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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가 마친 아이 아빠....거의 울 듯한 표정으로 나가는 거 보니.참..ㅠㅠ

인생이란 참 조회수 : 17,739
작성일 : 2014-08-01 07:51:19

객관적, 혹은 표면적인 거만 보면,

공동 명의 아파트를 대출없이 갖고 있고,

아이들 문제없이 잘 크고 있고,

양쪽 부모님 별다른 걱정없이 생활비 걱정 안해도 되고,

와이프인 저 ..전업하다 프리로 아이들 건사 하면서 맞벌이 하고 있고..

뭐, 건강하고 즐겁게 여행도 다녀오고 외식도 맛있게 하고...

음...

부러우세요??그런데요.^^;;; ㅠㅠㅠ

휴가 마칠 때쯤 충격 고백(?)를 하더군요.

회사가 넘 넘 힘들다고.

회사 상태가 어려운 게 아니고,

분위기랄까, 일 하는 자체가 넘넘 고역이라고.

어제 오후부터 계속 한숨...쉬는데,

진짜 억장이 무너지네요.

무슨 대기업, 외국인회사계열..전문분야 이십년 가까이 근속한 거라면

에라잇...이제 좀 쉬어. 때려쳐~! 라고 말이라도 하겠지만.

어쩡쩡 문과계열 졸업해서 이리저리..참 많이도 옮겼네요.

중간에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6개월 가까이 휴직 기간도 있었구요.

분명히 장점도 있는 사람인데,

회사에서 요구하는 어떤 능력이 본인에게 넘 버거운가봐요.

핀잔을 넘어 ..욕설까지 듣는다는데..

좀 심하죠?? 그쵸?? ㅠㅠ

친정 식구들에는 걱정하실까 털어놓지도 못하겠고,

지인들에게도 차마 못 하는 이야기..살짝 하고 가요.

찬찬히 돌아보면 뭔가 하나..씩은 아픔과 괴로움이 있던데.

전 이런 부분이라 드러내지 않고 겉으로 하하호호 하니

주변에선 뭐가 걱정이냐...~좋겠다..이런 소리 듣는데.

특히 오늘은 마음이 더 안좋네요.

그래도, 저라도 ..긍정적으로 봐주고 아껴주려구요.

솔직히는....어제 그 이야기 꺼내는데..

순간...또야??ㅠㅠ 또 시작인가. 이런 생각이 제일 처음에 들었어요.

이직?실직.. 하기 전에 고정 레파토리였거든요.

저도 처음으로 ....그런 이야기 쭉 들어야 하는 내 생각은 해봤냐고

넌지시 조용하게 그런 소리 했어요.

확......멈칫하며 말문을 닫더군요.

어제 늦게 ..아침까지 달래기도 하고..

다 자기에게 관심도 많고 잘 될꺼 같으니 거기도 당신에게 에너지 쓰는 거 아니냐고

기운내라 좋은 말도 해주긴 했지만...

이래저래 마음이 편칞 않아요.

인생은 ..이런가봐요.

다는 주지 않으시는 듯....

IP : 118.218.xxx.2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울까 했는데...^^;;
    '14.8.1 8:06 AM (118.218.xxx.24)

    징징이..라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잇겠네요.
    여리고 무던하고 ...별다른 자기 주장 안하고 착하고 그래요.
    순박하고 우직한 시골 공무원 스타일이랄까요?? ..

    전공이 ..어쩌다보니
    한쪽으로 쭉 경력으로 쌓지 못하고 다양하게 회사를 옮겨서
    본인 업무에 대한 확신이랄까, 자신감도 좀 부족해보이기도 하고.^^;;

    오늘 퇴근해서 올 때는
    환하게...웃기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마음의 짐을 좀 덜고 왔으면 좋겠어요..진심!..

  • 2. 남편분
    '14.8.1 8:16 AM (121.144.xxx.194)

    도 원글님도 토닥토닥 퇴근하시면 시원한 맥주한잔하시면서 맘껏 들어주세요 남편분이야기요
    아이고 사는게 뭔지 ㅠ

  • 3. 동감합니다.
    '14.8.1 8:18 AM (175.192.xxx.241)

    원글님 보다 경제 여건도 훨씬 떨어지고 아마 연령대도 우리가 더 많지싶은데 마찬가지예요.

    주말이 끝나갈때, 휴가 끝나갈때 다 큰(?) 어른이 너무나 절망적인 표정으로 이직등을 이야기 하면 마음이 무너집니다.
    섣불리 맞장구 쳐주다가 덜컥 그만둔다하면 어쩌나 싶어 맘껏 그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퇴근때 웃는 얼굴이면 마음의 미봉책인줄 알면서도 그나마 안도하는 아슬아슬한 날들입니다.

