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엇이든 처음이 어려운 거 같아요.
처음이 힘들지 용기내서 한번 하면 두번째는 조금더 쉽고 반복되면 이젠 그냥 아무렇지 않게 하게 되는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거절하기랑 혼자 밥먹기요.
제가 거절을 정말 못했거든요.
거절했다 저사람이 날 싫어하면 어쩌나 내 욕을 하면 어쩌나 별 걱정을 다하면서 남들 부탁을 다 들어줬더니 사는 게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맘 딱 먹고 노라고 얘기했어요.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돌려말하지 않고 그냥 돌직구로 싫다고 했어요.
근데 내가 걱정하던 것처럼 거절을 한다고 그사람이 날 싫어하지는 않더라고요. 오히려 무리한 부탁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받았어요.
그래서 두번 세번 거절을 했더니 이젠 익숙해져서 좀 무리다 싶은 부탁은 그냥 싫다고 해요. 그랬더니 사람들도 저한테는 말도 안되는 부탁을 잘 안해요.
또 하나는 혼자 밥 먹기인데..
제가 혼자 여행도 잘 다니고 여행지가서는 혼자 밥 잘 먹는데
그냥 일상에서는 잘 못했거든요.
근데 저는 밖에서 사먹는 게 싫은데 회사 사람들이 자꾸 구내식당 놔두고 외식을 하더라고요.
저희 구내식당 잘 나오는데도요..
그래서 한번 나는 그냥 좀 늦게 먹는다고 하고 붐비는 시간 피해서 구내식당에서 혼자 먹었는데 너무 편한거에요.
회사에서 점심을 따로 먹으면 나만 너무 동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내가 걱정했던것보다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이젠 사람들도 저는 당연히 늦게 구내식당가서 먹는 줄 알고 가끔 한두명 같이 늦게 먹기도 해요.
남 신경쓰고 별의 별 걱정 다하느라 참고 또 참고 그랬는데
한두번 내가 하고픈대로 해봤더니 생각보다.. 정말 내 걱정보다 나빠지는 게 크게 없더라고요.
이제는 조금 더 남의 시선에서 벗어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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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처음이 어려운 거 같아요
.. 조회수 : 767
작성일 : 2014-08-07 12:37:55
IP : 223.62.xxx.1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멋지네요
'14.8.7 1:17 PM (106.146.xxx.24)혼자 밥먹기 절대 못하는 사람 ..ㅠㅠ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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