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건지..한심한건지...

철좀 들어라... 조회수 : 1,518
작성일 : 2014-08-04 14:24:12

중딩 1학년 큰 아들녀석,,,착하고 성실하고 정도 많고 맞벌이하는 엄마 대신해 초딩 2학년 동생 숙제 다 챙기고

 

하여간 다 좋아요...머 게임시간 때문에 저하고 가끔 옥신각신 하기도 하고 그러지만요..

 

문제는 초딩 2학년 동생이 작년엔 안그랬는데 올해는 친구들을 사귀면서 종종 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주말에 제가 일부러 작은녀석 친구들 초대해서 놀아라 하고 판깔아 주기도 하구요...

 

큰애야 머 자기 친구들 부르던 말던 본인이 알아서 하니까요...큰애 어릴떈 큰애 친구들도 제가 종종 불러다

 

잠도 재우고 놀게 해 줬습니다...

 

근데 동생친구들 오면 큰녀석이 왜이리 좋아할까요?? 본인이 더 급 흥분해서 동생친구들 모아서

 

축구시합 하고 같이 온몸으로 놀아주고 심지어 동생친구가 대여섯살짜리 자기 동생 델꼬 오면 젤 신나서

 

그 어린애랑 죽고못사는 절친행세를 하지요..ㅠㅠㅠ

 

전 직장을 다니다 보니 동네 어르신들 잘 몰라요...근디 그 어르신들 동네 엄마들 울 큰애는 다 압니다..

 

학원 셔틀 기다리며 아파트에 나와 노는 꼬맹이들 단 5분이라도 일일이 아는척 다 하니까요...

 

머 남들 눈에야 착해보이겠죠...근데 제눈엔 왜이리 한심해 보일까요??

 

이제 중학생이면 좀 남들 일에 관심 안가지고  그냥 자기 할일(공부)이나 묵묵히 했음 좋겠어요...

 

오만가지 일에 고만 좀 신경쓰고...지방에서 숙제하다가도  나나 애아빠가 둘째 공부 가르치는 소리 들리면

 

쏜살같이 튀어나와서 자기가 설명해줘야 합니다... 엄마 아빠 설명하는게 못마땅하대요...

 

일케 타인에게 관심많은 애들은 어떤 심리일까요?? 애정결핍인가요??

 

정말 애아빠랑 저랑은 큰애보고 늘 니할일이나 하라고 잔소리 합니다...오지랍 그만 떨고...

 

머 공부도 그럭저럭 하지만 그런 에너지 공부에 더 신경썼으면 좋겠어요 ㅠㅠ

 

남들은 다 착하다고 자상하다고 하지만...제 눈엔 한심하기 그지 없답니다..

 

IP : 203.254.xxx.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이 볼때는
    '14.8.4 2:28 PM (180.65.xxx.29)

    동생들 잘 데리고 놀고 저희애 친구는 사회성이 떨어지는데 그집 가면 나이차 나는 형이
    접대용 놀이를 해준다고 하던데 참이뻐보이는데
    엄마들 입장에서는 우리애가 1살이라도 어린애랑 놀면 한심해 보이고 싫은것 같더라구요
    저희애가 생일이 그래서 한해 유예했는데 같은 아파트 유치원 다니던 애랑 잘 놀았는데
    학교가니 그엄마가 경계하고 우리애 이제 학교가서 바쁘다고 유치원생이랑 노는거 싫다고 하더라구요

  • 2. 각설하고
    '14.8.4 2:41 PM (203.81.xxx.153) - 삭제된댓글

    착한겁니다
    자기 친구들 하고도 잘 지내면 문제 없을거 같아요

  • 3. 슬프네요.
    '14.8.4 2:52 PM (121.130.xxx.180)

    부모가 아이보다 못한 이런 경우를 보면.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아이가 아닌가요?
    이런 심성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아직 이 세상이 멸망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인격을 가진 아들을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신 건지...

  • 4. ....
    '14.8.4 3:09 PM (203.254.xxx.73)

    휴,,,그런가요??? 자기 친구도 많아요...기본적으로 오지랍 넓은 아이라서...

    머 타인에게 관심없고 남의 아픔에 공감못하는 애보다는 백배 천배 낫다고는 하지만

    쫌 머랄까...어린애들을 넘 좋아하니까 정신연령이 넘 낮아 보여요 ㅠㅠ

    아직도 저보고 갓난애 하나 낳아달라고 조르는 애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667 헌팅당했어요 8 헌팅 2014/08/04 3,109
403666 굽도 좀있고 발이 얄쌍해 보이는 운동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키작아서 2014/08/04 565
403665 먹을 것 훔치려던 노숙인에 희망 준 검찰·법원 세우실 2014/08/04 651
403664 복도식아파트 복도쪽창문? 3 .... 2014/08/04 1,257
403663 저만 덥고 답답한가요? 3 ... 2014/08/04 1,220
403662 동선이 나쁘지않은 해외여행 추천부탁.. 1 임산부 2014/08/04 713
403661 착한건지..한심한건지... 4 철좀 들어라.. 2014/08/04 1,518
403660 서울 강남인데요. 가사도우미분 어떻게 구하나요.. 4 도우미 2014/08/04 1,600
403659 지컷 옷 어떤가요? .. 2014/08/04 884
403658 결혼 연령층 추세 2 일본 2014/08/04 1,132
403657 미국 뉴저지 사시는 분 계세요. 학교 문의좀 드려요. ,, 2014/08/04 686
403656 예쁜여자를 두고 남자들 목격담2 2014/08/04 3,027
403655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2 불굴 2014/08/04 509
403654 중고나라카페에서 위메프 대리구매해준다는 건 뭘까요? 1 레딧비 2014/08/04 1,647
403653 닭 한 마리랑 압력냄비..... 5 숲과산야초 2014/08/04 1,404
403652 과외수업 공백있는데...? 6 ㅊㅊ 2014/08/04 1,062
403651 예쁜여자를 두고 남자들이 하는 행동 목격담 61 남자들이란 2014/08/04 85,875
403650 대상포진이 왔는데 수포는 거의 없는데 너무 아파요 8 대상포진 2014/08/04 3,851
403649 자사고,외고등 왜 등록금이 비싼가요? 6 비싼이유궁금.. 2014/08/04 2,456
403648 군자역근처 빌라 잘 아시는 분이요 4 부동산 2014/08/04 1,532
403647 남편친구 와이프가 5살 어린데 반말.. 22 남편친구 와.. 2014/08/04 5,965
403646 시어머니 모시고 백운호수가려고 하는데요. 한정식집 추천부탁드려요.. 2 요가쟁이 2014/08/04 1,736
403645 첫 유치 빠지는 시기 궁금해요~~ 4 유치 2014/08/04 1,427
403644 젤 중요한걸 깜빡 깜빡잊어요 40중반 2014/08/04 531
403643 아로니아 드셔보신분.. 3 아롱 2014/08/04 2,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