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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좌절들 하지 마세요.. 다만..

ohmy 조회수 : 3,039
작성일 : 2014-07-31 00:34:12

밑의 댓글에도 남겼지만.. 자식농사들 잘 지으시면 우리 대에는 못볼지라도 그 자식들이 잘 알아서 할겁니다.

40대 이상 분들.. 우리가 부모님들에게 뭘 배웠습니까?

그저 공부 잘해라, 일등이 최고다.. 그거 말고 배우신거 있습니까?

그 말의 함정을 아십니까? 오직 일등이 최고란거..

예전 개콘 그 프로.. 한선교가 깠던 그 프로..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사회.. 머시기했던거..

왜 그 프로를 그렇게 기득권이 싫어했는지 생각하면 대충 답 나옵니다.

일등만 기억하고 떠받든다면 그 밑의것들은 다 종으로 전락해야 된다는 자연스러운 결론이 나올것인건 당연한 이치고 그 경쟁에 미쳐있는동안 다른건 생각도 못하게 만든다는게 그들의 전략인겁니다.

생각들 해보세요. 왜 일등이 그리 중요합니까? 그리 목을 메도록 집착을 합니까?

일등 아니면 다 죽는답니까? 그 아래루 줄줄이.. 그리 서열을 메기는게 그리 중요합니까? 언제부터 그리 계급이 그리 중요한 삶의 잣대가 되었답니까? 이건 정말 바꿔야 합니다. 행복이 무슨 성적순도 아니고 일등만이 살아남는 사회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일등은 일등 나름대로 꼴등은 꼴등 나름대로의 쓰임새가 있습니다. 그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은 대한민국엔 미래가 없습니다.

그걸 바꿔야 하는건 바로 우리들인겁니다.

지금 당장의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마세요. 자식들에게 투자하셔야 합니다.

경쟁이 아닌 협력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셔야 합니다.

'나만 아니면 돼' 가 아닌 '우린 같이 가야 돼' 의 의미를..

 

선거 몇 번 보면서 멘붕 참 많이도 왔습니다.

그러면서 찾은게 저 결론입니다. 뭐 반론이나 욕을 하셔도 할 말은 없지만..

우리 대에는 왠만해선 안 변합니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자식에게 투자하셔야 합니다.

제 개똥철학은 이만..

IP : 112.152.xxx.7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밀리어
    '14.7.31 12:45 AM (211.213.xxx.44)

    대한민국 어머니.....공부 열심히 해라---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다.....

    일본국 어머니......공부 열심히 해라----그리고 국가에 충성해라....

    미국 어머니......너 하고 싶은거 해라----인류에 공헌해라....

  • 2. 닥아웃
    '14.7.31 12:49 AM (112.155.xxx.80)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 3. 이미
    '14.7.31 12:49 AM (124.50.xxx.131)

    특목고나 외고등..공부를 제일로 치는 부잣 집 아이들은 정치색을 입었어요.
    부모들한테... 보수일색 이에요.우리아이 친구들 얘기듣고 좌절햇어요.
    평범한집의 수재들은 덜하지만,집안배경,부를 얻은 집아이들은 달라요.
    서민들 경험해보지 않았어도 가난은 절대 싫어하고 평준화 싫어해서
    자사고 반대데모하는 학숩형들 보세요. 학벌제일주의,기득권으로의 편입갈망, 강자가 되기위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상산고가 겨학사 교과서를 채택할려다가 무산됐지만 그학교 출신들이 의식이 이미 그렇더군요.
    보수화... 어리다고 다 진보 아니에요. 본인들 이득에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지 않음 눈길도 안주는
    신보수층들이 보이지 않게 어마합니다.이념,색깔이 아니에요.

  • 4. ohmy
    '14.7.31 12:57 AM (112.152.xxx.75)

    이미 // 제가 평범한 집안의 수재쯤 됐습니다. 물론 공부는 아예 안했지만..
    집안배경,부를 얻은 집 아이들은 정말 달랐었죠.
    전교 일등 저한테 놓치고 그날 책상에 엎드려서 우는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충격이었죠.
    막말로 잘 살고 공부만 했던 사람이 검정고무신 신고 다니는 사람한테 밀렸다는게...
    그 학기에 우등상은 그 친구가 받았습니다. 전 상장 다 받고도 우등상만은..ㅎㅎ 숙제를 안해갔었다는게 이유였죠. 방학숙제 포함해서 단 한번을 안했으니까요.. 성실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어릴적 모습이었습니다.ㅎㅎ
    그 시절 생각하면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제대로 각성만 하고 교과서만 잘 읽었어도..ㅎㅎ

  • 5. ohmy
    '14.7.31 1:02 AM (112.152.xxx.75)

    우리 딸이 제 머리를 조금 닮았습니다. 세 살 무렵쯤 지 이름 석자를 알고 다섯살쯤 한글을 깨우쳤으니까요..
    그래도 전 제 딸 무식하다고 합니다. 아직 젓가락질도 못한다고.. 그깟 한글 아는게 뭔 대수냐고..
    요즘 애들이야 컴 보고 티비 보고 다 아니까요.. 전 네살때쯤 한글 깨우쳤습니다. 젓가락질도 다 했구요..
    지금이야 뭐.. 그냥 초라하게 살지만 예전엔 그래도 인간관계 빼고는 누구한테 안 뒤졌습니다.
    ..그 인간관계라는것도.. 부모님들이 가르쳐준 그것도... 요즘엔 틀린걸 느낍니다..

