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대 반 우려 반...
지나치게 영웅주의로 몰아가거나 민족의식을 부추기는 신파는 되지 않을까...
물론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으나...
배우 최민식이 죽을 각오로 영화를 찍었구나...실감했다
교과서에서나 만났던 이순신이 육화되어 영상 안에서 살아움직이는 듯한 착각
배우로서 감내하고 극복한 고통이 이순신의 처절함과 겹쳐진다
조조인데도 사람들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왔다
끝을 알 수 없는 왜구의 배를 보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이 이는데
도대체 그 기운과 용기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게다가 자신을 모략하고 죽이려한 임금과 간신배들의 농간도 품어안고
오직 나라와 백성을 위해 그럴 수 있다니...
가벼운 정치인들이 활개치는 이 나라 정치판에서 이순신은 꿈도 꾸지 말지어다
그래...
우리나라에 저런 분이 계셨다...
몇 백 년 전 어느 장군의 존재가 이리 위안이 되고 가슴을 뜨거워지게 하다니
어디 지하에서라도 이 나라 정신 차리라고
호령 한번 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