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 달 아버지가 폐암일 것 같다는 글 올렸던이에요.

... 조회수 : 5,376
작성일 : 2014-08-06 00:47:45

우선 당시 조언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 계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그간 일들 올립니다.

 

그 당시 폐암은 진행속도가 빠르다고들 하셔서 밤을 새워가며 검색하고 조언 구하고

조언 주신대로 네이버 폐암환우 카페에도 가입하고

추천해주신 병원 중에 친정에서 제일 가까운 삼성서울병원에 예약하고 진료도 보았습니다.

 

마침 삼성병원에 예약취소로 빈 자리가 하나 있어서 한양대 병원에서 조직검사하는 날 부모님 겨우겨우 설득해서 외출 끊어서 나와서 마감 직전 아슬아슬하게 진료 보았는데, 한양대 검사자료가 너무 허술하다며 조직검사는 보류하라 하시더군요. CT부터 다 다시 검사했구요, 검사결과 폐암 아닌 비결핵으로 진단되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약물 치료만 하고 계십니다.

 

폐는 조직검사도 기흉 등 부작용도 있고 쉽지 않은 검사라고 하던데,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었고, 암도 아니어서 너무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혹시 추후에라도 저와 같은 경우로 글 읽으시는 분들, 큰 병은 꼭 1군데 이상, 큰 병원을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삼성병원이 병원비도 더 비싸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한양대병원보다 훨씬 부담이 적었습니다. (한양대 CT진단료 : 본인 부담액이 12만원, 공담 부담금이 8만원 / 삼성병원 CT진단료 : 본인 부담금 1만원, 공단 부담금이 21만원)

 

걱정해주시고 조언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IP : 116.121.xxx.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6 12:51 AM (211.216.xxx.55) - 삭제된댓글

    다행이어요 감사하기도 하고여

  • 2. !!
    '14.8.6 12:54 AM (211.214.xxx.31)

    그동안 맘 많이 졸이셨을텐데 다행입니다... 편안히 푸욱 주무세요

  • 3. ...
    '14.8.6 12:54 AM (211.205.xxx.11)

    다행이시네요. 정말 ...
    맞아요. 이래서 큰병원 메이져급 병원을 찾을수 밖에 없어요.
    서울대, 아산, 삼성. 여기에 왜 사람이 그렇게 몰리는지...저는 이해합니다.
    저도 규모작은 대학병원에서 과잉진료를 겪어봐서 가능한 병원선택은 신중하게 하게 됐어요...

  • 4. ..
    '14.8.6 12:55 AM (218.209.xxx.55)

    정말 다행이네요. 그 병원 고소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ㅡㅜ

  • 5. ~~
    '14.8.6 12:59 AM (58.140.xxx.162)

    결과가 좋아서 글 읽는 마음도 좋네요.^^ 궁금할까봐 이렇게 알려주시고.. 님도 아버님도 그리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복 받으세요^^

  • 6. 이게 바로
    '14.8.6 1:10 AM (124.5.xxx.114)

    로또. 축하드려요.

  • 7. 어머나 다행이에요
    '14.8.6 1:16 AM (115.93.xxx.59)

    제가 다 기쁘네요 ^^

  • 8. ...
    '14.8.6 1:53 AM (122.37.xxx.188)

    암이 아니라니 정말 다행이네요

    병원은 참

  • 9. 맑은공기
    '14.8.6 6:05 AM (175.223.xxx.194)

    아휴 다행이네요 저도 연로한 부모님 계셔서 마음 많이 쓰였어요 후기 남겨주셔 고맙습니다.

  • 10. 짝짝짝!!!
    '14.8.6 3:14 PM (222.106.xxx.155)

    저도 그 때 삼성서울병원으로 가시라고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
    요 근래 세월이 수상해서 우울한 소식들만 들려오는데
    한 줄기 반갑고도 기쁜 소식 이네요.^^
    정말 축하 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일로 후기 남겨 주시니 듣는 제가 다 기쁘네요.
    항상 건강 하시구요~~~~~
    원글님 가정에 항상 화목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 11. ...
    '14.8.7 2:56 AM (116.121.xxx.21)

    마치 내 일처럼 기뻐해주시고 축하해주시니 너무 너무 감사하고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짝짝짝!!!님 말씀처럼 아마도 지난 몇 달 동안 여기저기서 너무도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당시 삼성병원 추천도 해주시고 이번엔 덕담까지 남겨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님 덕분이에요~

    sunn님,
    삼성병원 CT비용은 암환자 등록 때문에 저렴했던 거 맞고요, 하지만 한양대 CT검사 때에도 이미 등록 된 상태였던지라 좀 이상하긴 합니다. 비용 처리 부분에 대해 해박하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맑은공기님,
    맞아요. 자식 마음이 다 그런 거죠. 정말 감사합니다.

    ...님/ 어머나 다행이에요님 감사합니다.

    이게 바로님,
    로또보다 건강이 더 큰 선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감사해요^^

    ~~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님/ ...님/ !!님/@@@님
    감사합니다.


    축하해주시고 기뻐해주신 분들 모두 해피바이러스 전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_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128 일반인 유가족 "유경근 대변인이 허위사실 유포".. 7 ... 2014/09/25 1,625
420127 로린이 초등학교 교사 어이없네요. 6 일베 교사라.. 2014/09/25 2,996
420126 이민정 이병헌이랑 이혼할 생각은 없나봐요? 24 -- 2014/09/25 29,399
420125 우족이 들어왔는데.. 처음이라 2014/09/25 541
420124 나이드니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네요 1 .... 2014/09/25 1,139
420123 실비나 암보험 생명이나 손보 어디로 가입하는게 더좋을까요?.. 5 보험 2014/09/25 992
420122 집에서 돈벌기 좋은날입니다.. 2014/09/25 965
420121 중고나라 에스크로 이용해보신 분 계세요. 2 /// 2014/09/25 3,048
420120 신문... 어떻게 보세요? 1 신문 2014/09/25 597
420119 영주권 있으면 미국 취업 쉽나요? 5 궁금 2014/09/25 2,238
420118 베란다앞에서 담배피는 아저씨와 싸웠어요 ㅠㅠ 26 담배싫어 2014/09/25 7,938
420117 저 아래 여자들 질투무섭다는 글 보고... 2 세대차? 2014/09/25 2,065
420116 기가 막히고.. 2 .... 2014/09/25 662
420115 가을날씨가 너무 좋아 아메리카노 4 어쩔수없이 2014/09/25 1,299
420114 꾸역꾸역 달려왔는데 취업하기 무서워요 꾸역꾸역 2014/09/25 1,167
420113 중학생 아들이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어하네요 3 바이올린 2014/09/25 1,386
420112 진짜 여러모로 모든 면에서 부족한 거 없는 사람이 15 근데요 2014/09/25 5,086
420111 우씨.. 짜증나요.. 3 ㄷㄷ 2014/09/25 698
420110 감정치유 관련 글쓰기 추천 부탁드려요 1 지지지 2014/09/25 516
420109 취향이 확실한.. 5세 남아,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함을 알려줄.. 1 직장맘 2014/09/25 671
420108 피아노 그만 시켜도 되겠죠? 5 직장인 2014/09/25 1,547
420107 김성주,"박근혜후보는 약속은 꼭 지키는분" 5 ㅇㅇㅇ 2014/09/25 1,400
420106 택시에서 핸드폰 분실시 보통 이런가요? 8 택시기사 2014/09/25 1,775
420105 색맹테스트 게임 해보셨어요? 2 요리왕12 2014/09/25 1,388
420104 취미삼아 공모전 참여해 보신분 민언련 2014/09/25 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