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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내와 잘 지내지만 내심 이혼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예요

이혼하고싶은남 조회수 : 39,735
작성일 : 2014-07-31 22:45:01
아이가 있어서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묵묵히 살고 있지만

아내는 즉흥적으로 말을 내뱉는 다혈질에 불같은 성질을 갖고 있고

전 추진력도 있고 의지도 강하게 있지만 동시에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갖고 조심히 말하고 행동하는 걸 좋아하는지라

종종 아내가 무심코 생각없이 내뱉는 말에 자존심이 상하고 입고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근데 이게 장모님과 똑같아요. 장모님도 정말 쉴새없이 될말 안될말 가리지 않고 하시거든요. 남의 생각에는 관심이 없어요 본인의 세계관 그대로 밀고 나가고 타협하지 않는 성격이죠. 만약 본인뜻대로 되지 않으면 다 때려치자는 스타일입니다. 아내도 그대로 닮았고요.

한 예로 제가 "여보 이러이러한 건 말할 때 조심해죠"라고 하면 왜 남편이 그런 말을 할까 생각하기 전에 왜 나를 공격하나 내가 뭘 잘못했냐며 따집니다. 그리고 제가 아무리 조근조근 얘기하려 해도 결국 성질을 내다 "그럼 앞으로 말을 안 걸게!!"라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정말 환장할 거 같아요. 근데 이 점에 대해 아내도 자기 성질이 좋지 않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바뀌지 않아요. 그냥 원해 성향이 그런 걸 어찌 바꾸겠나요. 장모님 보면 그냥 희망이 사라집니다. 장인어른과 예전에 술한잔 하면서 "자네도 알지 않는가 내가 그러고도 40년을 살았네"라는 말까지 들었죠. 당신 딸이 굉장히 남에게 차갑고 매서운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도 잘 아시고요.

근데 정말 힘들어요. 제가 성인군자도 아니고. 이대로 살다간 제가 메말라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내와의 결혼은 제 인생 최대의 실수였고요. 회사에서 돌아와 지친 몸을 이끌고 좀 제 시간을 가지려하면 방에 들어와서 무언가를 지적하다가 갑자기 자기를 사랑하냐고 묻습니다. 전 속으로 "아니 당신에게는 아무 정이 없어"라고 말하지만 겉으로는 아내 기분 생각해서 힘겹게 응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다 제가 무슨 대화라도 시작해보려면 세상에 대한 얘기가 우리 스스로의 무능함에 대한 얘기로 귀결됩니다. 예를 들어 집값 얘기를 시작하고 부동산 정책 얘기를 하면 "에효 돈없는 우리가 죄인이지 말해야 뭐해요" 라는 식으로 끝나요. 그러니 대화가 연결이 안 돼요. 혹은 제가 "와 이런 게 있었네 내 분야긴 하지만 신기하다"라고 하면 "당신이 몇년 있었다고 모르는 게 당연하지 십수년한 사람도 있는데" 이런 식으로 대답을 하니 무언가 인생의 신비랄까 복잡다단함이랄까 흥미로운 얘기를 함께 나누지 못하는 아쉬윔이 크고 어느덧 자존감 상하는 소리나 듣게 될까봐 대화 자체를 시도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 게 계속되니 속으로는 자꾸 정이 떨어지는데 아내는 계속 사랑을 확인하려 들고 전 진실을 이야기했다간 아내가 어떤 불같은 역정과 분노와 원망을 시작할까 두려워 지금 현실이 문제있다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게 됩니다. 간혹 소리내 싸울 때면 목 끝까지 올라오긴 하는데요. 그때마다 최대한 아내의 타협이나 성찰없는 불같은 성격에 대해 얘기해주긴 하는데 그때뿐이고 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요.

근데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앞으로 수십년 남은 내 인생을 이렇게 보내야 한다 생각하니 우울해져요. 아직 30대 중후반인데. 그래서 여기 이렇게라도 풀어봅니다.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의 아이를 생각하면 이혼은 정말 생각하기 싫고 만약 한다해도 아이에게 제 욕을 엄청 해 아이도 망칠 텐데 이혼하지 않고 최대한 같이 살아보려 노력합니다. 근데 아니다 싶을 땐 정말 아니예요.

너무나 다른 사람끼리 사는 건 너무 힘드네요.


IP : 39.7.xxx.163
1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31 10:46 PM (124.49.xxx.100)

    ㅎㅎ 제남편이 쓴글 같네요

  • 2.
    '14.7.31 10:49 PM (175.117.xxx.24)

    저도 제 남편이 썼나 의심했어요

  • 3. 뜨악
    '14.7.31 10:50 PM (222.98.xxx.19)

    울 집 남편도 저럴듯... -.-

  • 4.
    '14.7.31 10:50 PM (118.42.xxx.240)

    님은 부인땜에 고민이지만
    반대로 남편땜에 고민인 집도..
    이런 집들 은근 많을거 같아요

  • 5. 헉쓰
    '14.7.31 10:52 PM (125.186.xxx.25)

    저도

    이글이

    제남편이 쓴글이 아닌가 의심스러워요

    제성격이 진짜 불같고 차갑고 다혈질인지라

  • 6. ...
    '14.7.31 10:53 PM (211.208.xxx.234)

    오죽하면 이 밤에 여기 이렇게 글을 쓰셨을까요. 서로 잘 맞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소소한 데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분이신 듯 한데 마음이 아픕니다. 그나저나, 여기 이 줄줄이 이어지는 자기 고백들 어쩝니까! ;; 하하. ㅠㅠ

  • 7. soisoi
    '14.7.31 10:53 PM (119.64.xxx.56)

    저도 제 얘기하는줄...결론은 님만 그런 고민하는게 아닌듯해요. 제 남편도 이 고민을 주구장창 하고 있을꺼 같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 8.
    '14.7.31 10:53 PM (121.188.xxx.144)

    전울남편이 다혈질

  • 9.
    '14.7.31 10:55 PM (121.188.xxx.144)

    이혼하는부부들은
    무슨문제보다
    문제를 풀어가는 대화방식등으로 인해
    이혼하게 된다대요?

  • 10. ㅇㅇ
    '14.7.31 10:55 PM (118.35.xxx.52)

    나 방에 컴할 동안 거실에서 폰으로 썼나?
    했지만 장인어른과 술 한잔에서 한 숨 놨네요
    우리 아빤 요새 술 안드시니깐..

  • 11.
    '14.7.31 10:55 PM (175.223.xxx.82)

    힘들 단이에게 ㅋㅋ 거리기나 하고
    다 똑같다느니, 왜들 그러시죠?
    성격 안 맞은 남편때문에 고민하는 글에는 안 그러잖습니까. 정떨어지는 댓글들...

    원글님, 이 정도로 쓰시기까지 고민많았을 듯합니다. 신중한 성격이실 거고요. 긴 인생 참고 살면 병납니다, 이혼하라마라 할 자격없지만 계속 참지 마세요!

    성찰할 줄 모르는 잔인한 댓글들 참 다시 한 번 기분나쁘네요

  • 12. soisoi
    '14.7.31 10:57 PM (119.64.xxx.56)

    결론은 여자들은 이런게 조금씩은 또는 심하게도 있을듯 하네요. 제 경우 그럴경우 제 심리를 들여다보면 제 편 들어주길 원하는 거 같아요. 제가 뭐라 하면 그래 그럴수 있지. 이렇게요. 아마 부인은 지금 외로운 상태가 아닐까요. 님처럼. 사사건건 부딪히는 정도라면 많이 힘드시겠지만 외로워서 저러는구나 생각하시고 달달한 말하나라도 해주세요. 여자는 사랑받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면 말이 곱게 나가면서 애교도 부릴줄 알게됩니다

  • 13. . .
    '14.7.31 10:58 PM (223.33.xxx.31)

    제 남편이 쓴 글인가 정독하며 읽었네요.
    완전 똑같. . . ㅡㅡ

  • 14.
    '14.7.31 10:58 PM (175.223.xxx.82)

    힘들단 사람한테 부인을 더 사랑해주래 참나

  • 15. 나무안녕
    '14.7.31 10:59 PM (39.118.xxx.107)

    저도 제남편인줄..

  • 16. **
    '14.7.31 10:59 PM (123.109.xxx.18)

    그렇게 평생을 살아 이제 은퇴 후 삶을 사시는 부부를 보고 있는데요
    그 성정 사나운 아내 성격...나이 70이 되어도 안 바뀌는 것 보면서 그 남편이 참 불쌍하다 싶어요..

    생각없이 험하게 상대방 무안주고 자기 멋대로 말하는
    누구말대로 개구리에게 생각없이 돌던지는 사람이 있던데.. 이 부인이 그렇거든요

    사회적으로 무척 성공하신분인데도 그 남편보면 ..
    저런 아내랑 어떻게 살았을까..

    아마 사회적 위신때문에 ..또는 가족끼리 얽히고 아이들이 있으니까
    이혼 못하시고 사신것 같아요

    그 분은 자기 일에 열심이고 자기 취미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그래도 보면 짠해요 ..

    아이들도 자기 엄마 성질 아니까 자라서 멀리 외국으로 나가더군요 . 며느리가 그 시어머니 견디다 못해..



    아이 많이 낳지 마시고
    자기 세계를 잘 구축해보세요 ..

    가능하면 아이에게 좋은 아빠 노릇하시고
    아이 자라면 따로 사는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아요 .

    아님 아내가 집 말고 다른 생활--직장이나 자기 세계 가지도록
    즉 에너지를 남편과 집에만 쏟지 않도록
    환경을 좀 만들어주는것도 괜찮아요.

  • 17. ....
    '14.7.31 11:00 PM (116.37.xxx.138)

    아내분이 그런 식으로 대꾸하는 거, 아내분도 남편하게 쌓인게
    많은거에요. 조금싹 차곡차곡 쌓여서 차갑고 퉁명스럽고 심술맞은대답으로 표출되는 거에요.

    남편의 이런 마음. 아내도 다르지 않을껄요? 느끼고 있으니까
    자꾸 사랑을 확인하려 하죠.
    먼저 본인의 모습을 되돌아 보시고, 아내를 다르게 대해보시길

  • 18. ..
    '14.7.31 11:01 PM (124.49.xxx.100)

    저 첫댓글인데 전 보면서 부인도 참 힘들겠다 했네요
    성격 안맞는건 서로 느끼죠.
    부인도 어디선가 똑같은 글 쓰고있을듯.
    사랑하냐고 묻는 이유는
    사랑해서가 아니라 너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구지 같이 살아줄 생각이 없기 때문이죠.

  • 19. 정말
    '14.7.31 11:02 PM (182.230.xxx.80)

    이런 성격을 가진 여자들이 흔한가요?

    저희 엄마가 이런 성격인데
    저는 어렸을때부터 아빠 원망 많이 했어요.

    그 성격이 남편에게만 그럴까요?
    자식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유치원때부터 엄마랑 대화라는걸 못했어요.

    아빠에게도 항상 무능하다는 말로 일관했었고요.
    저희 아빠는 공무원이셨고
    월급을 다 엄마 드렸는네도
    아빠가 재테크를 모른다는것,
    고지식해서 누구 속이지도 못하는것땜에 늘 막말을 했지요.

  • 20.
    '14.7.31 11:03 PM (175.223.xxx.82)

    ㅋ와 ㅎ에 내 남편인가봐~ 가 어떻게 다독거리는 거죠? 부인이 남편과의 성격 차로 글을 썼다 가정해보시죠. 저런 한 줄짜리 댓글이 무슨 다독거림???

  • 21. .....
    '14.7.31 11:03 PM (211.178.xxx.128)

    그러겡..반성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댓글에 왠 테러인지...

  • 22. ....
    '14.7.31 11:04 PM (1.251.xxx.181)

    어, 제 아버지가 젊은 시절에 쓰신 글 같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언제나 부모님이 이제 그만 이혼하셨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살았고 자식 때문에 이혼 못했다는 말은 전혀 믿지 않습니다 ㅎㅎ 그리고 알아두셔야할 게 지금은 자녀분이 어리신 것 같지만 나이가 들면 아내분은 부부싸움에 반드시 자식을 끼워넣으려고 할 겁니다. 그래야 흥이 나는 것 같더라고요.

  • 23. 헐...
    '14.7.31 11:06 PM (180.227.xxx.113)

    뭔소리래요? 무슨 이런 여자들이 흔해요?? 말도 안되는 핑계들은....
    그리고 아내가 남편 다혈질이어서 힘들다 하면 이렇게 댓글들 안 달겠죠. 힘들다는 사람안테
    자기도 그런다며 이해하라는 댓글이 위로가 되는건가요? 다혈질에 뒷끝은 없다면서 막 퍼붓는 사람
    좀 지나고서 본인은 퍼부은거 잊어버리고 심성은 여리다고:;;; 옆사람 잡는 스타일이잖아요.

  • 24.
    '14.7.31 11:09 PM (175.223.xxx.82)

    아뇨 전 적어도 ㅋ 와 ㅎ가 들어간 건 다독거림같지 않고요, 시어머니도 아니고 남동생도 없는 저에게 이러시면... 남 까려고 님이야말로 어떤 지위를 부여해서 몰아붙이지 마세요.

    힘들단 글에 가해자와 비슷한 이들이 저러는 건 예의에 어긋난 거 맞습니다.

  • 25. 흠...
    '14.7.31 11:10 PM (118.219.xxx.134)

    원글님 심정 너무나 잘 압니다.

    저희 엄마가 님 아내분하고 똑같아요.

    정말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원글님 잘 생각하세요.

    저런 성격 절대 안바뀝니다.

    평생 시달려요.
    나이들면 더해요.

    정말 님이 감정의 쓰레기 통이예요.


    저희집 식구들 엄마의 말한마디에
    정말 피가 거꾸로 솟고
    바짝바짝 말라갑니다.


    정말 심각해요...


    저희 아빠 묵묵히 속으로 삭히다가
    결국엔 암 발병 하셨고
    얼마전 하늘로 가셨습니다.


    저도 속이 터질꺼 같아요.


    님도 스트레스 관리 잘하세요......

