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남편이 구미 출장중 공장에서 기계를 옮기다가 손바닥에 쇠붙이 조각이 들어가 박힌 사고를 당했습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급한김에 근처 병원에 가서 쇠붙이를 제거하고 봉합 수술을 받았고 집 가까운 병원서 드레싱과 사후 처리를 해도 된다고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드레싱을 하러 집 근처 정형외과에 갔더니 의사가 수술 끝나고 쇳조각이 다 제거 됐는지 엑스레이를 찍어봤냐고해서 안찍었다니까 확인해봐야 한다고 사진을 찍으라고 했는데......
세상에 ㅠㅠ
길이가 오센티미터 정도 되는 쇠심이 그대로 깊숙히 박혀 있는 것입니다.
수술한 병원에서 눈에 보이는 것만 꺼내고 그대로 봉합하고 확인도 안하고 환자를 돌려보낸 것입니다.
결국 처음보다 두 배로 째고 재수술을 해서 오른손을 붕대로 둥둥감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너무 어이가 없어 처음 간 병원에 전화했더니
오히려 자기 병원에 다시 안와서 그렇지
자기병원에 계속 다녔으면 쇠붙이 때문에 염증 생겼으면 다시 수술해줬을꺼라고
그 의사는 본인 잘못이 아니라고 알아서하라고합니다.
이런 경우 그냥 재수가 없었나?하고 넘기는게 일반적이고 현명한 대처일까요?
살다보면 흔히 생길 수 있는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