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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두운 터널같은 삶... 끝이 있을까요?

끝없는길 조회수 : 11,992
작성일 : 2014-07-31 03:26:56
밤이 깊어지는데 오늘도 잠이 오질않아서
끄적거립니다

남편의 외도에 자살을 시도한것도 6개월이 지나갑니다
남편의 헛소리와 기만에 정신과에서 받아온 모든약을
털어먹었는데 죽지는 않고 3일동안 일어나질못하고
누워서 울었습니다
약을 털어넣을때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과 몸싸움중
앞니가 다 부러져서 지금 치과치료중이고 6개월
넘게 정신과약으로 겨우 잠을 자곤했는데 요즘 최대한
수면제를 끊으려니 밤마다 곤욕스럽네요
3년넘게 업소녀와 만나고 둘이 해외여행에 호텔을 전전해
온걸 알고 왜 그랬냐고 남편에게 물으니 그여자가 넘
착해서 잤다고 하더군요 전 그다음부터 착하다는 말이
역겹게 느껴집니다
6개월동안 제가 정신과약을 먹으며 내자신에게 물어본
결과 이혼은 안하기로 맘을 먹었지만 그걸 지키기가
너무 어렵네요 아이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하고 아이와
둘이서 여행도 다녀오고 제가 제자신을 다독이며 위로하고
극복하려고해도 참 어렵네요
사는게 약안먹고 지탱하기가 죽는것보다 힘이 듭니다
참 인생이 아이러니한게. 저는 너무 힘들어서 살이 20킬로
가까이 빠졌는데 주변에선 독하게 다이어트했다고
비법전수해달라는 사람들이 엄청많습니다. 심지어 한엄마는
나때문에 다이어트스트레스받는다고 화까지 내더군요
아줌마들 술자리에선 제가 단시간에 살이 빠져서 언제
요요가 올지 내기까지 했다고하더군요. ㅎㅎㅎ
정말 세상엔 한심하고 심심한 사람들이 많구나하는 생각도
아무리 가까이있어도 젤 멀리 남보다 못한 사람도 있구나도
모든사람들은 다 자기만의 잣대로 다른사람을 보거나 합리화를 시키는구나하는 걸 느낍니다
그냥 잠이 안와서 주절주절거려봅니다
IP : 126.91.xxx.98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DDFT
    '14.7.31 3:31 AM (112.214.xxx.4)

    ㅠㅠ..
    에구..
    힘내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남편분이 맘 돌리시고 빨리 행복한 가정으로 회복되시기 기원합니다.
    글쓴이님, 이웃에 사시면 차라도 한잔 하고싶네요. 건강하게 몸챙기시고 밥 잘챙겨드시고 다시 일어나세요.

  • 2. 패랭이꽃
    '14.7.31 3:37 AM (186.135.xxx.206)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밥 잘 챙겨 드셔야 하는데.
    터널은 끝이 있잖아요. 이 시련을 이길 힘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 3. 끝없는길
    '14.7.31 3:39 AM (126.91.xxx.98)

    웃긴것중 하나가 남편이 그여자하고 따로 연락하고 지낸지가 이제는 4년이 다되어가는데 외도의 이유로 일년전에 친정엄마 돌아가신후 자기한테 차갑게 대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내가 차갑게 대해서 화가 나서 그랬다고.
    그래서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면 애아빠가 얼마나 유쾌하고 발랄하게 사는지 꼭 지켜보려고요

  • 4.
    '14.7.31 4:14 AM (175.113.xxx.63)

    그와중에 동네 아줌마와 노시기도 하시고 인간관계는 많으시네요
    남편의 외도가 그렇게 힘든지 잘 이해가 안가요
    님 인생은 님인생이고 남편은 님것이 아니잖아요
    남 몸뚱아리로 지 꼴리는대로 잤다는데 물론 기분이야 나쁘겟지만
    그게 왜 님이 죽고 정신병 걸릴 일인가요

    사소하게 생각하세요
    남편 외도했다고 님처럼 자살해야하나요?
    남편에게 말하세요
    니가 누구랑잤던 난 아무렇지도 않다

  • 5. 끝없는길
    '14.7.31 4:24 AM (126.91.xxx.98)

    글한줄로 많은걸 파악하시는 분이신것같네요
    동네아줌마들이랑 논적도 없고 학교버자회에서 봉사한번하고 온걸로 그분들이 맘대로 생각하시고
    친절하게도 몇몇분들이 카톡으로 자세히 알려주시더군요
    제가 무슨 정신을 룰루랄라 동네아줌마들과 놀러
    다니겠습니까? 윗분은 아주 쿨하셔서 드라마 보는것처럼 딱딱 한번에 정리되셔서 굳건한 멘탈을 지니신듯해서 부럽네요

  • 6. ...
    '14.7.31 4:27 AM (86.151.xxx.120)

    본인을 귀하게 여기세요. 왜 남편때문에 본인의 생명을 버릴려고 하세요? 지금 당장 이혼을 안하기로 하셨으면 이제부터라도 아이의 아빠로만 대하시고 독립할 준비를 하세요. 20키로나 빠지셨다니 근력운동도 좀 하셔서 탄탄한 몸매로 가꾸시고 일할 수 있으시면 일하셔서 경제적으로도 독립할 준비를 하세요. 일하시다보면 이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잖아요. 이젠 남편을 바라보며 의지하며 살지 마시고 본인을 위해서 사세요.

