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괜히 봤어ㅜㅜ

.. 조회수 : 742
작성일 : 2014-08-02 11:24:38

성인돼서 만나게 된 저보다 몇살많은 친구가 있는데 한20년 조금 못되었네요 , 동갑은 아니지만 거의 친구처럼
서로 멀리 떨어져 살아서 전화로 주로 하고, 둘이는 몇년에 한번 기회있으면 가끔 봅니다

그어떤 학창시절 친구보다도 오히려 속깊은 얘기를 더 많이합니다
자주못보는데도 전화로만도 가능하더군요

전화하면서 친구가 시댁 남편 흉이 좀 많다싶지만 거슬리지는 않는정도?
늘 전화하고나서도 유쾌하게 개운하게 끝납니다

그러다가 저희집에 그 부부를 초대하게 되었어요
그 남편을 처음보는 자리였고 동시에 그친구가 자기남편을 대하는 것도 처음보게 된거죠

중간에 서로 외국에 나가있고해서 결혼식도 못가고, 지리적으로 멀다보니 굳이 따로 인사시킬 자리도 없었어요
여기서 제가 못볼꼴을 본거죠

얼마전 베스트에 올랐던 그런 와이프말투
무슨말나오면 한술더떠 자기가 한 얘기는 늘 옳고 남편은 틀리다는 식

저희가 듣다가 너무 민망해서 그거 너가 틀렸는데? 친구가 틀리고 친구남편얘기가 맞는거같다며 스마트폰으로 확인까지 시켜줬죠
그러니 그래? 아님말고! 이런 대꾸가 나옵니다

저한테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는 친구가 자기남편은 쥐잡듯 잡아요ㄷㄷ
부부관계니 제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문제는 그 뒤에 이 친구가 하는 시댁,남편 얘기가 전혀 공감이 안되고 들어주기 싫다는겁니다

물론 상황을보면 그친구의 고충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투에 그 모든 고충은 별게 아닌게 되어보여요

82에 해결책을 물어보려 글을 올린건 아니구요ㅜㅜ
그저 그 이후로 제 마음이 불편해서 올린 푸념글이네요

여전히 저한텐 잘하고 둘사이엔 아무 문제없지만 왠지 안봐도 될 걸 괜히 본 느낌
살짝 네남편이 성격좋다는 식으로 얘기는 했는데 더했다가는 오지랖인거같고 또 저보다 언니기도하니 선은 넘지말아야겠다는 생각도들고 그러네요 ㅜㅜ

말을 어떻게 하는지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ㅜㅜ
나중에 본문은 지우더라도 이해해주세요
IP : 223.62.xxx.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113 무서운 이야기 좀 해주세요~~^^ 12 너무더워요 2014/08/02 2,556
    403112 추어탕 사왔는데 맛이 약간 시큼해요 8 플리쥬 2014/08/02 2,586
    403111 슬러시 만드는 용기 3 구입 2014/08/02 1,394
    403110 책 리얼리티 트랜서핑 읽어보신 분 계신가요? 9 옹달샘 2014/08/02 1,710
    403109 국이나 찌게는 꼭 있어야 하구,,, 5 날씨는 더운.. 2014/08/02 1,533
    403108 급질!!! 지금 서울 근교에 아이들 둘 데리고 갈만한 곳!!!알.. 1 바캉스 2014/08/02 1,495
    403107 안타까운 윤일병 .. 2014/08/02 887
    403106 파리랑 피렌체 숙소 고민중이에요 8 고정점넷 2014/08/02 1,870
    403105 괜히 봤어ㅜㅜ .. 2014/08/02 742
    403104 50세 이상이신분이 리플 주시면 더 고맙겠구요(친구문제).. 15 친구 문제 2014/08/02 3,067
    403103 정말 산 입에 거미줄 안칠까요? 4 ^^ 2014/08/02 1,702
    403102 제발 이런 말 안듣고 싶어요 10 그러지마시길.. 2014/08/02 2,387
    403101 오늘(7월7일), 내일(7월8일) 자시에 하늘문이 열린데요.^^.. 6 불교신자분들.. 2014/08/02 1,726
    403100 바람이 엄청나요. 5 서울 2014/08/02 1,519
    403099 부추부침개 좀 도와주세요~~ 26 자취생 2014/08/02 2,747
    403098 김어준평전 20~24(최종회) - 국민라디오 드라마 1 lowsim.. 2014/08/02 866
    403097 전국1등들은 진짜 교과서만 봤을까요 6 sf 2014/08/02 2,925
    403096 주가 하루 상하한 폭 25%이상으로 넓힌다 7 개미들만 .. 2014/08/02 2,005
    403095 윤일병 사건... 죽일 의도가 없었다? 웃기죠? 12 이현령비현령.. 2014/08/02 2,839
    403094 어린이 만화 - 사이보그제로 주얼로그 2014/08/02 849
    403093 요 근래 들었던 최고의 명언 14 무무 2014/08/02 5,608
    403092 남들은 더워서 입맛 없다는데..전 입맛이 넘쳐 나요 8 ... 2014/08/02 1,493
    403091 전 세입자가 에어콘 리모콘을 가져갔네요 10 해피고럭키 2014/08/02 4,662
    403090 눈 뜨면 온 집에 먹을게 지천이네요. 1 너희가 좀 .. 2014/08/02 1,950
    403089 한쪽 젖꼭지가 아파요 4 왜이러지 2014/08/02 8,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