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 달 아버지가 폐암일 것 같다는 글 올렸던이에요.

... 조회수 : 5,415
작성일 : 2014-08-06 00:47:45

우선 당시 조언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 계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그간 일들 올립니다.

 

그 당시 폐암은 진행속도가 빠르다고들 하셔서 밤을 새워가며 검색하고 조언 구하고

조언 주신대로 네이버 폐암환우 카페에도 가입하고

추천해주신 병원 중에 친정에서 제일 가까운 삼성서울병원에 예약하고 진료도 보았습니다.

 

마침 삼성병원에 예약취소로 빈 자리가 하나 있어서 한양대 병원에서 조직검사하는 날 부모님 겨우겨우 설득해서 외출 끊어서 나와서 마감 직전 아슬아슬하게 진료 보았는데, 한양대 검사자료가 너무 허술하다며 조직검사는 보류하라 하시더군요. CT부터 다 다시 검사했구요, 검사결과 폐암 아닌 비결핵으로 진단되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약물 치료만 하고 계십니다.

 

폐는 조직검사도 기흉 등 부작용도 있고 쉽지 않은 검사라고 하던데,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었고, 암도 아니어서 너무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혹시 추후에라도 저와 같은 경우로 글 읽으시는 분들, 큰 병은 꼭 1군데 이상, 큰 병원을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삼성병원이 병원비도 더 비싸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한양대병원보다 훨씬 부담이 적었습니다. (한양대 CT진단료 : 본인 부담액이 12만원, 공담 부담금이 8만원 / 삼성병원 CT진단료 : 본인 부담금 1만원, 공단 부담금이 21만원)

 

걱정해주시고 조언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IP : 116.121.xxx.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6 12:51 AM (211.216.xxx.55) - 삭제된댓글

    다행이어요 감사하기도 하고여

  • 2. !!
    '14.8.6 12:54 AM (211.214.xxx.31)

    그동안 맘 많이 졸이셨을텐데 다행입니다... 편안히 푸욱 주무세요

  • 3. ...
    '14.8.6 12:54 AM (211.205.xxx.11)

    다행이시네요. 정말 ...
    맞아요. 이래서 큰병원 메이져급 병원을 찾을수 밖에 없어요.
    서울대, 아산, 삼성. 여기에 왜 사람이 그렇게 몰리는지...저는 이해합니다.
    저도 규모작은 대학병원에서 과잉진료를 겪어봐서 가능한 병원선택은 신중하게 하게 됐어요...

  • 4. ..
    '14.8.6 12:55 AM (218.209.xxx.55)

    정말 다행이네요. 그 병원 고소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ㅡㅜ

  • 5. ~~
    '14.8.6 12:59 AM (58.140.xxx.162)

    결과가 좋아서 글 읽는 마음도 좋네요.^^ 궁금할까봐 이렇게 알려주시고.. 님도 아버님도 그리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복 받으세요^^

  • 6. 이게 바로
    '14.8.6 1:10 AM (124.5.xxx.114)

    로또. 축하드려요.

  • 7. 어머나 다행이에요
    '14.8.6 1:16 AM (115.93.xxx.59)

    제가 다 기쁘네요 ^^

  • 8. ...
    '14.8.6 1:53 AM (122.37.xxx.188)

    암이 아니라니 정말 다행이네요

    병원은 참

  • 9. 맑은공기
    '14.8.6 6:05 AM (175.223.xxx.194)

    아휴 다행이네요 저도 연로한 부모님 계셔서 마음 많이 쓰였어요 후기 남겨주셔 고맙습니다.

  • 10. 짝짝짝!!!
    '14.8.6 3:14 PM (222.106.xxx.155)

    저도 그 때 삼성서울병원으로 가시라고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
    요 근래 세월이 수상해서 우울한 소식들만 들려오는데
    한 줄기 반갑고도 기쁜 소식 이네요.^^
    정말 축하 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일로 후기 남겨 주시니 듣는 제가 다 기쁘네요.
    항상 건강 하시구요~~~~~
    원글님 가정에 항상 화목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 11. ...
    '14.8.7 2:56 AM (116.121.xxx.21)

    마치 내 일처럼 기뻐해주시고 축하해주시니 너무 너무 감사하고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짝짝짝!!!님 말씀처럼 아마도 지난 몇 달 동안 여기저기서 너무도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당시 삼성병원 추천도 해주시고 이번엔 덕담까지 남겨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님 덕분이에요~

    sunn님,
    삼성병원 CT비용은 암환자 등록 때문에 저렴했던 거 맞고요, 하지만 한양대 CT검사 때에도 이미 등록 된 상태였던지라 좀 이상하긴 합니다. 비용 처리 부분에 대해 해박하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맑은공기님,
    맞아요. 자식 마음이 다 그런 거죠. 정말 감사합니다.

    ...님/ 어머나 다행이에요님 감사합니다.

    이게 바로님,
    로또보다 건강이 더 큰 선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감사해요^^

    ~~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님/ ...님/ !!님/@@@님
    감사합니다.


    축하해주시고 기뻐해주신 분들 모두 해피바이러스 전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_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646 낼 부터 3박4일 시간이 있는데 어디를,, 8 2014/08/10 1,512
406645 운동화 깔창이요~~ 3 어디서 2014/08/10 1,921
406644 부모가 되고 보니...... 6 그냥 2014/08/10 2,618
406643 은화 다윤 영인 지현 현철 혁규 권재근 고창석 양승진 이영숙.... 10 피해가지 마.. 2014/08/10 1,065
406642 이X트에서 내 뒤에 있던 아가야 미안하다아아아... 6 실없다 2014/08/10 2,893
406641 신나게 탈모중 어떤방법써야할까요? 5 돌려놔 2014/08/10 1,871
406640 세월호2-17일) 실종자님들~~! 돌아와주세요.. 29 bluebe.. 2014/08/10 1,284
406639 바톨린낭종?농양으로 병원 가보신 분.. 8 염증 2014/08/10 15,389
406638 저 어쩌면 좋을까요 1 내사랑 2014/08/10 1,041
406637 에일리의 여러분! 6 감정이입 2014/08/10 2,245
406636 요즘 어떤 피자가 젤 맛있나요? 23 피자 2014/08/10 4,552
406635 대학이란것도 일종의 사업아닐까요 9 we 2014/08/10 1,563
406634 제목 삭제 3 설레는 2014/08/10 1,059
406633 김치 맛있는곳 추천좀 해주세요 4 김치 2014/08/10 1,762
406632 예은이아버님 유경근님이 응급실 실려가셨답니다 32 제발 2014/08/10 5,307
406631 약사친구가 부럽네요 50 di 2014/08/10 23,148
406630 윷놀이 할때 모서리에 걸리면..?? ... 2014/08/10 932
406629 칫솔질? 복잡하게 할 것 없다! 2 맘이야기 2014/08/10 2,898
406628 베스트에 친구동생 결혼식 답정녀.. 14 나도.. 2014/08/10 5,013
406627 혼자 사시는 분들 3 ........ 2014/08/10 1,917
406626 산케이“국회 발언과 조선 칼럼 바탕으로 썼는데 명예훼손?” 2 무엇을 했을.. 2014/08/10 1,093
406625 저는 시어머니가 정말 좋아요. 39 운다 2014/08/10 9,949
406624 부산 코스트코 이전하는거 맞나요? 4 부산맘 2014/08/10 8,053
406623 인천에 괜찮은 일식집 추천해 주세요 5 땡글이 2014/08/10 1,399
406622 오늘 아빠어디가에서 빈이가 한 말 9 반성 2014/08/10 6,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