  • 7. soisoi
    '14.7.31 6:38 AM (119.64.xxx.56)

    이혼이 뭐라고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힘들면서 이혼이란걸 안하시나요? 아이때문에? 엄마가 죽는 것 보다 이혼하고 열심히 사시는게 아이에게 좋은 모습 보이는 겁니다. 가장 안좋은 가정은 이혼한 가정이 아니라 엄마가 우울하고 늘 부모가 싸우는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란 통계도 있습니다. 마트에서 캐셔를 하든 입주 도우미를 하든 건물 청소를 하든 자립하셔서 열심히 일하시고 남편으로부터 독립하세요.. 그런 남편이 뭐라고 끈을 잡고 우울하게 사시나요?

  • 8. !!
    '14.7.31 6:50 AM (14.69.xxx.181)

    저도 쓴소리 하겠습니다. 산다는건 다 이런저런 어려움속에 조금씩의 즐거움이 섞여 살아진다 생각해요. 근데 원글님은 우울감에 빠져 사람들아.남편아 봐라.나 죽지못해 살고.자식땜에 이혼 못해 우울하다.로 느껴져요.
    어린아이 투정처럼.
    남편하고 사랑.정절 깨질 수도 있습니다.어떤 이유로건.내가 깨버릴 수도 있어요.
    그게 무슨 다이아라도 되고 헌법이라도 됩니까?평생 안깨지게?

    슬픈 놀이.희생자 놀이 그만하세요.
    애들이 엄마 기분 다 알아요.지금 애 뼛골 속속들이 새겨놓고 있는거에요. 엄마의 질긴 우울감을요.나중에 조금 자기 상황 안좋으면 그리로 도망갈거에요.엄마한테 배운데로.

    씩씩하게.즐겁게.억지로라도 기운내세요.
    글만봐도 집안분위기 얼마나 다운시킬지 제가 다 답답하네요.

  • 9. ...
    '14.7.31 7:14 AM (1.241.xxx.160)

    이혼 안하고 살면서 복수하려면 증거모아
    상간녀 손해배상청구소송 하셔요. 바람난 놈 앞에선 수면제 오백알 털어넣어도 눈도 깜짝 안해요. 왜냐 지금 제 정신이 아니거든요? 어떤식으로든 박살내서 둘을 떨어트려놓고 본인 분노해소 하세요.
    우려되는건 넘 의존적 성향같아 걱정되네요.
    남편이 예전의 남편이 아니듯 본인도 예전의 내가 아니란걸 보여 주셔야지요....

  • 10. 123
    '14.7.31 7:27 AM (180.228.xxx.106)

    왜 죽어요 바보처럼
    어느년놈들 좋으라고요
    원글님 바보 멍청이 반쪽이
    그렇게 님의 인생 낭비하고 살지 마세요
    이왕에 같이 살기로 한거 잊고 살지는 못할거구
    보란듯이 활동적으로 사세요
    돌아가신 님의 친정엄마가 저세상에서 울고 계실거에요
    님이 이렇게 현명하게 살고 있지 못하다고

  • 11. ...
    '14.7.31 7:30 AM (59.5.xxx.197)

    글 몇줄로 원글님 깊은 사정까진 모르니
    다소 빈정대는 댓글들은 그러려니 하세요.
    이혼하지 않기로 결심하셨다면
    남편 일에 더이상 연연하지 마시고
    엄마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꼭 행복해지자고 맘 먹으셨으면 합니다.
    정 힘드시면 종교에 의지해 보세요.
    (전 무교입니다)

  • 12. 이혼안할거면
    '14.7.31 7:50 AM (223.62.xxx.123)

    극복한듯이 일상으로 돌아가 자료 모으세요.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나쁘진않을듯.
    복수의 힘으로 살아보세요.
    그보다 좋은건 용서인데 이게 쉬운게 아니잖아요?

  • 13. Dd
    '14.7.31 7:54 AM (24.16.xxx.99)

    왜 이혼 안하냐는 댓글들이 어이가 없네요.
    적어도 아이를 위해서 이혼 안하기로 하신건 백번 잘하신 거구요, 죽지 않고 살기로 하신건 천만번 잘하신 겁니다.
    남 사정 모르고 쉽게 말하는 학부모들보다 익명의 인터넷 댓글은 더 쉽게 말하는 경향이 있죠.
    힘내세요. 원글님.
    더 자신을 아끼고 더 아이를 사랑하면서 상처 극복하시고 행복해 지시길 바랍니다.

  • 14.
    '14.7.31 7:58 AM (119.202.xxx.136)

    객관적으로 제3자가 보기에 원글님하는 행동들ᆢ
    남편이 보기에 더 정떨어질듯요
    아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살다가 뜻대로 안되는일
    많아요 남편외도도 그중 하나지요

    상대편이 그러면 나도 너 매력없다라는 뉘앙스로
    무시하든지 내살길 찾든지 내쪽으로 끌리듯 매력적으로
    꾸미고 차버리든지 할듯한데
    그게뭐 죽을정도로 자살시도하고 그렇게해야하는건지 ᆢ
    답답하네요
    원글님 그런행동 ᆢ저라면 더 지긋지긋할듯해요

  • 15. ㅇㅇ
    '14.7.31 8:07 AM (58.234.xxx.66)

    걸레같은 남편이랑 이혼을 하건말건 본인 자유니 내가 뭐라고 할일은 아님
    근데 아이를 위해서 라는 핑계가 너무 짜증남
    아빠때문에 자살까지 시도한 엄마고 지금도 죽네사네 하는 마당인데
    그 부모가 붙어살면 애한테 퍽이나 행복한 가정이겠네요.

