을 잡아끌어 앉혀 주셨어요.
    그리고 아이 임신중 거의 막달 가까왔을때
    지하철 타고 가는데
    먼거리도 아니고 해서 그냥 문 바로 앞에 손잡이 잡고 가는데
    두번짼가 세번째 자리쯤에 앉아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새댁하고 불러가며(사실 노산에 몹시헌댁 ㅋ)
    금방 내릴거라며 사양하는데도 앉혀 주셨어요.
    두 번 다 오십대 이상 되어보이는 아주머니셨구요.
    아주머니들이 오지랍이넓어지시면서 안쓰러운 마음도 많아지시는거 같아요.
    뭐.. 그 반대로 변해가시는 분들도 많지만.

  • 25. 저도
    '14.8.10 6:34 PM (211.173.xxx.104)

    전에 지하철에서 만삭인분이 타셨길래 일어나서 양보했더니 굉장히 당황해하면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마치 양보를 처음 받아보신 것처럼요...
    만삭인분들은 그냥 봐도 티나는데 양보안하는거 너무해요..

  • 26. 사랑해
    '14.8.10 7:42 PM (223.62.xxx.81)

    전 제일 기억나는 양보가~~ 포장마차 떡볶이 집에서 포장해달라고 기다리는데 제 배를 본 고딩 남학생이 깜짝 놀라며자리에 앉으라고 의자준게 젤 기억에 남아요 ㅎㅎ 전 고등학생 남학생부터 할아버지한테까지 양보받아봤는데 여자한테는 받아본적이 없긴하네요

  • 27. ....
    '14.8.11 1:08 AM (121.136.xxx.27)

    자리양보해 주고 황당했던 경우가 ...
    시외버스를 탔는데요,
    저 나이많은 아줌마라 앉아야 해요.
    차 한 대 보내고 30분 기다려서 앉았는데...내 좌석 옆에 바닥에 여대생이 털썩 앉아요.
    1시간이나 타고 가야 하니 그렇겠구나..했는데 좀 있으니..숨을 헉헉거리며 기침도 하고...근데 주위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나몰라라 해요.
    할 수 없이 내가 여기 앉아 학생~하고 자리를 양보하고 서서 가는데...
    이 넘의 기집애가 휴대폰 꺼내서 카톡질을 하는 게 아닙니까.
    이것이 내가 지 엄마뻘 되니까 쇼를 한 건지...서서 가면서도 열받더군요.
    그렇다고 너 안 아프니..할 수도 없고...오는 전화 다 받고...
    앉을 때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않더니 내릴 때도 인사 한 마디 없이 내리더라고요.
    속으로 뉘 집 딸인지..참..했답니다.

  • 28. ou00
    '14.8.11 1:09 AM (114.129.xxx.34)

    저도 임신해서 지하철에서 양보 받아본 적이 없어요.특히 젊은 남자들이 다 지하철에 앉아있는데...
    굳이 양보 받고 싶지도 않았고 그려려니 하는데...
    다른건 몰라도 출산하고 앞에 아기띠 하고 있는 엄마들에겐 양보 해줬음 좋겠어요.
    지금은 아이가 커서 그럴일 없지만 지나고나니 임산부때보다 아기 앞에 메고 있을때가 더 힘들어요.
    기저귀나 분유가방까지 꼭 들고 있거든요.왠만하면 그냥 택시 탔지만..가끔씩 아기띠 하는 엄마들한테도 양보 안해주는건 너무 안되보여요.

  • 29. 우리나라
    '14.8.11 2:04 AM (58.121.xxx.118)

    우리나라에선 호의나 배려를 특정집단에 계속 베풀어주면 그 집단사람들은 조만간 그걸 곧바로 당연한 자기들의 권리인양 인식하는 아주 저질인 국민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서요.

    노인공경차원에서 어르신들한테 자리양보해드리니 나중엔 당연히 양보받는게 자기권리인줄 아시고, 마찬가지로 저출산시대에 임산부 보호차원에서 임산부나 애안은 부모한테 자리양보해주니까 이제는 그게 당연한거인양 감사하다는 말한마디나 고개한번 까딱안해주고 뻣뻣하게 당연한것처럼 그냥 앉아가는 임산부들이 급증하고 있는지라

    물론 다그런거 아니고 당연히 고마워하며 감사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 예의없는 사람들때문에 어르신들이나 임산부 전체에 욕을 먹이고 배려문화를 퇴색, 감소시키는거죠..

