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후 얼굴이 변했대요.

고민 조회수 : 8,959
작성일 : 2014-08-07 23:02:01


 

 요즘 몇번이나 들었어요. 
 제 얼굴이 변했대요 안좋은 쪽으로... 늙었다, 표정이 안좋다, 못나졌다 대충 이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냐 그런 얘기가 아니예요. 제 생각에도 제 얼굴이 변했거든요. 
 원인이 뭔지 생각해봤어요. 
 결혼한지 이제 1년 정도 됐는데 그동안 남편이랑 너무 싸웠거든요. 
 좋을 때는 좋은데 남편이 결벽증이 있어요. 
 맞벌이 출퇴근하는 평일에도 남편은 빨래 하루에 다섯번 돌리고 청소기는 하루에 두번 돌려요. 
 친구도 별로 없어서 주말에도 꼭 집에만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 정도 못따라가요. 싸우는게 거의 그런 주제에 관한 거예요. 거의 삼일에 한번정도는 이혼 얘기 나올정도로 싸워요. 
 이제는 욕도 서로 하고 몸을 밀치고 그러기도 했어요. 
 
 
 제 얼굴이 변한게 남편이랑 싸움 때문일까...  그것도 잘은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피부과나 성형외과라도 가야하나... 하루하루 너무 고민이예요 ㅠㅠ
 
 
IP : 112.187.xxx.15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7 11:03 PM (14.46.xxx.209)

    인상 많이 쓰면 근육이 그렇게 굳는것 같아요.일부러라도 스마일 표정 지으면서 지내보세요

  • 2. ..
    '14.8.7 11:04 PM (121.54.xxx.52)

    자주 싸우고 화내면.. 얼굴이 미워지는 건 맞는거 같아요...ㅠㅠ
    피부과나 화장품이나 성형외과보다도.. 싸우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안타깝네요..

  • 3. 결혼전에
    '14.8.7 11:08 PM (122.254.xxx.70)

    남편이 결벽증이 있다는걸 모르셨나요?

  • 4. 바람돌이
    '14.8.7 11:10 PM (211.215.xxx.252) - 삭제된댓글

    운동을 하시거나 취미생활 하면서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시는 수밖에...

  • 5. 원글
    '14.8.7 11:10 PM (112.187.xxx.158)

    결벽증 있는지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같이 여행도 안가봐서... 사실 깨끗한 것 까진 좋은데 저한테 잔소리를 해요. 설겆이 하루 쌓여있는거 못보고 음식물 쓰레기도 쌓이는 즉시 버려야되고 머리카락 떨어져있는거 못보고... 그게 이상하게 무시가 안되고 계속 스트레스예요.

  • 6. 더 깨끗한 사람과
    '14.8.7 11:15 PM (122.254.xxx.70)

    덜 깨끗한 사람이 같이 살면 더 깨끗한 사람이 힘든게 사실이에요. 잔소리를 하는건 문제가 있지만. 싸우고 감정상하는거 보다 하루 날잡아 대화로 풀어나가셔야 할거 같아요. 어느정도 내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는 치울테니까 잔소리는 안했으면 좋겠다. 나는 더럽지 않게 느껴지지 않아서 그냥 내버려 둬도 당신이 못참겠다면 잔소리하지말고 그냥 스스로 조용히 치우라든지.. 등등

  • 7. 이해가요
    '14.8.7 11:16 PM (125.176.xxx.134)

    저희 남편도 그래요. 지뢰밭에서 사는 기분..
    해외 2년 내보냈을때 수퍼동안 되더라구요. 맘편하게 잘 지내니.
    귀국 후 한달만에 팍 삭았어요. 스트레스. 짜증. 노화촉진.
    헬스라도 등록해서 풀고 사세요. 안그럼. ㅠㅠ

  • 8. 친정에서는
    '14.8.7 11:17 PM (112.173.xxx.214)

    딸이 시집가면 잘 사는지 힘든지 딸 얼굴 보고 물어보지 않아도 알죠.
    저는 결혼하고 자상한 남편 덕에 얼굴이 좋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맘이 편하니 흰머리도 많다가 결혼하고는 싸악 사라지더군요.
    미혼 때 오히려 친정 아버지가 괴팍한 성격에 빼빼 마르고 표정도 어두었어요.
    그냥 참고하세요.

