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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방송) 음악 들으며 82 하든지 말든지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4-08-08 21:32:59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http://www.youtube.com/watch?v=fSVoxH6cBKI
무궁화   http://www.youtube.com/watch?v=nncwflWYMdc
Dying Young   http://www.youtube.com/watch?v=naQ13ZwwcDo
세월이 가면   http://www.youtube.com/watch?v=yHZ48f0OE9Q
그리고   http://www.youtube.com/watch?v=Vedo4P4dEKM

부모 마음 다 똑같잖아요...
부자든, 서민이든, 박사든, 초졸이든, 알바든, 정원이든, 일베든, 새누리든, 분란종자든, 며칠째 깐족이는 누구든...
내 아이 지키고픈 마음...
다 같은 거잖아요...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손톱이 뭉개지도록 매달리고 긁었을 그 아이들...
문틈마다 담요로 막아놓고 무서워 발 동동 굴렀을 그 아이들...
선임한테 죽도록 맞으면서 보고싶은 엄마 아빠 면회 기다렸을 그 아이들...
그 아이들...
그 아이들 부모 마음 어떨지...
크기를 잴 수 없을 만큼...
아.프.잖.아.요.

 

무궁화

이 몸이 죽어 한줌의 흙이 되어도
하늘이여 보살펴 주소서 내 아이를 지켜주소서
세월은 흐르고 아이가 자라서
조국을 물어오거든
강인한 꽃 밝고 맑은 무궁화를 보여주렴
무궁화 꽃이 피는건 이 말을 전하려 핀단다
참으면 이긴다 목숨을 버리면 얻는다
내일은 등불이 된다 무궁화가 핀단다

날지도 못하는 새야 무엇을 보았니
인간의 영화가 덧없다 머물지 말고 날아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버리고
하늘에 산화한 저 넋이여
몸은 비록 묻혔으나 나랄 위해 눈을 못감고
무궁화 꽃으로 피었네 이 말을 전하려 피었네
포기하면 안된다 눈물 없인 피지 않는다
의지다 하면 된다 나의 뒤를 부탁한다

IP : 58.120.xxx.1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8.8 9:33 PM (58.120.xxx.110)

    너희가 수학여행 가다가 그냥 사고가 나서 죽은 게 아니라는 거
    우리는 안다
    다 안다
    너희가 나라 지키러 가서 맞고 밟혀 죽은 게 처음이 아니라는 거
    우리는 안다
    다 안다

    알면서
    다 알면서

    너희들을 지켜주지 못한 이 어미들은
    축 쳐진 어께에 고개 숙인 얼굴로
    너희들 볼 낯이 없어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린다

    어쩌자고 너희들을 이 세상에 낳아서
    어쩌자고 금이야 옥이야 온갖 정 다 들여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깊고 진한 사랑으로 키워만 놓고

    정작
    물에 빠져 죽어가며 살려달라는 아우성을
    몰매 맞아 죽어가며 도와달라는 비명들을
    듣.지.못.했.네.

    나라를 믿고 이쁜 너희들을 수학여행에 보낸 죄
    국가를 믿고 착한 너희들을 군대에 보낸 죄

    이제는
    엄마들이 지고 가야겠지

    미안하다
    미안해

  • 2. ...
    '14.8.8 9:39 PM (110.15.xxx.54)

    어쩌자고 너희들을 이 세상에 낳아서 22222222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3. Schokolade
    '14.8.8 9:41 PM (182.213.xxx.126)

    너희를
    너희 부모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국가가 국가답지 못해 미안하다.
    국민이 깨어나지 못해 미안합니다..

  • 4. . . .
    '14.8.8 9:46 PM (223.62.xxx.84)

    이 아줌마가 무능하여 너무 미안하구나 얘들아~~ 꽃같은 아이들아~~ 정말 미안하구나 이젠 미안하단 이말도 염치없어 보이는구나 그렇지만 절대로 너희들을 잊지않을거야

  • 5. 진홍주
    '14.8.8 9:59 PM (221.154.xxx.165)

    지금 기분이 무진장 안 좋은데 노래가ㅠㅠ

  • 6. 고맙습니다
    '14.8.9 2:58 AM (112.144.xxx.246)

    어떻게해야 마음이 행복할까요..?노래를 들으면 조금위로가 될까요..?감사히잘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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