  • 26. 동감
    '14.7.31 11:11 PM (211.111.xxx.90)

    저도 원글님 아내와 거의 흡사하네요
    제 남편이 쓴글 맞는줄 알았어요. 이 여자와 안맞는다 생각하기 이전에 내 예쁜아이를 낳은 아이엄마로 좋은쪽은 진정하나도 없나요? 분명 좋다고 선택하고 결혼하셨잖아요
    어느 여자 만나도 멀리서 적당한 거리유지하고 만날때와 가까울때..다를수밖에없어요

    성격 안맞는건 서로 느끼죠.부인도 어디선가 똑같은 글 쓰고있을듯.사랑하냐고 묻는 이유는사랑해서가 아니라 너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구지 같이 살아줄 생각이 없기 때문이죠.2222222222

  • 27. **
    '14.7.31 11:11 PM (123.109.xxx.18)

    솔직히 성격 강한 사람과 너무 유순한 사람 ..
    성격이 안 맞으면 주말 부부 하는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아요

    날마다 보고 서로 맞추느라 진이 다 빠지는것 보단.

    아이들도 힘들어요 . 진짜..

  • 28. 나븝
    '14.7.31 11:13 PM (125.186.xxx.6)

    여초 성향이 가장 짙은 82쿡에 이런글 올리셔봤자 별로 답 얻지 못하실꺼 같은데^^;; 글만 봐도 답답해 보이긴 하네요..부부 클리닉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이혼을 한다 해도 평생 혼자 사실건 아니잖아요.. 답답해서 새 지붕으로 날아간다 해도 새 지붕은 안그럴까요? 정말 조근조근하고 참한 여자 별로 없어요.. 저도 그렇구요 노력은 어디까지 해보셨나요? 답답한 마음에 원글님도 아내에게 무의식적으로 신경질 내보신적은 없으신가요.. 아내분이 다혈질이라 내 마음이 너무 힘들다 내가 너무 답답하다 서로 노력해봤으면 좋겠고 사랑한다고 조심스럽게 편지를 써보시는건 어떨까요? 휴..힘내시고 이 고비 넘기셨으면 좋겠네요^^~

  • 29. .....
    '14.7.31 11:13 PM (58.125.xxx.117)

    여자들은 결혼하면 무조건 자기 위주가 되는것 같아요.
    기세가 등등해진달까,
    상대에 따라서 상대적인데 상대가 강하면 수그러들지면 상대가 만만할수록 더 본성을 드러나게 되는듯,,,
    저도 식당에서 밥 먹다가 정말 같이 온 남편을 잡아먹을듯한 여자 보면서 혀를 내둘렀네요.
    옆의 사람 이목은 생각지도 않고 남편한테 막말을 하는데,,,,,
    솔직히 생각을 밝히세요, 님의 속마음을.... 점점 정이 떨어져가고 있다고
    본인도 느끼는게 있겠죠.

  • 30. 읽는내내
    '14.7.31 11:14 PM (1.240.xxx.189)

    찔렸어요
    우리남편속도 저럴거아냐...
    근데 우린성향이비슷해서 더싸운다는..둘중하나가참거나 상ㅈ서받질않는다는...

  • 31. 토닥토닥
    '14.7.31 11:16 PM (188.29.xxx.77)

    저런 성격의 소유자와 같이 있으면 넌덜머리가 나죠
    ㅠㅠ 마음 속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 32. ..
    '14.7.31 11:20 PM (116.40.xxx.11)

    이유는 다르지만 저랑 비슷하시네요. 어째요. 이미. 아이까지 있는걸요. 팔자려니하고 받아 들여야죠. 아이가 어느정도 제 손에서 벗어나면 마음수련 같은거 해보려구요. 저자신도 남편에게 그런존재겠죠. 근데 남편은 아기 갖기전부터 절대 이혼못한다해서 걍 아이낳고 사네요. 평생을 이리 살아야한다니 참 눈물나게 슬픕니다.

  • 33. ㅇㅇ
    '14.7.31 11:22 PM (39.119.xxx.125)

    남편한테 저런식으로 대꾸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게 정말 놀랍니다.
    저는 원글ㅈ읽으며 이런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불행할까 생각했는데
    나도 그런다 저게 무슨 문제냐...는
    글에 충격.
    저런 성격 큰 문제예요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그러신다면
    고치셔야죠 들~

  • 34. 부인
    '14.7.31 11:23 PM (116.36.xxx.132)

    원글님 부인과 저는 조금 다르지만
    원글님과 우리 남편6여년전 모습과 겹쳐요
    우여곡절끝에 저도 문제를 고치고
    남편의 가려운부분을 해결하는 지혜랄까
    눈치랄까 그런거 생겨서
    결혼이후 최고로 사이가 좋아졌네요
    원글님 부인의 문제라기보다
    부부사이가 남남으로 만나
    맞춰져가는 과정이 아닌가 해요
    부인입장애선 정말 아무것도 모른채
    남편이 왜 내게 이럴까? 섭섭하기만 할겁니다
    큰 위기없이 부인이 깨닫긴 힘들지도 몰라요.
    전 원글님 마음 정말 뭔지 알 것 같아요.
    부인이 이 큰 문제를 자각하게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곪아터지기 전에요.

  • 35. ㅠㅠ
    '14.7.31 11:24 PM (119.70.xxx.121)

    상대를 질리게 만드는 배우자와 평생 살아야한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네요...아이 때문에 이혼은 원치 않으신다니..그 고통을 어찌 치유하며 사실지 심각하게 고민해 보셔야 할 듯.

  • 36. ㅠㅠ
    '14.7.31 11:27 PM (113.131.xxx.32)

    제가 한번씩 반성하는 상황들이라 ㅠ
    울 남편의 맘을 보는거 같아 뜨끔했어요
    다른 분은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 보자면
    남편이 너무 좋고 편해서 더 막? 하는듯해요
    저희 남편도 다 받아주는 편인데..
    원글님이랑 다른건
    절 어리게 보는듯한 느낌...그래봐야 니가 뭘 알겠냐는듯한
    그런 느낌이...
    원글님 부인이 사랑을 확인하는것도
    원글님이 본인을 피곤해 한다는걸 어렴풋이 느낀게 아닌까요?

  • 37. .....
    '14.7.31 11:27 PM (74.101.xxx.95)

    부인이 대화하다 말하는 방식이 숨막히네요.
    남편을 완전히 깔아뭉갭니다.
    저거 습입니다.
    고치도록 해보라 하세요.
    지금 못 고치면 다음으로 또 끌고가야 할 습인데
    남편 뿐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상처를 많이 줄 사람입니다.

  • 38. 위로라고
    '14.7.31 11:28 PM (211.201.xxx.119)

    단 댓글들이 참 . ,

    저런식으로 말하는 사람 진짜 싫어요

    부부간도 싫지만 자식 입장에서 부모가 저런식으로 말한다면 부모 자식간 사이 멀어져요

    정말 최악의 화법 아니가요???

  • 39. 나도 비슷한데
    '14.7.31 11:29 PM (182.230.xxx.80)

    "그게 뭐 그리 큰 문제냐"라고 말하는 사람들,
    "좀 찔리네" 라고 말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은

    그냥 저런걸 성격차이라고 생각하는거죠. 단순하게.

    남편은 잘 참는 성격이고
    나는 성질나면 있는대로 다 퍼부어야 하는 다혈질,
    뭐 이정도요.

    하지만
    저런식의 응대는
    정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상대방의 영혼을 메마르게 하고 갉아먹고
    결국은 파괴하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 40. 루핀
    '14.7.31 11:30 PM (223.62.xxx.82)

    요즘 아니마와 아니무스 책 읽는데 아내분.... 참
    결국 인간은 죽을 때까지 자기성찰을 게을리하지 않는 방법밖에는 없는 듯...

  • 41. 어느 프로에서
    '14.7.31 11:31 PM (114.203.xxx.172)

    본거 같은데 한번 두분의 대화를 쭉 녹음해서 들려주세요 분명 본인이 그런식으로 말하고 있는걸 모르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 프로에서는 녹음한 대화를 듣고 본인이 놀라면서 몰랐다고 고쳐야겠다고 깨닫더군요
    만약 듣고도 본인의 잘 못을 모른다면...휴...상담을 같이 다녀보는건 어떨까요? 최대한 노력한 후 결정하세요

  • 42. 이해 합니다‥
    '14.7.31 11:34 PM (175.223.xxx.23)

    애 땜에 십수년 참고 살았다는 사람이 제 친구입니다.
    아이 사춘기만 지나면 이혼하자고 몇차례 얘기 해놨답니다.
    그런 말까지 들었으니 친구 와이프도 더 몇년 새 더 조심하긴 하는데
    달라지지 않는 건 절대 안 달라진다네요.
    진짜 이혼할까봐 얼마전엔 우격다짐으로 정관수술까지 시켰답니다.
    장모님까지 동원해 볶아대서 치사해서 수술 받았다는데 오히려 처가쪽
    정까지 다 떨어져서 잘 됐다는군요.

  • 43. 원글님맘이
    '14.7.31 11:36 PM (125.182.xxx.3)

    제맘과 똑같아요.
    서로 포지션은 반대지만...
    늘 돌덩이를 안고 사는듯하고
    의견충돌은 최대한 피하려 하고
    언성높일 일은 안만들려고 제가 노력해요.
    한번씩 '니 내 사랑하나.'이렇게 남편이 저에게 물어보는것도 똑같네요. 저도 속마음과는 다르게 그래.응 하고
    영혼없는 대답을 해요.
    대화 시도도 여러번.싸워도보고 울어도 보고 편지로도 해봤지만 대화자체가 안된다는걸 17년동안 뼈저리게 느껴서 대충 안건드리고 피하면서 살아요.
    도움은 못드리고 동병상련이라 글 남겨요.

  • 44. 부인
    '14.7.31 11:43 PM (116.36.xxx.132)

    근데
    제가 상대를 진정 깨닫기 전엔
    원글님맘이처럼 원글님 심정이
    제 심정이었어요
    돌덩이 안고 사는...
    근데 뭐랄까 어는 순간 눈이 떠지면서
    객관화가 되더라구요
    근데 제 남편도 쉬운 상대는 아니랍니다
    ㅠㅠ

  • 45. ....
    '14.7.31 11:51 PM (1.241.xxx.162)

    저희 상사가 이런 부인이랑 사셔서 늘 고민하시고 술마시면 동료들에게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하는데요...
    댓글보니 정말 나랑 비슷...그런 사람들 많으니 이혼 생각말라는둥...
    아내를 더 사랑해 주라는둥...참 그건 해결방법이 아니죠

    나는 이렇게 이야기하는것이 참 싫다....본인의 이야기를 진진하게 해보셔요...
    시도는 해 보셔야 나중에 후회가 없죠...

  • 46. 오선생오셨수
    '14.7.31 11:54 PM (218.147.xxx.56)

    이런거보면 옛날처럼 회사에서 좀 빡세게 해야되어요. 재떨이도 날려보고 결재 서류판으로 콧잔등도 찍혀보고 해야 ..아 밖에서 좀 고생좀 하는구나 하고 아내는 남편을 건드리지 않게되고 남편은 그나마 악마같은 회사상사 앞은 아니구나 하고 와이프가 속좀 건드려도 귀에 안들어올수 있어요. 세상이 물러터졌어요

  • 47. ..
    '14.7.31 11:54 PM (14.39.xxx.231)

    혹시 , 서대문구 진모씨?
    맞으면 어여 들어와라..

    좀 찔리는중..

  • 48. 음..
    '14.8.1 12:07 AM (175.194.xxx.223)

    만약 제가 남편입장이라고해도 순간순간 정떨어질것
    같아요. 댓글에 본인얘기같다고하시는 분 많아서
    좀 놀랍네요.
    내보기엔 부인이 어디서 글쓸꺼란건 좀..
    부인이 저 거지같은 성격을 못고치면 원글님
    힘들어서 어쩐대요..

  • 49. 님,
    '14.8.1 12:08 AM (119.149.xxx.91)

    능력되시는 분이면.. 그게 꼭 경제력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이혼은 현실적인 문제니까,
    이혼을 하고도 아이 건사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정도의
    현실적 기반과 능력을 가지신 분이면,

    이혼하세요.

    결혼의 실패는 인생의 실패죠.

    대부분 참고사는 사람들, 다들 그러고 살아요, 라고 현실순응적인 태도를
    님에게 강요하는 분들도 사실은 실패자라고 생각해요....

    그결혼 실패한 결혼입니다.

  • 50. -,,-
    '14.8.1 12:14 AM (211.177.xxx.132)

    제 남편이 원글님 부인 같으면 저 스트레스로 명단축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가족 중에 저렇게 할말 못할말 안가리고 다 하는 분 계신데 당신 스스로는 뒤끝없고 쿨한 성격인줄 아십니다.
    옆사람은 속에서 천불이 만번은 일어났다 꺼졌는데 혼자 뒤끝 없이 쿨하고 순수하심 뭐하나요?
    이젠 내공이 제법 쌓여서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한귀 닫거나 웃으면서 무안 드리지만 그러기까지 무척 속 많이 썪었습니다.
    원글님도 이혼하실 생각아니시면 그 따위 말뽄새 참는데도 한계가 있음을 어필해 보심이 어떨지요?
    결혼은 둘이 행복하자고 한거지 속이 썩어 문드러지려고 한게 아니니 좋은 방법 찾으셔서 잘 사시기 바랍니다.

  • 51. 알록달
    '14.8.1 12:27 AM (175.223.xxx.199)

    원글님과 비슷한성격의 소유자로서 정말 위로드리고싶네요..
    저희어머니도 원글님 아내분과비슷해서
    진짜대화는 해본기억이 없어요.
    늘 일방적인 꽉막힌 대화. 이따금 한꺼번에 감정풀이.
    공감능력떨어지고 배우자영혼 파괴하는 아내들이
    이리많다니 댓글들에 놀라고갑니다

  • 52. 알록달
    '14.8.1 12:32 AM (175.223.xxx.199)

    아내분이 본인의 대화패턴을 개선할만한 의지와 인격이 남아있다면 꼭 부부상담받아보시길 추천드리고요. 그런시도조차 분노하는 정도라면 이혼 진지하게 고려해보세요

  • 53. ..
    '14.8.1 12:35 AM (116.40.xxx.11)

    아까도 덧글 달았지만 도움이 될까 또 덧글 달아요. 답이안나와서 불교 알아보고 있어요. 마음수련이나 참선 종교가 도움이 되려나요?

