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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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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하며 얻은 작은 노하우(?)

직장맘 조회수 : 15,302
작성일 : 2014-08-07 23:26:20

직업자체를 3번정도 바꾸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겪으면서 그나마 40대 중반까지 계속 그럭저럭

 

직장생활 평탄하게 해나갔던 작은 노하우 몇가지를 풀어놓아봅니다. 다른 분들도 잘 버틸 수 있는 노하우 좀

 

풀면서 스트레스 풀어요.

 

1.제일 중요한거 절대 잊지말아야 하는것 딱 한가지.

자기 자신을 믿지마라.

 

일할때 그거 메모하지않아도 기억잘해. 이런 사소한 것 쯤이야 내가 실수 할리가 있어? 나름 나 똑똑한데 라고 생각하다

쪽박차거나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을때가  있더라고요. 늘 확인하고 다시 생각해보고....

 

2.확인에서 시작해서 확인으로 끝내라.

 

당연히 이건 하는거 아냐? 라던지 업체 이정도는 기본 아니야 약속했잖아... 이정도는 기본이잖아 라고 다른 사람들을

나처럼 생각하면 안되더라고요.. 일 하나가 마무리 될때 끝까지 확인으로 시작해서 확인으로 끝내자.

 

3.메모하자.

 1,2에 대한 해결책이에요. 무조건적으로 메모 회의든 업체랑 전화든 상사와 이야기든 수첩부터 꺼내들고 꼼꼼하게 적어나가다 보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가끔 부하직원 아무생각없이 제가 이야기하는데 멀뚱하게 쳐다만보고 있다거나 수첩들고와서 그냥 고대로 가져가는 직원들 보면 실수가 빈번하더라고요.

 

4.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될 수 없다.

 

아무리 열심히 일 잘하고  늘 웃고 바르게 행동해도 그 사람이 그냥 날 싫어할 수도 있어요.

상사든 직장 동료든 후배든... 완벽하면 완벽해서 싫을 수 있고 밝으면 밝아서 차분하면 차분해서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 사람이 왜 날 싫어하지 날 좋아하게 해야지라고 억지로 그 사람 비위 맞출 필요도 없고 억지로 그 사람

모든 일 떠 맡을 필요도 없고 화 낼 필요도 없고 억울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받아들이세요.

특히 신입들 같은 경우에 그렇더라고요.

나 또한 그냥 싫은 사람 있듯이 저 사람도 그냥 날 싫어할 수도 있으니 내 할일만 잘 하다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바뀔 수도있고 더 좋은 동료랑 친해질수도 있습니다.

 

5.남자직원과 너무 친해지지 말자.

 

20대때는 스스럼없이 잘 지내고 같이 술도 잘마시러 다니는 성격 좋은 여직원들이 부러웠습니다.

전 성격상 농담 잘 못하고 술도 잘 못마시다보니 딱 1차에서 끝나고 늘 제 뒷담화 하는 기분을 느끼며 집으로 향했죠.

근데 나이가 차츰들다보니 이게 좋은 점이더라고요.

은연중에 남자직원들이 일들을 친한 여자동료들에게 맡겨버리더라고요.

그리고 말 수위도 은연중에 친하다보니 내려까는 분위기가 될때도 있고

그러다보니 성격좋은 여직원들은 오히려 자기일들 못하고 남아서 야근에 다른 업무에 스트레스받고 그러다 안해주면

오히려 진짜 성격나쁜 사람되어버리는 ...

남자직원과는 너무 친해지지도 말고 딱 선을 그어서

 

6.험담은 꼭 함께가 아닌 일기장에만...

 

성격이 차분한 편이고 누군가가 막 해대도 즉시 즉시 맞받아치질 못하고 그냥 내가 말하면 얼마나 상처일까 라는 생각

이 먼저 들어서 말 못하다가 억울해서 집에와서 밤 꼴딱 새어버리며 내가 했어야 할말들 일기장에 적어면서

분통터트리는 여자였는데요.

차라리 그게 사회생활에는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나이가 들고 직급이 올라가면서 보다보니 가만히 뒷짐지고 있어도 부하직원들 중 누가 영악하게 사람 바보 만들고 일 낚아채는지 다 보입니다. 단지 그렇게 상사가 하나하나 간섭하다보면 일 자체가 안되니까 그냥 두고 보고 있는거죠.

