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몇년 전 모 대학에서 6개월 교육을 받았는데 교육생들이 각 직업군에서 온 사람들이었어요.
공무원,군인 장교,대기업 직원, 중소기업 직원...
그런데 쉬는 시간에 남녀 교육생 사이에 열띤 논쟁이 벌어져 귀 기울여 들어 보니 여자 교육생이
현대 계열 대기업에 다니는데 공채로 입사한 남자 동기와 급여에 차이가 난다네요. 한 20%쯤?
그것이 부당하다고 불만을 토로하니까 듣고 있던 남 교육생이 남녀 직원간에 급여 차이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하대요. 여자들은 회사에 충성도가 낮고 좀 있다가 시집 가버려 회사 그만두면
회사에서 그동안 공들여 길러온 것이 무산되니 어쩌니 하면서 그것을 감안해서 임금에 차별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하대요. 그 남교육생이 S대 상대 출신에 대기업 다니니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데 생각은 엘리트답지 않더라고요. 똑같이 시험치러 같은 날 입사한 입사 동기인데
남자는 월금 많이 주고 여자는 월급 적게 준다니..그 소리 듣고 놀랐었죠.
햐~ 장사꾼은 역시 장사꾼이다 대기업도 장사꾼 논리대로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저 밑에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해 어떤 분이 써 놓은 글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나는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