  • 54. Aqw
    '14.8.1 12:40 AM (223.62.xxx.100)

    많은 여자들이 이렇죠. 전 남편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제가 이혼해 줬어요. 이글 읽으니 둘다에게 잘된 일인 것 같아요.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는 결혼은 한쪽에서 파기해 주는 것도 좋은듯. 새출발하게

  • 55. ㅇㅇ
    '14.8.1 12:43 AM (39.7.xxx.85)

    제 남편이 저랑 만나기 전에 이혼 경력이 있는데 원글님처럼
    전부인이랑 비슷한 문제로 힘들었다고 했어요.
    어차피 동등하게 참고 양보하는 건 불가능 하다고 생각해서
    어느 순간부터 자기가 무조건 참았대요.
    그러고 얻은 건 우울증.
    살려고 병원 다니고 약 먹고 했는데 그동안에도 사람들은
    화목하고 모범적인 가정이라고 부럽다고 했대요.
    제일 힘들었던 건 문제가 뭔지 인식 못 하는 전 부인.
    결국 다섯살 난 아들 놔두고 이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쾌활한 부인과 아직 어린 아들 두고 이혼하다니,
    주변에선 자기 지인들조차 이해 안된다는 반응을..
    세상 일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거죠.

    아무튼 몇년 지난 얘기지만 남편이 저랑 결혼한 이유가
    자기가 무슨 말을 무슨 심정으로 하는지 알아주는 여자여서..
    그거 하나였다고 하니까요...

  • 56. 햇빛찬
    '14.8.1 12:45 AM (112.221.xxx.35)

    아이까지 낳으셨으면 왠만하면 참고 사셔야죠
    다혈질 진짜 힘든데
    남은 인생 몸에서 사리나오시겠네요
    애도를;;

  • 57. 비슷하기도 다르기도
    '14.8.1 12:47 AM (110.14.xxx.201)

    남편은 충분한 숙고후 신중하게 언행일치를 노력하는 냉정한 사람으로 변환을 싫어하고 카리스마 있습니다
    전 이치 도리부터 따지며 직언에 표정에 속내 다 드러내기도 하고 끝끝내 이해해주려다 병이 될만큼 인정도 넘칩니다

    기본적이고 중요한 틀은 많이 닮아 신뢰로 기대로 결혼했지만 각자의 성품과 기질의 차이가 커서
    벙어리 냉가슴도 되어봤고 침마르도록 입씨름도 해봤고 눈물에 줄담배에 감정충격도 가져보며 살아왔습니다

    본래 타고난 생김새는 좀처럼 바꾸기 힘들다는걸 비로소 인정하기 시작해서야 상처가 아물기 시작했습니다
    내 모양새가 상대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걸 명심하고 조심하면서부터 애정도 다시 쌓일수 있었습니다

    먼저 원글님부부 그렇다는게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저희부부는 일상의 대화나 행동 몸짓에 서로를 향한 무의미한 무례함 천박함 전투성이 없습니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사람들의 일상적 소통을 자세히 관찰하면 중요하지 않은 매 순간의 언행들에 배어있는 결(rough-smooth)의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예의일수도 교육일수도 습관일수도 감정표현방식 일수도 있는 그 차이로 인한 골이 깊어진게 아닌가 싶네요
    원글님이 선택하신 배우자 분이니 바꿀수 있는 고칠수 있는 부분인지는 결국 아실수 있을거라 봅니다

  • 58. 주변에
    '14.8.1 12:59 AM (117.111.xxx.123) - 삭제된댓글

    비슷한 케이스 부부 있어요.
    서로 말 안섞고 산지 몇년 - 5년이상 - 됐어요.
    1~2년은 여자가 지랄지랄 안살것처럼 기고만장하더니
    얼음장같은 남편의 일관된 행동에 이제 풀이 죽어서
    원망?을 주변인들에게 풀다 못해 시댁식구들을 들들볶고
    애들한테 화풀이도 하다가 밖으로 쏘다니고 등등
    온갖 지랄-_-을 합니다.
    정말 최악의 배우자이자 엄마의 유형이죠.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그런데 기가막힌건 본인은 스스로를 성격좋고 활달하고 정많은 여자? 쯤으로 생각하며 남편을 사회성없는 독특한 인간유형으로 취급하더군요.
    옆에서 보고 가끔 얘기듣는것만도 토할 지경이예요.
    진짜 피가 열두번씩 거꾸로 솟고, 똥인지 된장인지 분간도 못하고 막 뱉어요. 진짜 개-_-소리...
    저라면 이혼을... ㅠㅠ
    가까이서 몇년보니 내 인생도 피폐해지더이다.
    우리엄마면 내가 가출했을것 같아요.
    한집에서 도저히 못살듯.. ㅠㅠ

  • 59. ...
    '14.8.1 1:06 AM (114.205.xxx.114)

    공감능력 떨어지고 배우자 영혼 파괴하는 아내들이 이리 많다니 댓글들에 놀라고 갑니다. 33333

  • 60. ..
    '14.8.1 1:10 AM (110.12.xxx.9)

    와.. 정말 같이 살기 힘들겠다라 생각하며 봤는데 자기 얘긴 줄 알았다는 사람들이 많은데에 놀랬네요..
    그래서 이혼율이 높나봐요 ;;;;;;

  • 61.
    '14.8.1 1:16 AM (118.37.xxx.190)

    제 남편이 원글님 부인 같으면 저 스트레스로 명단축 될 것 같습니다22222222

    저도 여자지만 이런 여자 많다니요. 전 주변에서 못 본 거 같은데요? 자기 비슷하다고 댓글단 분들 합리화 마시고 반성하세요. 이런 여자가 배우자나 엄마라고 생각하니 끔찍해요.
    원글님 부부상담은 생각 없으신지요?

  • 62. 윗님을 비롯해서
    '14.8.1 1:43 AM (118.219.xxx.134)

    자기도 저 여자 같다는분들.
    반성하세요.


    정말 인생 편하시겠어요.
    속에 있는말
    그대로 다~~~~~~~내뱉으니...
    그대로 다~~~~~~~싸지르니!!!

    얼마나 속이 시원하겠어요.


    같이 사는 사람만 명 단축 되는거지.

    어우~~ 열받어 진짜.

    정말 징그러운 성격!!!!!

  • 63. ...
    '14.8.1 1:51 AM (110.70.xxx.91)

    결혼은 동지애로 끌어간다고 하는데 그 동지애도 없으면
    인내와 포기만이 있을 뿐이죠.
    아님 다른 삶을 찾거나.

    지인이 이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혼 후 양육비 생각해서 대비책 세우고 있고,
    요리도 해버릇 해서 이젠 김장도 담글 줄 압니다.
    이년 전부턴 와이프를 시댁 제사며 명절에도 못 가게 합니다.
    그러나 와이프 부탁을 받아들여 처가댁에는 아직 왕래 하구요.
    이제 애도 학교 다니니 와이프 보고도 뭔가를 배우던지 직장을
    잡아서 홀로설 준비를 하라고 말합니다.
    와이프는 죽자사자 쫓아다녀서 결혼 해놓고 이렇게 내 인생 망칠 거냐고
    이혼은 날 죽이고 해라 라고 한다네요.
    자기가 나쁜놈 맞다고 인정은 하는데 그래도 평생 이렇게 사는 건
    서로 아니다 라고 설득 중이래요.

    그 지인, 와이프, 둘 다 아는데 꼭 누가 나쁘다기보단
    너무 서로 안 맞아요.
    뭐가 서로 더 행복한 것인지 당사자들이 잘 생각해 봐야겠죠...

  • 64. 아..
    '14.8.1 2:00 AM (118.219.xxx.134)

    제 윗글이 사라졌네요.


    제 글 위에 있는분 보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 65. ...........
    '14.8.1 2:08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속에 있는 말 다 내뱉고, 남의 인격 생각 안하고 막말하는 사람이 알고 보면 속이 여려요?
    참 저렇게 자기 객관화 능력 제로에 자기 미화 능력 백점인 사람들 대책없죠?
    참님이 원글님 어머니면 그분 글에 발끈하는 아내들은 다들 친정에서 나오셨나요?
    그냥 찔리면 반성하고 고칠 점은 고치면 되지,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다들 부르르....
    원글님, 이제부터라도 태도 확실히 하고 사세요. 자식에게도 그런 엄마 별로입니다.

  • 66. 쌈닭
    '14.8.1 2:09 AM (175.201.xxx.38)

    부인이 쌈닭같은 타입인가봐요. 저런 타입들 정말 옆에 사람들 못 견디죠.
    하다못해 그냥 친구로 지내라고 해도 숨막힐 타입...

  • 67. 인생 짧고도 길어요
    '14.8.1 2:11 AM (118.223.xxx.118)

    고통입니다.
    저희랑 반대네요.
    전 여잔데....저희 집은 남자가 그렇습니다.
    무슨 말 한 마디 하기가 겁나고....버럭 버럭 ....
    에휴....제가 우울증에 살이 어마어마하게 찌고 인생 놓고 한 동안 살았네요.
    이제 반성합니다.
    남편이란 존재 ...하나로...한 번의 선택 실수로...
    내 인생 통 채로 이렇게 망가질 수는 없습니다.

    전...헤어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몸도 마음도 가누고....새 출발 할껍니다.
    말 통하는 남자 만나서 ....사람처럼 살다 죽고 싶습니다.

  • 68. ou00
    '14.8.1 2:17 AM (114.129.xxx.34)

    왜 부인이 사랑하냐고 자꾸 묻겠어요.
    느낍니다.정말 다 느낍니다.님이 자꾸 회피하는걸요.동굴로 찾아들어가는 남자라는걸요.
    대화를 하는데 둘이 안통하는것도 분명 알꺼고요.
    하지만 결혼한 남자이고 아이 아빠이고...님이 나쁜짓을 하고 다니는건 아닌것도 알꺼고요.
    마음속에는 남편에게 사랑 받고 싶다라는 마음이 간절할껍니다.
    반대로 원글님도 따뜻한 말이 듣고 싶고 부인에게 위로가 받고 싶고 대화가 통하길 바라겠지요.
    서로 똑같은 마음인겁니다.표현하는 차이,생각하는 차이만 조금 있을뿐..

    이럴때 대화 안된다고..말하면 상처 받는다고 닫아버리는거..자꾸 동굴 들어가듯 혼자 들어가지 마시고..
    이럴때일수록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서로가 힘들어요.
    자꾸 표현하고..벽에 부딪혀도 자꾸 자꾸 표현하고 자꾸 자꾸 대화하세요.이것 외엔 방법 없습니다.
    님이 참아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부인도 사랑 받지 못하고 숨어버리는 남편 보면서 외로워요.
    님은 님대로 우울증..부인은 부인대로 우울증..
    두 분 다 자꾸 표현하시고 다른것도 인정하고..표현하면 받아들이는 연습도 서로 하시고..
    부부클리닉 같은곳에서 도움도 받아보시고요.
    한 집안에 외로운 두 남녀가 사는겁니다.화이팅 하시길요.

  • 69. 혹시
    '14.8.1 2:17 AM (221.146.xxx.195)

    부인이 상대적으로 머리가 나쁜 분이거나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분인가요?

  • 70. yj66
    '14.8.1 2:17 AM (154.20.xxx.253)

    본인이 결혼 생활이나 부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셨던거 아닌가요?
    결혼 생활은 그야말로 생활 자체이기 때문에
    드라마에 나오는 사이좋은 부부 같은 대화를 매일 이어갈수는 없어요.

    예를 드신 부인분의 대화 내용이 큰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아요.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자신의 얘기 인줄 알았다고 하시잖아요.
    다들 그런 대화 하면서 삽니다.

    물론 힘드신 부분이 많으시니 이런글도 올렸겠지만
    그냥 부인에 대한 정이 없어서 그러신거 같아요.
    다들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시면 한결 편해지시지 않을까요?

  • 71. 심심한동네
    '14.8.1 2:22 AM (121.173.xxx.90)

    아내분이 자기랑 비슷하다는 댓글들 보고 씁쓸해져서 적습니다.
    글쓴분이 겪고 있는것은 성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관의 차이입니다.
    글을 통해 유추할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몇마디 대화에서 보이는 아내분의 세계관은 상당히 속물적입니다.
    물론 우리는 누구나 속물입니다.
    하지만 속물로서의 욕망을 추구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죠.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 나고 자라며 쉽게 습득하게 되는 욕망추구의 방식은
    스스로 욕망을 충족시키기보다 남편을 대리인으로 삼고 자신은 마치 트레이너가 된듯 곁에서 조력하는 것입니다.
    모든 대화가 현실의 확인이나, 비난으로 끝나게 되는 이상한 화법을 쓰면서도
    그것이 남편에게 더 잘하도록 만드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식에게 공부를 강요하면서 상처를 주는것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어려서 어머니한테 '그딴거 해서 밥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 류의 잔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물론 어머니는 그런 언어가 나쁜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제가 보다 속물적으로 성공한 인간이 되길 바랄 뿐이었겠죠.
    아내분의 죄절된 욕망은 점점 더 스스로를 강하게 다그치는 인간으로 만들겁니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순수한 흥미나 관심은 아내분의 시각에선
    밥도 안나오고 돈도 안나오는 재미없는 일입니다.
    글쓴분이 언어습관을 조심해달라거나, 생각하고 말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해봤자
    아내분은 그 말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잠시 얌전한 태도를 연기할 수는 있지만 세계관이 변한건 아니니까요.
    아내분의 진정한 욕망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원하는지 핵심으로 들어가세요.
    정작 물어보면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만
    근본적인 세계관에 대한 이해없이는 아무런 변화도 시작할수 없습니다.
    아내분은 글쓴분도 자신과 같은 세계관을 가졌다고 믿고 있을겁니다.
    일견 그런 면도 있으니까 만나서 가정을 꾸렸을거구요.
    그러나 모든 부분이 같을 수는 없다는거
    남편분이 원하는 다른 부분도 있다는걸 알려야 합니다.
    둘이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서 세계관을 공유해야 합니다.
    구체적이지 못한 요구(말조심 같은)는 도움이 안됩니다.
    서로의 욕망, 원하는 삶의 모양부터 제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72. 음.....
    '14.8.1 2:23 AM (99.132.xxx.102)

    우리 남편이 쓴 줄 알았던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친정 부모님은 이런 분 없으니 우리 남편이 쓴 글은 아니겠네요.