  • 16. 터널
    '14.7.31 8:13 AM (175.118.xxx.231)

    끝이 왜 없습니까ㆍㆍ당연히 끝이있어요ㆍ그러니 터널 속에서 절망만하고 주저 앉지 마세요ㆍ터널 나왔을때. 그때 위해서 건강하게 지내세요ㆍ몸이 건강하면 맘도 건강해져요

  • 17. Dd
    '14.7.31 8:21 AM (174.233.xxx.188)

    윗님이/

    더어이없음요 그럼 사람이 죽어나가도 이혼만은 하지 말라는건가요? 조선시대사는분인듯
    아이를 위해서가 아닌거같은데요? 아이가 우울증걸려 자살기도하는 엄마보고 자라는게 좋은거라구요?
    ---------------------------------------------

    이혼만은 하지 말라는 말 쓴 적 없어요.
    부부가 별 문제 없이 같이 사는게 무의미하게 느껴져 이혼을 할 수도 있고, 배우자의 외도처럼 큰 문제가 있어도 그냥 사는 경우도 있어요.
    결정은 본인들 몫이죠.
    죽어나가도 라니, 그런 말을 언제 썼나요?
    자살 안한거 잘했다고 쓴 것도 안보이나봐요.
    아이 위해서가 아니고 또한 원글님이 우울증에 걸려 자살할 거라고 확신하시네요?
    왜 혼자서 없는 말을 지어내고 화를 내죠?
    자살 시도는 과거의 일이고 이혼 안한 건 아이를 위한 결정이라는 말이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아이를 위한게 아니라고 함부로 단정을 하고, 이혼하라 종용을 하나요?
    글 좀 제대로 읽으세요. 맘대로 틀리게 해석하지 말고.

  • 18. 행복
    '14.7.31 8:55 AM (122.32.xxx.131)

    아이 친구 엄마가 있었어요
    늘 아프고 본인 스스로 우울증이라 정신과약 먹는다하더라구요
    저도 그 당시 몸이 아프던 시절이라
    서로 몸상태에 얘기하면서 좀 친해졌어요
    저도 공황과 우울상태였는데 전 낫기 위해 별방법을 다쓰고 돌아다닐때였어요
    그 엄마에게 절수행하면 좋으니 절배우러 다니자하면 싫다 싫다
    뭐뭐를 하면 몸에 좋다하니 하러가자하면 싫다 싫다
    그럼에도 몸이 늘 안좋고 정신과 약이 부작용이 있다 그러더군요
    그러다 속말을 하게 되었는데 남편을 엄청나게 증오하고 있더군요
    내가 몸 상태도 그렇게 안좋은데 미움이 병이 되니 이제라도 남편을 용서해야 하지 않나 했지만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빼빼 말라 아파 죽어가면서도 남편에 대한 증오심을 놓지를 못하더군요
    그 남편도 바람을 피웠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동네사람들한테 들으니
    암튼 그 엄마는 작년에 목매달아 자살하고 9살짜리 아이 남겨놓고 떠났지요
    지금은 10살인 그 아이 천덕꾸러기 되어 동네 배회하고 다니네요
    저는 결국 제 안의 모든 미움과 원망을 내려놓는 방법을 배웠고
    건강을 회복해서 역시 10살짜리 제 아이 옆에서 웃으며
    삶에 대해 감사하고 있어요

    님 삶의 힘든 모든 것을 남편 바람탓이라 돌리면서
    아이에게 상처주고 님 자신과 주위를 힘들게 하지 마세요
    이혼안하고 다시 살 생각을 했다면
    님도 새롭게 태어나세요
    님 마음에서 미움, 원망, 서러움, 배신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비울 수 있게 종교든 심리치료든
    뭐든 적극적으로 하세요
    님이 살아나면 님만 사는게 아니라 님 가족도 살아나고
    님 친정도 살아나고 님을 둘러싼 모든 세상이 살아나게 되요
    남편에 대한 증오와 미움 붙잡고 살면
    님도 죽어가고 님 아이도 님 남편도 님 친정도
    다 같이 죽어가요
    생과 사의 갈림길이네요 선택하세요

  • 19. 메이
    '14.7.31 9:10 AM (118.42.xxx.87)

    그래봤자 남편분은 와이프 성격 더러워서 그런다. 생각하며 오히려 자신을 불쌍히 여길거에요. 그래야 자기 마음이 편할테니...또 죽어봤자 죽은와이프 정신병자로 몰고 재혼할겁니다. 나를 괴릅혀봤자 나한테 득되는거 하나 없고 남편 오히려 불쌍하고 착한사람 만들어주며 오히려 그 때문에 자식들이 병들어 아프기 마련입니다.

  • 20. ..
    '14.7.31 9:15 AM (219.250.xxx.189)

    죽긴왜죽어요
    남편따위가 뭐라고
    와이프죽으면 못살것같던 남자들도 80프로가.3년안에 재혼해요
    부부의 사랑이란 그렇게 허무한것이고 어찌보면 우리가생각하는 인생의모든것들이 다그렇게 허무한것들이에요
    님죽으면 남편 재혼해서 즐겁게 살겠죠
    그리고 바람도 정도껏이지 그정도 바람핀인간은
    그냥 이혼하시는게 아이를 위해서도 좋을것같은데요
    평생 증오하고 미워하면서 어찌 살려고 그러세요
    안보고살면 고뇌도 고통도 사라지니.제일 좋은방법이죠
    이혼한 가정에서도 아이들은 잘자라요
    제일중요한건 엄마예요
    강한 엄마가 되세요

  • 21. 깜찍이들
    '14.7.31 9:48 AM (1.227.xxx.203)

