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연식이 좀 되서..;;; 김을동 의원이 조연도 단역도 아닌 어정쩡한 배역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를
몇번 봤어요. 그땐 지금처럼 뚱뚱하지 않고 그냥 포동포동한 정도...? 중성적인 이미지의 캐릭터였구요.
[달동네]인지 [야, 곰례야]인지...암튼 그런 드라마에 나왔던 것 같아요. (진짜 저 나이 많다는 걸 느껴요ㅠㅠ)
TBC가 KBS로 흡수 통합되면서 MBC 드라마가 전성기를 누렸고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들이 빅히트를 했죠.
KBS는 전속탈렌트와 TBC출신 탈렌트, 성우출신 배우들이 뒤섞여서 살짝 촌스러운 느낌이 강했어요.
몇년 지나고 보니 이 양반이 뜬금없이 국회의원으로 출마를 하고 몇번의 낙선을 하다가 김좌진 장군의
손녀랍시고 포지셔닝에 성공하더니 이제는 아들 송일국까지 내세워 일가를 이루려는 것 같네요.
저에게는 여전히 듣보잡 이름 없는 탈렌트였을 뿐인데...? 이 사람 언제 출생의 비밀이 널리 알려진건가요?
저희 동네에서 송일국씨 촬영하는데 세 쌍둥이가 숨 넘어가게 우는 상황에 카메라가 돌아가니 냅두더군요.
전 그래서 사랑이 나올 때 잠깐 보고 돌립니다. 그나마도 재방송만 보는데...실물은 진짜 초라하고 별 볼일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