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쁜 친구를 사귀었다는 말이 아니구요
제 친구는 인간 관계를 적당한 거리를 두고 두루두루 친해요
인맥이 많죠. 친구끼리 갈등도 없다구 하더라구요.
근데 전 좋아하는 친구를 깊이 친하게 지내요.
예를 들면 초등 동창 모임에 5명이 있는데 그중에 한명과 정말 마음도 터 놓고 지내요
그럼 나머지 4명과의 관계가 소원해져요. 아예 그 4명은 관심이 없달까요?
그런대로 서로 어울려 지내고 아기 돌잔치같은 경조사 때도 보고 그러다가
저 친한 한명과 관계가 소원해지면 전 나머지 4명과는 연락이 거의 안돼요....
다 잃는거죠......... 이런 경험이 벌써 두번째네요....
저는 왜 그런걸까요?
지금 2명이 있다면,
한명이 지금 상황이 어려워요. 직장도 그렇고 여러모로.
그러니까 관심이 그 어려운 친구 하나에게로만 쏠리고
나머지 한명의 친구는 지금 하는 일 다 잘되고 주위에 사람들이 많으니까 걱정이 안돼서...
이 친구도 저랑 서운한지 연락을 끊었어요.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다 또 관계도 뚝 끊어지고
제 문제점을 찾아 고치고 싶어요.
결혼했는데 자식을 낳아도 저 같은 성격은 아이가 둘 있다고 하면
더 부족한 아이에게만 올인하지 않을까.... 걱정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