    원글님 얼마나 고통의 시간을 고내고 계실지...
    깊은 위로 드립니다
    그런데요 세상 누구보다 나자신을 귀하게
    여기세요
    아이를 위해 이혼않하고 살다 썩어 문드러진
    나는 누가 알아주나요?
    아이가 크면 알아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커서 어린날을 추억할때 엄마와 단둘이라도
    행복하고 평화로웠던 기억이 좋은거지
    아빠엄마 같이하며 우울한엄마에 그런엄마를
    무시하고 사는아빠 밖으로만 도는 아빠
    그런기억들이 무엇이그리 좋을까요
    이혼은 절대 않한다가 아니라
    내가 견딜수 있을만큼 견디다 정 힘들땐
    놔버리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밥 잘챙겨드시구 힘내세요

  • 22. df
    '14.7.31 10:03 AM (121.134.xxx.170)

    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이혼하고 혼자 아이 키우는 싱글워킹맘입니다.
    이 세상 누구보다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만,
    남편과 같이 살때하고는 비교 할 수 없을만큼
    평화롭고 행복해요.
    남편 바람... 그게 그렇게까지 힘든일인지... 솔직히 전 이해못하겠어요.
    저도 경험해봤지만, 이미 남편과의 사랑이 식어서였는지,
    주제에 별 꼴깝을 다하내...하고 비웃고 넘겼는데...
    남편이 님 인생에 너무 너무 큰 존재인가봐요...
    기운내시고,
    씩씩해지시길 바래요.

  • 23. .....
    '14.7.31 10:40 AM (115.137.xxx.240)

    아니 남편 옆에 두고 애들도 놔두고 입에 약털어넣던 사람이 대체 왜 이혼은 못 한답니까?
    그 우울증에 깊은 근원은 남편 바람이 아니죠.
    죽고 싶은 이유는 이혼도 못하는 내가 ㅂㅅ같아서 그런거죠.
    당장이라도 다 벗어던지고 혼자 일어서면 되는데
    나는 그걸 못하니깐.
    죽을때까지 무능력한 내자신은 나랑 같이 있을겁니다. 그러니깐 계속 우울할수 밖에 없근요

  • 24. 원글님
    '14.7.31 11:14 AM (211.213.xxx.112) - 삭제된댓글

    그리고'14.7.31 6:45 AM (175.223.xxx.246)
    주변사람들은 왜 원망해요? 동네사람들이야 속사정 모르니 입방아 찢는거지 성격도 이상하시네요


    '그리고' 이사람은 무시해도 되요.
    댓글마다 비꼬고 다녀요.
    성격이 꼬였거든요~~


    '그리고' 가 사는 동네 사람들은
    남의 속사정도 모르면서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하는군요.


    '그리고' 수준 답네 동네도 참 수준 낮은 동네 사네요.
    그래서 꼬였나봐요.



    그나저나 원글님.
    도대체 왜 이혼을 안하세요??
    아이를 위한다면 이혼하세요.


    솔직해져 보세요.
    혼자살 자신이 없어서지요??


    굳세게 마음먹고 아이를 위해서 이혼하세요.

    아이의 상처는 엄마의 상처보다 훨씬 크고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커서도 대인관계에 여려움을 겪을수도 있어요.


    아이를 위한다면 당장 헤어지세요.

  • 25. 메이
    '14.7.31 11:43 AM (118.42.xxx.87)

    이혼을 하더라도.. 자식한테 칼맞지 않으려면 남편탓을 하면 안돼요. 남편탓하고 이혼하면 아이들이 아버지가 없어 당하는 설움을 누구탓 하는지 아세요? 엄마한테 합니다. 엄마만 참으면 될 것을... 하면서요. 그러니까 이혼은 둘째고 무엇이 나를 위한 길인가를 현명하게 생각하셔야해요. 이리가나 저리가나 칼맞을 일만 남았으니... 칼을 맞지 않으려면 어찌해야겠습니까? 요즘 이순신 영화하던데... 이순신의 명언이 있죠. 살려면 죽을 것이요, 죽으려하면 살 것이다. 나 죽었소 하고... 죽은듯이 살다보면 터널의 끝이 보일거에요.

  • 26. 저 위에
    '14.7.31 4:07 PM (121.214.xxx.42)

    행복님의 말씀과 경험 원글님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예전에 들은 여담 하나.

    어느 예비 미용사가 이발봉사 하러 갔는데 40대 어느 여자분이 친정식구들 부축을 받으며 들어오시더래요.

    머리를 잘라 주면서 아주머니...어쩌다 이런 젊은 나이에 병이 오셨냐고 물으니

    이 주부가 평생 믿고 살아온 남편이 바람을 폈대요.

    얼마나 분노했겟어요. 매일 얼굴만 보면 싸우고 소리 지르고 증오하고 미워하고....

    그러다 어느날 혈압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고, 친정식구들이 이 분의 병수발을 다 하게 되었더래요.

    남편놈은 내연녀랑 알콩달콩 살고...

    그러면서 화를 가슴에 담아놓지 말라고, 나와 내 핏줄에게 독이 된다고. 죽을수도 없고 친정식구들 보기 정말 미안하다고.

    삶이란 내 뜻대로 흐르지 않지요. 누가 내 남편이 바람을 필거라고 생각하고 사나요. 상상도 못해보죠.

    하지만 지옥같은 일이 터졌을땐 마음에 있는 화가 나에게 독이 됩니다.

    이왕 사실거면 남편을 내려놓으세요. 마음속에 미움이 있다는것도 증오를 한다는것도 미련이 있어서예요.

    돈 벌어오는 가까운 친구?? 정도로 생각하시고 혹시나 마음속에 있는 기대를 내려놓으세요.

