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종사자입니다.(수학)
요즘 선행을 많이 하는지라 중2,중3도 고등과정 (특히 문이과가 나눠지는 이후의 과정)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중등과정때 똘똘하게 잘하던애들도 고등과정은 많이 어려워해요.
중등때 중간고사 범위가 정석으로 한단원 분량이나 될까요?
(고등은 정석으로 따지면 8~9단원씩 시험을 보고 수준도 많이 높죠..)
부모님들은 막연하게 학교 성적이 어느정도 나오니 당연 이과를 많이 보내시려고 하고요.
입반테스트 보러오면 고1(개정수1,수2)를 두번은 봤다는데도 기본적인것도 모르는애들이 너무 많고요
그러면서 그 이후 과정을 듣겠다고 합니다.
(아...얘는 정말 아닌데 싶은 애들도 이른나이부터 이과선행을 많이 진행하시네요)
학원에서는 진도마친부분은 심화로 권유하고 배우고 싶은 과정은 개념으로 권유하죠
아이 스케줄 생각해보시고 꼭 숙제+복습할 시간이 강좌당 3시간은 되도록 스케줄을 짜주시는것이 아니면
그 강좌는 효과 거의 없습니다.
(그냥 들어본 적이 있다 수준이죠)
그리고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안들은 아이, 그리고 중등과정까지 수학성적이 쉽게 상위권을 유지하는것이 아니면
이과는 재고해보세요.
숙제는 해왔는데 뭘 어떻게 해온건지 비슷한 문제 다시 풀려보면 못푸는애들도 있어요.
그간의 학원,과외경험으로 눈치는 빤하니 숙제는 어거지로 어떤식으로든하는데
생각없이, 시간에쫒겨 풀어오는거 같아요(안해오면 남기니까)
애들 스케줄 들어보면 어른인 저도 못당할 스케줄이던데
표정이 정말...넋나간 표정인 애들이 많고요.
저야 고용된입장이니 푸쉬하고(부모님들도 푸쉬해주길 바라시고요...)
그러긴하지만 정말 괴롭습니다.
숙제할 시간 없는 강좌는 정말 돈xx입니다.(이말씀드리고 싶어서 이글 씁니다)
저는 그냥 고용된입장이라그런지
방학때 큰돈벌고 싶단생각보단 특강에 정규반으로 돌려지는 애들이 너무 불쌍하고
그 돈 버느라 못먹고 못입고 애들과외비,특강비에 뼛골빠지는 학모님들도 못할짓이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