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빙수 한번 먹기 참 힘드네요..

d. 조회수 : 2,042
작성일 : 2014-08-04 17:48:37

딸아이가 좋아하는 모 빵집에서 빙수를 포장해왔어요

신나게 비비고 먹으려고 한술 입에 뜨는 순간

뭔가 질겅한 비닐 같은 것이 씹히는 거예요....ㅜ

 

보니 얼음 조각 인 줄 알았던 것들이..

 

다 비닐이 분쇄 되어 조각 나 있더라구요?ㅠㅠㅠㅠ

 

집근처라 들고 가서

조용히 빙수 만들어준 아가씨한테 물었어요...

 

점장한테 바로 말하면 이 아가씨한테 혹여 해라도 갈까 싶어..

물었더니..

 

죄송하다고

본인이 빙쇄기에 얼음 담을때 위생장갑을 끼는데..

빙쇄기 안에 위생장갑 넣은 것 까먹고

새 위생장갑 끼고..

얼음이랑 비닐장갑 같이 간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연거푸 말하면서 다시 해 드린다고 하기에

 

저는 그냥 포장하기도 뭣하고

매장 안에서 한그릇 먹고 오려고 알겠다고 응했는데..

 

왠걸요

 

새로 나온 빙수도

비닐이 갈렸더라구요...........ㅠㅠ

 

그릇 그대로 반납하면서

 

아가씨한테..

 

빙쇄기에 비닐 갈렸으면 ㅠㅠ 빙쇄기 틈에도 비닐 다 끼였을텐데

 

왠만하면

분해하고 비닐 조각 제거하라고..

 

 오늘은 빙수 팔지말고 마감 하라고

 

말하고 나왔네요..

 

 

저 잘했죠......참았어요 날도 더운데..

IP : 180.189.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4 6:08 PM (211.237.xxx.35)

    아고 왠일이래요.. ㅠㅠ
    빙수값도 적은돈이 아닐텐데 ㅠㅠ
    그냥 돈은 환불하시지;;

  • 2. ..
    '14.8.4 6:31 P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잘처신하신듯 싶어요.

    며칠전 밤에 횡단보도 초록불 바뀌어서 길 건너는데
    신호 못본 배달 오토바이가 휭 지나가려다 아줌마 한분이랑 부딪칠뻔했어요.
    아줌마가 소리지르고 그럴줄알았는데
    오토바이 학생 불러서 조근조근 혼내고, 위험하니 신호 잘 보고 다녀라, 내아들뻘이라 봐준다 한참 얘기하시는데...
    주변에서는 오토바이 학생에게 너 오늘 운좋은줄 알아라 얘기하고...
    학생은 아주머니에게 죄송하다 연신 고개 꾸뻑...
    제가 아주머니에게고맙더라고요.
    용돈 벌러 피자 배달하는 대학생 같았는데
    자기도 그날따라 마음이 급해서 신호를 못봤다고...
    큰사고 나지 않은거 감사하며
    어른이 위엄있지만 큰소리내지 않으며 얘기하니
    나도 나이 어린 사람에게는 저리해야겠다 싶더라고요.

  • 3. 배움
    '14.8.4 6:50 PM (119.194.xxx.239)

    원글님의 우아함을 배우고 갑니다

  • 4. 밤호박
    '14.8.4 7:35 PM (211.252.xxx.12)

    저도 한수 배우고 갑니다. 잘하셨어요 짝짝짝

  • 5. 거기
    '14.8.4 7:45 PM (118.36.xxx.171)

    뚜레쥬르 인가요?
    위생관리 철저히 하는 곳인데 그게 화가 됐네요.
    참 못난 사람일수록 얼마 돈 안내는데서 갑질하려고 하는 세상에서 보는 여유로운 분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512 지하철에서 아이 폭행하는 .. 멘붕 19 세상에 2014/09/15 4,944
417511 서태지 72년생이 88년생 부인이라니 심하지 않나요? 35 기막히네 2014/09/15 11,477
417510 아마존닷컴 네스프레소 직구 잘 받으셨나요? 1 2014/09/15 1,826
417509 심심해서 보고 있는데 에휴 2014/09/15 711
417508 재봉을 해보려고 해요^^ 2 ㅇㅇ 2014/09/15 889
417507 70대 분들이 좋아할만한 한국 영화들좀 알려주세요 6 다운받을 수.. 2014/09/15 765
417506 하체살 빼보신분?? 6 vic 2014/09/15 2,630
417505 중국에서 들어올때 액체류반입이요.. 2 걱정 2014/09/15 970
417504 학부모 자살 부른 조직적인 태권도 승부조작 확인 2 참맛 2014/09/15 1,369
417503 하체비만은 선천적인건가요? 11 안구 2014/09/15 3,343
417502 세월호153일) 실종자님들이 가족품에 안기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 11 bluebe.. 2014/09/15 808
417501 회색, 카키색 어느 게 나을까요? 10 고민 2014/09/15 2,307
417500 밥먹고 나면 입이 짠데...짜게 먹어서 그런걸까요? 2 2014/09/15 1,060
417499 그냥 학교 엄마 들 하는말 무시하면 되는데 왜 그게 안될까요. 2 2014/09/15 1,787
417498 43세 서태지~~ 40 2014/09/15 13,498
417497 검찰, '박근혜, 세월호 참사당일 정윤회씨 안 만나' 결론 14 2014/09/15 2,273
417496 외국어른들 모시고 갈만한곳 추천해주세요 1 .. 2014/09/15 885
417495 돌잔치 음식 메뉴 추천부탁드립니다^^ 2 아토미 2014/09/15 4,438
417494 냉동했던 바지락,,해감방법이요 2 ??? 2014/09/15 11,844
417493 초등 고학년 수학 인강 추천부탁드려요 2 미리감사드립.. 2014/09/15 2,016
417492 팟캐스트는 어떻게 듣는 거예요??? 1 하나질문좀 2014/09/15 1,695
417491 노유진의 정치카페 16편 -재난자본주의, 대한민국을 노린다 2 lowsim.. 2014/09/15 1,065
41749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인데 어떻게 먹어여할까요?? 4 선물받았습니.. 2014/09/15 2,330
417489 수지/설리코끼리다리는어떻게얇아진거죠? 8 궁금해요 2014/09/15 33,952
417488 컬러사진을 흑백으로 바꿀수있나요? 3 사진 2014/09/15 2,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