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거 이후.. 국정원 문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더 많은 고민을 ...

따로 또 함께 조회수 : 608
작성일 : 2014-07-31 12:49:17

82쿡 회원들께

 

안녕하세요? 어제, 오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보궐선거라는 것이 늘 여당의 승리였지만, 이번에는 훨씬 더 충격이 크네요.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다가 마음을 정리해 봅니다.

 

야당이 예상보다 선거에 참패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집약하면, 기초노령연금, 부동산대책, 경기부양 선전 등 여당 측의 전략이 성공한 것이구요, 이에 대해 야당은 효과적인 대책을 내세우지 못했고, 세뤌호 운동만으론는 힘겨운 싸움이었죠. 젊은층이 좀 더 투표에 참여해야 했지만, 그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지 못한 것에 대해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번 더 생각해 보면, 앞으로 인구 고령화 등을 생각할 때 당장의 선거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뭔가 좀 더 중장기적인 고민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82의 진보적 회원들도 우리끼리만 마음을 나눌 것이 아니라

주변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며 생각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까... 노력해 보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선 지나친 감정적 대응이나 이분법을 피하고 좀 더 전략적으로 사고를 해야겠지요.

 

국정원 문제는 계속 관심을 갖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암초가 국정원이라는 사실, 이미 밝혀지고 있지요? 아마 이글을 국정원 관계자도 읽고 있을텐데(ㅎㅎ) 현 정부 체제 아래 이 문제가 제대로 정리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봅시다.

 

박근혜정부의 정책이 모두 다 잘못된 것은 아니구요, 보수주의의 입장에서 볼 때 합리적인 정책들을 제시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너무 적어서 문제이지만요. 그리고 진보적 관점에서 보면,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이지요.

 

무능한 국가, 지나친 권력을 가진 감시기구, 박정희 시대 올드 멤버(연령보다는 사고에서)의 귀환, 경제 성장이면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다는 물질주의, 경쟁과 격차를 동력으로 삼는 속물적 시장주의, 신뢰의 결핍...우리 사회의  문제를 하나하나 고민하면서 오늘과 내일을 살아갑시다.  힘 내세요!

 

82의 열렬한 눈팅 회원 드림

IP : 118.32.xxx.21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503 안철수의원님 이제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니 18 정견 2014/07/31 2,507
    402502 이제 김. 안 끝나는 것 같으니 친노 와해 11 아..이제 2014/07/31 1,866
    402501 진주에 바다장어 먹을곳 알려주세요 1 충청도민 2014/07/31 1,017
    402500 단식 18일째...세월호특별법 '먹구름' 6 세우실 2014/07/31 1,217
    402499 뜬금없는 질문인데요.... 9 ㄱㅇㅈㄷㄴ 2014/07/31 1,446
    402498 내용만 펑 31 순백 2014/07/31 8,879
    402497 미술치료를 무료수강하게 됐는데 4 원하는데 2014/07/31 1,336
    402496 럭스*즈라는 쇼핑몰 괜찮은가요? 4 아시는 분 2014/07/31 1,767
    402495 술끊고 변비가 생겼어요 2 와이 2014/07/31 3,076
    402494 제발 댓글 좀요...ㅜㅜ 수제 삼각김밥 보관이요 4 .... 2014/07/31 2,350
    402493 스마트폰 통신사 sk와 lg 어디가 좋을까요? 6 폰고민 2014/07/31 1,364
    402492 유니클로 스키니진 어때요? 강남역이나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스키.. 4 스키니 2014/07/31 2,012
    402491 국민라디오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7.31) - 7.30 선거, .. lowsim.. 2014/07/31 597
    402490 세달전에 이사 통보했는데 전세금을 받을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2 00 2014/07/31 2,495
    402489 해경부실구조' 폭로 홍가혜 보석 허가 5 참사107일.. 2014/07/31 1,207
    402488 정신건강을 위해 노력하는것들 얘기해봐요(체험담 환영^^) 14 해피고럭키 2014/07/31 3,348
    402487 혼자 유럽여행 다니시는 분들은 여행시 카메라는 어떻게 하시나요?.. 7 유럽여행 2014/07/31 6,271
    402486 동작을 허동준 공천하라던 31인 의원들 성향 분석했습니다.(펌).. 35 점두개 2014/07/31 3,053
    402485 (세월호 아이들 미안해 ) 오늘 저는 ㅡ 5 기억하자! 2014/07/31 790
    402484 비정상회담 몰아서 보는데 31 휴가 2014/07/31 4,520
    402483 2012년 9월...김한길의 선택 4 // 2014/07/31 1,091
    402482 좀비스런 영화..반두비 1 사랑소리 2014/07/31 1,079
    402481 민주당은 소수정당으로 무너질겁니다 22 현실 2014/07/31 2,953
    402480 냉장고에서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심해요. 2 소음 2014/07/31 5,778
    402479 피부가 깨끗하지 않고 모공도 크고 밝지 않은데 검정 드레스..... 3 피부가 2014/07/31 1,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