맞받아치질 못하다고 자신은 억울한데 늘 그사람한테 당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내가 너 불쌍해서 참는다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 속 다른 사람한테 풀지말고 차라리 인터넷이나 일기장에 푸시길...

가만히 있어도 앙숙관계 친분관계 다 이야기해주는 직원들 있고 윗 상사로 지켜보면 다 눈에 보이니깐요.

완전 신입이면서 속 깊은 직원이 있는가 하면 고참이면서도 신입만도 못한 부하 직원 있어요.

 

7.개인적인 일은 절대 부탁하지 말고 웬만하면 부탁도 들어주지 말자.

 

부하직원에게 절대 뭐 부탁하지 않고 가는 길에 뭐 해준다고 해도 정말 정신없이 일이 바쁠때 말고는 사소한 부탁 절대

하지 않아요. 처음부터... 같은 동료중에 정말 사소한 부탁 잘 하는 사람 있어요. 심지어는 외근 갔다오는 남자직원에게

약국들려서 약 사달라. 돈 줄테니 커피 와줄 수 있겠느냐.. 그렇게 하는게 참 부러웠는데 다들 내심 싫어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내게도 부탁들어오는 것들이 적고 때로는 이런 부탁들로 인해 업무에 혼선도 오는 사례 종종 봤거든요.

내가 부탁한 것이 없다보니 부탁들어줄때도 미안해하고 정말 내가 부탁들어준것에 대해 고마워 하는 분위기가 되더라고요.

 

직업자체를 3번 바꾸면서 이래저래 겪어도 나름 그래도 적응 빠르다 일잘한다 소리 들었던지라..(ㅋㅋㅋ약간 자뻑인

느낌도 드네요. 이건 아닌데..) 혹 도움될까 싶어 적습니다. 저한테만 해당되는 사항일수도 있고요..

그냥 참조만 하시고 다른 노하우 있음 알려주셔요..

 

 

IP : 59.26.xxx.155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번
    '14.8.7 11:27 PM (49.183.xxx.184)

    남직원 이야기만 빼놓고는 직장 생활에서 뿐 아니라 모든 생활의 에센스로 가지고 있어야할 태도네요!
    좋아요!

  • 2. 초년생
    '14.8.7 11:29 PM (39.7.xxx.170)

    선배님 감사합니다. 이런 구체적인 조언이 필요했는데 아무것도 몰라서 뭘 어떻게 여쭤봐야할지도 모르고있던 처자예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이고 간결해서 쏙 들어와요.

  • 3. ㅇㅇ
    '14.8.7 11:30 PM (39.7.xxx.101)

    좋은 글이네요
    원글님 경험 공유 감사 해요~

  • 4. 저도..
    '14.8.7 11:59 PM (112.149.xxx.115)

    1. 이메일 보낼때, 첨부물 꼭 확인하기
    2. 퇴근할때 자기 자리, 뒤 한번 돌아보기
    3. 보고서 보낼때 아무리 급해도 한번 읽어보기.
    4. 미운 놈 떡하나 더주기. 비굴하게 살살거리라는게 아니고.. 물질적으로 뭘 주라는것도 아니고..
    상생과 공생의 관점에서.. 그게 어려우면..
    내 지위와 내가 가진 것으로 상대방 엿 먹이고 싶은 욕망을 꼭 참아 누르기..
    5. 화낼때 유머를 잊지 말기.
    6. 가끔은 거절도 하기. 내 용량을 정확히 알고.. 분에 넘치게 친절과 관용을 배풀지 말것.

  • 5. 잭해머
    '14.8.8 12:06 AM (211.202.xxx.123)

    남자입니다 요며칠사이 참 눈에 띄네용 ㅎ

  • 6.
    '14.8.8 12:12 AM (61.105.xxx.23)

    다른 건 공감이 가는데 5번은 모르겠어요. ㅎㅎ

  • 7. 님 ㅠㅠ
    '14.8.8 12:12 AM (110.70.xxx.142)

    작은회사에서 고충받는글 썼는데..
    가뭄의 단비같은 글 잘읽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 8. ,,,,,
    '14.8.8 12:13 AM (211.202.xxx.123)

    윗님 작은회사에선 저런 조언이 별 도움 안될때가 많아요

    작은회사는 그야말로 체계없고 개판이라서요 ㅋㅋㅋㅋ ㅍㅍ

  • 9. 아...
    '14.8.8 12:14 AM (110.70.xxx.142)

    댓글달아주신분들또한 감사했습니다 ~^^

  • 10. 좋은글
    '14.8.8 12:18 AM (220.127.xxx.197)

    감사해욥^^

  • 11. ....
    '14.8.8 12:23 AM (211.200.xxx.112)

    배테랑이시군만요 참고할께요

  • 12. ㅇ ㅇ
    '14.8.8 12:33 AM (211.209.xxx.23)

    나눔에 감사드려요.