    솔직히 저도 남편하고의 이혼을 꿈꿉니다
    자기 직장 일에만 허덕이며 사는 남편이 믿음직 스럽지 않아요.
    우리 아이 공부나 학교 생활도 얘기하면 남의 집 자식 말하듯이 말하고,
    나중에는 자기랑 얘기 안한다고 뭐라 하지요.

    본인 회사일을 제외한 모든 일은 (본인이 영어가 자신이 없으니) 다 저에게 떠넘깁니다.
    심지어 본인의 병원 예약과 취소까지 다 저에게 시켜요. ㅡ.ㅡ
    우리 남편, 아마 저 없었으면 이리 오래도록 미국에 남아있지 못했을 거에요.

    그냥 남편이라면 참고 살겠는데
    나랑 같이 아들을 키워야 하는 사람이
    저런 모습을 보이는게 참 참을 수가 없어요.
    내 자식이 저런 약한 남자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정말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여기에는 시부모님의 교육방법이 많이 작용했구요,
    그래서 전 남에게 착하기만 하고 본인 가족들에게는 함부로 하는 시부가, 맨날 눈물 질질 짜는 시어머니가 싫습니다.

  • 73. ...
    '14.8.1 2:48 AM (175.118.xxx.76)

    아무리 부부여도 남은 남이니,, 역시 선을 지키는게 참 어렵죠...

  • 74. 말랑카
    '14.8.1 2:56 AM (24.6.xxx.213)

    글쎄요
    저도 제 남편이 쓴 글인 줄 알았어요

    제가 생각하는 제 성격과 좀 차이가 있긴 있지만
    내가 아닌 남은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을 보고 판단하니까
    남편이 저에 대해서 글을 쓴다면 저렇게 쓰지 않을까 싶네요

    중간에 어느 님이 쓰신 것처럼
    남편은 기분이 나쁘면 그냥 입을 다물어요
    결혼전부터 그랬어요
    그때도 답답함을 느꼈지만 결혼후 그게 이렇게 큰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을 미쳐 못한거죠

    갈등상황이 발생해서 제가 입을 열면, 남편은 마치 벽이 된 것처럼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아요
    전 말 한마디 대답이라도 듣고 싶어서 자꾸 말해요
    근데 계속 대답한마디 없어요
    저는 점점 더 미칠 거 같아져요
    대답 한마디 듣기 위해서 발언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요
    결국 대답한마디 듣지 못하고 나혼자 미친년 지랄한 꼴이 돼요

    지금도 가끔 이 패턴이 반복되기도 하고
    절반정도는 저 혼자 미친년 되기 싫어서 그냥 저도 입을 다물어요
    몇날며칠 부부가 꼭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아요

    부부가 부부가 아닌 거죠

    원글님이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갖고 조심히 말하는 걸 좋아한다 하셨는데
    아내의 입장에서는 남편이 그저 입 꾹 다물고 나 혼자 지랄을 하든 말든 신경도 안쓰는구나 라고
    여겨지는 건 아닐까요

  • 75. 말랑카님
    '14.8.1 3:04 AM (118.219.xxx.134)

    남편이 왜 입을 다물까요?

    도대체 왜?

    그 이유를 생각해 보시길...........

  • 76. .......
    '14.8.1 3:46 AM (110.35.xxx.17)

    저 82쿡 연차가 꽤 되었는데, 글 읽으며 이렇게 얼굴 벌개진적은 처음이네요. 내가 (나도 모르는새) 또 버럭거려 남편이 이곳에 글까지 썼나 긴장하며 봤어요. (세부내용이 저희집과는 다른걸 보니 아닌걸로 결론 ^^;)

    제가 원글님 와이프랑 비슷했던(아직도 조금은 그 성질이 남아있는) 여자구요, 제 남편은 3년전 원글님과 꼭같은 고민으로 저에게 이혼을 요구했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정말 막말 종결자... 이성없이 감정으로 앞뒤없이 막 뱉는;;; 평생 아빠를 들들 볶으며 사셨는데 아빠는 그냥 아무말없이 꾹 참아 넘기고 엄마 좋은점만 보며 엄마에게 일편단심... 그러니까 엄마같은 성격에는 천생연분인 남자를 만나 해로하신거죠;; 그리고 우연히도;; 제 예전 남자친구들도 다 저희 아빠랑 비슷했어요. 제 성질 다 받아주고 제가 말도 안되는 성질 부리고 돌아서도 도리어 자기가 잘못했다며 와서 빌고.. 성질 부리는것 이면에 따뜻하고 당찬 제 모습을 사랑해주고 제 단점을 감싸주었어요.. 그런데 전 그게 또 한편으론 싫었거든요. 엄마때문에 자식들도 너무 힘들었고 저도 엄마처럼 살게될까봐 두려웠으니까요. 그러면서도, 평생 그런 형태의 남녀관계만을 학습해와서, 그렇게 막말 질러놓고 돌아서서 "좀 심했나" 후회하는 저 자신을 "여리다"고 착각했고(만신창이 된 상대방 마음은 전혀 보지 않고 저 자신에만 집중한거죠), 상대가 그 성질을 다 받아줘야만 "사랑" 이라고 규정지은채 살았었네요.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며 제 성격을 문제 삼았을때, 저는 이해하지 못했어요. 왜? 그건 내 모습의 극히 일부분이고(그것도 예전 남자들에게 보여준 모습의 1/3도 안되고;;;) 평소의 나는 얼마나 밝고 명랑하고 적극적이고 따뜻한데, 얼마나 뜨거운데, 내가 얼마나 희생했고, 자길 얼마나 사랑하는데.. 도리어 자기는 언제나 문제를 끌고와서 내가 해결하게 던져두고선 자기 무책임함은 모르고 날 억센여자 취급하며 줄곧 차갑고 냉정하게 날 외롭게 만들었으면서.. 라고 생각했어요. 나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니까 겨우 그런걸 문제 삼는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어쨌거나 그 문제로 힘들다는 남편 입장을 이해해보려고 했고, 부부상담을 받자고 갔는데, 거기서 성격테스트를 해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차갑고 냉정하고 인정없다고 생각했던 남편은 정말 여리고 감성적인 사람이더군요. 아주 작은것에도 상처받는.... 반면 뜨겁고 감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저 자신은 지나치게 규범적이고 권위적인 사람... 한마디로 숨막히면서도 거친 여자였구요... 남편이 소극적인 탓에 언제나 적극적인 제가 모든일을 나서서 해결해야 했으니(막말로 명령하면서;;;) 그게 남편에겐 더욱 더 거칠고 권위적으로 보였겠죠.

    그리고 혹시 아내분이 그 단점 이면에 굉장히 적극적이고 야무지고 경제능력도 뛰어난 장점도 갖고 있지 않나요? 원글님도 처음엔 그런 면들 때문에 아내분에게 끌리지 않았나요? 전 부부상담 갔을때, 상담자가 저에게 "잘난 여자의 전형"이라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자들 그렇지만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여자들의 모습과 일치한다더라구요. 그렇게 혼자 끌고 나가며 남자를 더 무기력하게 더 입다물게 만들고 결국 혼자만 억센여자가 되어 평생을 힘겹게 혼자 끌고 가면서도 남편에게는 인정도 사랑도 받지 못하는...

    그런데 전 정말 남편에게 여자로써 사랑받고 싶었거든요. 결혼 후 여러 문제로 다툼이 많았는데 남편은 그 과정에서 냉랭해진 반면에 저는 다툼이 많을수록 남편에게서 이 문제들은 우리사이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확신 날 지켜주겠다는 사랑 가득한 위로를 원했던건데, 그게, 서로 방법이 맞질않았던거죠.. 저도 원글님 아내분이랑 똑같이, 날 사랑하냐는 질문을 많이했어요. 남편은 뭘 나서서 하는것 없이 항상 회피했고 냉랭했고, 잘못 저지르고 나서 제가 뭐라고 하면 더 냉랭... 결국 화만 내다 제가 해결.. 제가 뭐라고 한 막말에만 꽂혀서 실제로 해결해준 일에는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고.. 그게 너무 외롭고 힘들었어요. 분하기도 했고. 그래서 더 쌓인 미움이 사소한 일에도 막말을 하게 했고... 그 순간 가타부타 답 없는 남편이 답답해서 소리를 질렀지만, 어느 한 순간에도 남편에게 상처를 주고 싶다는 의도로 그런건 아니었거든요.

    저는 일단, 남편의 성향은 차치하고, 제 말투와 제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것 먼저 인정했구요. 내가 엄마에게 늘 부족해보여 늘 핀잔과 거친말을 듣고 상처받듯, 남편이 제게 줄곧 그런식의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나니 정말 너무너무 미안하고 마음아프더라구요. 또 아이들이 크면 아이들에게도 이 문제로 상처를 주게 될거라고 생각하니, 정말 변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그게 한번엔 잘 안됐지만, 지난 3년간 정말 많이 변했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제가 남편에게 잡혀 살아요. 이건 물론 제 기준으로 "내가 하고싶은 말을 성질대로 다 하지않고 꾹 참고 남편 마음부터 생각해준다 - 즉 하고싶은 말도 눈치 본 후 여러번 퇴고에 퇴고를 거쳐 기분좋을때 부드럽게 살살 건넨다"는 면에서 잡혀산다는거지 뭐 남편은 제가 잡혀산다고 생각하진 않겠죠;; 하지만 암튼 관계의 양상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잠자리에서도 남편이 많이 달라졌고, 자기 얘길 잘 안하는 타입인 남편이 자기 얘기도 많이 하고 화가 나는 일 기분나쁜 일 다 표현하는걸 보면, 이젠 제가 무섭지 않은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그토록 원하던대로... 남편이 먼저 나서서 저를 감싸주고 제 입장에서 더 먼저 생각해 결정해주고... 일도 안저지르고...;; 그러니 제가 남편에게 잡혀사는거라 해도 전 이게 좋네요. 성질 맘껏 부리고 살때보다 지금이 훨씬 훨씬 더 행복해요.

    그리고 중요한건, 참 웃긴 얘기지만, 이제서야 서로를 좀 안다는 느낌이랄까... 어떤 말이 저사람 마음에 상처를 주는지, 저사람에겐 어떻게 말해야 하는건지.. 그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 8년차입니다;) 그 심각했던 이혼 해프닝은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었다고, 이제는 확신하구요.

    제 얘길 무지 길게 썼는데요, (감정이입해서 시뮬 돌려보시라구요;)
    아마 아내분도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전혀 모르고 있을거에요. 원글님이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다는것도 잘 모를거구요. 아내분은 자신이 화끈하고 뒤끝없고 여리고 정많고 뜨겁고 그리고 자기 혼자만 다 잘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아마 자신이 남편을 어떻게 상처주고 있는지, 자신이 얼마나 비뚤어진 남녀관계를 학습해왔고 그로 인해 어떻게 스스로를 사랑스럽지 않은 여자로 표현하고 있는지를 깨닫는다면, 절대로 그렇게 행동하고 말하지 않을거에요.

    아내분도 사실은 친정엄마의 막말 속에서 자란, 상처 많은 어린애 같은 사람일거에요. 그걸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해주세요. 적극 대화 하세요. 강하게. 이혼 불사하겠다면서 그 심각함을 강하게 어필하세요. 그리고 상담 받으세요. 객관적으로 아내분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남편도 들여다볼 수 있도록요. 아내분이 모든걸 깨닫고나면, 그래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원글님이 아내의 노력을 인정해주시고 함께 따뜻하게 감싸주세요. 자기가 달라지니까 남편도 달라진다는걸 보여주세요. 행복한 부부 서로 마음 맞닿은 부부가 되어가는 과정이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 77. 내아들
    '14.8.1 3:52 AM (209.189.xxx.5)

    만약 내아들이 이런 고민을 갖고 산다면 조용히 하나씩 이혼을 준비시키겠어요.
    평생 자기반성이나 성찰이 없는데 고쳐질리 없고 그렇게 살기엔 남은 인생이 너무 길어요.
    고칠 의지가 없는 사람에게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 78. 윗분 말씀대로
    '14.8.1 4:00 AM (78.120.xxx.67)

    해보셔요. 헤어지겠다는 마음이 굴뚝 같다면, 그 마음을 이야기 하시고, 힘들더라도, 같이 병원에 가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게 하셔요. 전 아이 아빠가 다혈질이에요. 그것 때문에 아이도 힘들도 저도 힘들죠. 처음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제가 질기게 그 점을 고치려고 노력했어요. 아이가 조금 크니까 저와 한 편이 되어서 아빠와 싸웠어요. 너무 금방 화를 내요. 아주 작은 것 가지고. 그리곤 금방 잊어버리죠. 그런데 그걸 당하는 사람은 마치 자동차가 배기가스 푹 내뿜고 달려가는데 뒤에 서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비유를 들어가며 누누히 싸웠어요. 그래서 지금은 적어도 자신의 그런 점을 인정 합니다. 완전히 고치지는 못했지만요. 그런 모습을 보일 때면 한마디 합니다. 대신 칭찬의 말도 곁들여야 효과가 있더라구요. 아내 한테 이야기 하세요. 이혼하고 싶을 만큼 힘들다. 아이 때문에 이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우리 서로 지옥에서 살지말고, 한번 개선을 위해 노력해 보자. 해보셔요. 윗 분도 성공하셨고, 저도 절반은 사람을 고치는데 성공한 셈이에요. 가능해요. 사람 바뀌는것. 시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거잖아요.

  • 79. ..
    '14.8.1 4:10 AM (125.185.xxx.31)

    요샌 부부 상담 클리닉 많잖아요.
    이 정도로 힘드시면 꼭 부부가 같이 가보세요.

    해결점이 찾아져서 잘 살게 되시면 그거야 말로 가장 좋겠지만
    가봤는데도 안 되면 이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본인의 억하심정 꾹꾹 감추고 화목한 가정 연출하실 자신 있으시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못할 거 같으면 어차피 이혼 안 해도 애한텐 좋은 영향 못 끼쳐요..

