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가 가서 유명한 관광지 갔다가 한 식당에서 황당!

잘 못 걸려 들었어 조회수 : 2,894
작성일 : 2014-08-07 14:30:26

떡갈비든 비빔밥이든 뭐든 먹자고 식당을 엄청 찾았는데

그리 찾기가 어렵더군요.

알 듯 해도 주변이 주차 전쟁이라 차를 댈 수가 없어 접근도 어렵구요.

그래서 숙소 알아놓고 다시 식당을 찾았는데

유명 관광지의 끄트머리 쯤에 떡갈비 식당이 있더군요.

입구가 좀 허접해서 마음에 걸렸지만 주차할 공간도 있고 어떻겠나 하고 들어갔는데..

역시 실내도 촌스럽고 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불편하게 앉아 식사하고 있더군요.

근데 주문을 개량 한복을 입은 사장인 듯한 늙수레한 남자가 받습니다.

사투리를 쓰는 뻣뻣하고 인상이 차가운 남자.

메뉴에 버젓이 비빔밥 써 놓고는 비빔밥은 안 한다면서 떡갈비만 주문이 가능한 데 정식 8만원, 이하 65000원 두 종류만 있대요.

정식 아니면 계란찜,잡채 등 몇 반찬이 빠진답니다.

남편이 의외로 65000원식을 시켰어요.

그 새 화장실을 갔는데 ..세상에! 기겁했네요.

화장지 풀풀 날리고 쇠물컵에 비누 비스듬히 물에 잠겨 들어있고

끈끈한 손잡이, 화장실 살짝 들어갔다 아-밥 다 먹었구나 하는 심정으로 나왔네요.

한 참 뒤에 음식이 나오는데 김치,깍두기,콩나물 무침,무생채,가지무침, 시래기 국 국그릇 바닥에 닿게 한 그릇.

떡갈비 네 개 불판에 나오는데 이 사장이란 사람 턱 오더니

"불 켜세요! 불 낮추세요! 아직 떡갈비 색 하얀데" 이제 그만 끄세요!"

아주 가만 뒷짐 지고 서서는 명령입니다.

밥은 또 두 그릇만 나오네요.지금 밥 하고 있대요. 애들 밥 다 먹을 때까지 안 나와서 재촉하니까

밥 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소리치네요!

한 다섯 가족 정도 식사 하고 있는데 모두 입 꾹 닫고 눈치 밥 먹고 있고

이 인간은 높은 벽걸이 티비 그 앞에 딱 서서 티비를 켜 주기는 커녕 식사하는 사람들 쳐다보고 서 있습니다.

뭐 불편한게 없나 살피는 건지 그 사람 그러고 있어 그 불편함은..

종업원은 좀 모질라 보이는 젊은 여자 하나 있고 다리 저는 아줌마 한 분 있네요.

대충 보니 우리처럼 타지에서 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떡갈비 이름 보고 그냥 들어갔다 봉변당하는 느낌이네요.

아-정말 유명 관광진데 주차부터 음식까지 여러가지로 실망하고

참 좋았던 이미지 싹 날라 갔네요. 그 식당 전주 최부자 떡갈비! 그걸 식당이라고 하는 지..전주 욕 듣기기 딱 좋은..

IP : 61.79.xxx.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충 어딘지 알겠어요
    '14.8.7 2:40 PM (210.205.xxx.161)

    현지인(!)이 가도 그렇게 먹고와요.

    왜 내돈주고 그렇게 먹었나싶은 경험 많아요.

  • 2. ```
    '14.8.7 2:44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저도 내일휴가가는데 낮선곳에서 식당 고르기 힘들어요
    그런곳 들어가면 화나고 돈 아까울것 같아요

  • 3. 긴허리짧은치마
    '14.8.7 3:07 PM (124.54.xxx.166)

    전주 요즘 말이 많네요
    한옥마을쪽도 그렇고

  • 4. 경주쪽인줄 알았네
    '14.8.7 3:09 PM (112.148.xxx.5)

    경주가서 그런 대접 받은 적 있어서..
    맛집이라 해서 갔더니 거기도 떡갈비였어요...

  • 5. ,,,,
    '14.8.7 4:01 PM (1.246.xxx.108)

    저도 똑같은경험 했네요
    메타세콰이어나무길이 너무좋을거라 생각한것도 착각이었구요
    떡갈비집에갔는데 돈은 너무너무 비싸고 나오는건 먹다가 모아 다시나온것같고
    밥도 물기있는 밥그릇에퍼서 물묻은밥에
    한마다 하려했지만 꾹참고 와서 저주 많이 퍼부었네요 혼자
    1인분에 그가격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566 삼겹팔구이판 추천해 주세요.(해피콜구이판은 어때요?) 1 삼겹살구이판.. 2014/09/24 1,270
419565 날짜 지난 립스틱 립글로스 4 메이크업 2014/09/24 1,967
419564 월세살다 이사가는데 집주인이 원목마루 수리하고 가라네요 5 2014/09/24 11,468
419563 그냥 싫은 연예인 23 저를 욕하세.. 2014/09/24 6,072
419562 집에 볼펜이 진짜 많은데요. 10 ^^ 2014/09/24 1,874
419561 오*로 조리하면 좋을 요리 추천요 8 조은맘 2014/09/24 1,684
419560 세를 주고 계신 집주인들에게 여쭤 5 봅니다 2014/09/24 1,315
419559 태권도학원에서 동복 트레이닝복 신청하셨나요? 6 궁금 2014/09/24 2,542
419558 딸이 납치되는꿈 2 ..... 2014/09/24 7,641
419557 어제 전기요금이 이상하다고 글 올렸는데요 3 궁금 2014/09/24 1,147
419556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24am] '폭행사건' 보도...황당 lowsim.. 2014/09/24 516
419555 아들램 새벽기상에 반복되는 쇼핑질 1 mj1004.. 2014/09/24 1,081
419554 이런 고민 3 흠... 2014/09/24 563
419553 요즘 스마트폰 거치대로 사진찍는거요 4 모모 2014/09/24 1,650
419552 생리기간보다 배란기때 몸이 더 안좋은 분 계세요? 14 배란 2014/09/24 18,829
419551 처음 매매 하는 집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2 집이사 2014/09/24 1,096
419550 약식이 뭉쳐지지가 않아요 6 ㅠㅠ 2014/09/24 1,301
419549 서울 강북에 운치있는 곳.. 어디 떠오르세요? 8 강북 2014/09/24 1,944
419548 (죄송하지만 )인천 남동구 지역 언어치료샘 추천해주세요 쌍둥맘 2014/09/24 592
419547 비염에좋은 유산균 21 세잎이 2014/09/24 7,298
419546 NYT 광고 진행자 님의 글입니다 12 최근 모금 .. 2014/09/24 1,011
419545 공뭔 월급에 대해서.. ( 일반 직장인이 본 입장 ) 34 음.. 2014/09/24 4,609
419544 검색어 순위 조작이 가능한 게 사실인가봐요 ㄱㄴ 2014/09/24 525
419543 연애의 발견 12회 보는데 ㅠㅠ 9 ㅇㅁㅂ 2014/09/24 3,666
419542 사소한 메이크업 팁 17 별거아니지만.. 2014/09/24 6,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