    우리나라도 서양처럼 Thank you나 Excuse me를 언제쯤이나 입버릇처럼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문화가 형성될까요. 서양에선 진짜 별거아닌일에도 감사하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아주 하루에도 수십번씩 쓰는 일상 용어던데요

  • 30.
    '14.8.11 2:12 AM (203.226.xxx.123)

    "임산부한테 양보 해주고 싶으면 하고 안 해주고 싶으면 안 해주는 거지"
    하는 분들
    나중에 본인이 임신했을 때, 아이를 안고 있을 때, 갑자기 너무 아플 때, 늙었을 때
    자기도 언제든 그 상황에 닥칠 수 있다는 거 생각하세요

    그리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는 임산부 아닌 사람들은 당연히 임산부가 오면 무조건 그 자리에서 일어나야 맞는 거구요

    전 임신은 커녕 미혼 20대지만,
    나보다 건강해보이는 60대 분들에게 자리 양보 안 하는 건 이해해도
    배가 산만한 임산부 앞에 두고 신체 건강한 사람이 본 체도 안하는 거 보면 개념 없어 보여요
    훗날 본인이 임신할 수도, 내 딸이 임신할 수도, 내 아내가 임신할 수도 있는 일이죠

    울 회사에 여직원이 임신했을 때 그 여직원 때문에 자기들 일이 많아졌네 어쩌네 은근히 그 여직원 디스하던 남직원
    나중에 본인 아내가 임신해서 회사에서 불이익 받았다며 침튀기며 그 회사 욕하던 게 생각나네요ㅋ

  • 31.
    '14.8.11 2:50 AM (203.226.xxx.123)

    각자 판단할 일이죠
    누군가에게는 양보가 개념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 거고
    제 눈에는 개념 없어 보일 수도 있는 거고

    배가 산만한 임산부 모른 척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곧 죽을 것 같이 하얗게 질려있는 여고생 모른척 하는 것도
    휘청휘청 대는 정말 많이 연로하신 백발 노인분들 모른척 하는 것도
    개념 없어 보여요

    쉽게 말해, 불특정다수가 아니라
    내 배우자가
    내 자식의 배우자가
    앞에 말한 노약자들을 보고도 쌩하니 모른척 하는 사람이라면
    글쎄요 저 같으면 싫을 것 같아요

  • 32. 기쁜하루
    '14.8.11 2:54 AM (110.10.xxx.192)

    쉽게 말해, 불특정다수가 아니라
    내 배우자가
    내 자식의 배우자가
    앞에 말한 노약자들을 보고도 쌩하니 모른척 하는 사람이라면
    글쎄요 저 같으면 싫을 것 같아요222222222

    양보 안 해주는 건 각자 마음이니까 뭐라 할 수는 없는 거 맞는데......만약 내 남자친구가 임산부나 정말 아픈 사람이나 거동 불편한 연로한 분들을 빤히 보고도 모른척 한다면 다시 생각해볼 것 같긴 해요;;;ㅎㅎ
    나중에 내 자식이 데려오는 배우자가 그런 사람이라면 좀 무서울 것 같기도 하고ㅎㅎ

  • 33.
    '14.8.11 2:59 AM (203.226.xxx.123)

    이어서, 양보 안 하는 사람을 보고 개념 없어 보인다고 말하는 건 제 생각일 뿐이에요
    누군가의 기준에서 저도 언제든 개념 없는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처럼 개념 있다 없다는 각자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 34. 저 10년간 불임일때도
    '14.8.11 3:28 AM (152.23.xxx.100)

    임산부나 애앉고있는 여자들 보면 자리양보 다 했는데
    제가 만삭이 되어 남산만한 배로 버스타니 젊은사람들 학생들 진짜 양보안해주더라고요.