    요새 여자들이 애 핑계 대면서 이혼을 겁내면
    그게 애를 위한 게 아니니까 현실을 직시하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죠...

  • 80. ....
    '14.8.1 4:29 AM (49.1.xxx.133)

    외국같으면 이혼하죠. 우리나라는 그나마 집에 있는 시간이 덜하고, 자식때문에 꾹꾹 참고사는 문화때문에 꾸역꾸역 그냥 살죠.

    저도 제 남편의 말투때문에 미치겠어요. 그 말투 들을때마다 피부에 소름이 끼치고,징그러워요.
    그리고 그런 말투에 바로 바르르 반응해서 거칠게 나오는 내가 남편은 싫겠죠.
    남편하고 주말동안 지내면서 유쾌한 적이 없어요. 서로 늘 불쾌하고, 비난하고, 야유하고 조롱하고 그래요.
    죽어라 안맞아요.
    그리고 타고난거라서 고칠생각도 안하고, 고쳐지지도 않아요. 이젠 노력도 안하더라구요.
    님 입장도 공감되고, 또 아내분 입장도 이해됩니다.
    서로가 죽어도 안맞는거죠.
    이혼할거 아니면, 툭 터놓고 무엇때문에 싫은지 얘기하고, 그래도 안되면, 상대를 위해서 노력조차 하기싫으면 이혼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 입장에서는 아내가 일방적인 성격파탄자겠지만, 아내 입장 들어보면 아내 피 마르게하면서 사람 속 뒤집에 놓는데 님이 1등일거라고 할겁니다. 부부사이에서는 극단적인 경우 제외하고는 일방적 피해자는 없더라구요.

  • 81. ㅇㅇ
    '14.8.1 4:40 AM (114.206.xxx.228)

    여자에게 외모나 나이가 그렇듯이 남자한테는 능력으로 건드리는게 제일 사람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 같네요.
    아무리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해도 입밖에 내면 안되는것 같아요. 제가 남자라도 진짜 정떨어지고 질릴듯요.
    참지 마시고 한번은 이혼얘기 해서 호되게 당해봐야 좀 고쳐질 기미나 보일지.. 근데 별로 고쳐질것 같지 않다는;
    저희 엄마도 아빠가 사업 잘 안될때 저러셨는데 진짜 답이 없더라구요. 아내분이 자기같다는 분이 많다는걸 보니 여자들의 특징인건가?; 남자가 지금 좀 힘들어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 좀 참고 기다려주고 말을 아끼는 지혜가 필요하겠네요.

  • 82. ..음..
    '14.8.1 4:41 AM (82.246.xxx.215)

    댓글중에 참으라는글이 참 많네요 정 힘드시다면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전보다 더 강력하게요 저는 반대로 남편이 그랬습니다 막말은 아니었지만 다혈질에 신경질적이었거든요 그래서 결혼해서 같이 살았지만 우울증에 불행하다는 생각을하며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도저히 안돼겠단 생각에 이혼하자고..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부상담받았어요..그후로 남편이 진지하게 노력하더군요 힘든시간이었습니다..그래서 님 글을 읽고 공감이 갑니다..마지막으로 이야기를 해보시고 개선의 여지가 안보이면 그땐 어쩔수 없죠. 예전 우리 부모세대처럼 애들을 위해 참고 살아라..전 올바른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인생은 내가 선택하고 만드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을 위해서다..라고 하시지만 그밑에서 자란 자식도 결코 행복하지는 않을꺼에요..제가 그런 부모밑에서 자라왔는데..불행했습니다..아직도 원망스럽구요..

  • 83. 바닐라마카롱
    '14.8.1 6:14 AM (58.120.xxx.21)

    와 정말 저도 놀라고 갑니다. 정말 이런 분들 많나요?
    원글님 너무 딱하네요. 상담이 제일 나을 것 같아요.

  • 84. 자식입장
    '14.8.1 6:38 AM (223.62.xxx.40)

    나중에 아빠원망 많이 하게되던걸요
    아빠가 다 받아주니 저 성격 저대로지
    자식들 잡고 휘두르고 숨막히게 되고..
    기약해져서 대인관계도 힘들어요 ㅠ
    대인관계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사람이 다 무서워지는..)
    아빠가 그리 밉더라구요
    물론 엄마가 싫은건 말할것도 없겠죠

    부모가 싫고 대인관계가 넘 힘들고
    그냥 세상이 힘들고 너무 고통스럽게느꼐집니다

    이혼을 불사하고서라도
    사람 숨좀쉬는 가족분위기좀 만들어주면 정말 원이 없겠어요

  • 85. 에구
    '14.8.1 6:40 AM (1.223.xxx.219)

    저와 가까이 계시는 분같은 느낌에 글 남겨요.
    그분은 자기 분야에 꽤 능력있고, 자녀들 캐어도 전적으로 하고
    부모님에게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늘 부인에게 구박 당하시더라구요.
    객관적으로 볼때는 구박당할일이 없는데, 늘 잘사는 사람들을
    비교하는 부인때문에 가정적이고 열심히 살아도 칭찬보다는
    구박당하고 사는데... 저는 쫌 이해가 안가드라구여.
    여전히 그분은 마음은 시커멓게 멍들면서,
    가정지키겠다며...부인이 하자는대로 하고 사셔요.
    얼굴은 늘 우울해보이고, 이제 격려받던 부모나 형제들과
    사이도 많이 틀어졌어요. 늘 부인의 저런 성격을 감싸느라구..
    전 그분보면.. 가정지키는것도 중요하지만..병걸리겠다 싶어요. 가정을 지키려면 가족치료든 상담이든 받아서 개선해야지..저렇게 사는건...본인의 정신건강은 최악으로 될테고,
    부인은 절대 변하지않는다는거..그리고..부인은 깊은 문제 자체는 아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
    아무튼 원글님 힘내세요. 저 아는분과 나이빼고 상황이 일치하네요

  • 86. 자식입장
    '14.8.1 6:41 AM (223.62.xxx.40)

    아무튼 한가지는
    그냥 참으시는건 절대로 답이아니라는거!
    목숨걸고 지켜야할 가치가있는
    그런것이라는걸 꼭 말씀드리고싶어요

    영혹이 다 파괴되면
    저렇게 글올릴에너지도 없어지고
    자포자기하고 절망하게 되거든요

    그렇게되기전에 방법을 찾아보세요
    부부상담같은걸 받아보시든지..

  • 87. 자식입장
    '14.8.1 6:52 AM (223.62.xxx.40)

    위에 110.35 님의 댓글은 정말 성공적이네요!
    참고하시고 좋은방법 찾아보시기 바랄께요
    꼭 아내분은 변화하셔야합니다 본인이 그 필요성을 꼭 알수있도록해주세요
    더이상 괜찮다고 연기하지 마시고요
    얼마나 힘드실지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ㅠ

  • 88. **
    '14.8.1 7:09 AM (123.109.xxx.87)

    저 위에 .............님 110.35 님이 쓰신 글이 맞네요

    두분 성격유형 검사 해보셔요. 아마 가장 도움이 되는 검사는 에니어그램일거예요

    성격유형이 달라서 뿐만 아니라 아내분도 자기 엄마에게 상처입으면서 자란 아이일거구요

    성격유형상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기 참 힘든 유형이지만
    남편이 도저히 못살겠다
    서로 변하지 못하면 이혼이다...강수를 두면 어쩔수 없겠죠
    솔직히 좋은 심리상담자 만나야 조금 변할까 싶은데..

    그래도 기본 성격은 안 바뀌어요 . 남편분도 기분 성향은 그대로 가지고 가듯이 .
    두분이 얼마나 서로 다른지 또 비슷한 면이 있는지 살펴보는 부부상담 -성격공부 하시고
    ( 제가 보기엔 미숙한 에니어그램 8번 아내와 에니어그램 9번 남편 이야기 같네요 )
    그래도 합의점을 찾아보시고 이혼을 하셔도 하시는게 좋으시겠죠

    지금 30대라시니까 아이가 어리면 너무 미루지 말고 빨리 상담실 가세요
    엄마 아빠의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아이 나이가 3세 이전일수록 더 민감하답니다.
    아이가 한살이라도 더 자라기 전에 뭐라도 변해야겠지요 .

    하루라도 빨리 상담 잘 하는곳 찾아 가시고 --먼저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검사 두분이서 상담자와 같이 해보시고
    최성애 선생님의 감정코칭 .. 도 한번 알아보셔요 ...
    아내의 내면 아이도 좀 다루어주시고..

    그래도 안되면 ... 이혼하는 준비를 하시는게 좋겠지요 .
    이것이 아이에게도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인지 몰라요..

    오죽하면 놀부와 놀부아내 이야기가 있겠어요
    사람들 중에 놀부와 놀부아내 같은 분들이 많다는거지요 ...
    이야기에서는 같은 유형의 사람이 부부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성격끼리 결혼하니 .가상의 부부지만
    저런 사람들이 있다는거겠죠

    성격유형뿐 아니라 알고보면 아내도 어릴때 제대로 사랑받지 못하고 막말듣고 ...바로 그런 엄마 밑에서
    상처받고 자라서 자기 상처를 되풀이 하고 있는 거라고 이해하면 좀 마음이 편하실지 몰라요..

    두분 성생활도 힘들텐데...아내가 나 사랑하냐? 물을땐 솔직히 성생활일것 같아요 .
    이런 성격유형이 성생활 욕구는 강한편이거든요 .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도움을 좀 받으세요 .

    점점 성질이 불같아지는 아내에 점점 냉담해 지는 남편 .
    그 사이에서 불안하게 자라는 아이를 다음세대로 넘지기 않으시길 바라시겠죠.

    성격유형이 문제가 아니라 내면에 있는 상처, 자기를 돌아보지 못하는 무지
    상대방 탓하게 되는 답답함..의 악순환을 밟기 쉬우니 남편 혼자 참아서 되는 일은 아닌것 같아요.

    남편만 힘든게 아니고 아내도 아이도 많이 힘들테니..

    먼저 남편이 상담 잘하는곳 열심히 알아보시고 제안해보세요 .

    어쩌면 110.35님이 말씀하신대로 일이 잘 풀릴지도 모르잖아요.
    잘 되길 바랍니다. 참는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 89. ㅇㅇ
    '14.8.1 7:13 AM (218.55.xxx.96)

    좋은 댓글 많네요
    역시 82쿡이네요..
    부인이 꼭 변화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 90.
    '14.8.1 7:32 AM (223.62.xxx.94)

    저희 어머니가 비슷하신데
    제 인생에서 엄마 딸이라는게 가장 불행한 점이라고
    느낄 정도에요.

  • 91. 다혈질인 사람
    '14.8.1 7:59 AM (46.198.xxx.203)

    이런 사람들 보면 항상하는 이야기가 내가 성질은 부려도 뒤탈이 없다더군요.
    그럴때 해주고 싶은 말은 있어요. 그렇게 성질 부려 놓고 뒤탈까지 있으면 니가 사람이냐고요.

  • 92. 댓글보니
    '14.8.1 8:06 AM (220.149.xxx.65)

    82쿡에서 그동안 글 읽으면서 정말 만정떨어지는 댓글들 많았는데
    왜 그랬는지 이제야 알겠네요
    이렇게 남자의 영혼따위, 다 상관없고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남자는 무조건 나를 감싸줘야 한다고 믿는 여자들이 이렇게나 많았군요

    저는 원글님 아내분과 같은 남자와 사는 여자에요
    정말 영혼이 파괴된다는 기분은 안 겪어본 분들은 이해하지 못할 감정입니다
    매일매일 살인당하면서 사는 거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원글님처럼 무조건 참고, 말 안하고 그랬는데 그러다 내가 이혼 못할거면 이 미친 인간 사람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자 싶어서 정말 미친듯이 싸웠습니다.

    그 발단은 이혼하자는 얘기였구요. 그때부터 정말 피터지게 괴로운 상황들이 계속되었는데
    문제는 님이 그런 바닥으로 진창 구르는 상황을 감수해야 해요
    저는 했거든요
    그리고 그때 이후로 몇 년 지났는데 남편이 자기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고, 다시는 안하겠다 맹세까지는 했습니다만
    사람 습성이 정말 안변하죠?
    그렇게 물고빠는 제 자식한테도 저런 성정 그래도 보입니다. 물론 지금은 그 횟수가 정말 많이 줄었지만요

    정말 저도 지금도 이혼을 고민합니다
    저희는 시아버지, 시어머니 두분다 똑같습니다
    자기 맘 내키는데로 말씀하시는 분들.

    저희 아이들도 아빠의 그런 모습에 치를 떨어요. 하지만 제가 이해시키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그렇게 된 것은 남편이 변하려고 무지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아니까요

    님도 참지만 마세요
    제발 이런 여자들하고 살면서 내가 무조건 참아줘야 남자답다,고 생각하는 굴레에서 벗어나세요

  • 93. ...
    '14.8.1 8:23 AM (121.157.xxx.75)

    원글님 참지만 마시고 터트리세요
    크게 터트리시고 나면 오히려 아내분맘도 편해질지 모릅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글쎄요.. 이제 겨우 30중반인데 평생이 너무 고통 아니겠나요?
    아이야 크면 부모품을 떠날텐데.. 그때되면 다시 시작하기엔 우리 너무 늙어요

  • 94. 여기 쓰신것처럼
    '14.8.1 8:28 AM (61.79.xxx.56)

    말하세요.
    힘들다고. 이혼하자고
    그런사람들. 속은 사실 약하거든요.
    놀랠거예요.
    자기반성도 좀 있어야지
    못삽니다 그 상탸론

  • 95. 그라고
    '14.8.1 8:32 AM (61.79.xxx.56)

    저도 가끔 정말 이해안가는 인성들 여기서
    봤는뎅.
    이제사 이해가 가네요. 댓글보니.
    뜨끔이 아니라 내가 그런여자라고! 어휴!
    그런글들 써재낄만들 했네.

