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친정엄마와의 갈등을 보며 든 제 생각입니다
저도 친정엄마의 입장이고 저도 맞벌이 딸을 돕고자 딸집에 주중엔 기거하고 주말엔
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주중에도 딸이나 사위가 일찍 퇴근하는 날엔 20분거리의 제 집으로 가기도하구요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만의 방식이나 패턴이 있기때문에 어느게 옳다그르다할 수는
없겠지만 기본으로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 고마워하고 배려하는 기본이 바탕이
되어야만 서로의 관계가 원만해진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저는 이제 일년반정도의 시간밖에 안됐지만 딸과 한번도 언쟁을 하거나 섭섭한 일은
없었어요
딸은 될 수 있으면 엄마가 편하도록 배려하고 저 또한 하루종일 일하고 오는 딸이 안스러워
하고 딸이 조그만 성의 표시하면서 엄마에게 고맙다는 마음의 표시해주고 이러면서 사노라면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섭섭함 같은건 금방 사그라지더라구요
물론 제 나이또래 주변분들 중엔 이제 내 인생을 살겠노라 왜 늙어서까지 자식 뒤 치닥거리만하느냐하는
분들도 있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손주들 케어하는것도 내겐 하나의 일거리고 이 나이에 내가 누군가에게 보탬이되는 일거리가 있다는것에
감사한다는거죠
물론 그런걸 가능케하는 건강함도 아울러...
하지만 아무리 제가 그런 마인드로 딸에게 도움을 주더라도 또한 아무리 자식이어도 그걸 당연하단듯이
고마워할줄 모른다면 아마 하고싶지 않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