    근데 만삭일때 외국에 나갈일이 있어 부득이 나갔는데 여기는 문잡아주고 먼저 입장시켜주고 기다려주고 하품하느라 입 크게벌렸더니 진통오냐며 여기저기서 괜찮냐 물어보고 그러네요.

    뭐 그렇더라고요.

  • 35. 저 10년간 불임일때도
    '14.8.11 3:28 AM (152.23.xxx.100)

    앉고 ㅡ안고

  • 36. 다들
    '14.8.11 8:05 AM (182.212.xxx.40) - 삭제된댓글

    다들 피곤한가보죠..양보해주는 사람 거의 없죠. 기대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양보 해주고도 고맙단 소리 못들으니..

  • 37. 20년전
    '14.8.11 8:45 AM (121.162.xxx.143)

    지하철을 탔는데 젊은 연인이 자리를 양보해주셨는데 그때 제나이 25세 ,너무 고마웠어요.
    나도 꼭 양보해야지 다짐 하면서 갔던 기억이 지금도 나네요..

  • 38.
    '14.8.11 9:09 AM (39.7.xxx.132)

    양보안해준다고 원망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의무도 아니고..
    젊은 사람들은 하루 종일 일에 수업에 지친몸으로 탄거고
    임산부나 노인은 하루종일 쉬다가 탄거 아닌가요?
    등산 다녀가면서도 지하철 양보는 꼭 받으려고 하고..
    솔직히 임산부랑 아기엄마 빼곤 나머진 젊은 사람들 이해가요

  • 39. 저도
    '14.8.11 9:27 AM (223.62.xxx.26)

    양보는 호의이지 당연한건 아니라 생각해요. 회사에서 며칠밤 새고 죽을것 같은 기분으로 대중교통 탄 적도있고 다리 너무 아파서 앉아가려고 일부러 힘든데도 한 정거장 더 걸어가 앞에서 탄 적도 있는데어떤 사람들 눈엔 그냥 멀쩡한 젊은 사람으로 보이겠죠. 사람마다 다 사정이 제각각이니.양보 받음 고마워하면 되는거고 양보하고싶을때 하면 된다 생각해요. 다만 본인이 아프거나 힘든 상태라면 배려석이나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멀쩡해보이는 사람에게 자리 양보 부탁은 해볼 수 있다봐요..

  • 40.
    '14.8.11 9:36 AM (211.117.xxx.134)

    저도 딱 한번 버스에서 양보받은적 있는데요..임산부 시절 아니고 아이 돌 좀 지나서 낮에 버스를 탔는데..
    사람이 많치않고 딱 모두 자리에 앉은 정도였는데..어떤 여자분이 양보해주시더라구요..
    넘 고맙고 감사해서 인사드리고 내릴때 카스타드 드렸어요^^

  • 41. 어휴
    '14.8.11 9:45 AM (113.216.xxx.3)

    겉 외모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제가 저혈압 심하고 몇년전 무릎수술까지 해서 전철에서 서있기 정말 힘들어요. 출퇴근길 앉아갈때 맘으론 자리 양보하고싶어도 그랬다간 제가 쓰러져요. 반대로 제가 서서갈때 창백해져서 식은땀 흘리고 있을때도 자리 양보 한번 못 받아봤어요. 오히려 내앞자리 비었을때 옆에 서있던 여자가 세치기(?) 하길래 정말 분노가 일었지만 너무 힘들어 싸울힘도 없고 다음 정류장에 내려 숨고르고 갔어요.
    다들 각자 사정이 있고 보이는게 다가 아니에요. 양보 받는게 당연하다 생각마시고 받으면 고맙게 생각하고 서로서로 그랬으면 좋겠어요. 전 항상 양보만 하다가 오히려 제가 쓰러질뻔 하여 내렸다타길 반복하며 시간 지체되니 이제 눈딱 감고 그냥 자요. 임산부님들 노인분들 미안해요. 불편하더라도 그냥 끝쪽 배려석으로 가주시면 좋겠어요.