  • 4. ㅇ ㅇ
    '14.8.1 8:39 AM (211.209.xxx.23)

    20년 가까이 근속. . .이면 왜 괜찮을까요? 벌어놓은게 있어서? 쉴만 하니까?

    그 경우로 지금 나와버렸는데, 막막합니다.

  • 5. ....
    '14.8.1 8:41 AM (180.228.xxx.9)

    직장 상사한테 업무 관계로 욕설까지 들어요?
    욕설이라면 그러니까...ㅅㄲ,ㄴ,ㅆㅍ..이런 것요?
    이건 말도 안되죠. 그런 욕 계속 듣고 있다 폭발하면 까딱 잘못하면 폭력사태 생기는데...

  • 6. 직종이 안 맞는건지…
    '14.8.1 8:42 AM (175.253.xxx.47)

    그직장이 안 맞는건지에 대해 알아야 ,
    적절한 조언이 가능할듯합니다.
    전 오래 직장생활했지만,
    직종자체는 무척 즐기면서 했기에,
    때에 따라 이직은 했었지요.
    만일 직종이 적성에 안 맞고,과부하가 걸리는거면,
    더 늦기전에 전공을 바꾸는거 심각하게 고려해봐야해요.
    최소 20년앞을 내다보면요.

  • 7. 그러게요
    '14.8.1 8:45 AM (223.62.xxx.23)

    이해해주고 토닥이면 회사 훌쩍 그만둬버리고 모른척하면 쌩하니 얼음장분위기조장하는 남편을 둬서 그런지 원글님이 전혀 이해안가는건 아니네요.자꾸 옮기면 더 사람들과의 관계맺는게 힘들거에요.남편이해하지만 그런점도 있다는걸 좀 말해보세요. 그나저나 핀잔뿐아니라 욕설까지 듣는다면 견디기쉬운건 아니긴한거네요ㅠ

  • 8. ㅇㄹ
    '14.8.1 8:48 AM (211.237.xxx.35)

    원글님의 그 또야? 라는부분도 이해가 가지만
    남편분이 회사가면 턱턱 숨이 막히고 너무 힘들다 욕설까지 듣는다는 부분도 이해가 갑니다.
    저도 여러 회사 이직하면서 분명 너무 힘든 회사가 있었거든요.
    암걸립니다.
    또냐고 하겠지만.............. 대부분 직장이 그래요....... 괜찮은 직장보다는
    또야? 라고 말할만한 직장이 더 많습니다. 물론 내 능력이 모자라서겠지만요.

  • 9. 징징이라는
    '14.8.1 8:53 AM (180.65.xxx.29)

    첫댓글 너무하네요.

  • 10.
    '14.8.1 8:57 AM (61.39.xxx.178)

    저도 첫댓글님의 댓글이 놀랍네요. 징징이라니.
    회사생활 정말 힘들죠. 다들 한두가지씩 참고 견디는 거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정말 안맞는 곳이 있어요.
    웬만하면 참고 견디는데 그럼에도 본인과 너무 안맞는 곳이 있더라고요.

    회사에서 욕설까지 듣는다는 건 말이 안됀다고 생각하고요.

  • 11. ....
    '14.8.1 9:12 AM (58.237.xxx.168)

    남편이 얼마나 굴욕적일까요.
    신입도 아니고 중견이실텐데 욕설을 듣는다는 건 대놓고 나가라는 거 아닌가요.
    남편 성격에 참고 또 참자 묵묵히 가만히 있는 것이 폭언을 더 유발할 거 같기도 하구요.
    다 떠나서.... 그런 직장 생활 계속 하다가는 스트레스로
    암에 걸리거나 우울증에 걸리기 십상이에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 12. 안 지우기 잘했네요
    '14.8.1 9:12 AM (118.218.xxx.24)

    좋은 기운 얻고 갑니다.
    사실은
    넘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어지러워 지울까 했었는데...
    소중한 말씀들 감사해요.

    20년 근속..이야기는 아이 아빠의 바램이에요.
    늘 대기업, 공사 이런 곳 부러워해요.
    복지나 급여도 물론이고 특히 네임벨류라고 하나요??
    처음 시작을 한창 IT열풍 불 때 작은 회사에서 출발해서 그런가.
    그때 공무원 시험볼껄. 기다렸다가 더 큰 게 갔으면 좋았겠다 그러거든요.

    물론, 그 또래 남자들이 그렇듯 사업도 꿈꾸지만
    제가 보기엔 돈도 물론이거나와 이 성격에 택도 없어요.