  • 96. .........
    '14.8.1 8:33 AM (121.177.xxx.96)

    공감능력 떨어지고 배우자 영혼 파괴하는 아내들이 이리 많다니 댓글들에 놀라고 갑니다444444444444

    그렇게 살면서 나는 남편 잡고 사는 여자라고 당당하게 큰소리 치고 살겠지요
    배우자 영혼 파괴한 그 에너지 까지 기 생명력까지 전달 받아ㅏ 오래 오래 잘살겠지요

  • 97. 헌댁이~
    '14.8.1 8:46 AM (118.41.xxx.12)

    제가 님 아내분과 비슷한 성향의 아줌맙니다. 전 제 성격에 모가 많다는걸 인정합니다. 그리고 고치려고 노력도 하구요. 근데 잘 안됩디다. 남편은 말이 없고 유순한 반면 센스가 떨어지는 사람이고 본인도 압니다. 우리는 그래 우리성격 이렇다 어쩔래 단계입니다. 포기라는 단어를 쓰기보다 인정을 한거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님부인이 대가 센 것처럼보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겁니다. 겁많은 강아지가 사납게 짖듯이 내면은 아주 약한 사람일 수 있어요. 님의 장모님을 보면 아내분이 그리될 것 같아 힘들다고 하셨는데 분명 아내분도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고 본인도 고치고 싶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님이 머리를 좀 써서 아내분을 바꿀 수 있어요. 와이프가 원하는 걸 해준다음 우호적으로 진심을 얘기하는 겁니다.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 너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걸 보여주시구요. 제 경우 늙어가는 남편이 어느날부터 측은해지니 다시 좋아지더군요. 그리고 전 좀 유머감각이 있는 편이고 남편과 술을 자주 마셔요. 우리엄마보다 친한 사람이 남편이에요. 설사 이혼을 하더라도 친하게 지낼것 같아요

  • 98. ...
    '14.8.1 8:51 AM (218.148.xxx.8)

    반성합니다
    좋은댓글 참 많네요

  • 99. ㅠㅠ
    '14.8.1 9:02 AM (1.236.xxx.96)

    원글님 이혼하고 싶어도
    저런 여자가 지천에 있는듯...
    걍 심리상담 받아보시고
    고치며 사시는게 어떠시지..
    아니면 한번 대차게 나가서
    기한번 꺽으면 수그러들지도 몰라요..

  • 100. ....
    '14.8.1 9:12 AM (116.36.xxx.34)

    위에 글쎄요......는 본인이 막말과죠?
    댓글들중에 자기얘기 같다고 자수한분들은
    넷상이지만 그래도 솔직한편이죠
    글쎄요......는 막말과 비난하는 막가퍼같아요
    자신이 원망스러워서 자기비난하는건지...

  • 101. ㄷㄱ
    '14.8.1 9:24 AM (1.236.xxx.96)

    윗님들이 막말과같은데...
    벌써 발끈해서 주워담지 못할말 하고 있잖아요
    오히려 글쎄요님은 막말과한테 많이 당한 사람 같은데?

  • 102. ㅠㅠ
    '14.8.1 9:35 AM (58.126.xxx.19)

    우리집과 남녀관계만 바꿨네요ㅠ
    전 그래서 자기 할말만 다하고 자긴 뒤끝없는 성격이라고 말하며 화통한척 하는
    사람 제일싫어요. 그 상대방은 정말 피폐해져가요.
    결혼 20년차인 저는 그냥 이번생에서는 이렇게 살아야하나보다 포기하고 살아요ㅠㅠ

  • 103. 먼저
    '14.8.1 9:40 AM (125.129.xxx.29)

    먼저 위로를 드리구요.
    그 갑갑한 심정 이해가 갑니다...

    저희 엄마가 그러셨거든요 -_-
    그런데, 큰일이 생기고 엄마는 기가 죽으시고, 요즘은 점잖으시던 아빠가 그동안 쌓인걸로 엄마를 잡으세요.
    요즘은 도리어 엄마가 불쌍할 지경..

    제 생각에는, 물론 사람이 "천성"이란게 있습니다만,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는 말도 맞는다고 봅니다.

    즉.....성격부리는 사람 옆에는, 그걸 유순히 받아주는 사람이 있는거에요.

    가장 좋은건, 님이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이혼하는거라고 봅니다만,
    자식을 위해 이혼할 생각이 없으시면...

    님도 한번 제대로 버럭!하세요. 손쓰시는건 절대안되고...그건 폭력이니까..
    아내분이 심한말을 하면 님도 한번 맞상대해보세요.

    사람은 가만있으면 그냥 가마니로 안다는 말이 맞아요.
    그리고 그냥 가만있으면 그걸 더 답답히 여겨서 막말하는 경우도 있어요.
    장모님이 수십년간 그렇게 된건 유순히 받아주시던 장인어른 덕분일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스스로를 한번 다잡으시고 할말다하고 사세요.

  • 104. 힘들어요
    '14.8.1 9:48 AM (210.94.xxx.89)

    저희집은 남편이 그런데요 정말 영혼이 파과되는
    느낌이예요 다행히 저희는 2년전부터 주말부부라
    그나마나은데요 어린애둘키우며 저 직장다니며
    혼자힘들게살지만 마음은 편해요
    이혼은 하고싶지만 아이에게 최소한으로 충격이
    덜가는시기가 언제인가 때를 기다려요
    직장핑계로 멀리 가서 떨어져살던가 부인과
    바닥까지 싸워서 내 눈치를 보며 살게하던가
    최악의경우 이혼 하던가 해야겠지요
    저런사람들은 배우자가 참아주면 더한답니다
    평생을 살기엔 인생이 너무 아까워요
    내가 없어지는 느낌이거든요

  • 105. 묵묵히 사는 부부
    '14.8.1 10:06 AM (76.250.xxx.49)

    부부답지 않게 사는 부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영혼을 파괴하는 관계는 고쳐야 하고 고칠 수 없으면 끊어야지요. 부모님이든 배우자건. 아직 젊으신데 자신을 인생을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 106.
    '14.8.1 10:11 AM (115.139.xxx.185)

    인터넷 많이 하시나요 아내분이?
    보통 댓글보면
    가르치고 훈수두는 사람들 많아요
    타고난 성정에다
    댓글러 습성까지 더해지면 원글님 아내분처럼 되는듯해요
    원글님은 대화를 원하고
    아내는 원글님의 말을 정리하는거

  • 107. 분노조절장애
    '14.8.1 10:23 AM (210.93.xxx.125)

    이게 참 사람 피폐하게 만들어버리죠 잉..

  • 108. ..
    '14.8.1 10:28 AM (112.171.xxx.195)

    에혀...원글님 쓸 데 없이 긴 글 적었다 지우고 다시 써요.
    참고 살지는 마세요. 원글님 부인이 하는 짓도 정신적인 학대에요.
    지금은 젊으니 참을수나 있지만, 늙고 병들어 힘들때에도 부인이 이러면 어떻게 버티실건가요?
    부인이 이게 문제 상황임을 인식하고 부부상담이라도 해서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는한,
    참고 살라고는 못 하겠어요. 암 걸릴까봐요.
    그리고 참고 살면, 님은 나이들어서도, 부인의 화를 돋구게 될까봐, 무조건 부인이 옳다 모드로만
    일관하게 될거에요. 그렇게 되면, 피해는 님의 자식들이 입어요. 지금 고치거나 떠나거나 둘중하나에요.
    아이가 있으니, 고쳐야죠. 적극적으로 대처하세요.

  • 109. .......
    '14.8.1 10:30 A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저도 놀랍네요. 이런 부인이 이렇게나 많다니요?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하죠. 아내분도 아무데나 가서 하고싶은대로 하지는 않을꺼잖아요.
    전, 남편이 저런 케이스인데요, 절대로 참지 마세요. 참기 때문에 만만해보이기 때문에 저러는겁니다.

  • 110. ㅃㅃㅂ
    '14.8.1 10:43 AM (120.50.xxx.29)

    ㅠㅠ님.... 댓글이 참.....
    글쓴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비겁하다라....

  • 111. 앵꽃
    '14.8.1 10:50 AM (117.111.xxx.107)

    같이 상담을 받아보시며서 노력해보심이요.
    저는 남편이 막말 다혈질일때 대화 자체가 불가능하다는거 느끼며서 그럴때는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는 느낌.제가 입을 닫아버리지요. 저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 부분 상담 치료 받고 일단 저 부터 마음 가짐을 달리하게 되었어요.그러다보니 아예 다혈질 남편을 자극안하고 컨트롤 할수 있는 힘이 생기다보니까 그러한 상황을 안 만들게 되고 그리고 편해지고...서로의 성격이 100%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없다고 생각해요.서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상대적인거죠. 부부사이는~
    일단 상담 받아보는거 적극 추천합니다.그리고 서로를 받아들이는거..그사람의 좋은 점도 인정해주는거...그리고 분위기를 만들어 대화를 자주 하는거....

  • 112. ..
    '14.8.1 10:52 AM (223.62.xxx.114)

    저는 남편이랑 말은 잘 통하는 편이에요. 관심사랑 전공이 비슷해서 말은 잘하고 성격도 좋고 서로 버튼위치도 잘알아서 대화 트러블은 없는데 결정적으로 남편이 바람을 폈어요. 이건 극복이 잘 안되네요. 여자로서 너무 큰 상처라서.. 바람핀 대상이 저랑 비슷한성격,목소리,외모에 나이만 한참 어려요.. 나이들어가는 시점에 너무 자괴감이 밀려와요. 사랑과 인생전체에 대해서요

  • 113. 빨강파랑
    '14.8.1 10:55 AM (210.104.xxx.130)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자식 입장에서 보자면 어릴때는 이혼이라는 것 자체가 큰 상처가 되긴 할테지만
    나이 들어보니 엄마가 나를 위해 아빠라는 사람을 견디고 살았다는 것이 엄청난 죄책감으로 다가오더라구요
    나라는 존재가 엄마를 힘들게 했구나 하는...
    나만 아니었어도 엄마가 훨씬 더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은..
    물론 저는 엄마의 희생(?)과 사랑으로 나름 너무너무 잘 자랐지만 그늘진 구석이 있습니다.

    암튼 아이때문에 이혼 망설이시겠지만 그것이 꼭 아이를 위한 길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 아빠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답니다.

  • 114.
    '14.8.1 11:09 AM (220.88.xxx.99) - 삭제된댓글

    글을 쭈욱 읽어보니 원글님은 감수성이 풍부하시구 자기시간 자기공간이 중요하신 타입 같이 느껴지구요. 아내분은 딱 우리엄마네요;;; 혹시 엠비티아이 검색해보면 istj 나오시지않나요?
    저는 그래서 원글님처럼 엄마랑 엄청 부딪쳤었는데요 엠비티아이 글 읽어보고 저를 지적질하는 그게.. 오히려 관심표햔을 그런 방식으로 하는구나 이해가 됐어요. 중간에 날 사랑하냐? 묻는걸 보니 남편분을 많이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우리엄마도 마이페이스 끝판왕이고 친가 외가에서도 여장부 스탈이라 친척들이 버거워하고 싫어하는 이모도 잇구요ㅠㅠㅠ 그런데 아빠는 엄마를 진짜 좋아해요. 곧 결혼할 남친도 인사드리러 와서 아빠가 엄마 정말 사랑하는게 눈에 보닌다고 하더라구요.

    아빠가 왜 그런 폭군을 좋아하나면요..
    폭군이고 마이페이스이긴 한데 헌신적이에요. 남편한테 자식들한테.. 거의 비서에 가까울 정도로 집안일과 대소사를 다 커버해주니까 아빠는 공부하고 돈버는 일만 신경쓰먄 됐었어요.
    아빠가 박사논문 딸 때 타이프 다 쳐주고 삼시세끼 좋은밥 다 차려주고.. 아빠도 엄마 성격에 대해 지적하다가 되로주고 말로받고 하시는데요. 다른 장점이 지대하니까 그냥 받아주시더라구요.

    반면 저는 엄마랑 이십오년을 부딪쳐 왔어요. 저는 자율적인거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항상 사소한 걸로도 본인 뜻대류 하려고 하면 ㅠㅠㅠㅠ 진짜 힘들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보니 삼시세끼 좋은 밥 차려주는게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그 힘이 얼마나 원동력이 되는지 알게됐고
    직장생활 해보니까 엄마가 성격은 강하지만은 나를 모든 귀찮은 일로부터 해방되게끔 모든걸 케어해주셨었구나. 알게됐어요
    그렇다고 마냥 참아야 하느냐? 절대 아니에요

    이런 타입이요. 속은 엄청 약해요
    좀만 다정하고 로맨킥하게
    해주면 금방 내 편돼요.
    퇴근하고 내 시간 갖기전에 의무방어전으로 다정하게 안부묻거 이야기 몇마디 해주세요. 그리고 다정한 말투로 "나 일해야 해서 이제 일할게~"이러고 방에 들어가서 내 시간 가지세요!!!

    그러면 부임분도 더이상 관심받기 위해 지적질하고 와서 나 사랑하냐고 구걸하지 않으실 거에요.

    이의를 제기할 때는 "당신이 어제 해준 이러이러한건 너무 좋앗다. 근데 이러이러한 점이 좀 당황스러웟는데 앞으로 잘해줄거라 믿어~~"이런 식으로 두문장안으로 압축해서 말하면 버럭! 발끈! 안하더라구여.

  • 115. ///
    '14.8.1 11:16 AM (63.217.xxx.140)

    방법은 단 한가지 입니다. 간단합니다.
    낮은 목소리로 두번 경고하시구요
    사랑하냔 물음에 침묵하세요.
    그 다음 또 반복된 시점에 폭발을 하셔야 합니다.
    어마어마하게.
    집안에 있는 물건 하나를 깨부수든지 고함을 지르든 벽을 뚫든 아무튼
    지금까지 상상도 못했던 모습을 보이며 화내는 모습을 보이셔야 합니다.
    평생 잊을수 없도록.
    로맨틱한 구슬림으로 해결 절대 안납니다.
    더 기고만장해 집니다. 위에 그런 댓글들 다 무시하세요.

    그러고도 반복되면 미안하지만 아내분은 구제불능 입니다.
    이혼서류 내미세요.
    아이를 앞세워서 불행을 자초하지 마세요
    한번뿐인 인생, 그렇게 사시면 안됩니다.

