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밥을 주고 싶어요

업둥맘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14-08-05 15:29:12

올해는 이상하게도 묘연이 많네요

길냥2맘이 되어 응가냄새 쉬야냄새 참아가며 드디어 거실과 방으로 들였어요

봄에 길냥이 입양후 농장 비닐하우스에 못보던 치즈냥이가 보이더니

금새 달아나 나무밑으로 들어가 냥~하고 우는 소리만 들었는데

여름이 되어 몇주전 몸은 커졌는데 배가 홀쪽하고 도마뱀 한마리 물고 가다 마주쳤어요

바로 달아나지도 않고 냐옹냐옹 울더군요.

마침 냥이 사료도 듬뿍사놓은지라 어디사는지 알면 나눠주고 싶었는데

드뎌 오늘 뙇! 마주쳤어요

창고로 쓰려고 치워둔 하우스에서 마주쳤는데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니

바닥에 깔아둔 플라스틱 박스밑에 숨어버렸어요

덥고 먹을것도 없을텐데 아직 성묘냥이가 아니라 우리집 길냥이가 초딩이라면

얘는 중고딩냥같애요..근데 꼬리가 반잘려 뭉텅하구요.왠지 암컷같아요.

손은 안타서 도망가기는해도 저에게 집사되라는것 같아요

지난번 도마뱀물고 마주쳤을때도 하우스 근처였는데 중딩냥이가 여기서 사는것 같아여

다행이 고양이에게 해꼬지하는 사람없고 농작물 기르는 하우스가 많고 주변에 과수원과

논밭이 많아 냥이가 살아가기 나쁘진 않은데 배가 항상 만날떄마다 홀쪽해요.

우리 길냥이들은 자율급식통을 사서 아무떄나 먹을수 있게 해뒀더니 돼냥이가 되었어요

아직 자묘용 키튼사료를 먹이는지라 중딩냥에게도 먹이를 나눠주고 싶은데

아직 밥그릇에 담아주긴 어려우니(다른사람눈에 띌수도 있구요)

은신처에 가져가서 먹을수있게 비닐봉지에 담아서 주고

농장에 군데 군데 있는 통에 담겨있는 물을 신선하게 자주 갈아주면 될거 같아요

동물이든 식물이든 내손에 닿는 것은 잘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예요

울냥이들이랑 치즈냥 중성화도 시켜줄거예여

잘몰랐는데 집에 들인 길냥이가 남1여1묘인지라 언제 발정올지 몰라 불안불안해요

 

길냥이 밥주시는 캣맘들께 노하우 듣고 싶어요

IP : 211.252.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8.5 3:47 PM (58.7.xxx.36)

    우리 냥이들도 얼마나 사료 많이 먹는 지...
    일정한 시간에 같은 소리로 늘 불러대면 알아먹고 마당에서 밥먹으러 뛰들어 오네요.
    시골이면 댕댕댕 종소리도 좋다고 들었고. 우린 칙칙칙 입으로 그래요, 치킨 먹으라고..
    간혹 쥐잡아 먹긴 하는 데 워낙 생쥐고 그래서 먹을 게 별로 없나 보더라구요.. 매일 배고파해요.
    압력솥으로 잘잘한 생선 푹 삶아 줘도 잘먹어요. 힘들긴 하죠..

  • 2. 반가워요~
    '14.8.6 12:14 AM (110.70.xxx.227)

    저도 길냥이들 밥 주고 있어요.
    밥은 사료에 가끔 생선이나 멸치 소금기 없게 주시면 충분하구요. 깨끗한 물도 알고 계시니 잘 안 먹더라도 꾸준히 주세요. 물 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크면 물 먹는 버릇이 안 들어서 잘 안 마시는데, 마시기 시작하면 밥보다 물을 먼저 먹기도 하더라구요.
    밥 주는 거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는 모르게 하시는게 더 좋아요.
    여름철은 사실 개미에 파리, 달팽이에 잦은 비까지..밥 주기 힘든 철이예요. 큰 그릇에 물을 좀 붓고 그 안에 작은 그릇에 사료를 부어 놓으심 그나마 괜찮더군요.
    부엌서 쓰는 비닐봉지 젤 작은 데 사료 넣고 묶어서 던져 주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요즘 같은 철엔 벌레들 공격 없이 깨끗이 다 먹기 힘들어요. 야옹이한테도 배 고플 때 언제든지 사람들 눈치 안 보고 밥 먹을 수 있는게 참 좋구요.

