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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사고 집회 학부모 참석 대가 자녀에게 ‘상점 10점’ 준 학교

ㅡㅡㅡㅡㅡㅡㅡ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14-08-08 11:45:4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40401&artid=201408080...

ㆍ“학교 명예 높였다”며 경시대회 금상 수준의 높은 점수
ㆍ학부모 대표 SNS 독려… 학생부 형평성·비교육적 논란

서울의 한 자사고가 자사고 폐지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자녀에게 “학교 명예를 높였다”며 상점을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상점을 걸고 집회 참석을 종용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상점이 쌓이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될 수 있어 학생 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자의적인 상점 부여가 비교육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자사고는 지난달 25일 서울시자사고학부모연합회가 주최한 ‘자사고 폐지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자녀에게 지난 4일 상점 10점을 일괄 부여한 사실이 경향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당시 집회에는 서울지역 25개 자사고의 학부모 2500여명이 참가했고, 이 학교에서도 70~80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집회에 참석한 학부모 자녀들에게 반별로 몇명씩 일괄적으로 상점 10점을 부여했다”며 “상점 부여 사유란엔 ‘학교의 명예를 높인 학생(언론 보도 등)’이라고 적혔다”고 전했다. 

이 학교 상벌 기준상 상점 10점은 매우 높은 점수다. ‘학급 당번 성실히 수행’ ‘수업태도 성실’ ‘분실물 습득 후 신고’ 등 사유는 한 건당 2점의 상점을 받을 수 있고, 한 건에 10점을 받을 수 있는 사유는 ‘교내외 경시대회 입상(금상)’ 정도다. 누적 상점이 20점 이상이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학교장상을 받아 대학 입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 학부모 대표들은 ‘상점’을 거론하며 밴드(SNS·사진)·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한 반에 5명 이상씩’ 집회 참석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 학교 1학년 학부모 대표 ㄱ씨는 지난 6일 종각에서 열린 ‘자사고 폐지 반대 학부모 (2차)집회’ 전 학교 학부모들이 모인 ‘밴드’에 “집회에 참여하는 학부모 자녀들에게 상점이 부여된다. 학교 측에서도 어렵게 결정해서 학부모들에게 힘을 실어주려 하고 있으니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각 반 학부모 대표들이 학부모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식으로 퍼져나갔다.

이 학교 교감은 “학부모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학부모들 사이에) 그런 건의사항이 있었고 그런 내용의 문자가 돌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적용을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수의 학교 관계자는 상점을 부여했다고 인정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에서 상점 등을 통해 집회에 학부모를 동원한다는 학부모 민원이 교육청에도 들어왔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IP : 1.252.xxx.10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8 11:48 AM (110.15.xxx.54)

    상당히 비교육적 비상식적이네요.

  • 2. ...
    '14.8.8 11:52 AM (14.63.xxx.12)

    1학기는 끝났고..2학기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상점을 어디다 줬대요?
    이기적으로 줄수가 없는데요

  • 3. ...
    '14.8.8 11:52 AM (14.63.xxx.12)

    이기적-> 시기적

  • 4. .......
    '14.8.8 11:56 AM (58.238.xxx.164)

    집회참석 체크를 한 이유가 상점 때문이었구만!
    ㅂㅈ고라고 들었는데

    결국 학주모들이 자식의 성적을 볼모로 동원한 것이 되네요.

    그저께 자녀가 자사고에 다니고 만족한다고 댓글 다신 분.

    이런 비교육적 처사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

  • 5. ......
    '14.8.8 11:59 AM (58.238.xxx.164)

    상점은 방학둥에도 줄 수 있지 않나요?
    석차와 무관한 것이니까

  • 6. ..
    '14.8.8 12:03 PM (222.232.xxx.132)

    자사고 다니는거 만족한다고 댓글달면 안되나요? 위에언급한 학교도 아니고 집회에도 안갔지만...
    전 만족해요. 왕따도 상대적으로 없고 공부뿐 아니라 다른부분도 맘래 들구요. 공교육이 애시당초 자체 문제 많았던 걸 너무 자사고만 물어뜯은 것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전 매여있어 못갔지만 상점때뮨에 간것보단 내자식학교문제니 간경우가 훨 많겠죠.

  • 7. ...
    '14.8.8 12:09 PM (14.63.xxx.12)

    집회 나온 학부모 아이들 상점 받았나 감사하려고 저런기사 흘리는건지...