  • 13. 저도...
    '14.8.8 12:35 AM (211.58.xxx.79)

    1. 가급적이면 사람들과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게 지내기

    2. 가능하면 어떠한 경우에도 흥분해서 감정적으로 목소리 높이지 않기. 하지만 해야할말은 차분히 꼭 하기

    3. 상사나 동료에게 No 라고 거절을 해야할 때에 직설적이고 거칠게 얘기하지 않고 (잔머리??를 굴려서) 상대방이 수긍할만한 핑게를 대고 애기할 줄 아는 능력

    4. 일에 관해서는 상관없지만 사람들에 대한 개인적 생각 비판 등은 가급적 듣기는 많이 하고 말은 적게하기

  • 14. 날개
    '14.8.8 1:00 AM (110.8.xxx.227)

    직장생활의.팁이라시지만 일상생활,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팁이 될 수 있겠네요.

  • 15. ㅇㅇ
    '14.8.8 1:22 AM (175.115.xxx.44)

    직장새내기 딸에게 알려줘야지 감사합니다

  • 16. 주옥같은 팁이네요
    '14.8.8 1:37 AM (182.212.xxx.148)

    명심명심 할께요

  • 17. gㄷㅈ
    '14.8.8 1:58 AM (203.226.xxx.32)

    4 6번 공감이요~~!
    직장생활 팁 저장합니다^^

  • 18. 고맙습니다~
    '14.8.8 3:51 AM (114.200.xxx.243)

    좋은글...고맙습니다~

  • 19. ^^
    '14.8.8 4:58 AM (1.238.xxx.16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직장 생활로 심란했는데 꼭 필요했습니다.

  • 20. 설화수
    '14.8.8 6:09 AM (1.239.xxx.239)

    직장생활 노하우 감사합니다^^

  • 21. ...
    '14.8.8 6:18 AM (61.77.xxx.185)

    제 친구보니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재주를 타고 났더군요.
    직장생활을 잘 영위하는 팁같아요.

  • 22. . . . .
    '14.8.8 7:01 AM (125.185.xxx.138)

    미리 감사합니다.

  • 23. ^^
    '14.8.8 8:23 AM (221.138.xxx.142)

    직장생활 노하우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 24. 고맙습니다
    '14.8.8 9:05 AM (125.131.xxx.3)

    저 또한 중견 직장맘이지만 좋은 글이네요.

  • 25. 직장생활
    '14.8.8 9:36 AM (180.64.xxx.162)

    노하우 감사합니다

  • 26. 원글....
    '14.8.8 9:40 AM (119.203.xxx.172)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취준생님이 적어줬던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도 도움이 되고요.(지우셨는데... )화이팅!!!

    어딜가나 악독한 상사는 있게 마련입니다. 담에는 더 좋은 상사 만날수 있길 기원할께요.

    그리고 저도님... 찌찌뿡~

    제가 아 ~ 맞아 보충해야지 생각했던 말 저도님이 다 해주셨네요.

    음... 그리고 저도 영세 기업에 있어봤는데 제가 더 절절하게 느꼈던 게 영세기업에서... ^,^

    였던 것 같아요.

    저 대학때 친구들 보면 전업주부 1호일거 같은 저~~

    아이 좋아하고 엠티가서도 요리 담당하던 저라 이렇게 오래 직장생활 할줄이야 저도 몰랐고 친구들조차도

    몰랐어요.

    조용해서 있든 없든 눈에 잘 띄지 않고 남에게 험담할 줄 못하고 누가 날 비꼬아대도 앞에서 맞받아칠줄 모르

    고내 일 남에게 잘 못 맡기고 겁은 많아서 시킨 일은 어떻게든 해둬야 할것 같고 잘 나서지 못하는 이런 성격

    이 (20대때는 정말 내 성격이 싫어서 바꿀려고 무던히도 애썼던..) 차라리 더 직장생활 오래 할 수 있지 않았

    나....