    길냥이 밥 주는 거, 뭐라는 사람들도 많지만 전 옳은 일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먹을 게 넘쳐나는 세상에서 주인 없는 고양이로 태어났다고 냄새 맡기도 싫은 쓰레기나 그마저도 없어 흙이나 나뭇잎, 돌 부스러기로 연명하고 사람만 보면 겁 먹고 도망치기 바쁘고 그러다 겨우 2,3년 살다 쓸쓸하게 세상이랑 작별하고..걔네들이 어떻게 사는지 사람들이 알면 좀 덜 미워할까요?
    중성화해줄 생각도 하시니.. 꼭 수술시켜 주시구요. 특히 암냥이는 중성화 정말 필수예요.

    길냥이 밥 주기 잘 되길 바랍니다. 화이팅! 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568 실크블라우스 관리 어떻게 하세요? dd 2014/08/10 1,099
406567 세월호 아버지 순례단이 우석대로 향하고있습니다 22 .... 2014/08/10 2,835
406566 의사분 계신가요?invanz항생제 문의해요 항생제 2014/08/10 1,160
406565 시설이 좋지않은 즉 화학물질을 마실수있는 직장환경을 개선시키지 .. 아이린뚱둥 2014/08/10 1,044
406564 초혼을 가장한 재혼남과의 결혼...해야할까요? 48 고민녀 2014/08/10 18,613
406563 성수기에 제주신라호텔 어떨까요?.... 10 숙소고민 2014/08/10 3,331
406562 이번 주말연휴 거제도 차 밀릴까요 1 미도리 2014/08/10 1,358
406561 김치볶음밥이 언제부터 인기메뉴였나요~ 7 ekek 2014/08/10 2,807
406560 아들이 너무 미워요 20 우울 2014/08/10 5,948
406559 어제 그것이 알고 싶다... 이거 아닌가요? 4 그알 2014/08/10 3,533
406558 식이 요법 하니 돈 많이 드네요 1 씩씩하게 2014/08/10 1,621
406557 군만두용으로 만둣국을 끓여도 되나요? 2 삼산댁 2014/08/10 1,956
406556 울나라가 국제 투기군 봉이되네요!!! 헐~ 2 닥시러 2014/08/10 1,601
406555 밥만 먹으면 미친듯이 급피곤..ㅠㅠ 13 피곤한 육체.. 2014/08/10 17,388
406554 만화카페... 6 만화 2014/08/10 1,465
406553 출산 30일째..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징징 주의) 16 힘들다 2014/08/10 3,673
406552 금방 슈퍼맨에세 강아지 많이 있던곳? 희야 2014/08/10 1,301
406551 처음으로 생일을 챙겨 보려고요 시작하려고 2014/08/10 612
406550 등산복이 땀 흡수를 잘하나요 ? 2시간걸으면 끝나는 동네 뒷산 .. 11 ........ 2014/08/10 2,742
406549 서울 비, 농성 유족들 생각에 울적합니다 12 2014/08/10 1,100
406548 "국가비상사태" 2 이 정권의 2014/08/10 1,364
406547 위 내시경 검사 잘하는 곳 추천해 주세요. 1 장마비 2014/08/10 4,744
406546 고민중 1 방아쇠수지증.. 2014/08/10 817
406545 나만의 맛있는 북어국 레시피 있으시나요? 15 음식 2014/08/10 3,768
406544 스테인리스 냄비 태운거 어케 씻나요?ㅠㅠ 6 바쁘자 2014/08/10 2,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