    잘 버텨주길..바라고
    회사 외에 다른 스트레스는 일절 주지 않기가 제가 내조할 수 있는 전부인듯요.

    문제는..제 마음입니다.
    마치 몰랐으면 좋았을...판도라의 상자를 연거처럼
    어제밤에도 잠도 설치고.
    오늘까지..기분이.ㅠㅠ..

    그래도 좋은 말씀에 기운 얻고 갑니다.
    감사해요..^^!!

    우리 힘 내고 ..좋은 기분으로 하루 열심히 살아봐요!!!

  • 13. 저도 부인입장이라
    '14.8.1 9:18 AM (60.240.xxx.19)

    이해가 많이 되네요 ㅠㅠ남편도 얼마나 힘들까 이해가 가면서도 듣는부인 입장도 참 괴롭죠...왜냐면 해결해줄수없는 부분이니깐...경제적으로 크게 힘들진 않아도 늘 마음이 편치 않아요...돈쓸때도...왜냐면 남편이 힘들어하면서 번돈이니깐...죄책감이 생겨요 ㅠㅠ에휴 ...참고로 여긴 외국인데 우리남편은 지방에 가서 일해요...일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언어소통이 안되어서 더 스트레스를 받죠 게다가 가족이랑 떨어져서살고 맛없는 양식을 매일 먹어요
    한달일하고 일주일 휴가 받아서 오는데 일하는 가는날은 한숨만 쉽니다 ㅠㅠ
    그래서 그런지 늘 한국을 그리워 하구요...
    암튼 우리 남편보다 원글님남편님이 조건이 다 좋으네요
    이런 사람도 있다고 하면서 힘내라고 격려해주세요
    말끼 못알아들어서 코쟁이한테 욕을 날마다 먹고 일하는 사람도 있다고...적다보니 우리 남편이 너무 측은하네요 ㅠㅠ 에휴...사는게 뭔지....휴가오면 잘해줘야겠어요 ㅎㅎ
    그냥 웃자구요 ㅎㅎ

  • 14. 아...
    '14.8.1 9:19 AM (118.218.xxx.24)

    회사 알아보라는 말도 했어요.
    정 아닌거 같으면 시간 쪼개서 다른 곳 원서도 내고 하라고.

    그런데,문제는
    여기도 이직한 지 1년 미만이고, 새로운 분야로 온 거라
    지금까지 쏟아부은 이쪽 노하우가 좀 아깝긴 한가봐요.

    저도 ...진짜 당신이 별루면 솔직히 나라가고 하지
    그렇게 욕한다는 건 당신에게 자극되라고(잘 되라고) 기대하는거라고 ..말은 했습니다만.
    걱정은 되요.ㅠㅠ

    일단 ...정리하더라도
    실업 급여는 받을 수 있을 기한까지는 채우자고 다짐은 받아 두었는데.
    아뭏든
    저녁에 찬찬히 다시 이야기 들어봐야겠어요.

  • 15. ...
    '14.8.1 9:20 AM (115.178.xxx.253)

    우리남편님 글이 마음에 와닿네요..

    현명하게 고비를 잘 넘기셨군요.

    원글님댁도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 16. 휴....
    '14.8.1 10:19 AM (61.98.xxx.41)

    그 가슴 철렁한 일 겪어봐서 알아요
    새벽에 홀로 깨서 벽보고 있는데 ....
    휴...
    사람이 살고 봐야겠다는 생각에 사직서 내고
    7개월째 소득없이 있어요
    그래도 원글님은 프리랜서하시니
    남편께서 좀 힘을 얻을거같아요
    왜이리 사는게 힘들죠?

  • 17. 저는
    '14.8.1 10:28 AM (123.229.xxx.24)

    남편이 열심히 일해요. 투정도, 짜증도 낼 줄 몰라요. 그런데 월급이 적어요... 그런데 정말 너무 부려먹어요.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은데 나이도 애매하고, 받아주는 곳도 없고... 집에서 놀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안도하면서 삽니다.