    아이게게 어떤 상처로 남을지도 생각해보시고, 이왕 아이를 위해 이혼하실게 아니라면 적어도 행복한 아내는 아닐지언정 행복한 엄마로 거듭나세요.

  • 27. ,,,,
    '14.7.31 5:07 PM (146.209.xxx.18)

    진짜 애 생각하신다면 이혼은 해도 되는거고 자살은 하면 안되는 겁니다.

  • 28. 무임승차하실려는듯
    '14.7.31 5:11 PM (223.62.xxx.103)

    터널은 스스로 걸어나와야지 참내..

  • 29. 바람은 아니지만
    '14.7.31 5:19 PM (211.108.xxx.16)

    남편과 사이가 많이 안좋았어요.
    이혼 생각 하다가도 아이때문에 망설였고 남편이 들볶아 다시 복직하고 살아가다가도
    몇년 세월동안 아이도 그늘진 모습많이 보여 아이때문에 이혼안한다는것이 옳은 선택이.아니라고 생각했고 경제적으로도 남편의 닥달끝에 결심한 복직이지만 아이와 함께 살수는 있겠다 싶어 행복하게 좀 불행하지는 않게 좀 살아보고 싶어 이혼할때가 됐구나...
    생각했어요.
    얼마남지 않았나보다.부부인연이. 라고 느끼던차에 남편이 건강검진을 통해 중병에 걸린걸 알았어요.

    부부 사이에 정은 이미 없어도 측은지심도 생기고 아이 아빠이기도 하니 주어진 환경에서도 열심히 돌보리라 결심했지만 그동안 저를 괴롭혔던 남편의 이기심은 이제 전 직장도 그만두고 사춘기 아이 학교도 전학시켜서 오로지 자기병을 낫게 가족의 뒷바라지를 원하네요.
    폭언이 다시 나오고 남탓만 하던 성격은 더 심해지고 대화는 거의 불가능 수준이에요.
    병까지 얻은 남편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남편을 대신해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데 그마저도 그만두라고 날마다 큰소리가 납니다.
    아이도 저도 병들고 있어요. 눈뜨는 아침이 참 무서워요.

    원글님. 본인위주로 아이 위주로 생각해보세요.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무시하고 살든 이혼하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보세요.

  • 30. 00
    '14.7.31 5:19 PM (1.230.xxx.11)

    인생 짧아요..더 늙으면 마음보다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몸의 고장이 더 괴로운 시간들이 옵니다
    몸이 건강 할 나이엔 마음도 같이 건강해서 마음껏 행복해야죠..
    안 그러면 한 번 살다가는 인생 즐거울수 있는 시간이 너무 없어요
    내 마음의 행복을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할지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한번 체크 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31. 빠져
    '14.7.31 5:28 PM (70.173.xxx.51)

    그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 나오세요
    술집여자 데리고 해외여행 다녔다니
    돈은 있나보네요
    이젠 님이 아이 데리고 단둘이 해외여행 다니세요
    틈날때마다 남편이 어떻게 살던 관심 끊고
    여행 다니다 보면 남녀노소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만나서 대화하다보면
    남편 바람따위 별것도 아니게 생각되는 날도 있을거에요
    뭐 저런 찌질이 거지 발싸게 같은 놈때문에
    나를 죽이려 들었을까 한심해지는 날도 올겁니다
    일단 님 인생 전체를 남편에게 묶지 마세요

    지금은 바람처럼 아이 데리고 집 밖으로 나와
    바람따라 이곳 저곳 떠돌아보다 집으로 돌아오세요

  • 32. ㅇㄹ
    '14.7.31 5:31 PM (211.237.xxx.35)

    아휴
    진짜 그깟 남편이 뭐라고...
    남편 없어도 살수 있어요.. 그깟 남편 죽었다 치고 원글님 일상을 회복하시기 바래요.
    남편이 외도했다고 죽을필욘 없어요. 이혼할수도 잇는거고 이혼하기 싫음
    그냥 원글님도 남편하고 별개로 아이와 인생 사시면 됩니다 이게왜 죽을일??

  • 33. ..........
    '14.7.31 5:38 P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이혼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지만, 지금처럼 이혼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불행해질 것 같아요.
    힘들면 이혼하면 되지 뭐. 라는 생각으로 사시길 바래요.
    작은 생각 차이가 인생에서는 큰 차이가 되더라구요.
    원글님이 스스로를 지옥으로 밀어넣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 한말씀 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에 마음의 자유를 찾으시길 바래요.

  • 34. ..........
    '14.7.31 5:40 P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일부러 약도 안드실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필요하면 약의 도움도 받으셔야 합니다.
    좋아지면 줄이고 그때가서 끊으면 돼요.

  • 35. ....
    '14.7.31 7:04 PM (155.230.xxx.35)

    저마다 사정은 있는 것이죠.
    같은 상황이어도, 사람에 따라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양지차이고요.
    하지만 자살은 하면 안 될 것이고 이혼은 할 수도 있는 거라는
    댓글들은 귀담아들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할 수 없어도, 하고 싶지 않으셔도,
    남편의 뻔뻔함과 바람기는 어디 갈 것이 아니니,
    나중에라도 철저하게 응징하시기 바래요.

    단, 자기연민에 빠진다거나 자살을 생각한다거나 그러시지는 마시고요.
    그런 남편을 이혼하지 않고 데리고 살겠다는 것은 본인이 내린 결정이니만큼
    마음 독하게 먹으시고요.

