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님 아침준비 어찌할까요? 조언주세요.
전 아예 한국으로 들어왔구요.
남편이 다시 나가는 기간이 정해지지않아 아직 집을 구하지않고
아버님 혼자계시는 집에 들어와있어요..
저도 사무실을 하나 구해야하는 상황이라 아직 위치선정이 안됐고
아무래도 사무실근처 집을 알아봐야할거같아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게 정리될려면 두달은 족히 걸리지 싶어요.
여기까지 제 상황이고요.
지난 6개월간 이틀 쉬었어요.
다녀와서는 지치고 지쳐서 일주일정도는 잠만잔거같애요.
시차도 있었고요.
일어나는 날은 아침 차려드리는데 그렇지못하는 날이 더 많구요.
첨엔 시차때문이다 핑계라도 있었는데 어언 한달이 되가는 요즘은
뭔가 죄책감?마저 들면서 내가 너무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버님은 차리지말라고 하십니다.
점심에 뭘 준비하려고 해도 그냥 본인이 해드세요.
서로 불편하게 그러지 말자시며..
저녁은 제가 항상합니다. 약속이 없는한은..
근데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다 짜증조라 그냥 기본 말투가 그러셔요.
제가 하는 음식 안좋아하시긴 합니다.
예전에 일년반정도 모시다 분가했었는데 항상 짜다 달다 지적은
많이 하시는데 칭찬은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저희엄마가 항상 밑반찬 김치 바리바리 해서 보내주셨는데 고맙단
말은 커녕 짜다 달다 품평을 많이하세요.
나름 과거에 이런저런 상처많이 받았지만 담아두는 성격이 아닌지라
그냥 잊어버리고 삽니다.
솔직히 하고싶지않고 안하면 편한대요.
맘이 너무 불편해요.
그냥 좋아하시던 싫어하시던 아침 제가 차리는게 맞는거겠죠?
괜찮다 하시는 말씀이 진짜가 아니라 속에 담아두고 계신거면..
도리만 다하자 하는 맘으로 해야지 맞는건데..
참, 남편은 별 신경안씁니다.
그냥 뭐라도 할려고 부시시 일어나면 머하러 일찍일어나 더자
그러는 스탈이예요.
사실 아버님도 남편도 먹는거 배려해주고 남겨주고 하는 성격들이
못되요. 케익한판사오면 제가 샤워하는사이 한조각도 없이 두분이 다드십니다. 빵도 스무피스정도 사와요. 제가..
저는 많이 먹지도 못하는데 딱 하나만 먹으려했는데 아침에 보면 없어요. 뮈하나 먹으려면 방에 쟁겨여. 한개씩.
그래서 그럴까요?
남을 못챙기니 제가 아침안하는게 덜 신경쓰이는걸까요?
맘 불편하게 늦잠자느니 좀 일찍일어나 차리는게 맞겠죠?
쓰고보니 저 답정너 인가요?
1. ...
'14.8.7 6:27 PM (121.181.xxx.223)아버님 혼자도 여태껏 사셨다면 그냥 각자 알아 챙겨먹는 스타일이 편할것 같은데요..가끔 원글님 먹을때 아버님도 드실래요? 물어보고 더 챙겨 드리는 정도면 될듯..아님 미리 국같은거 끓여놓으시면 아버님이 알아 챙겨 드실 수도 있을듯..
2. ..
'14.8.7 6:27 PM (221.149.xxx.43)맘불편하면 하는게 정답입니다
아버님집에 들어와서 사시는데,식사는 챙겨야하는거 아닌가요?
빵도 잘 드시면 평소보다 더 많이 사세요
케익을 두분이서 앉은자리서 한판 드시면,좋아하시거나 식사량이 부족한걸텐데. .
내입장에서 자꾸 배려 바라지 마시고,남길 정도로 왕창 사세요
솔직히 원글님 생활 패턴이 남에게 배려 바라는거는 좀 거시기해요3. 어차피
'14.8.7 6:28 PM (112.173.xxx.214)혼자 사셨던 분인데 챙기지 마세요.
아버님이 먼저 말씀 하셨네요.
서로 불편하게 그러지 말자고..
해도 맘에 안드시니 하는 소리인데 님이 인정이 있으시니 걱정이 돼시나 봅니다.
그냥 원하는대로 해 드리세요.
저는 부모라고 억지효도 안합니다.
맘이 내켜야 것두 하지..4. ㅇㄹ
'14.8.7 6:28 PM (211.237.xxx.35)그니까 지금 모시고 산다기 보다 얹혀 사는거네요.
에휴..
홀시아버지 ㅠㅠ
그냥 기본 찬만 해서라도 차려드리세요...
밥 국 반찬 몇가지...