  • 42. 생뚱맞은 에피소드...
    '14.8.11 10:05 AM (222.106.xxx.110)

    지난달에 버스를 탔는데, 왠 뚱뚱한 아주머니가 롱원피스를 입고 탔어요.
    그런데, 이분이 올라타고 자리있나 두리번거리니 거의 반사적으로 동년배로 보이는 여성이 자리양보를 하더라구요.
    괜찮다는걸 굳이 끌어다 앉히던데....
    배가 워낙 나왔으니 임산부 같아보였나본데, 제가 봤을때 분명히 그건 안에 내장기관밖에 없는 배였거든요...하긴 배가 나와서 그랬는지 좀 임부복같은 롱원피스를 입긴 했어요. 하지만 나이도 족이 50가까이 되어보이고, 임산부배랑 꿀렁이는 남산만한 배는 그래도 다른건데...

    뒤에서 지켜보면서, 아이고 양보받은 아주머니 참 민망하겠다 했네요.^^

  • 43. 양보인생
    '14.8.11 11:13 AM (39.7.xxx.72)

    전 버스를 타고 다닌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시 이십년 넘게 양보순이로 살아왔어요
    노인분들이건.짐 든 사람이건.아기엄마건.임산부건

    근데 제가 몇년전에 아기 생겼는데
    젊은분들은 양보 안해줘서
    좀 섭섭합니다
    보통 50대어머님들이 해주시네요

  • 44. 요즘
    '14.8.11 11:30 AM (211.108.xxx.159)

    요즘 분위기가 보통 어르신들한테는 양보를 잘 해드리는 느낌인데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아쉬워요. 저도 미혼입니다.

    제일 기억남는 건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이라고,
    노약자석이 아니라 일반좌석에 그리 스티커가 붙어있는 자리들이 있어요.
    그 쪽에 이십대부터 오십대정도까지 그날따라 참 골고루 남자들만 일고여덟 앉아있는데
    배가 남산만한 임산부가 딱 앞에 서 있어도 아무도 양보를 안하고 다들 슬쩍 눈감고 있더라구요.
    결국 근처에 앉아계시던 육십대 정도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일어나셨어요.
    예전엔 외려 아주머니 분들 절대 안일어나시고. 남자분들이 참 양보 잘 해주시던데
    요즘은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 45. 양보 해주지 않는다고
    '14.8.11 12:16 PM (222.119.xxx.225)

    밉살맞을건 아니라 봐요
    저는 열심히 양보하는 미혼 여성인데요 세상에 얼마나 많은 미혼여성이 있는데 본인들 잣대로
    나이든 아주머니들만 양보한다고 하는분들 가끔보면 답답해요
    그리고 저는 양보해준 만삭 혹은 초기 임산부들이 저한테 고맙다고 안해도 괜찮아요
    그냥 저의 만족으로 양보하는거에요 임산부한테 자리양보 유모차 밀고오는 사람들 들어올때까지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고 기다리기 먼저 나가라고 하기 출입문 잡아주기 등등
    그냥 제가 매너있는 여성된듯한 착각으로 열심히 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10명중 7명은 감사하다고 하더라고요

  • 46. 아니
    '14.8.11 12:28 PM (218.146.xxx.11)

    배려석에 앉아있으면서 양보 안해주는건 밉살맞고 개념없고 이상한 행동 아닌가요!?!?!?!?

    배려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배려석이라고 지정되어있는 좌석은 노약자나 임산부가 없어 비어 있을때는 앉을 수 있다고 쳐도 해당 되는 분들 탑승하면 당연히 비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내가 지금까지 잘못생각한건가.

    배려석에 일반인이 앉아있다가 해당되는분 탑승하면 양보가 아니라 이건 비켜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네요 저는.
    안그러면 배려석을 굳이 왜 만들어 놓았을까요.

  • 47. 사실
    '14.8.11 12:31 PM (121.130.xxx.69)

    양보는 의무가 아니니까 애초에 젊은 사람들에게 양보를 기대하고 안해준다고 섭섭해 하는게 이상한 것 같아요.
    자기가 젊었을 때 라던가 아니면 평소에 양보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누군가 강요 한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건데 그걸 가지고 다른 사람들은 양보 안한다고 뭐라 하는 것도 이상하구요.

