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이 경기도에 있는 그린벨트내에 작은땅(200여평)을 갖고 계시는데요. 수십년간 소유하셨고 현재는 비닐하우스 등의 경작을 하고 계시는데요. 연세도 드셨고 이제는 일을 그만하고 싶으시다고 팔기를 원하셨어요. 하지만 그린벨트 내의 땅은 아시다시피 십수년간 거의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최근 몇년 사이 근처 규제제한이 풀린곳은 부모님의 토지보다 많게는 10배가량 차이가 나는데요.
저도 부모님 대신해서 최근 몇년동안 부동산 여러곳을 알아보고 있지만 주윗분들 대부분 하는 말이 좀만 더 가지고 있어봐라. 곧 그린벨트가 해제될거다..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네이버 부동산을 들여다보거나 매도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요즘 좀 바빠서 한달 정도 들어가지 못했다가 오늘 들어가보니 부모님 사시는 동네의 토지 매물이 평소보다 확 줄었더라구요.
원래는 15건 정도의 매물이 늘 있어왔고 그중 대부분은 1년이 넘는 동안 거래되지 않는 것들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보니 겨우 두 건만 올라와 있네요. 한달여만에 갑자기 이렇게 많은 땅이 다 팔렸을리는 없고 그렇다면 땅주인이 매도를 포기했다는 건데, 아님 진짜 그 많던 땅이 순식간에 다 팔렸을 수도 있을테고.
어쨌든 뭔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건 확실한거 같아요.
일단은 부모님께 이 사실을 알렸지만 부모님은 너무 연로하셔서인지(두분다 70 후반대) 상황파악을 전혀 못하고 계시구요.
제가 내일이라도 내려가봐야 할텐데 일단은 이런 상황, 단 몇주만에 매도가 확 줄어든 상황은 그린벨트가 풀린다는 희소식이 술술 불고 있는건가..뭔가. 예상이라도 하고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 글 올립니다.
조금이라도 올라 부모님께서 작으나마 편한 아파트라도 이사가셨으면 하는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