  • 8. ...
    '14.8.8 12:19 PM (115.139.xxx.124)

    ㅂㅈ고면 얼마전 성추행 때문에 설왕설래했던 그 학교 아닌가요? 기숙사 있다던?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 9. 천박한 이기주의
    '14.8.8 12:50 PM (14.52.xxx.168)

    자사고까지 보내면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 했던 게 뭐였나 나만 잘살면 된다는 천박한 이기심이었나. 묻고 싶네요. 그럼 선거는 왜 했나요. 지금 교육감에게 투표했던 그 수많은 학부모들은 그럼 뭔가요. 정말 학부모들이 바뀌어야합니다. 정직한 아이들. 룰을 따르는 아이들. 그렇게 교육해야 하는 게 아닌가요. 반칙을 하라고 아이들을 충동질하다니 정말 화나고 기가막히네요.

  • 10. ..
    '14.8.8 1:04 PM (222.232.xxx.132)

    자사고 문제를 찬성해서 다 뽑은 건 아닐텐데요? 다른후보들이 너무 영 아니어서 그나마 다른부분이 낫다 싶어 뽑은 분들도 굉장히 많구요. 다 자사고문제 때문에 현교육감 뽑은거라 몰아가지 마시죠. 일부 분들은 내 아이 자사고도 안다니겠다 자사고 물어 뜯고 싶어 꼬투리 잘 잡았다 싶겠지만요. 다른학교들은 룰 잘 따르고 정직하게 가르쳐서 학부모들이 학교를 믿지않고 공교육은 그동안 이모양이었나요?

  • 11. ㅇㅇ
    '14.8.8 1:24 PM (175.211.xxx.2)

    자사고 다니는 아이를 둔 부모로서 저도 집회참석 권유를 다양한 경로로 받았습니다. 현재 지역단위 자사고의 좋은점은 단 한가지 아이들이 유순하고 공부하는 분위기라는 겁니다. 좋은 아이들 만난 것에 세배의 등록금을 내고 있죠. 이번 사건을 보면서 제가 느낀 생각은 학교가 학부모를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학부모야 자식의 교육과 좋은 환경이 최우선인 것은 당연한 비교지요. 자사고를 보내본 결과 다 같지는 않겠지만 좋은 아이들에 걸맞는 교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가진 학교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결국은 좋은 아이들을 받아서 문제 일으키거나 하는 학생들 없으니까 골치아플일 적고, 공부야 자기들이 알아서 열심히 할 테니까 대입성적 자연히 좋아지고...이런걸 바란거죠 슬프게도... 선생님들의 열의없는 모습에 정말 실망한 학부모로서 저는 집회에 나오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어서 임원 엄마인데도 불구하고 안갔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자기직업에 자부심도 열심도 없는지 저는 학교선생님들이 학원강사만도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자사고를 유지하려는 의도는 결국 앞에서 말한 그 이유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는 걸핏하면 사교육 과다와 무너진 공교육으로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는 핑계만 되풀이 하지만 좋은 아이들을 모아놓고도 그정도 밖에 못하는 것을 보니 모든게 다 핑계라는 생각만 듭니다. 최소한 학원선생은 아이성적을 올리려고 노력이라도 하고 학원에 오지 않으면 전화도 합니다. 부모님과 통화도 하구요.
    현재 선생님의 무너진 권위는 그들 스스로 만든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 12. ㅇㅇ
    '14.8.8 1:25 PM (175.211.xxx.2)

    당연한 비교--> 당연한 것이지요. 딴생각 했나봐요;;;;

  • 13. ㅇㅇ
    '14.8.8 1:30 PM (175.211.xxx.2)

    좋은 아이들 데려다가 별다를 노력없이 명문고(?) 만들어보려는 의도가 다분하죠. 그들 스스로 명문고로 거듭나겠다고 말하기에 '명문고'라는 말을 써 보았습니다.;;;;
    좋은 학교 만들고 싶으면 거기에 맞게 노력을 열심히 하시든가요. 정말 학교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보고 있자면... 선생님들은 항상 아이들을 위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한다고 열심히 말해요 항상.
    그런데 아이들 말은 전혀 반대. 도대체 그 재미없고 아무 효과도 없는 것을 왜 하냐고 난리..
    이게 애들 탓인가요?
    질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아이들을 설득해서 참여시키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까 고민하는 노력은 참 없어요.

  • 14. ㅇㅇ
    '14.8.8 1:32 PM (175.211.xxx.2)

    그나저나 상점을 이용해 참여를 독려하다니.. 정말 기도 안차는군요.
    읽다가 하도 열받아서 잘 쓰지도 않는 댓글을 이리 많이 달았습니다. 죄송합니다.

  • 15. 점둘
    '14.8.8 3:29 PM (211.187.xxx.92)

    ㅇㅇ님 말씀 심하게 공감합니다.
    초.중학교 어머니들 참고하시면 도움되실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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