  • 116.
    '14.8.1 11:16 AM (220.88.xxx.99) - 삭제된댓글

    아참... 저희엄마 막 두다다다다 (목소리도 열라
    크심 ㅡㅡ) 쏟아붓다가도 아빠가 화내면 깨갱 하시거든요. 아빠도 사람인지라... 화 나시겠죠.
    아빠가 화 크게 내기
    시작하면 바로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한번쯤은 원글님도 크게 화 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글을 두번 읽고 세번 읽었는데 너무 공감이 돼요ㅠㅠ "에휴 돈없는 우리가 죄인이지. 당신이 모르는게
    당연히지 " 이런 화법이요 ;;;;
    차근차근 조련해 보세요~~~
    다른 장점을 찾아보셔서 칭찬도 해주시구요!

    아마 원글님 부인도 원글님이 못느끼실 정도로 원글님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있을지도 몰라요. 다만 그렇게 해주고 말로 다 깎아먹는게 함정.....

  • 117. ................
    '14.8.1 11:39 AM (121.177.xxx.96)

    ////////의견의 동의합니다

    특히 이부분
    로맨틱한 구슬림으로 해결 절대 안납니다.
    더 기고만장해 집니다. 222222222

    모든 인간관계가 그런것 같아요
    자녀 괴롭히는 친구에게 맛있는거 사주고 잘 달래라..그런 의견에
    그러면 그 아이가 봐주는게 아니고 아ㅏ 난 괴롭혀도 보상을 받는구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요
    그것처럼 아내분은 성질 부리고도 이렇게 좋은 남자랑 사는데 무엇이 아쉬워서
    바꾸겠어요
    사랑하냐고 묻지만 정말 아쉬우면 내게 무슨점이 남편이 그렇게 행동할까 생각하고
    반성하고 개선할려고 할거예요 안하고 있잖아요 아쉬울게 없으니 계속 그렇게 살아요

    아내분은 이미 잘해주면 더 기고만장 득의양양
    성질 부려도 오히려 날 달랠려고 더 잘해지고 로맨틱해지더라..
    남편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지 않습니다

  • 118. 한달 후 후기부탁!!!
    '14.8.1 11:46 AM (115.21.xxx.201)

    후기 부탁드려요. 우리 부부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서 원글님 이야기를 알 듯 말 듯. 댓글들 보면 더 알듯 더 모를듯. 각자 다 다른 얘기 하고 있는것도 같고.
    1. 원글님은 뭘 했는지
    2. 그 결과 부부사이 상호작용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대로인지
    3. 사모님은 뭘 했는지
    4. 그 결과 원글님 마음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원글님도 행복해지고, 사모님도 사랑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 119. ..
    '14.8.1 12:03 PM (211.108.xxx.164)

    공감능력 떨어지고 배우자 영혼 파괴하는 아내들이 이리 많다니 댓글들에 놀라고 갑니다5555

    이런 여자분들이 많네요. 제 주위는 없어서 진심 놀랍니다.
    부부가 서로 소통이 안된다면 애들한테 까지 문제가 있을듯 하구요.

    반대로 남편이 다혈질이구 아내가 참는다 했으면 왜샤냐는 댓글 주르륵 달렸을 겁니다.
    아내가 잘못을 인식할수 있도록 한번쯤은 집고 넘어가야 할거같네요.

  • 120. ..헐....
    '14.8.1 12:22 PM (112.171.xxx.195)

    다혈질 = 분노조절장애 = 만만한 사람에게 분노와 짜증을 퍼붓는 이기적인 사람 = 더러운 성질의 소유자

    속이 따뜻하다고 생각하는 건 극도로 이기적인 사람이 자기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일뿐...
    정말 따뜻한 사람은 자기 기분대로 말을 퍼붓기 전에 상대방의 기분까지 헤아려 말할 줄 아는 사람이겠지요.
    로맨틱하게 대하라니...결국 성질더러운 인간의 성격을 고분고분 맞춰주라는 거 밖에 안되는 거고
    해결책도 아니에요. 백세 시대에 그 성질 수십년 받아주면, 배우자도 애들도 불안증 걸리기 쉽구요.
    다른 사람...친구, 직장 상사, 동료에게 해서 받아들여지기 힘든 행동은 배우자에게도 해서는 안된다는
    게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 아닐는지...이것도 못 지키고 배우자에게 정신적으로 상처주면서
    본인이 따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자신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네요.

  • 121. ㅂㄷㄱ
    '14.8.1 12:43 PM (221.138.xxx.218)

    82에서 다혈질이란?

    남자 다혈질 = 쓰레기

    여자 다혈질 = 뒤끝없고 화끈한 성격

  • 122. ㅂㄷㅈ
    '14.8.1 12:50 PM (221.138.xxx.218)

    자기가 싸이코랑 비슷하다고 자랑하듯이 글 올리는것들은
    대체 창피한건 알고 세상을 살아가는건지

    학대란게 벌거 아니에요. 정신적 학대도 학대죠.

    암튼 저런 유형의 인간은 한번 크게 뒤집어주지 않은 이상 바뀌기 힘들겁니다.
    각오 하시고 이혼할 각오로 해결을 보셔야합니다.

  • 123. ,,
    '14.8.1 1:05 PM (72.213.xxx.130)

    공감능력 떨어지고 배우자 영혼 파괴하는 아내들이 이리 많다니 댓글들에 놀라고 갑니다 66666

    정말 놀라워요. 이렇게 찔리는 다혈질 아내들이 많다는 사실에서요.
    문제는 남편 뿐 아니라 가장 가까운 주변 가족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거게죠.

    그런 부모를 둔 자식으로서 피할 수 없는 괴로움, 그렇게 해도 된다는 무의식적인 학습 때문에
    결혼해서 이렇게 젊은 30대 부부의 삶이 이렇게 이어지는 불행의 대물림이요. ㅠㅠ

  • 124. ㅠㅠ
    '14.8.1 1:05 PM (203.226.xxx.126) - 삭제된댓글

    ㅃㅃㅂ//
    혼자만 마음이 식으면 비겁하니 상대랑 같이 노력했음 좋겠다는 맥락으로 쓴 거긴한데요...
    저희 신랑도 제가 한 얘기에서 맥락보다는 일부 표현 갖고 맘 상해하긴하더라구요. 제가 a형에 대한 이해가 아직 많이 부족한듯 ㅠㅠ 원글님 및 일부 읽으시는 분들 기분 상하실까봐 댓글 삭제하겠습니다.

  • 125. 서글프네요.
    '14.8.1 1:12 PM (72.213.xxx.130)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아내를 이기기 위한 방편이
    더 세게 나가거나 한번 쯤 참는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라는 방법이 통한다는 사실과
    그런 방법을 남편이 보여줬을때 오히려 조용히 무시당하는 것보다 희열을 느낀다는 것에서요.

    그러니까 서로 따뜻하고 다정하게 해결이 안 되고, 성격 나쁜쪽으로 따라가야 한다는 얘기라서요. ㅠ
    다혈질이 학습이 되어 전파되는데 분노조절장애인들은 그걸 고칠 생각이 없다는 것에서 더 절망스럽습니다.

  • 126. 해ㄷ
    '14.8.1 1:25 PM (223.62.xxx.20)

    이런 성격 가진 남자분들은 적극성이 좀 부족하시기도 하고한 번 확 식어버리면 되돌리기가 힘들어선지 상대방과 같이 바뀌려고 하기보다는 결국에는 샌드백 역할만 하다가 조용히 이혼하시거나 외도하시거나 그렇게 되시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22222222

    82십년만에 완전 대박입니다
    한국 일반가정 의 문제점이 훤히 드러나는 원글과 댓글이네요
    다같이 공동구매로 상담치료라도 받아야 할듯..
    정말 암울한 현실이네요

  • 127. ....
    '14.8.1 1:43 PM (125.178.xxx.54)

    남편이든, 아내든 저런 배우자랑 한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게 더 끔찍하겠네요.
    저렇게 다혈질인 사람들 상대방이 같이 다혈질로 나오면 움찔하는 면 있던 것 같은데,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똑같이 해 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그나마 남은 정이라도 떨어지기 전에 이혼하세요.

  • 128. ..
    '14.8.1 2:05 PM (219.254.xxx.213)

    먼저 위로를....

    이게 남녀가 바뀌어도,
    혹은 친구간 사이어도 결국엔 기약한 쪽이 말라죽어요.

    그리고 저렇게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성격이 꽤 뒤끝없고 화통한지 알아요.
    자기가 뱉은 부정적인 말이 상대를 얼마나 말라죽이는지도 모르고.

    진지하게 이혼 권유합니다.
    사람 안바뀝니다.

    대신 아이아빠시니 그 부분에 대한 앞으로의 고충과 책임은 본인 몫입니다.

  • 129.
    '14.8.1 2:26 PM (121.190.xxx.86)

    저도 진짜 초반 댓글에 놀라고 식겁했어요. 무엇보다 다들 그런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원글님 아내와 함께 자기의 문제를 덮고 넘어가고 싶어하는 태도가 어찌나 뻔뻔한지..

    돌아보면 저도 절친했던 학교 친구와 결혼하면서 초반에 부딪쳤던 문제들 중에 저런 태도 문제가 있었어요. 학교 다닐 땐 시니컬한 태도 빈정거리는 말투가 제법 쿨하게 받아들여졌던 환경이었고 유머감각이 맞고 말이 잘 통한다고 생각했던 남편과도 그런 식으로 대화 나누며 지냈는데 막상 생활과 미래를 같이하는 부부로 묶이고 나니 그 방식은 그만 버려야 했던 거죠. 몇달에 한번씩 울며불며 싸우던 끝에 남편은 자기의 편협함에 대해 인정하고 저는 말싸움하면 입 꽉 다물고 자기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버릇, 별 생각 없이 남 상처주는 말 던지는 버릇을 고치려고 노력했어요.

    지금은 최대한 서로 북돋아주고 기살려주는 대화 하려고 합니다. 아까도 운전 얘기 하다가 남편이 자기가 운전경력이 긴데 실력은 형편없다고 그러길래 당신은 안전운전하니까 젤 잘하는 거라고 대꾸해줬어요. 사실 운전 싫어하고 맨날 가는 길도 또 모르고 너무 긴장하고 그래서 운전실력 자체를 헐뜯을 거리는 많은데 그만큼 안전운전하는 것도 사실이고 그게 제일 중요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앞에 부분은 꿀꺽 삼키고 뒷 부분만 전달하는 거죠. 물론 가끔 가볍게 구박할 때도 있긴 합니다..

    제 얘기가 길었는데 암튼 원글님도 결혼 초반에 충돌하면서 조율하셨어야 했다고 봐요. 지금은 각자의 방식이 굳어진 채 너무 오래 쌓여서 고질병이 된 상황 같은데 이젠 외부 도움을 받으셔야 할 것 같구요. 위에 좋은 댓글들 많으네요. 그냥 스르르 포기하지 마시고 사랑하는 아기를 위해서라도 꼭 두 분이서 길을 찾아보시길.

  • 130. ..
    '14.8.1 2:41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어후..정말 피곤하시겠다..집에와서도 진정한 휴식을 못취하는거잖아요..

  • 131. 감동
    '14.8.1 3:27 PM (122.35.xxx.145)

    이 글 읽고 감동했어요. 모성만큼 부성도 큰 거구나에 감동했답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뭔들 못참겠어요.

    님. 마지막 보루다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가정은 그 분이 개입하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지으실 때 남과 여로 지으셨으니까요.

    아내분이 하나님을 제대로 만난다면 분명 바뀌실거라고 장담해요.
    마음을 조금 오픈하고 함께 변해보자고 부탁해보고요.

    빨리 좋은 교회 찾아보세요

  • 132. ㅠㅠ
    '14.8.1 3:55 PM (39.7.xxx.149)

    남녀 바꾸면 내 얘기 욱하는 인간들.소리지르고화 내는 사람들 넘 시러요..... ㅠㅠㅠㅠㅠㅠ

  • 133. ㅠㅠ
    '14.8.1 4:01 PM (39.7.xxx.149)

    미친 녀지자들 진짜 많네요. 부럽기까지 하네요. 피해자로써

  • 134. 저런 여자는
    '14.8.1 4:16 PM (222.236.xxx.79)

    유전자도 그렇고 인격 형성이 안되서도 그렇고 공감 능력 완전 제로에 측은지심도 갖고 있지 않고
    동지애도 없으며 완벽한 이기적인 인간형이 그렇습니다
    안 바뀌구요 바뀌려면 님께서 한번 이혼하자 하고 아주 크게 뒤집어야 합니다
    그런게 싫으면 계속 그렇게 사는 방법 외엔 없어요
    부인이 교만하고 지적 교양이 많이 떨어지는 분 같습니다..
    제가 아는 집 부인과 너무 같아서 어제 글 올라 오자 마자 헉~했는데요
    그집은 거꾸로 부인이 이혼 소송을 했어요
    처음 부터 어쩌다 저런 여자와 결혼했을까..했었는데 느낌 대로 가더군요
    그집 남편 분 몇 년 후에 정말 좋은 여자 분과 재혼해서 행복하게 사십니다
    두분이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인생 왜 산다고 생각하세요?

  • 135. ///
    '14.8.1 4:31 PM (121.172.xxx.171)

    전 남자입니다.
    이혼하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인생입니다.
    자식이 소중하긴 하지만 자신도 소중합니다.
    그리고 이혼 안하고 참고 사는 것이 꼭 자식들을 위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영혼이 서서히 파괴되는 인생을 절대 살지 마세요.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하세요.

  • 136. ..
    '14.8.1 5:26 PM (223.33.xxx.29)

    저런 사람들은 뭐라고 자기자신을 합리화시키는지 알아요?
    "할말 다하고 살아야 암도 안걸리고 성격도 안나빠져
    그러니 너무 참고살면 안된다니까? " ㅡㅡ

    정작 그런 칼찬 소리 들어주는 사람이 병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속으로 이혼생각하는지도 모르고
    자기성격 말투 합리화시킨다니깐요

    어느 누가 속엣말 화 이런거 안드러내고 살고 싶겠어요
    다만 내가 한번 내뱉으면 상대가 힘드니 다 참으면서 배려하고 사는거죠

    저렇게 배려따위없는 사람들은 결혼하지말아야해요ㅜㅜ

  • 137. ,,,
    '14.8.1 5:39 PM (203.229.xxx.62)

    저도 이혼 권해요.
    아이도 엄마가 잘해줘도 저런 엄마 밑에서 성장 하면 내면의 상처 많이 입고
    엄마의 성격 그대로 물려 받아요.
    남편한테 그렇게 하는 여자가 아이에게 잘 할리가 없어요.
    서른 후반이면 앞으로 50년은 같이 지내야 할텐데 지옥속에서 50년 버티다간 암에 걸려요.

