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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의 십년후란 글을 읽고 나서요..

서민 조회수 : 2,304
작성일 : 2014-08-09 12:31:06

한국의 미래가 지금의 필리핀이며 최악의 경우 멕시코를 예상을 한다는 글을 보니

돈 없고 빽 없는 한달 벌어 겨우 한달 먹고 사는 저같은 서민들은 그럼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까요?

솔직히 그 글에서 서민이 빈민 된다고 하던데 진짜 공감합니다.

몇년 사이에 내가 빈민으로 내려앉는구나.. 하며 느끼고 있어요.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오래전 알뜰살뜰 신혼때 몇년 해 본게 다고 지금은

나중에 늙은 육신 끌고 생계때문에 억지로 폐지 줍는 신세 될까봐 솔직히 무섭기도 해요.

이 말은 남편이 어느날 먼저 꺼내더라구요.

우리도 노후에 그리 될지 모른다고..

부동산에 전재산 붓지말고 살아야 하는건 맞죠?

집도 있기는 한데 제가 아파트에 살기 싫어서 월세를 주고 저는 주택으로 옮겨왔어요.

월세 받아 이자 나가고 있으니 이자 부담은 없지만 아파트가 값이 오르는 동네는 아니라서

팔까 싶다가도 막상 팔아도 그 돈으로 월세 받기 좋을 만한 물건 사기도 안쉬워서 그냥 두고 있고

월세도 매달 40만원인데 그 이상 받을 동네는 아니라서 장기적으론

월 40 받아 수리 해주고 복비 주고 그럼 남는것도 없어 그냥 처분할까 싶기도 해요.

남편은 요즘 밑에 일하는 직원 하나가 빠져서 사람이 필요한데

3d 업종이라 그런지 일할 사람 구하기 어려워 알바라도 구해야 하는데

알바도 구하기 쉽지 않으니 그냥 자기가 주5일 근무를 하루만 쉬고 하루는 알바로 하겠다네요.

다른 직원들이야 어차피 다 미혼이라 놀고싶어하지 일할려고 하지도 않는다면서

그럼 매달 40만원 정도 부수입이 생기는데 그게 욕심 나는거죠.

최근 삼사년동안 해마다 월급이 딱 10만원씩만 올랐어요.

하지만 물가나 공공요금은 그게 아니다보니 실제적으론 계속 마이너스에요.

이게 요즘 저희네 생활인데 그 글을 읽고나니 미래가 더욱 암담해서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하나 싶어서요.

그래도 엣날엔 노력을 하면 잘 살수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랬으니 부자를 꿈꿨는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뭐 하나 신나는 일이 없네요.

열심히 붓고있는 국민연금도 준다는 보장이 없고 민영화 소식도 겁나고..

애들 보고 있음 없는 부모 만나서 뒷받침도 못해주고 둘다 아들인데

군대 보내서 사고라도 당해올까봐 불안하고 남편도 참 성실하고 회사일 열심히 하는데

낼 모레 쉰인데 오늘은 출근하면서 하는 말이 열심히 살아도 나아지는게 없으니

그냥 아등바등 살지 말고 쓰고 살아라고 하면서 나가네요.

IP : 112.173.xxx.2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치가 이미
    '14.8.9 12:34 PM (59.7.xxx.184)

    필리핀, 멕시코 수준으로 퇴행했지요.
    국민들의 대오각성이 없다면 후진국으로
    내려 앉는 건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 2. 그니깐요
    '14.8.9 12:43 PM (112.173.xxx.214)

    정치 수준도 엉망인것 같고 죽을 사람은 죽어라 하고 신경을 안쓰는것 같아요.
    윗자리 차지하고 앉은 양반들이 가난한 백성들을 살펴야 하는데 뭐 하나 그런 느김이 없는데다
    기득권 세대들은 그냥 자기만 게속 잘살면 된다로 모든 법과 제도를 그에 맞추는데만 혈안이 되어 가는걸
    집에서 밥하는 아줌마인 저도 알겠는데 무슨 희망을 가져볼까 싶어요.
    좀 사는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요즘 제 주변 다 살기 힘든가 빈말이라도 밥 한번 먹자 소리 안해요.
    그런 소리 안들어 본지가 벌서 몇년 되었고 안부전화나 하지 모임도 줄고 심지어 지금은 취미생활도 접었어요.
    취미생활은 이제 사치가 되었네요.

  • 3. 국민들 대오각성
    '14.8.9 12:45 PM (116.34.xxx.160)

    다들 내일이 불안하고 그나마 쥐고 있는 재산이 미래인 사람들이 움직여 줄까요?
    선거와 개표를 한 점의 의혹없게 만들어야 하는데- ㅠㅠ 아옥 씁쓸해지네요

  • 4. 시대가
    '14.8.9 12:47 PM (223.62.xxx.1)

    시대가 우울해요 정말. 그 글 저도 읽어보고 싶은데 혹시 공유해주실수 있나요?

  • 5. . . . . .
    '14.8.9 12:48 PM (125.185.xxx.138)

    친일파가 실권을 쥐고 있고 새누리당대표가
    친일파후손인데요.
    친일척결하지 않으면 그 아픈 과거가 되풀이 될겁니다.

  • 6. 동감
    '14.8.9 12:59 PM (202.188.xxx.12)

    저역시 같아요. 리더가 바보면 국민은 그냥 거지되는것... 그런데도 전국민 아파트에 절절 ... 미래는 안보이는듯 합니다.

  • 7. ..
    '14.8.9 2:08 PM (119.67.xxx.38)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진입하다며 난리치던게 엊그젠데,, 개뿔..
    지금 오히려 후진국으로 내려가는 것같아요
    부자들과 권력이 손잡고 자기들 배불리기에 바쁘며,
    정치판은 부정선거에, 관피아다 머다해서 자기들끼리 좋은자리 돌아가면서 해먹고 않아있고,,
    윗물이 이리 탁한데,, 아랫물이 깨끗할리 있을까요??
    저도 얼마전까진 중산층은 된다 생각했는데,, 요새는 교육에, 집대출이자에 들어가는 게 많다보니
    노후대책은 물론이고,, 아이들 대학교 등록금이며 시집장가는 어떻게 보내나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가진자들의 부가 사회에 환원이 안되는 만큼 못가진자들의 궁핍은 갈수록 커가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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