  • 6. 오늘
    '14.7.31 1:21 AM (1.11.xxx.181)

    손석히 뉴스에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는 부모님 인터뷰가 나오더군요
    그들은 이미 자신이 시간과 돈을들에 투자해놓은 지식, 학벌, 인맥들이 망가지는걸 극도로 꺼려해요
    우리가 어릴때 배운 함께사는 사회라는 개념은 이미 물건너가고
    개인주의, 물질만능, 일등최우선..등 경쟁을 조장하고 남을 밟고 일어서 생존하는 법이 어릴때부터 학습되는거 같아요

    결국 어른이 되서도 공감능력이 결여된 이익집단으로 보수층들은 끊임없이 지속되구요..절대 그 수가 줄지 않을거같아요

    그래도 전 우리 딸에게 공부가 전부가 아닌, 꿈을 이룰수있는 사회를 만들어주고 싶네요

  • 7. 또,
    '14.7.31 1:24 AM (1.11.xxx.181)

    늘 그러듯
    정책이 한번 추진되고나면 다시 뒤집긴 정말 힘들어요
    자사고의 설립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또 폐지한다니 학부모입장도 난감한거 이해는되요
    정책수립시 비용편익분석을 철저히 해서 합리적으로 추진되는 사회가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 8. 과연 될까요
    '14.7.31 1:57 AM (183.102.xxx.20)

    오늘 밤 분노의 글을 올리시는 분들과
    평소 연예인과 귀티 부티 타령 하시는 분들이 동일인이 아닐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향성이라는 게 있지요.
    82 자게 게시판에 흐르고 있는 주된 경향성은
    개인적이다 못해 매우 이기적이고 매몰차며
    통속적인 가치에 관심이 많다는 걸 부정할 수 없어요.
    그리고 이 분위기와 현실적인 분위기가 다르다고 생각하지고 않구요.
    그런데 과연 자녀들은 다르게 키울까요.

    아주 작은 손해라도 입게 되면 그 인간관계를 끊으라고 조언하고
    인내하고 너그럽게 처신하는 사람들은 호구라고 비난하면서
    과연 자녀들에게 등수가 아닌 학업의 의미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요.
    누가 나에게 아주 작은 피해만 주어도 절연을 하라는데
    과연 자녀들에게는 약자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손해를 보거나 양보를 하라고 가르칠 수 있을까요.
    만약 자녀에ㄱ

  • 9. 가끔 생각을 해요
    '14.7.31 6:34 AM (175.210.xxx.243)

    지금도 경쟁구도속에 내몰려 오로지 일등만을 향해 달리는 아이들...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앞만 보며 내달리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국내에서 제일 가는 대학을 들어가 훗날 졸업을 해서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건가....
    정말 두려워요. 공부머리만 갖췄다고 나라의 주요직책을 한자리씩 꿰차고 앉아 있는거 보면...
    제발 지식을 갖춘만큼 지혜와 철학도 함께 갖춘 인재로 길러지길 바래봅니다.

  • 10. ,,,
    '14.7.31 8:33 AM (175.223.xxx.152)

    가슴이 너무답답하네요.. 과연나는 부모자격이 있는건지,,,,

  • 11. 일본이 말뚝박듯이
    '14.7.31 9:06 AM (222.121.xxx.229) - 삭제된댓글

    멍바기가 사대강에 보박아 인재나오긴 글렀죠.. 슬픈현실입니다.

  • 12. 루핀
    '14.7.31 9:48 AM (223.62.xxx.82)

    이런 글 감사하네요 위안도 되고 다시 미약하나마 힘도 생기고... 지금 당장이 아니라면 앞날을 기약하며 준비해야죠 힘냅시다...

  • 13. .....
    '14.7.31 11:34 AM (203.248.xxx.70)

    과연 될까요
    오늘 밤 분노의 글을 올리시는 분들과
    평소 연예인과 귀티 부티 타령 하시는 분들이 동일인이 아닐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향성이라는 게 있지요.
    82 자게 게시판에 흐르고 있는 주된 경향성은
    개인적이다 못해 매우 이기적이고 매몰차며
    통속적인 가치에 관심이 많다는 걸 부정할 수 없어요.
    그리고 이 분위기와 현실적인 분위기가 다르다고 생각하지고 않구요.
    그런데 과연 자녀들은 다르게 키울까요.

    아주 작은 손해라도 입게 되면 그 인간관계를 끊으라고 조언하고
    인내하고 너그럽게 처신하는 사람들은 호구라고 비난하면서
    과연 자녀들에게 등수가 아닌 학업의 의미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요.
    누가 나에게 아주 작은 피해만 주어도 절연을 하라는데
    과연 자녀들에게는 약자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손해를 보거나 양보를 하라고 가르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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