  • 9. 원글
    '14.8.7 11:17 PM (112.187.xxx.158)

    그렇게 싸우면서 왜 그런 시도를 안해봤갰어요. 대화로 풀려는 시도... 해도 그때뿐. 유효기간이 이삼일이예요. 이삼일 지나면 또 잔소리 시작이예요.

  • 10. ...
    '14.8.7 11:21 PM (115.139.xxx.9) - 삭제된댓글

    깨끗한 사람들은 자기 기준에 안맞으면 정말 잔소리하고 화내고 시비걸고 난리더군요.
    전 다른 문제로 남편과 자주 싸웠는데 몇 가지 취미생활을 만들어주니까 거기에 푹빠져서 이젠 제가 싫어하는 짓은 안하더라구요. 재미있는 놀이거리 만들어서 주말에 데리고 나가 힘을 쏙 빠지게 만들어주세요.
    자꾸 화내고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리게 되니까 안예뻐지는 건 사실이에요. 경락 맛사지 책 한권 구입해서 가끔 눌러주시고 즐겁게 지내보세요. 어느새 이쁜 얼굴로 바뀔거에요.

  • 11. 어쩔
    '14.8.7 11:22 PM (115.139.xxx.133)

    빨래 하루에 다섯번 청소기 두번 돌리는 집은 결벽 1프로에 들거같네요. 게다가 맞벌이라면서요..
    무슨 남편이 살림에 그리 잔소리를 하나요? 세상에나...
    원글님... 정말 남편과 진지한 대화를 해서 다시는 그런걸로 싸우지 말자고.. 약속을 받으세요.
    결혼초기부터 자신의 주장을 꺽지않고 하다가는 나이들어서도 계속 이런 문제는 해결이 안된답니다.

  • 12. 원글
    '14.8.7 11:32 PM (112.187.xxx.158)

    사실 얘기해도 남편은 본인이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시아버지가 그렇거든요. 화장실 지나가다 괜히 양변기 물을 내려요, 용변을 본 것도 아닌데... 두 명 다 그래요... 그래서 얘기가 안되요. 본인은 정상이고 제가 지저분한거래요.

  • 13. 견디기 힘드시겠어요
    '14.8.7 11:46 PM (125.177.xxx.190)

    하루 빨래 다섯번이라.. 진짜 놀랍네요.
    혼자만 깔끔떨면 괜찮은데 잔소리 작렬이라면 그거 견디기 힘들겠어요..
    맨날 인상쓰면 인상이 확실히 바뀌죠.
    원글님 어쩌시나..ㅠ

  • 14.
    '14.8.7 11:49 PM (115.139.xxx.133)

    남자가 결벽이면 그집 안주인 손목나갑니다.
    또 온가족 잔소리에 아이들도 주눅들어요.
    남자는 자고로 밖의 일을 열심히 하고 집안일에 대해 눈을 감는게 편한데..
    어쩌나요...

  • 15. ...
    '14.8.7 11:56 PM (121.184.xxx.139)

    네 맞아요 싸우고 안좋은말듣고하면 얼굴변해요ㅜㅜ

  • 16. 음..
    '14.8.8 12:01 AM (125.135.xxx.225)

    난 청소 못하니 니가 해라 하세요
    맞벌이면 아무래도 체력이 남자가 좋겠네요
    청소는 남편몫으로 정하면 되겠어요

    전 몸도 힘들고 청소를 못해서 깨끗함 보다 더러움과 타협하고 인생을 즐기며 살아요 남편과 깨끗함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원하는 것과 할수 있는 것 사이에서 행복을 위한 최선의 타협점을 찾아보세요

  • 17. ,,
    '14.8.8 12:05 AM (72.213.xxx.130)

    식기 세척기 쓰시고, 빨래도 마찬가지.

