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 사람인 걸까요?
앉을 자리는 없었지만 서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한데다 그 아가씨가 머리를 재대로 안 말리고 나왔는지 계속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훑으며 빗어 내리고 그 머리카락을 바닥에 버리는 동작을 반복하는데 그럴 때 마다 머리카락이 바닥에 떨어지는게 꽤 많이 눈으로 보이는 정도라 좀 불편한 마음에 더 그 아가씨에게 시선이 갔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뒷 모습을 계속 보게 되었고 제법 잘 어울리는 밝은 회색의 얇은 면 저지(잘 늘어나는 천 재질)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엉덩이 중간 부분이 눈에 띄게 불룩하게 튀어나온게 천 밖으로도 드러나 보이는거예요. 처음에는 그냥 레이스가 겹겹이 있는 재질의 속옷인가 보다, 저런 앏은 재질의 옷을 입으면서 좀 조심을 하지 했는데 제 옆에 앉은 중년 남자분이 계속 그 쪽을 보더라구요.(제가 옆을 쳐다보니 급히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딴청-.-;:)
물론 지하철에 앉아 있으면 시선이 대략 서 있는 사람들의 하체쪽에 가게 되긴 하지만 옆의 아저씨 반응도 그렇고 그 아가씨가 다리가 아픈지 몸을 이리 저리 움직이는 바람에 더 뚜렷하게 드러나서 보니 아무래도 단순히 속옷 장식(?)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는 두드러짐이었어요. (생리하시는 여자 분들은 모두 신경쓰여 하는 그 약간 반달형 자국이랑 아주 유사한...)
직접 이야기 하기도 그렇다고 모른척 하기도 좀 그래서 망설이다 제가 본 상황을 쪽지로 하나 써서 제가 내리려고 일러서면서 살짝 건네주었더니 절 아주 이상한 사람 보듯이 보는 거예요. 단순히 제가 알려준 상황이 무안하거나 기분이 상해서 그런 표정이 아닌... 저는 같은 여자 입장에서 멀쩡하게 입은 아가씨가 하루 종일 그러고 다닐 상황이 안타까워서 선의로 알려준건데 역에 도착해서 문이 열리는 그 일 이분 사이에 저를 보는 그 아가씨 시선 때문에 정말 기분이 더럽더라구요.
다음부턴 이런 일 모른착 하는게 나을까요?
1. ....
'14.8.6 7:58 AM (1.235.xxx.120)아마 너무 무안하고 창피한 마음 들고
혹시 그런 자기를 보고 비웃었을까봐 공격적인 표정이 순간 나왔을 거라는2. .............
'14.8.6 10:56 AM (121.152.xxx.44)모르는 사람에게 지적을 당했으니까 순간적으로 불쾌하고 당황해서 그랬겠지만, 아마 다음부터는 외출할때 옷차림을 한번 더 생각해볼거에요.
저도 지하철에서 적나라하게 비치는 상의입은 젊은여자, 제 딸같아서 말해주고 싶더라구요. 앞에는 무늬가있어서 잘 비치지않는데 뒤쪽은 검정민자인데 뚱뚱한아가씨라 허리 옆구리살이겹겹이 겹친게 다 보였거든요. 그 겹친살들이 다 보인다는걸 알면 절대 못입을 옷이였어요.
그리고 님이 쓰신것처럼 덜마른것같은 긴머리 계속 훑으면서 머리카락 버리는 여자봤는데, 정말 더러워보였어요. 더구나 자리에 앉아서... 의자에 뭔가 떨어질것같은 느낌...3. ....
'14.8.6 11:48 AM (14.53.xxx.156)그당시 본인은 무안했어도 집에가서 한번더 생각하게 될거에요.
저도 지하철은 아니지만 민망한 순간 말해준적 있습니다.
조계사에 갔었어요. 중앙 법당이라고 그러나요?^^;(용어를 모르겠어요..)
계단 몇개 올라가면 자리깔고 신도분들이 절을 하시거든요..
어떤 40정도 되는 여성분이 무릎길이 치마를 입고 엎드려 절하시는데 ..
엎드릴때마다 속옷이 훌렁 다보이는겁니다.
마당엔 외국인들 남자분들 정말 많았거든요..;
안되겠다 싶어 위로 올라가 말씀드렸어요. 본인말이 그리 보일줄 몰랐다고 ..4. ...
'14.8.6 12:36 PM (118.221.xxx.62)아줌마들끼린 몰라도 젊은 여자에겐 얘기 안해요 백프로 그런반응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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