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년 공부 봐 주신 과외쌤..
아이 공부 맡기게 된것이 6년이네요
수교과 나와 정교사 하다 아이교육하며
쉰다는 얘길 듣고
제가 그럼 여건 되면 아이 수학 좀 봐달라
부탁하며 인연이 시작되었구요..
처음에는 과외경험도 없는데...긴가민가 하며
시켰는데
왠걸요...아이가 한달배우더니 수학이 재밌다고..
반년쯤 지나니 수학 이라면 기겁하던 녀석이
백점 맞았다고 입이 귀에 걸려서 오더라구요..
중학교 배치고사 치기전 봄방학부터..
고3수능치기까지
저 대신 아이 픽업까지 해주실때도 많았고..
남편분에게 과학까지 배우고..
참 소중한 인연이죠..
덕분에 저희 아이는 의대 진학하게 되었구요..
그런데 이 분이 올 9월 추석 쇠고 영국으로
이민가신다고...소식을 전하셔서
감사 인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되어
글 쓰게 되었어요..
6년간 과외시간 정하지않고 아이 스케쥴에 맞춰서
알때까지 지칠때까지 수학 과학 봐주시고..
한달에 50씩 드렸거든요..
이것 외에 사교육 외국어만 시키고 인강 보고..
공부의 절반이상이 이 분 덕분에..이루어졌다고
저는 생각하고..있구요..
그래서 6년간 작게드린 월 과외비를..
작별인사 겸 해서 송금해드리려는데..
전 돈 오백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저희 바깥사람은 천정도 주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어느 선에서 드리는게 좋을까요..
1. 개나리1
'14.8.6 10:52 PM (211.36.xxx.139)ㅠㅠ 소개받고 싶은데 이민가신다니 슬프네요
2. 세상에
'14.8.6 10:53 PM (122.40.xxx.36)의대 보내려면 스트레스도 말못하고 사교육비 거의 억대 드는데.....
쉬이 보내셨군요, 정말.
두 분이 생각하시는 금액이 크지 않아 보여요. 게다가 고등 두 과목을 50에 해 오셨으니. 최상위 이과 수업, 한 과목에 100이상 하는 거 아시죠.
생각하시는 마음도 좋아 보입니다. 크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분이 받으실지 모르겠지만...3. 줄리
'14.8.6 10:55 PM (218.153.xxx.122)의대진학... 천만원드리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소수이긴하지난 수학 한과목 한달에 100만 200.300만원들어보기도 했으니깐요. 성심껏 애써주신 선생님께 그정도 감사 인사는 하면 좋을것 같아요.~
4. ....
'14.8.6 10:57 PM (1.251.xxx.181)돈도 돈이지만 마음을 보여주세요... 아이랑 다같이 선물 준비하셔서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을 보여주세요. 가르친 사람 입장에서는 아이가 진심으로 쓴 편지 한장이 돈 몇백으로도 낼 수 없는 감동을 주거든요....
5. 인복...ㄴ
'14.8.7 12:53 AM (124.56.xxx.186)너무 부럽네요. 한달에 50이라니요. 정말 정으로 가르쳐주신 분이네요.
저라면 천드리겠어요. 손들씨 편지와 함께요.
큰돈이라 사양하시겠지만....
정성도 중요하지만 이민초기에 돈 많이 들거든요.
근데 영국도 이민을 받아주던가요?6. ㅇ
'14.8.7 1:01 AM (116.125.xxx.180)받으시겠어요?
부담될거같아요7. ...
'14.8.7 7:33 AM (82.246.xxx.215)그냥 선물드리는게 낫지않나요?? 어쨌든 공부는 아드님이 해서 된건데..;;돈을 그렇게 드린다는게 이해가 되질않네요..
8. 흠...
'14.8.7 9:04 PM (210.98.xxx.4)저도 선물로 드리는게 낫다는 생각이지만....받는 사람 마음에 들 오백에서 천단위 선물 찾기가...;;
저라면 이민갈 때 돈 많이 든다는데 좀 보탬되시라며 편지와함께 그냥 현금으로 드리겠습니다.
공부는 결국 애가 한 것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고
잘하게해서 의대가게 한 것만해도 평생 못바꿀 고마움이라 생각되네요.9. ..
'14.8.11 3:09 PM (125.187.xxx.26)한국에 계시면서 그만두는 거면 현금이 좀 그렇지만,
이민가는 거니 달러로 좀 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3천불 정도 어떠세요.
그정도도 충분히 마음 전달될듯.
저는 6년과외한 아이 대학 보내고, 어머니께 가방300정도 하는거 하나 받았거든요.
이것도 과하다 생각됐는데 그 이상은 거절했을 것 같아요.
가르친 아이가, 그것도 오래 가르친 아이가 잘되면 그것 자체로도 정말 큰 기쁨이에요.^^
저도 대학생 된 아이와 1년에 한두번 만나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진로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정말 보람 있고 뿌듯해요.
늦었지만 덧글 달아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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