    저는 프리랜서인데... 제 직업이 이렇게 소중한 줄 미혼일 땐 미처 몰랐다지요. 결혼이 제게 인생을 가르쳐 줍니다. 그냥 웃지요. 껄껄... ㅜㅜ

  • 18. ...
    '14.8.1 10:48 AM (125.128.xxx.116)

    남들 다 부러워하는 공무원 20년 올해 근속했어요. 저...지금 죽을것 같이 힘들거든요. 상사중에 정말정말 상또라이가 하나 있는데 머리는 안 따라주면서 일을 열심히 하는...미친 놈 하나 때문에 죽을것 같아요.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집에 가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애들한테 화만 내고, 표정은 딱딱해지고....20년 지나니 때려칠까 싶은데...애들 고등학생 둘이 돈이 너무 많이 드네요. 절대 그만 두지 못할걸 알기 때문에 더 괴로워요.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요

  • 19. 0707
    '14.8.1 12:10 PM (203.226.xxx.6)

    힘드시겠어요. 저도 그런 직장 다녔을 때가 있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매일 매순간 자살생각을 했어요. 출근할 때 마치 소가 도살장 끌려가는듯한 기분 들었구요. 심지어 길거리노숙자가 부러웠었어요.
    그 직장 그만두고 나올때 주변의 만류도 많았고 부모님도 절 이해못했지만 저는 만약 거기서 일해서 연봉이 몇억 준다고 해도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다니지 않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거기 나가서 뭐먹고 사냐는 말도 많았는데 일단 제가 죽을거 같았어요.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정말 마음 편하고 좋아요. 전보다 즐겁게 일하고 있어서 수입도 별로 차이 안나요. 그 전 직장 계속 있었으면 진짜 어땠을까 눈앞이 깜깜해요.

  • 20. ㅂㅈ
    '14.8.1 12:16 PM (182.221.xxx.59)

    아직 이직한지 일년 미만이면 싫어도 버티는수 밖에요.
    한곳에 잘 다니던 사람이 여긴 너무 힘들다 할 땐 버리는 경력이라 치고 그만 두라고도 하겠지만 이미 이직도 꽤 했고 신입 나이도 아닌데 자꾸 떠돌다 보면 정말 갈 곳 없어지잖아요

  • 21. 인생이 참
    '14.8.1 1:09 PM (125.136.xxx.90)

    힘들지요?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 역시도 인생이 쉽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어려움을 타인에게 전가시키지만 않아도 어려움들이 조금은 덜할텐데...
    이상적인 생각일 뿐이겠지요...

    출근하기전 답답하고 아득한 느낌을 알기에 남편분이 안쓰럽네요.
    남편의 하소연을 받아주어야하는 원글님 마음도 이해되구요.
    그래도 그 외의 상황은 좋으신편이니 남편 마음 다독이면서
    잘 해결하시길 바래요.
    정말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일일듯 싶습니다.

  • 22. 남자들 불쌍하죠..
    '14.8.1 2:28 PM (182.209.xxx.113)

    근데 유독 아랫사람들 힘들게 하는 욕 나오는 상사가 있어요. 저희 남편도 어느날 팀장이 새로 왔는데 그때부터 무척 힘들어하더라구요.

  • 23. ..
    '14.8.1 2:29 PM (211.224.xxx.57)

    이직이 잦은걸로봐서 직종이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듯 보여요. 직장서 보면 일 잘 못해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 그냥 넘어갑니다. 전문적인 직업이 아니라면요. 그리고 남들도 더럽고 다니기 싫고 하지만 다녀야 되니까 어쩔수 없다는거 깨닫고 열심히 적응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려 본인이 노력하고 뭐 그런거거든요. 아직 남편분이 그런걸 깨닫지 못한게 아닐까요?
    여기서 다른데로 옮겨도 똑같이 반복될것 같은데 차라리 이번 기회에 자기가 왜 이렇게 사람들과 못 어울리고 사회생활 못하는건지에 대해 심리상담 같은걸 적극적으로 받아보는게 근본적인 해결책같아요. 법륜 스님이 쓰신 직장생활에 관련된 책도 있어요. 것도 도움될것 같고 법륜스님이 운영하는 그 단체서 하는 깨달음의 장? 이라는 100일 단기 출가 프로그램도 있어요. 그런데 가서 자기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것도 도움될것 같아요. 심리상담도 병행하고요. 그런후에 다시 직장생활에 임하는게 오히려 나을듯

  • 24. ....
    '14.8.1 2:48 PM (211.36.xxx.176)

    좋은글들 많네요 나이가 있으시니 생활방식 바뀌기가 참 잏들거같인요 게다가 문과니까 기술직 배우는거도 마음먹기어렵겠고 하지만 과거와 현재가 고통스럽고 미래도 어려운만큼, 마음 굳게먹고 여러자격증이나 기술을 배워서 이직준비하는거 권해드리고싶네요

  • 25. 다른 댓글들
    '14.8.1 5:29 PM (222.236.xxx.79)

    읽지 않고 댓글 쓰는 데요 죄송하지만 제 생각엔 능력이 딸리셔서 그런 것 같아요 늘 힘에 부치고 하루 하루 고비 넘기 듯 하죠..제가 그랬거든요..다른 얘기 지만 님 남편 분 다른 부분은 큰 단점 없으시죠?