    자신은 양보 안하면서 양보를 바란다던가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멀쩡한 사람한테 양보 부탁했는데 거절한다던가
    그런 경우라면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겠지만 그외의 경우에는 양보를 안해준다고 서운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다들 교통비 내고 타는 거고 비어 있는 자리 있으면 앉아서 갈 권리가 있으니까요.

  • 48. 배려석에
    '14.8.11 12:35 PM (222.119.xxx.225)

    앉아있는거 말고 일반 자석에 앉아있는데 젊은 아가씨들은 양보 안해준다고
    밉살맞다는 분들도 가끔 보이셔서요
    다들 교통비 내고 타는 거고 비어 있는 자리 있으면 앉아서 갈 권리가 있으니까요2222222222

  • 49. .....
    '14.8.11 1:21 PM (110.70.xxx.168)

    전 이제껏 살면서 그렇게 버스를 타고 다녀도 안하무인에 뻔뻔한 임산부를 본적도 없고,마치 자기 자리인냥 내려다보는 임산부를 보지도 못했는데 무슨 관심법 하는 것도 아니고..무슨 피해의식도 아니고..
    원글님처럼 양보해주면 대다수 고맙다고 하던데,무슨 자리 양보받은 걸 제 권리처럼 누린다고 뭐라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습니까.참 추측도 과해요 과해..

  • 50. 의외로
    '14.8.11 1:26 PM (110.13.xxx.25)

    자리 양보해주는 사람이 남자들인 경우 많아요.
    아기아빠 정도로 보이는 사람들은 양보 잘 해 줍니다.
    아니면 친정엄마 또래의 분들이요.
    아가씨들이 제일 양보 안 해줘요.
    그들이 애기 가져보면 느끼겠죠.
    웬만하면 배 가리고 서서가는데 퇴근길엔 눈앞이 노랗고 어지러울 때 있거든요.
    여자는 여자의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 51. ...
    '14.8.11 1:33 PM (223.62.xxx.110)

    양보는 권리가아닌 호의라는 윗글쓴 사람인데요
    저는 왠만하면 서서가기 힘없어보이는 노인, 배 티나게나온 임산부, 아주 어린아기 데리고타는 엄마
    이렇게는 양보하는 사람이지만 양보 받을 대상이 누가 양버릉 해주네마네 하는 게 좀 이상해보여요.
    양보는 감사히 받고 본인이 벙 견디기 어려우면 노약자석 탄 멀쩡한 사람한테
    죄송하지만...이라고 부탁하면 본인이 멀쩡할경우 보는 눈 땨문에라도 양보할거에요.
    사람들이 본인 생각이나 폰에 너무 빠져서 남 신경 못쓰는 경우도 허다한데 안해준다고
    뭐라하는게 전 더이상한거 같아요. 눈에 불켜고 저사람 양보해야지 막 이렇게 신경쓰고 사는게 아니니까요.

  • 52. ....
    '14.8.11 1:46 PM (115.94.xxx.218)

    저는 10년전에 임산부였을때 버스 뒷편에 손잡이 잡고 서있었는데 앞쪽에 앉으신 저보다 조금 나이 있어보니는 아주머니가 저를 데리러 (?) 오셔서 양보해주셨던 기억이 있네요..이글 읽으니 그 때가 생각나네요.
    원글님도 고맙고 그때 저를 데리러오셔서 양보해주신 그분에게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 53. ...
    '14.8.11 2:44 PM (222.117.xxx.61)

    전에 만삭일 때 지하철 타면서 노약자석 앉았는데 배가 잘 보여서 그랬는지 바로 맞은 편에 앉은 할머니가 젊은 년이 뻔뻔하게 앉아 있다고 큰 소리로 말해서 얼마나 무안했는지 몰라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 앞에 서자니 꼭 비켜 달라고 시위하는 것 같고 민망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사람들 없는 쪽으로 갔던 거 생각나네요.
    전 두 번 임신했는데 버스타면 아저씨들이 참 잘 비켜 주셨던 것 같아요.
    고맙고 미안해서 비켜 준 자리는 낼름 앉기가 그래서 웬만하면 문 앞에 서서 갔었네요.

  • 54. ...
    '14.8.11 2:44 PM (222.117.xxx.61)

    배가 잘 보여서 -> 안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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