    아무리 아이를 생각해서, 남편을 남주기 아까워서, 함께 산다고 해도
    마음이 지옥이고 긴 어둠의 터널이라면 그건 남지 않는 거래입니다.
    계산을 잘못 하시는 거.....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이니 영악하게 잘 계산하시길.

  • 36. .....
    '14.7.31 7:06 PM (39.119.xxx.184)

    수면제든 우울증약이던 당분간 잡수세요, 큰일 납니다 , 당찬 성격이면 벌써 이혼했지 병 걸릴일 없겠구만 ..이혼 안하고 왜그러고 있느냔 댓글들 ....참나.

  • 37. 에휴..
    '14.7.31 7:26 PM (175.115.xxx.194)

    같은 아픔을 겪어본 경험자로...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다만,남편이 나를 사랑해주는것보다 나자신은 내가 사랑해주어야 한다는것! 너무나도 평범한 말이지만 잊지 말아요.
    너같은 쓰레기의 드러운 사랑은 필요없어!나는 내가 사랑해주고 아낄거야!!!! 라고 적어놓고 하루에도 백번씩 읽어보고 거울보고 나에게 말해 주세요~
    토닥토닥~~ 괜찮아 질거에요

  • 38. 마이
    '14.7.31 7:57 PM (61.99.xxx.55)

    님 적극적으로 치료받으세요. 이상한 병원 말고 꼭 맞는 곳으로 가시구요.
    저희 엄마도 병원 잘 선택하셔서 큰 고비 넘기셨거든요..
    힘내세요. 꼭요

  • 39. 끝없는길
    '14.7.31 8:21 PM (126.91.xxx.98)

    제가 젤 바보같다는것도 알고 이혼이 젤 쉬운것도 압니다. 하지만 세상일이라는게 눈에 보이는 쉬운길이 아이에게 젤 힘든길이 될수도 있다는걸 알기에
    저는 터널을 선택했습니다. 아이가 눈치를 보고 상처받을까봐 아이앞에서 최대한 즐겁게 지내고
    아이와 둘만의 해외여행도 다녀왔습니다
    님들의 염려 다 이해합니다 이런 제사정은 정신과의사 남편 젤친한 친구한명만 압니다
    그친구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매날 그 친구에게 어두운 이야기만 할수없어서 요즘엔 혼자서 다스립니다 그러다 어제같은 힘든밤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싶었습니다. 여러의견들 감사합니다
    저도 안죽으려고요. 제가 젤소중하다는 말을 하루에
    열번씩 제자신에게 합니다.

  • 40. ㅠㅠ
    '14.7.31 8:24 PM (218.55.xxx.96)

    원글님 힘내세요!
    이또한 지나가리니

  • 41. ...
    '14.7.31 9:03 PM (220.78.xxx.6)

    이혼을 하던 말던 그건 님 마음이겠지만 제발 아이 때문이라는 핑계는 대지 말아 주세요
    부부싸움 하다가 앞이빨 6개나 나간 엄마. 우울증에 수면제 먹어야 자는 엄마 그나마 약 끊는다고 힘들어 하는 엄마 ㅣ...아빠는 딴 여자랑 바람나고..이런 집구석에서 그래도 자기 땜에 엄마가 이혼 안한다는 말 들으면 어떨꺼 같으세요?
    저런 아빠 엄마 밑에서 자란애가 나중 커서 님한테 고맙다고 할꺼 같으세요?
    오히려 원망할수도 있어요

  • 42.
    '14.7.31 9:09 PM (210.99.xxx.34)

    아이때문이라고 하는거 진짜 싫어요...제 어머니가 님처럼 그런식이었어요 맨날 약먹고 온갖 꼴 다 보였으면서 애 때문에 어쩌구저쩌구..본인이 능력없어서 그래놓고선....아버지보다 그런 어머니가 더 싫었어요..터널을 선택한거면 님 자신을 위해서지 아이 때문이라고 그러지 마세요..설사 본인이 그런 체면에 걸려서 그런거 처럼 느끼더라도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 43. 힘내세요~
    '14.7.31 9:23 PM (182.215.xxx.8)

    여기 글로만으로는 다 알수 없지만 그동안 얼마나 괴롭고 힘드셨을지
    그리고 댓글들은 의기양양 쓴소리 하지만 정작 님 마음 위로해주시는분 별로 눈에 안띠네요..
    사람들이 하는애기대로 뭐 다 되면 좋게요~
    원글님도 아마 잘 아실거에요~
    누구보다도 원글님이 해답 잘 알고 계실거지만,
    지금 상황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그게 힘든거에요.
    3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하는게 맞다 틀리다 할수 있지만,
    본인은 정말 힘들어요.
    거기에 플라스 남들이 이렇쿵 저렇쿵 하는말...
    원글님 마음 위로받고 싶어서 글 올린것인데,,
    세상이 그런것 같아요.. 위로받고 싶은 마음..뿐인데,, 모두들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왜 이렇게 못하냐 바보냐 하죠..
    원글님이 글 쓰실때 어떤 마음이였는지 한번 살펴보시면 어떨까요..
    이 상황에서 어떤 해결을 원하는것인지.. 아니면,, 내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것인지.
    남편에게도.. 내가 당신으로 인해 이렇게 힘들었다는걸 알아주길 바라는것인지..
    혹여 그것이 자식에게도.. 내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너를 위해 참고 살았다.. 라는 맘이 조금은
    있는건 아닌지..
    원글님이 자식때문에 참아야 한다는것은 백번 옳고 어머니로서 위대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누구때문에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것이어야 해요.
    남들은 잘 알아주지 않더라고요.. 날 알아주는 사람 찾아 헤매어봤자. 결국 상처는 본인이 받아요..
    제가 아는 분이라면, 옆에서 좀 토닥여 드리고 싶은데,,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한번 찾아서 보시면 어떨까요.......

