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황장애 약이 뭐길래.. 사람 성격이 달라지는 거죠??

공황장애 조회수 : 6,823
작성일 : 2014-08-07 16:38:14

친한 친구가 하나 있는데

어떤 계기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뒤로

애가 성격이 좀 변해서 걱정도 많고 잠도 못자고

뭐가 그리 불안하고 우울한지..(나보다 더 나은 환경인데..)

가장 문제는 스트레스가 몸아픈걸로 와서 굉장히 힘들어 했어요..

 

물론 내과나 한의원 정신과 다 다녀 봤지만

딱히 치료는 안되더라구요.(진단한 병명이 없었으니깐요..)

 

그러다가 지인 추천으로 어떤 정신과를 갔는데

거기서 공황장애라고 약을 처방해 줬다더라구요.

 

그약 먹고 몸아픈것도 싹 낫고 한 몇년 잘 지내더니

요새 또 몸이 아푸진 않는데

쓸때없는 걱정과 불안 외로움으로 힘들어 하길래

 

농반진반으로 약을 바꿔보라고 했어요..

근데 이건 약으로 될께 아니라고 하더니

 

결국 병원가서 약을 바꿨는데..

 

이번엔 전보다 더 약빨이 잘듣는지

애가 우유부단하고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할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앓던 성격의 아이가

할말 다 하고 심지여 시댁에 이혼해서 와있는 아가씨가

얘네 걱정하는 소리를 하길래

아가씨 앞가림이나 잘하라고~

암튼 평소 하고 싶은말 다 하고 속이 시원하다고 하는거에요..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도

너무 안맞는데 안끼면 저 엄마들이 자기 왕따 시킬까봐 걱정되서

억지로 어울려 다니고 싫은소리도 못하고 그러던 애가

 

이젠 사람들을 이끌고 주도가 되어서 어울리고..

 

저희 회사에 공황장애 약 먹는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은 맨날 회사에서도 졸고 항상 눈꺼풀이 반은 감겨서 돌아다니던데

약먹으면 그렇다고 사람들이 하는 소리 들었거든요..

 

근데 친구는 약이 잘 맞아서 그런걸까요?

 

그런거 보니깐 저는 너무 힘들때 나 스스로의 힘으로 견뎌보려고 애쓰거나

또는 시간이 약이라 아풀꺼 다 아푸고 그냥 상처가 아물기도 하고 그랬던게

부질없는 짓인가 싶고..

 

약몇개 먹으면 저리 스트레스 안받고 삶의 질이 달라지는데

 

그 병원한번 가서 처방받아 볼까 싶은 생각이 힘들때마다 드는데요..

(친구 남편은 너무 스트레스 받고 열받을때 친구약 그냥 먹기도 한데요..

근데 친구나 남편은 모르는거 같은데 제가 들어보니

본인약이 아니라 일시적인 부작용이 있는거 같더라구요ㅠㅠ)

 

암튼 그런거 보면 꼭 공황자애 진단 안받아도

정신과에서 상담받고 도움되는 약물 처방 받을수도 있을꺼 같은데..

 

정신과 약이란게 쉽게 결정하기 힘든 문제잖아요.

내성이라던가 부작용이라던가 그런문제땜에..

 

IP : 61.74.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8.7 5:26 PM (223.62.xxx.21)

    공황장애약이 항불안제 일거에요 아마.. 불안 초조 우울할때 항불안제 먹으면 많이 좋아져요. 처방받아야하구요

  • 2.
    '14.8.8 12:53 AM (175.113.xxx.63)

    약 이름좀 알려주세요.. 저도 먹어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439 중 2 울아들의 토요일 하루 7 쌀한가마니 2014/08/24 2,344
411438 684)유민이 아버님 힘내세요 써니윤 2014/08/24 929
411437 미국행 항공기에 쌀 부칠 수 있어요? 6 유학생 2014/08/24 1,994
411436 유대인은 왜 하마스를 잔혹하게 공격하나 6 호박덩쿨 2014/08/24 1,957
411435 속보> 대단한 박그네? /아시아,미국을 넘어 이제는 유럽전.. 9 닥시러 2014/08/24 2,499
411434 이와중에 죄송하지만 서울대병원으로 가려구요. 청량리역에서요 3 병원 2014/08/24 1,364
411433 세월호 유가족들 시위관련 기사에 댓글들...억울하네요 11 닭쳐 2014/08/24 1,315
411432 (683)유민아빠 힘내세요! 미국에서 테네시아짐 2014/08/24 572
411431 만두속. 동그랑땡속 간을 어떻게 하나요? 5 만두속 2014/08/24 1,752
411430 TV확실하게 고장내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진지합니다. 14 ... 2014/08/24 6,017
411429 682)유민아빠 힘내세요 힘내세요 2014/08/24 531
411428 진짜 지겹다!!! 10 그만해라 2014/08/24 2,370
411427 아이스버킷 챌린지 겨울에 하지 12 ㅇㅇㅇ 2014/08/24 1,804
411426 (680) 세월호 잊지 않고 있습니다 happyy.. 2014/08/24 851
411425 유민아버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15 ♥♥ 2014/08/24 3,007
411424 (679)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kady 2014/08/24 765
411423 (678)세월호는 교통사고가 아니라 살인사건이란 말이다 세월호 2014/08/24 592
411422 (677)유민이 아버님, 함께 하겠습니다. ... 2014/08/24 533
411421 디도스처럼 1 교활한 정부.. 2014/08/24 811
411420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다 내려놓고싶어요 1 Oo 2014/08/24 1,888
411419 우와 ~ 남보라양 남동생 ...대박이네요 11 떡잎을 보라.. 2014/08/24 24,839
411418 (676) 유민 아빠 힘내세요 새싹이 2014/08/24 515
411417 어는병원에가야할까요 1 ㄱㄱ 2014/08/24 990
411416 (674)유민아빠.. 힘내세요 특별법 2014/08/24 568
411415 673) 유민아버지, 그리고 82여러분 3 브낰 2014/08/24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