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년이 넘었어요
아직도 집 장만을 못하고 있어요
돈도 부족하지만 남편이 늘 집사는걸 반대하네요
조만간 집값이 무너진대요.조만간... 그 조만간 소리가20년째네요
지금 30년 넘은 녹물 나오는 서울 구석쟁이에서 살고 있어요 곧 아이 대학 들어가면 이 숨막히는
서울살이를 떠나 경기도 외곽 신도시라도 내려가고 싶다하니 펄펄 뛰네요
망하는 지름길을 택한다고,곧 나라가 망하고 집값이 똥값이 되는데 미쳤냐고
오로지 서울에서 죽든살든 서울이라고 서울을 떠나면 죽는길이라고...
서울살이 맞는 말이지만 20년째 직장도 제대로 없이 들락달락 지금은 곧 관둘처지에 있는 계약직.. 지금 살고 있는 전세 올라가는건 신경도 안쓰고 오직 서울타령만 하네요
능력도 없고 월급도 저보다 훨씬 적은 남편 오직 자존심에 죽고 사는 사람
이젠 지쳐서 아이 대학보내고 조용히 혼자 살집 알아보고 지방가서 혼자 살 생각입니다
둘이 한다는건 행복도 있지만 괴로움도 많은게 인생사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