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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에 실린 담배연기

갱스브르 조회수 : 1,155
작성일 : 2014-07-31 11:14:37

바람이 불긴하는데 찐득하다

건물 밖 실외기 옆을 지날 때면 죽을 맛이다

무거운 공기에 땅에서 차오르는 습기가 맞물려 피부가 기분 나쁘게 물렁해진다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되면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그 여운을 안고 나와야 그나마 거리를 걸어다닐 수 있다

그래도 바람이다

가로수 옆은 꽤 우거지고 운치도 있어 천천히 걸으면 땀도 마르고 괜찮다

곳곳이 금연구역이라 후미진 길 곳곳에 한무리의 흡연족들이 몰래 담배를 문다

쪼그리고 앉아 한 손엔 자판기 커피를 들고 연신 뻐끔뻐끔...

그 연기가 무턱대고 날아온다

이 꾀죄죄한 바람에 실려...

웬만한 건 참자 주의인데...담배연기 만큼은 싫다

앞선 사람이 담배를 물면 재빨리 치고 나가야 한다

그 너른 공기를 향해 쫙쫙 뿜어내는 연기의 발광

컨디션이 난조일 땐 콱 쥐어박고도 싶다

죄지은 사람처럼 요리조리 피해 담배 찾을 구멍 찾아다니는 애연가들도 안됐지만

원치 않는 흡연에 맞닥뜨리는 사람들의 고초도 크다

가뜩이나 오늘처럼 습기가 밴 무거운 바람이 신경을 자극하는 날

길거리 흡연은 최악이다

 

 

 

IP : 115.161.xxx.1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31 11:18 AM (59.9.xxx.232)

    공감백배입니다
    운전시에도 앞차에서
    담배연기 뿜으며 가면 정말 미워요

  • 2. 저도
    '14.7.31 11:22 AM (182.226.xxx.120)

    담배피우는 사람들 피해다니고, 정 돌아갈 길이 안된다면 숨참고 후딱 지나갑니다.
    애들한테도 그렇게 시키고요.
    제발, 담배는!!!! 피우는 사람한테만 해를 끼치면 좋겠어요.
    담배값 못 올리는 정부도 꼴보기 싫구요.
    집안에서는 도망도 못가는데 밖에서 담배연기 올려보내는 인간들은 진심 목을 콱 조르고싶습니다 ㅠㅠ

  • 3. 산사랑
    '14.7.31 11:30 AM (175.205.xxx.115)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담배냄세도 아~주 질색이지요

  • 4. 윗님
    '14.7.31 11:37 AM (59.9.xxx.232)

    요즘엔 그런사람 드문데요,
    아파트시라면 관리실에 연락하시면
    어느정도 해결되어요

  • 5. 요점은
    '14.7.31 4:27 PM (125.176.xxx.188)

    길거리에서 담배피지 말자.
    신춘문예 나가시는 줄 알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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