  • 44. 어렵고 힘들겠지만
    '14.7.31 9:31 PM (175.195.xxx.194)

    시작이있으면 끝도 있는법입니다. 기운내시고 일단 이혼은 안하기로 하셨다니 상담이라도 받아서 정신적인 충격을 달래세요. 그리고 아이하고 재미나게 사세요. 남편 없어도 잘살수 있단거 보여주세요 님이 스스로를 아껴야 남도 아껴주고 아이를 제대로 지킬수 있어요. 님 목숨보다 귀한 아이 아닌가요? 아이 생각해서라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 45.
    '14.7.31 10:13 PM (110.70.xxx.196)


    저도 똑같은 일 겪고 있습니다
    이승욱의 공공상담소ㅡ팟캐스트
    힘들때마다 들으시고
    여성단체 좀 가보세요
    2017서울 끝자리전번인데
    여기도 가보시고
    전화상담도 받아보세요
    아기랑 님만 생각하세요

  • 46.
    '14.7.31 10:17 PM (175.223.xxx.90)

    님 정말 소중한 사람이예요
    외돈 님의 탓도 아니구요
    그사람과 대면시간을 최대한 줄이시고 다른 사회적관계를 많이 만드세요
    님이 뭘 원하는지.뭘 좋아하는지.뭘 하고 싶었는지
    그것만 생각하세요

  • 47. 보아하니
    '14.7.31 10:24 PM (188.23.xxx.50)

    남편이 의사같네요. 근데요 남편은 님이 자살시도하고 누워있어도 죄책감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님한테 더 정 떨어졌을거예요. 남편 미쳤거든요.
    아이한테 의사아빠와 겉으로 보기엔 풍족하고 평화로운 가정 주려는거 이해해요.
    이혼 안해도 되어요. 대신 님이 선택하셨으니 징징대지 마세요.
    자살시도나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괴로운데를 남편에게 보여주는거
    아무 의미없어요.

  • 48. **
    '14.7.31 11:17 PM (211.54.xxx.153)

    경제적으로는 괜찮으신가보네요. 원글님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헬스 등록해서 본인 예쁘게 가꾸시고 아이랑 재미나게 살 궁리 하세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여유가 있어보여서(경제적) 본인을 위해서 투자하시고 취미도 가지시고 배우세요 , 힘내세요

  • 49.
    '14.8.1 12:14 AM (125.186.xxx.25)

    제발 좀 !

    외도나...불륜....유흥업소 출입....성매매

    남자들의 이런것들이

    범법화 되어야 하고....범죄수준으로 생각들을 해야

    이나라 저런 드러운 문화들이 없어지죠..

    솔직히 외도도 드러운데...그 상대가 또 업소녀라니...

    진짜 기가막힐 따름이네요

  • 50. 끝없는길
    '14.8.1 12:19 AM (126.91.xxx.98)

    아이때문이라는 단어에 많이 걱정들하시는데 아이가
    직접적으로 저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는 생각이 많은 아이여서 그런말을 했을때에는 자기 나름대로의 고민도 많았을테고 상처도 있었을거란걸압니다. 이혼을해도 살길은 있지만 아이가 간절히 원해서 선택한 길이고 아이가 절 자주 안아줍니다
    저도 아이를 자주 안아주고 둘이서 즐겁게 할만한걸 찾습니다 얼마전엔 첨으로 둘이 노래방도 가보고
    늦게까지 돌아다녀도 보고 ... 우선 대학까지 남은 몇년을 서로 노력하기로했습니다
    남편은 의사가 아닌 평범한 영업직이고 저희 전혀 부유하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명품의 명자도 들어간 가방하나 없었는데 그 업소녀에게 구찌신상백을 사준걸보고 이제는 더이상 절약하지도 구질구질하게 살지 않으려고 합니다

  • 51. asd8
    '14.8.1 12:32 AM (175.195.xxx.86)

    영화 "바람난 가족" 만든 감독이 이런말을 합니다. 외도는 남 일이었을때는 우스운 얘기같은데 내 일이 되면 당사자는 미치는 일이라고.

    외도로 인한 피해를 보는 쪽은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그런 사실이 공개되는 일이 너무도 두려운 나머지 사실화시키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그냥 묵인내지 당사자 본인 스스로도 마취걸듯 본인 자신에게 마져도 숨기는 것이지요.그래서 오죽하면 외도는 영혼의 살인이다라는 말을 했겠습니까.

    뭐 결혼전에 연애도 많이 하고 이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본 사람들이나 양다리도 걸치고 하면서 더 좋은 사람 만나려고 했던 사람들은 결혼해서 배우자의 외도문제에 덜 상처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그래도 인생살이 하면서 배우자의 사망에 준하는 고통스런 일과 직면한다고 본다면 죽고 싶은 심정이 오죽했겠습니까.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원글님을 안아서 위로 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고기 메뉴있는 한정식 집에서 알바를 한 뒤 등록금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여름방학 때였으니까 이맘때 쯤 이었는데 그 한정식 집에는 주방에 아줌마 한분, 홀에 서빙하시는 분 한분이 고용되어 있었습니다. 두분 모두 남편의 외도로 이혼하면서 자식들과 떨어져 살게 된 경우로 구체적인 사연을 듣게 된 후에 그분들이 참으로 애잔하게 느껴지더군요.