  • 138. 저도
    '14.8.1 5:40 PM (59.11.xxx.182)

    고민 많이 합니다. 원글님 글 지우지 마세요. 좋은댓글들 시간날때 두고 보려구요~

  • 139. ㅋㅋㅋㅋ
    '14.8.1 5:43 PM (14.39.xxx.102)

    글 읽으면서 남편이 썼나? 의심하면서 읽었네요.
    뒷 부분은 저랑 다름

  • 140. ..
    '14.8.1 5:57 PM (219.254.xxx.213)

    저 댓글보면서 깜짝 놀라는게요
    자기 남편이 쓴 얘긴줄 아셨다는 댓글들 왜이래요?

    보통 자기얘긴줄 알았으면
    '뜨끔하네요' '앞으론 그러지말아야겠네요' 이런 반응 보이는게 정상 아닌가요?

    어떻게 이렇게 괴로움을 토하는 글에다까지
    별일 아닌양, ㅋㅋ거리며 글을 쓰는 사람이 있을 수가 있죠?

    배우자의 괴로움에 대해 이렇게도 무딘사람이 많다는거에 놀라고갑니다

  • 141. ...
    '14.8.1 5:58 PM (121.50.xxx.25)

    너무 비슷해도 문제고 너무 달라도 문제인 것 같아요 확실히 ..

  • 142. ..
    '14.8.1 6:07 PM (115.79.xxx.12)

    저도 저랬는데 전 저런 제 모습이 싫었어요.
    어느날 남편이 아이의 터무니 없는말도 경청하면서 그러더라구요. 생면부지 남한테도 잘하는일인데 소중한 내 아이에겐 당연하다고,저도 남한텐 안그러면서 가족에게 그랬던거죠. 그 뒤로 남에게 하듯 하려고 노력해요.
    남한텐 빵한조각 얻어먹고도 엄청 고맙잖아요.
    그러고 보니 남편이 생활비 벌어주는건 정말 엄청나게 감사한 일이잖아요.
    짜증안내고 고마워하고..예의 잘 갖추고 근데 이게 가족에게 해주니 기쁨이 두배가 되네요.

  • 143.
    '14.8.1 7:53 PM (108.17.xxx.124)

    솔직히 전 이 정도 글로 무엇을 판단하기는 힘든데요, 그래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1. 부인이 남편에게 불만이 쌓여 있고 이미 어떤 고착된 형태로 바라보고 있다.
    2. 부인은 1의 이유로 남편에게 함부러 해도 싸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렇다면
    1. 부인이 남편을 다르게 볼 계기가 생긴다.
    2. 부인이 수양을 해서 말을 곱게 쓰고 자신의 화를 스스로 다스리게 된다.

    이 둘 중 하나가 되야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화 하신 걸로 보면, 아내분이 원하는 금전적 욕구를 남편분이 채워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고, 그렇다고 아내분이 자신의 성격에 대해 고민하고 고치려고 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원글님이 아내분에게 솔직하게, 네가 원하는 삶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런데 이 정도는 노력해보고 이 이상은 힘들다고 대놓고 말씀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계속되는 대화 속에서 실제로 이루어져야 할 대화는 없이 그 위에서 감정들만 오가는 것 같거든요. 아예 근본 원인이 되는 대화를 하면 조금은 해소가 되지 않을까요.

  • 144. 저희
    '14.8.1 8:13 PM (112.121.xxx.135)

    아버지 성격이네요.
    사람 피말립니다. EQ 제로라고 봐야죠.
    어릴 때부터 이혼하시길 바랐어요.
    아이들도 싫어하게 됩니다. 형제든 부모든 자식이든 온 가족이 기피해요. 같이 있으면 피곤하니까요.

  • 145. NG
    '14.8.1 9:03 PM (218.153.xxx.81)

    으 제 옆에서 일하던 2살 많은 언니가 딱 저랬어요... 차갑고 말 정말 밉게하고 부정적이고... 정말 너무 넌덜머리나고 지쳤었는데 다행히 얼마전 부서를 옮겨서 다른 지역으로 갔네요... 없어지니 정말 회사가 이렇게 행복한 곳이구나 처음 느꼈답니다ㅠ 잘 얘기해보려고 해도 조금마한 지적도 절대 못견디고 나를 공격한다고 생각해서 엄청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화가 통하지 않았어요 자기반성 전혀없고 누가 뭐라고만 하면 나의 무슨말과 무슨 행동때문에 그랬을까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객관화 전혀못하고 뭐라고 한 사람 욕, 나한테왜일래!!!로만 반응하던 그 언니... 공부 오래해서 나름 힘들게 들어온 좋아하는 직장이지만 휴 다시 저런사람과 일해야하면 사표써야겠다를 느끼게해준 ㅈㄹ맞는 성격의 한사람이었어요... 아이들에게는 안될말이지만 ㅠㅠ 조심스레 이혼을 권해봅니다... 저런 성격 안고쳐지고 또 견디기도 너무 힘들어요 신경을 갌아먹는듯한 공격이라... 존재만으로도 매일이 두통의 연속 ㅠㅠ

  • 146. NG
    '14.8.1 9:08 PM (218.153.xxx.81)

    그런데 문득 궁금해서... 연애를 오래 안하셨나요? 저런 성격이라면 분명 대화나 안맞는 부분이 미리 느껴지셨을거같아서ㅠ

  • 147. 영혼파괴자
    '14.8.1 9:31 PM (223.62.xxx.62)

    아내분 본성이 과연 바뀔지요
    파괴력있는 사건ㅇ 겪기 전까지는 회의적입니다

  • 148. 독서치유
    '14.8.1 10:25 PM (175.209.xxx.22)

    지금같은 상황의 두 분께 적당해보이는 책 한권 추천할께요!
    책 제목은..
    상자안의 사람들 ( 상자안에 있는 사람 상자밖에 있는 사람) 이구요
    아빈저연구소 라는데에서 출판했어요

    제가 책을 좀 많이 읽었는데 지금 님의 아내분과 님의 경우에는
    이 책을 읽으시면 정말! 유익할것 같네요

    속는셈 치고 한번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요(아내분도 님도 두분 다 열시히!! 읽으세요)
    아는 분이면 두분께 책 선물을 해드리고 싶은 정도로 안타깝네요

    혹시 책 읽고 도움되셨다면 게시판에 후기 남겨주시면 저도 기쁠것 같습니다.
    빨리 평온을 되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 149. ㅇㅇ
    '14.8.1 10:40 PM (125.183.xxx.190)

    가슴이 아프네요
    입장 바뀐 부부인데
    제 영혼이 망가지고 가슴은 한덩어리가 되어있는데

    저기 위에/// 63 님댓글이 제 의견과 같아요
    조용히 경고 두번뒤에 하라는거

    그런데 자기 남펀인줄 알았다는 ㅋㅋ 붙이는 님들은 진심인가요?
    믿어지지않네요 인생이 장난도 아니고
    한 인간이 망가져가는데

    여기 글 읽어보시고 원글님 잘 취합해서 좋은 결론 났으면 좋겠네요

  • 150. 문제해결
    '14.8.1 10:56 PM (220.86.xxx.175)

    이혼 안하고 잘 살고 싶으시면,
    상대방도 똑같이 힘들게 해주세요.
    모성이 있는 엄마라면 보통 이혼하고 싶지 않아하지요.
    부인의 삶이 님때문에 힘들어지고 버티기 힘들어지면
    선택할거예요. 이혼하던지, 아니면 그 상황에서 살아내기 위해 자신의 모서리를 깍아내던지.
    생각이라는걸 한다면 방법을 찾을거예요.

  • 151. 신ㅎ
    '14.8.1 11:18 PM (211.36.xxx.128)

    신기하게도 이런 커플ㄴ들을 주유ㅣ에서 많이봐요 분명 연애하면서 이런점이 안맞는다고 느꼈을텐데 어찌 서로가 끌리고또결혼까지 이어졌을까요

  • 152. 이런경우
    '14.8.1 11:30 PM (223.62.xxx.126)

    연애때에는 좀 섬세한 남자분이
    대차고 활발한 그리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여자분께 매력을 느낀 경우죠

    그리고 연애때에는 여자분도 성격 다 드러내지 못하셨을거예요
    보통 아기낳고 그러면서 완전히 드러내는듯 하던데요

  • 153.
    '14.8.1 11:46 PM (211.173.xxx.141)

    원글과 댓글들 정독했습니다.
    결론은 싸우시던가 이혼하시던가 둘중 하나구요.
    아이들때문이라면 이혼 권합니다.
    제대로된 사람이 엄마아빠 둘중 하나라도 있어야죠.
    님이 이혼안하고 살면 부인의 영혼말리는 그 느낌을 고대로 지니고 살기땜에 정상이 될수없습니다.
    아이들은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 느낌 고대로 받는거죠.
    다만, 이혼전에 죽을만큼 노력이라는걸 해보시라 권합니다.
    우선 상담센터에 부부함께 다니시면 참 좋을거구요.
    (이것도 실은 좋은델 만나야하는데요)


    꼭 후기 부탁드립니다.

  • 154. ..
    '14.8.1 11:59 PM (27.35.xxx.189)

    남자들은 행동으로 저지르고 여자들은 거기에 대해서 말로 퍼붓죠. 즉 행동과 말의 차이인거 같아요. 아내분이 그렇게 차갑게 말하는 거에는 사랑받지 못하거나 무시당하는 거에 대한 불만이 깔려있을겁니다. 곱게 말이 안나오는거죠. 그렇다고 똑같이 사고칠 정신은 못되고요. 사실 서로 미안한 포지션이면 말이 고울수도 있을거같아요. 저두 남편한테 미안한 썸씽이 생기니까 말이 갑자기 애교가 생기더라구요

  • 155. ou00
    '14.8.2 2:28 AM (114.129.xxx.34)

    악처는 누가 만드는것일까?
    동굴에 숨게 만드는 남자는 누가 만드는것일까?

  • 156. .... 님 말씀에 동의
    '14.8.2 7:23 AM (220.88.xxx.99) - 삭제된댓글

    님의 잘못이란 게 아니고 또 아내의 잘못만도 아니고..제가 봤을 땐 두 분이 기질이 다른데 상대의 다름을 인정 못하고 한 쪽은 답답함으로 한 쪽은 피곤함으로 여기고 있는 거 같아요. 2222222222

    아내도 님이 치신 장막을 느끼고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예요. 퇴근후 남편이랑 도란도란 하고 싶은데 바로 방으로 들어가신다면... 매일 그래왔다면 서운함이 쌓이고 쌓이지 않을까요? 원글님처럼 아내분도요..

  • 157. 부부상담
    '14.8.2 10:53 AM (108.40.xxx.210)

    상담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 158. 음.....
    '14.8.2 11:20 AM (168.126.xxx.7)

    결혼 25년차이지만
    공격의 정도만 다르지 비슷한 양상입니다.
    대화의 방법을 모르는거죠.
    오히려 대화 할수록 상태만 나빠지는.
    서로 기질의 차이 같은데
    저도 성격유형 검사 권해봅니다.
    우선 나를 알고 이해해야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 생기는 것이죠.
    부부끼리 대화가 잘 되는 집이 별로 없는것은
    개인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원글님도 퇴근 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 하다고 하셨잖아요.
    아니면 회사에서 일로 늦거나
    동료와의 관계로 늦거나
    자기 개발로 늦거나
    가정에 돌아오면 휴식이 필요한데

    아내는 남편과의 대화나 남편의 애정을 갈구하는 거죠.
    그런데 충족되지 않으니 건성으로 대화하고
    부족한 애정을 갈구하는게
    솔직하게 세세하게 표현 못하고
    사랑하느냐는 엉뚱한 질문으로 나오는 거죠.

    부부는 서로 마찬가지예요.
    사람의 기질이라는 것은
    완전히 바뀌기는 어렵지만
    상대방의 따뜻한 배려와 친절
    나에대한 섬세한 관심...
    이런것들이 충분하다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처럼
    충분히 달라질수 있는거랍니다.

    이제껏 고착된 형태가 있으니 두분이서는 힘들고
    당신에게 이러이러한 점들이 힘들어
    막다른 지경 까지 와있다는 sos를 해보세요.
    그리하여 성격우형 검사라던지
    부부상담을 원한다고
    부인이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답니다.
    전적으로 부인에게만 책임을 떠넘기지 마시고
    좀 적극적으로 개선책을 이번엔 님이 나서보시기를.....
    이혼은 언제든 할수 있는거잖아요.

  • 159. 위에
    '14.8.2 8:53 PM (175.209.xxx.22)

    댓글도 여러번달고,, 책도 소개했는데요
    혹시 이 글 보시면 부부치료 기법중에
    이마고 테라피 라고 있어요
    장모님도 영향을 딸한테 준것 같고 하니 이 기법이 맞으실것 같은데
    한번 알아보시고 꼭 치유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상태로는 절대 안되고요
    반드시 치유 받으시거나 해서 건강한 소통의 가정 만드시길 기원할께요

  • 160. 오칠이
    '14.8.12 10:28 AM (111.118.xxx.76)

    http://blogpartner.co.kr/jump/s/mB7k4u?bpid=title
    이혼관련전화상담무료입니다. 일단 상담한번 받아보시구요.
    어차피 해야할 이혼이라면 보다 현명하게 진행하시길...

  • 161. 알베또
    '15.9.27 8:51 PM (58.232.xxx.88) - 삭제된댓글

    흠.......

  • 162. 지금 어떻게 사세요?
    '16.8.28 4:55 AM (178.17.xxx.247) - 삭제된댓글

    "아무리 싸워도 정 떨어지지 않는 부부 있어요?" 구글에 이렇게 물어봤더니 님 글이 1순위로 떠서 들어와보게 됐어요. 어떠신가요?

  • 163. 요새 어떠세요?
    '16.8.28 5:52 AM (178.17.xxx.247) - 삭제된댓글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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