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황장애 약이 뭐길래.. 사람 성격이 달라지는 거죠??

공황장애 조회수 : 6,781
작성일 : 2014-08-07 16:38:14

친한 친구가 하나 있는데

어떤 계기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뒤로

애가 성격이 좀 변해서 걱정도 많고 잠도 못자고

뭐가 그리 불안하고 우울한지..(나보다 더 나은 환경인데..)

가장 문제는 스트레스가 몸아픈걸로 와서 굉장히 힘들어 했어요..

 

물론 내과나 한의원 정신과 다 다녀 봤지만

딱히 치료는 안되더라구요.(진단한 병명이 없었으니깐요..)

 

그러다가 지인 추천으로 어떤 정신과를 갔는데

거기서 공황장애라고 약을 처방해 줬다더라구요.

 

그약 먹고 몸아픈것도 싹 낫고 한 몇년 잘 지내더니

요새 또 몸이 아푸진 않는데

쓸때없는 걱정과 불안 외로움으로 힘들어 하길래

 

농반진반으로 약을 바꿔보라고 했어요..

근데 이건 약으로 될께 아니라고 하더니

 

결국 병원가서 약을 바꿨는데..

 

이번엔 전보다 더 약빨이 잘듣는지

애가 우유부단하고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할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앓던 성격의 아이가

할말 다 하고 심지여 시댁에 이혼해서 와있는 아가씨가

얘네 걱정하는 소리를 하길래

아가씨 앞가림이나 잘하라고~

암튼 평소 하고 싶은말 다 하고 속이 시원하다고 하는거에요..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도

너무 안맞는데 안끼면 저 엄마들이 자기 왕따 시킬까봐 걱정되서

억지로 어울려 다니고 싫은소리도 못하고 그러던 애가

 

이젠 사람들을 이끌고 주도가 되어서 어울리고..

 

저희 회사에 공황장애 약 먹는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은 맨날 회사에서도 졸고 항상 눈꺼풀이 반은 감겨서 돌아다니던데

약먹으면 그렇다고 사람들이 하는 소리 들었거든요..

 

근데 친구는 약이 잘 맞아서 그런걸까요?

 

그런거 보니깐 저는 너무 힘들때 나 스스로의 힘으로 견뎌보려고 애쓰거나

또는 시간이 약이라 아풀꺼 다 아푸고 그냥 상처가 아물기도 하고 그랬던게

부질없는 짓인가 싶고..

 

약몇개 먹으면 저리 스트레스 안받고 삶의 질이 달라지는데

 

그 병원한번 가서 처방받아 볼까 싶은 생각이 힘들때마다 드는데요..

(친구 남편은 너무 스트레스 받고 열받을때 친구약 그냥 먹기도 한데요..

근데 친구나 남편은 모르는거 같은데 제가 들어보니

본인약이 아니라 일시적인 부작용이 있는거 같더라구요ㅠㅠ)

 

암튼 그런거 보면 꼭 공황자애 진단 안받아도

정신과에서 상담받고 도움되는 약물 처방 받을수도 있을꺼 같은데..

 

정신과 약이란게 쉽게 결정하기 힘든 문제잖아요.

내성이라던가 부작용이라던가 그런문제땜에..

 

IP : 61.74.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8.7 5:26 PM (223.62.xxx.21)

    공황장애약이 항불안제 일거에요 아마.. 불안 초조 우울할때 항불안제 먹으면 많이 좋아져요. 처방받아야하구요

  • 2.
    '14.8.8 12:53 AM (175.113.xxx.63)

    약 이름좀 알려주세요.. 저도 먹어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575 돈돈돈 4 ㄴㄷ 2014/11/05 1,612
432574 인후두 역류질환 잘 보는 의사선생이 누구인가요? 1 ..... 2014/11/05 773
432573 요양병원에서만 약을 조제하나요? 2 조언 2014/11/05 833
432572 사춘기딸 버릇없는 행동들 어디까지 봐줘야하나요 12 힘들다 2014/11/05 11,870
432571 신랑이 월급을 비교해요 2 분노 2014/11/05 2,215
432570 압력솥 언저리 밀폐시키는 실리콘밴드 어디서 구입하나요 ? 4 ........ 2014/11/05 716
432569 잠이부족하면 온몸아프고 두통 안구통 너무심한 이유가뭘까요? 5 .. 2014/11/05 2,067
432568 블랙프라이데이대비해야할게 뭐 있을까요?? 2 .. 2014/11/05 1,778
432567 남자양복 쓰리버튼은 어떤가요? 5 .. 2014/11/05 906
432566 인터넷에서 파는 반찬 살까 고민중인데요 5 조언부탁 2014/11/05 1,248
432565 올레길(?) 등산화 신어야 하나요? 6 제주도 2014/11/05 1,959
432564 미생 보시죠? 이경영 vs 이성민 18 ........ 2014/11/05 4,975
432563 삼성을 생각한다 읽는데 왜이리 짜증이 나는지.. 4 짜증나서 2014/11/05 1,254
432562 은평 뉴타운 학군은 어디가 괜찮은가요 1 ... 2014/11/05 2,289
432561 강씨 니가 아님 누가 죽게 만들었나? 15 말해라 2014/11/05 2,134
432560 급해서요.......집담보 대출 잘 아시는 분 10 드뎌 내 집.. 2014/11/05 1,748
432559 내일 서술형 시험 친다고 통닭 시켜 달라는 아들 12 매운 지코바.. 2014/11/05 2,247
432558 수십억대, 100억대 이런 자산가들...의외로 사업가 별로 없더.. 4 크레오신 2014/11/05 6,609
432557 생리양이 어마어마하네요 17 ㅜㅜ 2014/11/05 4,307
432556 닥 찍은 사람들 좀 나와보죠? 11 ///// 2014/11/05 1,203
432555 또 터졌다.. '이명박 폭탄' - 기사제목 2 참맛 2014/11/05 1,686
432554 피부과 moonjj.. 2014/11/05 436
432553 뚜레쥬르 마카롱은 어떤가요? 1 그럼 2014/11/05 1,315
432552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정확한 위치가 어딘가요 3 위치 2014/11/05 1,007
432551 이병헌과 이민정은 동반출국해서 여행중이라네요 35 .. 2014/11/05 13,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