  • 26. 사람끼리
    '14.8.1 5:54 PM (125.138.xxx.176)

    댓글들 쭉 읽어내려오면서,,
    남자고 여자고
    참 돈벌기가 상상외로 힘들구나 싶네요
    일힘든거 보다도
    사람에게 상처받는거
    모멸감이 못견디겠죠

  • 27. 에효
    '14.8.1 6:20 PM (112.148.xxx.5)

    울 남편을 보는 것같네요..
    다른 점은 한직장에서 쭉 근속했다는 점..
    인간관계 서툴고,, 이리저리 요령 못 피우고,,
    힘들다는 소리도 못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불안불안합니다..

    남자들 안쓰러워요..

  • 28. 힘들겠지만..
    '14.8.1 8:06 PM (59.4.xxx.229)

    저는 원글님께 해드리고 싶은 얘기가 하나 있어요.. 아마 남편분은 지금 본인이 너무나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계실텐데..그래도 직장에서 나가라는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요새 이 힘든 상황에서 일하고싶어도 못 하는 사람들도 많고..빚에 허덕이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거 없는 가정이라는 것에 대한 감사는 빠져있기때문에 현재 남편분은 본인의 그 상황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거예요..저도 실천은 잘 못하지만..남편분과 얘기나누면서..힘들지만..일단 감사한 일들을 찾아보고 더 힘들어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휴먼다큐 이런거 저는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 분들 보면서 저도 힘도 많이 얻구요..마음 비우고 어려워도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분들을 일부러 찾아보고하세요..미웠던 직장상사가 그렇게 밉게만 보이지는 않을거고 마음이 좀 긍정적으로 바뀌면 직장상사가 누른다고 눌림을 당하지 않게되구요 그런거보면 직장상사도 달라질꺼예요 절대 주눅(?)든 모습 보이지마시길..물론 힘들꺼라는거 알지만 조금씩 노력해보시면 좋아지실꺼예요..누가 그러더라구요..현대 사람들이 불행을 느끼는건 정말 불행해서가 아니라구요..

  • 29. 저 이해해요
    '14.8.1 9:24 PM (211.36.xxx.132)

    정확히 제가 그 위치에 있었어요.진짜 사이코 상사가 있었는데 아침 9시부터 불러서 별일아닌일로 세워놓고 저를 향해 소리를 지르면서 욕을합니다.30-1시간 시달리고 나면 제 자리로 돌아와요.손이 부르르 떨리고 모멸감이 심해떤 것도 처음 몇달.6개월이 지나니 저 스스로 무슨 벌레가 된거 같이 하찮게 느껴지고 무력해졌어요.사람들이 매맞는 아내들을 보고 병신이라 욕하지만 폭력에 장기화되면 무력해져요.이 과정을 뼈저리게 느꼈고 자취집에. 오면 10층 배란다에 서서 뛰어내리고 싶어졌어요.유서를 쓰고 죽어버릴까? 그러다가 건강에 심한 무리가 와서 ㅡ10년만에 흡연 재시작으로 인해 폐결절 생김.퇴사를 각오하고 다른곳으로 이직했습니다.아주 운좋게도요.저는요 10년간의 된 사회생활로 평소 독종.기센x이란 소릴듣던 중급 관리자였습니다.사회성의 결여보다는 윗사람들이 이쁘다고 뒷돈을 질러줄 정도의 아부?와 업무력도 갖췄어요.다만 새로운 업종 전환을 하면서 첫해라 조금 해맸지요.지금은 새로 이직한 직장에서 올해의 best직원도 탔고 성과도 최고로 냈습니다.남편분을 믿어 주시고. 인간관계 트러블이면 스펙을 높여 죽기살기로 면접에 응해 이직하시길 권고합니다

  • 30. 50kg
    '14.8.1 11:24 PM (119.71.xxx.75)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가 그랬어요..
    어린 우리들도 아버지 회사 그만둘까 전전긍긍하면서 눈치보고.. 아버지의 직업은 늘 바뀌었죠
    그렇다고 엄마가 전업으로 계신적도 없네요
    님 마음의 고충을 이해합니다

  • 31.
    '14.8.1 11:30 PM (178.190.xxx.91)

    이제껏 그렇게 많이 이직하고 실직하셨다면 이건 상사나 직장이 문제가 아니라
    님 남편이 능력이 많이 딸리나봐요 ㅠㅠ.
    직장에서 욕을 먹을 정도면 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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