쓰다달다 하셔도 그러려니 하시고요.5. 말로만
'14.8.7 6:33 PM (220.76.xxx.234)괜찮다고 하시는거라고 생각해요
아무 말 없으면 맘에 드는거라고 생각하시고
님이 맘가는대로 준비하는 날은 하고 그러세요
울 가족들이 대체로 말이 없고 칭찬 못하고 그러다 보니
시아버님 그런 성격이해갑니다
나중에 괜찮다고 했는데 그걸 그대로 한다..이런 소리 합니다6. 그런데
'14.8.7 6:35 PM (180.227.xxx.113)자신들 필요에 의해서 아버지댁에서 잠시 지내고 계시네요.
그럼 애도 아니고 어른인 이상 간식거리 넉넉하게 쟁여두고 반찬 자신없으면 몇가지
잘하는집에서 사서 넣어두세요. 이게 내집에 사는것과 어른집에 얹혀지내는게 같지가 않잖아요.7. ....
'14.8.7 6:46 PM (112.155.xxx.72)우리 윗세대 분들은 말투 사근사근 하신 분들 거의 없어요.
말투에 신경쓰지 마시고 내용만 취하세요.
그리고 능력껏 하세요.
너무 무리하면 나중에 시아버지가 미워져요.8. ..
'14.8.7 7:01 PM (211.237.xxx.59)대충 준비해서 드세요.
음식 솜씨가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것도 아니고
시아버지도 대놓고 입맛에 안 맞아 하시는데
괜히 음식 만들어서 버리는 것도 짜증나요.
세상에... 빵 하나를 안 남겨놓는다니... 배려심도 없고 자기 입만 아는 사람이네요. 나이 들어서 저러기도 힘들 듯.
.9. 저라면
'14.8.7 7:11 PM (1.231.xxx.183)저녁에 국이랑 반찬 두세개 준비해서 (저녁차리는 김에 해두는 반찬요.)
아버님 아침에 냉장고에서 꺼내고 국은 뎁히기만 하세요. 이럴거 같아요. 그래둔 거 드시면 된거고 안 드시면 님이 먹고요.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고 케익 좋아하시는 것 보니 입맛도 최신형 같은데 볶음밥 같은거 해두면 한그릇 아버님거 덜어놓고 이런 정도만 해요. 하다가 힘들면 아버님 어때요 이래놓으니 좀 편하세요? 싫다 귀찮다 하시면 그랬구나, 그럼 불편해하시니 평소대로 돌아갈게요. 이러면서 빵이나 좀 사두구요.10. rudal77
'14.8.7 7:43 PM (222.120.xxx.172)역시 답정너였네요.
맘불편하게 왜그랬을까요?
하고 말지..
낼부턴 꼭 아침차려드리고 맘편해질래요.
글고 얹혀지내는건 맞는데요.
생활비는 저희가 써요.
딱 400썼네요. 한달동안..
저희나가서 쓰는건 거의 영업비라 따로쓰고요.
이거저거 세금 식비 용돈 외식비 기름넣어드리고요.
알아요.당연한거.. 아침차려드리는거랑은 별개지요..
도리를 안하고 있는건데..
얹혀지내는거라 당연한거지만 저도 빨리 나가고 싶은데
상황이 좀 그렇네요.
너무 불편하거든요..안해본거 아니라서..
이혼불사하고 분가한거였거든요.
암튼 이제 메뉴고민좀 해봐야겠네요.
밑반찬은 많아요. 친정서 주셔요..
엄마가 한정식집하시는데..
정말 음식솜씨좋으신데 아버님 입맛에는 안맞으신가봐요.. 친정지역에서 젤 맛있다는집 젓갈 보내드려도
항상 남기다 결국엔 버리게 되죠..
그냥 능력껏 해야겠죠??
없는 솜씨가 갑자기 생기는것도 아니고.
저녁은 주로 고기나 생선종류해요..
굽거나 간단양념정도..
반대로 아버님이 하시는 음식은 전 입에도 못대요.
그냥 소퇴라..
장보러 가야겠네요.
아무튼 여러 답변들 감사드립니다.11. ,,,
'14.8.7 7:52 PM (203.229.xxx.62)임시 거처라도 마련해서 나오세요.
시아버지도 불편 하실것 같아요.12. 반찬을 해서 두세요
'14.8.7 9:37 PM (211.36.xxx.24)원글님 상황은요,
모시고 사시는 게 아니고
원글님 사정으로 어버님 집에서 잠시 기거하는 중.
그럼 최소한도 기본 반찬은 해 놓아야죠.
그리고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신다니.
이거 뭐 남편하고 둘이만 살때처럼 배려를 바라시는 듯.
친정에서 가져온 김치 품평했다고
살짝 기분나빠서 삐졌나봐요.
기본 반찬만이라도 하세요.
제 생각엔 원글님이 너무 게으르고 못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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