    주방에서 일하던 40쯤 되신 아줌마는 남편이 공무원이었는데 그 당시 19살 먹은 술집 애랑 바람이 나서 바람난 그 애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두달을 함께 살았다는 어이 상실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렇게 비정상적으로 살다가 아줌마가 못 참고 집을 나오게 되면서 이혼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들은 방학 때 아줌마가 있는 곳으로 와서 일주일 정도씩 지내다 간다고 하더군요.

    홀에서 서빙하던 언니는 30대 초반이었는데 딸만 셋 낳고 이혼했는데 애들은 시어머니가 키운다고 .
    남편은 혼전에 연애했던 여자랑 다시 만나 불륜관계 였는데 언니랑 이혼하고 그여자와 결혼하겠다고 그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임신 중이었다네요.

    언니가 분을 못참고 그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때리니까 남편이 거꾸로 언니를 때리더랍니다.그래서 소주마시고 원글님처럼 약 먹었는데 삼일 만에 깨어나서 이혼하게 되었 답니다.

    추석 때 쯤 되니까 딸들 보고 싶어서 일마치고 소주 한잔 하면서 쓴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가 김수희의 "너무합니다"였어요.

    20년도 지났는데도 어쩌다 그 노래를 들으면 그 언니 생각이 나더군요.

    근데 참 인간이 불완전한 개체인 것이 자신이 불륜으로 그 고통을 받고 헤어졌는데 그언니의 외로움 때문이었을까요....... 남자를 만나는데 나이가 지긋이 있는 유부남을 만나더라는.

    그 언니가 항상 집에다 잘하라고 한다고 하면서 가정을 깨지는 않는다고 했었어요.물론 글로 접하는 분들은 욕을 하실테지만.... 그 언니 심성이 나쁜 사람은 아니거든요.

    세상에 사는 사람 중에 완벽한 인간은 없고 특히 남자들은 외도로 인한 휴유증과 주변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을 만큼 성숙한 인격을 갖춘 사람 많지 않습니다내 남편이지만 불완전한 그냥 사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시면 조금은 맘이 편하실듯 합니다.

    배우자들이 내남편은 안그렇겠지 하고 믿어주며 넘어가서 그렇지 남의 남편들도 작금의 우리사회가 많이 부패했듯 청렴도를 따지자면 거기서 거깁니다.

    시기적으로 고통의 긴 터널을 지나고 계실 원글님께 이런 외도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마시고 주변을 쭉 한번 둘러 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만났던 언니들의 경우도 있고 수많은 다른 분들 사례도 있으니까 그런분들의 사례를 보시면서 나만 이런 고통을 느끼는 것이 아님을 아시는 것도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요즘은 남자나 여자나 맘만 먹으면 정말 쉽게 일탈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그냥 구비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가정이 파탄나고 갈등을 겪고 자녀들은 2차3차 피해를 보는 빈도수가 급증하는 추세네요.
    이런 문제 정치권에서 해법 찾지 않음 사회와가정이 자칫 골병 들수도 있는 지경까지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상처입은 아이들의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고 그 고통이 잠복되어져 있다가 어느 순간 터져 나오면 이미 그때는 엄청난 사회적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글님 지금은 큰 고통속에 자신을 추스리는 것도 어려우시겠지만 그렇다고 아이들까지 불행하게 큰 트라우마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길 원치는 않으실것입니다.


    일정기간 동안만이라도 남편이란 존재는 아예 원글님 가슴과 머리에서 싹 지우고 본인과 아이가 즐거울수 있는 일을 찾아 집중해보세요. 여행도 갔다 오셨다니 노력을 하시는 중인데 원글님 맘먹은 것처럼 잘 안되지요.

    안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인정하고 그 자체를 깨닫고 또 노력하고를 반복하다 보면 조금은 더 나아질 것 입니다.내맘의 움직임을 그때 그때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고 잘 안되더라고 자책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듯 싶습니다.

    너무 어려울땐 이렇게 82에 허접한 내맘이라도 토해내시면 도움이 되잖아요. 저도 어제 위로의 글이라도 올릴까 했는데 오늘 막상 들어와 보니 많은 이들이 공감하시고 위로하고자 하시네요.

    어쩌면 보궐선거의 결과보다 이렇게 어렵고 고통속에 있으신 분들에게 위로의 글 한자락 건네는 것이 함께 잘 사는 사회로 가는 길일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건 우리사회에서 소외 당하는 분들이 적어졌으면 좋겠어요. 힘내시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갖으시길 빌겠습니다.^^

  • 52. ou00
    '14.8.1 1:59 AM (114.129.xxx.34)

    아이가 걱정되네요.아무리 님이 아이 앞에서 못느끼게 잘한다 할지라도..아이도 가족이 같이 하기를 바란다고 해도..사실 아니쟎아요.
    그렇게 둘이만 다니면..결국 아빠의 자리는 없어지는거고,여자 아이인지 남자아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빠라는 사람의 불신은 끝도 없을껍니다.
    아이도 지금 자기 마음을 모르는겁니다.아이도 심리상담 받길 권합니다.

  • 53. 바람
    '14.8.1 3:26 AM (1.227.xxx.61)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잘 견디리라 믿어요. 보아하니 아이가 딸인거 같은데 엄마도 토닥여 줄줄알고 생각이 깊은 아이네요..그런 아이를두고 어떻게 나쁜생각을 하셨어여.오늘 이후로 마음 굳게 먹고 맛있는 것도 사 드시고 멋도 한껏 내시고 바깥활동을 무조건 권해드려요. 봉사활동도 좋고 운동도 좋고..뭐든지 바쁘게 몸을 움직여서 견디다보면 좋은 날 있을거예요. 아침에 일어나서 억지로라도 웃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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