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핸펀 잃어버렸다가

감사해요 조회수 : 846
작성일 : 2014-07-31 12:38:00
오늘 아들아이와 시댁에 가느라 집앞에서 터미널까지
택시를 탔어요.
돈 꺼내느라 가방에서 핸펀을 꺼내 무릎에 올려놓고
돈 꺼내 택시비 지불하고 그냥 훌렁 내려버렸어요.
매표소앞에서야 핸펀이 없어진걸 알고 어머나~!
발을 동동 굴렀지만....
아이가 전화를 하더니
ㅡ엄마, 택시에 두고 내린것 맞아? 여자분이 받던데...
바로 앞, 농협에 있다고 하시더래요.
다행이 십분도 지나지 않아 핸드폰은 아들아이를 통해
제 손에 들어왔지요.
길에서 주우셨대요. 아마도 내리면서 길에 떨구었는데
택시문 닫으면서 알아채지 못한것이예요.
그분께 아무런 사례도 못하고 아이가 고맙다고 인사는
드렸다는데 아마도 택시에 두고 내렸다면 못찾을뻔 했어요.
그분께 얼마나 감사한지... 카드랑 현금20만원쯤 모두
핸드폰 지갑에 들어있었는데 못찾았으면 시댁도
못갈뻔 했어요.
혹 그분도 82를 보신다면 제가 이렇게 고마워하는 마음
전해질텐데요.
제가 찾으러갔으면 커피라도 사드렸을텐데 짐때문에
꼼짝못하고 아들아이만 보낸 경황없음이 죄송하기도 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IP : 223.62.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7.31 1:28 PM (211.237.xxx.35)

    저도 예전에 회사 공금이 든 가방을 분실한적이 있었죠.
    그 다음날 그걸 주운분이 가방에 있는 제명함의 회사전화번호를 보고 저희 회사에 연락을 해줘서
    다시 찾은적이 있습니다.
    25년전 현금 900이였어요. 지금으로 치면 6~7천 가치는 충분히 넘을듯..
    사례를 한다고 해도 한사코 거절한 분이셨습니다.20여년이지난 지금껏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어요.

  • 2. 구름에낀양
    '14.7.31 3:49 PM (119.206.xxx.215)

    다 내가 한 선행 되돌아오는거죠 ^^

    어쨌튼 다행이네요^^

    저두 어릴때 200만원정도 든 돈봉투 떨어트리고 간 아저씨 엄청 쫒아가서 드린적이 있었는데

    흘리신것도 모르셨다가 갑자기 누가 와서 주니 얼떨떨하시며 가시더라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402 이게 그렇게 자랑할 정도로 잘사는건가요?? 5 호로록 2014/09/20 3,052
418401 서대문구 연희동쪽 살기 어떤가요? 8 서대문구 2014/09/20 12,187
418400 충격> 박근령 "언니를 최태민으로 부터 구해달라&.. 10 닥시러 2014/09/20 4,971
418399 어금니 때우는 것과 씌우는 것 중에 어떤 걸 하나요? 6 소심녀 2014/09/20 1,917
418398 유기그릇이요~ 3 .. 2014/09/19 1,714
418397 아들 성장판 검사에서 키가 2미터가 나왔네요 ㅜㅜ 23 엄마 2014/09/19 12,006
418396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에 따른 단상! 4 큰맘 2014/09/19 1,466
418395 반찬 용기 어떤게 좋은가요? 1 .. 2014/09/19 1,101
418394 초등학교 도서관, 토요일에 1 123 2014/09/19 775
418393 진동 파운데이션 써보신 분 계세요? ... 2014/09/19 734
418392 케일 갈아먹는거요.. 건더기 드세요? 4 뜰뜰 2014/09/19 2,522
418391 필리핀 사람들 왜이리 낙천적일까요? 9 이유 2014/09/19 3,552
418390 국민TV가 왜 조작TV인지.. 9 ... 2014/09/19 1,207
418389 (닭시러)꽃보다 청춘보니 힐링 되네요 38 훈훈 2014/09/19 9,580
418388 세월호157일) 가슴시린 실종자님들..가족에게 돌아와주세요.. 13 bluebe.. 2014/09/19 754
418387 지하철.. 기차역에 수유실 1 2014/09/19 735
418386 거위털 이불 추천좀 부탁요.. 16 이불 2014/09/19 6,449
418385 치아부러지기 전 사진이랍니다 (담배) 17 담배와블랙박.. 2014/09/19 3,579
418384 서울 여행 조언 부탁 1 여행 2014/09/19 764
418383 강남송파 교정치과 소개해주세요~ 8 나뚜루 2014/09/19 2,543
418382 6살 7살 아들둘 엉덩이가.. 2 gg 2014/09/19 1,227
418381 발레전공하신분 계신가요? 6 ㅇㅇㅇㅇㅇㅇ.. 2014/09/19 3,605
418380 할아버지는 1억원 없어요?.jpg 5 기가차 2014/09/19 2,735
418379 자식 물에서 잃고, 경찰조사까지 받는 유가족님들 너무 안됐어요... 15 ㅇㅇ 2014/09/19 1,587
418378 스타일이란.... drawer.. 2014/09/19 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