    혹 자신의 성격에 너무 불만이신분 저보고 화이팅...!!!!!!!!!!!!!!!!!!!!!!!

  • 27. 저도 딸에게
    '14.8.8 10:33 AM (61.82.xxx.151)

    멜 보내줘야겠어요
    감사^^

  • 28. 직장 노하우
    '14.8.8 11:24 AM (60.197.xxx.192)

    좋은글 감사합니다..

  • 29. 초록나무
    '14.8.8 2:15 PM (14.33.xxx.48)

    흥분하지 않고 이야기하기가 안되네요..
    스트레스 받으면 흥분부터 되어서리...ㅠㅠ

  • 30. 마시조아
    '14.8.8 2:28 PM (14.63.xxx.180)

    정말 제 성격이랑 비슷하시네요 근데 전 그런 성격때문에 요즘 많이 힘드네요

  • 31. 알러지
    '14.8.8 6:07 PM (1.232.xxx.10)

    직장 노하우, 저장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32. 승형제mom
    '14.8.8 6:09 PM (116.125.xxx.73)

    직장노하우. 감사합니다.

  • 33. 정말..
    '14.8.8 6:13 PM (123.228.xxx.76)

    고마워요,
    직장생활 노하우가 잘 담겨있네요,
    감정을 잘 다스리고,
    화나는 일이 있어도,
    호흡 정리하고,한템포 쉬고 냉정하게 일처리하는것도
    중요한것같아요,
    적당한 거리감도 아주 중요하구요^^

  • 34. 지지않기
    '14.8.8 6:21 PM (211.214.xxx.197)

    이기지는 못해도 지지않기
    직장내 인간관계시 누구때문에 내 감정이 흔들리고 마음이 불편하다면 내가 지는거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그런 마음을 다비우고 내일에 더더 집중해요 그리고 내가 잘못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면 그냥 내길을,내방법을 고수한다가 저의 직장생활 원칙이에요

  • 35. @@
    '14.8.8 7:03 PM (112.166.xxx.145)

    구구절절 맞는말이오....

  • 36. 이지은
    '14.8.8 7:54 PM (119.197.xxx.173)

    고마워요.

  • 37. ...
    '14.8.8 9:01 PM (180.70.xxx.21)

    예전에 내가 이런 노하우를 알았더라면 ㅠㅠ ..
    감사합니다.

  • 38. 이런 글
    '14.8.8 9:04 PM (125.189.xxx.67)

    정말 도움이 돼요. 감사해요^^

  • 39. .....
    '14.8.8 9:16 PM (211.214.xxx.46) - 삭제된댓글

    직장생활하며 얻은 작은 노하우(?)
    감사합니다.

  • 40. dk
    '14.8.8 10:04 PM (222.120.xxx.63)

    정말 도움되는 좋은 글 감사해요

  • 41. 까만안경
    '14.8.8 10:19 PM (118.36.xxx.131)

    직장노하우 저장합니다

  • 42. 부서를 옮겨 요즘 피곤한
    '14.8.8 10:29 PM (122.32.xxx.31)

    저에게 "직장노하우" 필요한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

  • 43. 물병자리
    '14.8.8 10:31 PM (223.62.xxx.74)

    공감 하는 글입니다 ^^

  • 44. 저도
    '14.8.8 10:33 PM (59.5.xxx.251)

    직장생활 노하우 감사합니다.

  • 45. ***
    '14.8.8 11:21 PM (121.185.xxx.19)

    예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요. 울아들에게 보여줄께요.
    감사합니다.

  • 46. 앞마당
    '14.8.8 11:41 PM (211.44.xxx.66)

    직장노하우 저장합니다

  • 47. 대머리프킨
    '14.8.9 7:40 PM (175.223.xxx.211)

    감사합니다.

  • 48. 초록이들
    '14.9.23 8:14 PM (122.40.xxx.180) - 삭제된댓글

    정말 필요한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 49. ..
    '15.8.31 1:35 PM (175.119.xxx.254)

    직장생활하며 얻은 작은 노하우

  • 50. ㅂㅂㅂㅂ
    '15.12.27 2:38 AM (210.106.xxx.126)

    직장노하우 저장합니다

  • 51. ....
    '18.6.27 10:33 PM (222.107.xxx.184) - 삭제된댓글

    직장생활 노하우

  • 52. 린져
    '19.4.25 7:52 PM (211.226.xxx.166)

    직장생활 좋은글 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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