    근데, 애키우면 끝장 나겠네요. 애랑 엄마가 우울증으로. 젊을때 새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18. 랄랄라
    '14.8.8 12:33 AM (112.169.xxx.1)

    부부 상담 받고 남편분도 치료가 좀 필요한듯 합니다. 이제 1년인데 노력할건 해 보고 결판?을 내던지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19.
    '14.8.8 1:27 AM (118.42.xxx.240)

    남편 장점(?)이 깨끗하고 부지런한거면
    님 장점은요??

    성격 더 좋은거 아니에요? 너그럽거나?

    님 장점을 남편한테 어필해보세요
    서로 장점보고 살아야지
    자기만 잘났다고 잔소리해봤자 더 보기싫고 싸울일만 생길텐데..
    안타깝네요

  • 20. 안타까움
    '14.8.8 6:23 AM (24.19.xxx.179)

    병원 데리고가서 결벽증 치료받게하세요. 안받겠다하면 이혼 생각해보셔야할듯 세탁기 하루 5번이면 전 같이 못살것같네요

  • 21. 결벽증은 정신강박증의 일종
    '14.8.8 10:31 AM (114.205.xxx.124)

    당연하죠. 잠도 푹 못자면 얼굴 꺼지고 늙어져요.
    성장호르몬이 그때 나오잖아요.
    얼굴꺼지면 입나와 보이고..
    늙어보이죠.
    그리고 화낼때 나오는 노르아드레날린?
    이게 독사의 독보다 더 맹독성이라고 하대요.
    아주 소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몸이 적응하는건데
    이걸 시시때때로 분비하셨으니 세포들이 오죽이나 힘들었으면
    일년만에 늙으셨겠어요.
    어쨌든 타당한 추론이세요, 남편때문에 얼굴상한거.

  • 22. 흐르는물7
    '14.8.8 9:58 PM (180.66.xxx.172)

    내 친구 혼자 20년 더 늙어보니는 애 있어요.
    남편이 돈벌이 해도 돈 한푼 안주더라구요.
    딸 둘 대신 아주 잘 키워서 의사도 시켰지만
    본인은 우리보다 20년 늙어보이는 할머니가 됬어요.
    머리도 혼자서만 옥수수 수염같이 되고요.

    불쌍한데
    막상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 23. 참네
    '14.8.8 11:03 PM (78.120.xxx.46)

    님 행복해 질려고 혼자 살다가 둘이 살려고 결심하신 거 아니세요?
    그런데 얼굴이 1년 사이에 칙칙해지고 어두워지면... 그건 결혼 잘못한거 잖아요.
    놀라운건 이거 어떻게 하면 되냐 는 질문에 이혼이 없네요.
    원인이 뻔한데, 그 원인을 제거해야 문제가 해결되죠.
    그 남자는 그냥 하루 종일 빨래, 청소 하면서 혼자살라고 하고 나오세요.
    뭘... 답도 없고만. 환자에요. 치료 받겠다고 하면 한번 더 고민해보시고, 치료받을 의사 없다면, 그냥 헤어지세요.
    얼굴이 일년 만에 팍 삭을 정도로 맘 고생하시는데 앞으로 평생 어떻게 사실려구요. 그러다 제명에 못 삽니다.
    결혼 별거 아니에요. 아니다 싶으면 깨세요.

  • 24. 참네
    '14.8.8 11:06 PM (78.120.xxx.46)

    이 남자 장점이 깨끗하고 부지런한 거?
    라고 말할 수도 없어요.
    깨끗하고 부지런하면 자기가 그걸 다 하면 될 것이지 왜 옆 사람을 들들 볶나.
    저도 그런 남친들 만난적 있어요. 자기가 깨끗한 거 좋아하니까 알아서 다 사사삭 치우고, 정리하고 수시로 그러더라구요.
    전 별로 할 것도 없고. 그런데 이 남자는 아니잖아요. 자기의 결벽증을 남한테 시켜서 충족시키려고 하고, 그걸로 사람을 달달 볶잖아요. 성격 또한 좁아 터진거죠. 이런 사람 겪어본적 있어요. 지금은 이 문제로 이러지만 이거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로 저렇게 사람 달달 볶습니다. 같이 못삽니다.

  • 25. 아이
    '14.8.8 11:28 PM (112.121.xxx.135)

    없으면 이혼하세요. 그거 정신병임. 나중에 자식들도 지옥을 경험합니다. 그런 사람은 부모되면 안됩니다.
    자기가 결벽증 있으면 아쉬운 사람이 조용히 묵묵히 손수 치우던가, 옆에 사람 잔소리로 피말려 죽이죠.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831 골프 첨 준비물 문의드립니다. 5 . . . .. 2014/09/27 1,507
420830 연세대 홈페이지...학과 선택을 고민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전공안.. 10 행복찾기 2014/09/27 1,998
420829 광주요 신소지 제품 보신 분 있으세요? 광주요 2014/09/27 1,003
420828 과외시간에 모의고사 푸는 것에 대한 의견좀... 4 ㅁㅁ 2014/09/27 1,860
420827 다음 바자회에 대한 제안한가지! 12 ... 2014/09/27 2,287
420826 Telegram 설치하신 분 (질문) 6 ... 2014/09/27 1,680
420825 서태지 고소소식을 듣고 34 그렇습니다... 2014/09/27 17,463
420824 친정엄마랑 나들이 ... 어디로 하시겠어요? 5 ... 2014/09/27 1,480
420823 이유없이 우울해요.어떻게 하면 이 기분에서 벗어날까요? 6 호르몬인가... 2014/09/27 1,958
420822 외모+인성+능력 다가진 남자 존재하나요? 7 ㅇ.ㅇ 2014/09/27 3,589
420821 [번역 에세이] 시작과 시작함에 관하여 / 뤼디거 사프란스키. .. 1 새벽의길 2014/09/27 731
420820 결혼식에서 고모는 한복을 입어야 하나요? 14 .. 2014/09/27 5,029
420819 물욕이 없는 사람은 뭘하고 싶어하나요 19 재우군 2014/09/27 8,648
420818 마트에 갈때 적어놓은 필요한거 말고, 다른거 사지 않는 방법 .. 11 계획없는 구.. 2014/09/27 2,448
420817 회사에 화장품 놔두고 온 바람에.. 계란귀신 형상으로 오늘 출근.. 1 화장.. 2014/09/27 1,284
420816 전업주부라고 살림 다 잘해야 하나요? 86 2014/09/27 12,926
420815 연끊고 살던 아버지, 이사후에 오라는 전화받고 복잡해요 3 복잡해요 2014/09/27 2,280
420814 오늘 바자회 최고였어요~^^ 13 pigzon.. 2014/09/27 2,982
420813 (해외)지도교수님을 한국인으로 할 경우? 2 ... 2014/09/27 748
420812 센트럴시티 토다이랑 무스쿠스 2 고민 2014/09/27 1,703
420811 바자회 한복 머리핀 정말 예뻐요 5 머리핀 2014/09/27 2,491
420810 오늘따라 일하는 엄마는 8 슬프네요 2014/09/27 1,802
420809 아파트 놀이터에서... 6 자전거 2014/09/27 1,459
420808 취향이 변하나요? 10 나오십 2014/09/27 1,200
420807 제가 생각하는 점과 사주란 2 운명이란 2014/09/27 1,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