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쟁 이야기 (못 보신 분들만...)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1,948
작성일 : 2014-07-30 01:11:20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다시 올림)

 

때는 소주국 보해임금 14년. 숙취년...
백성들이 맥주 반, 소주 반을 실천하며 숙취에 빠져 지내던 어느 날,
바다 건너 양주국이 각종 위스키 전함을 이끌고 소주국을 침략하였다!

위스키의 뒤끝 없음에 방심하던 소주군은 연전연패하니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
금복장군과 시원장군 그리고 무학장군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전장으로 나아갔으나, 높은 알콜도수를 앞세운 적의 파상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허나 소주국을 구할 뛰어난 장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진로장군이었다.
전라좌수사로 있던 진로장군은 경상우수사 국순당 장군이 지키던 원샷성의 함락 소식을 듣게 되었다.

위스키군의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꼬냑부대의 무술이 아무리 강해도, 브랜디 전사들이 아무리 병을 잘 따도, 우리 소주국 병사들이 잘 싸워줄 것이라고 믿은 진로장군은, 세계 최초의 두꺼비 전함을 타고 새우깡 화살을 쏘아대며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니 적군은 안주와 술잔의 보급이 끊겨 고립되고 말았다.

그러나, 진로장군은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맥주장군의 모함과 보해임금의 진노로 목숨까지 위태롭게 되었는데...

이 때, 충직한 선비 안동소주가 상소를 올려 진로장군의 목숨을 구하였다.
진로장군은 졸병으로 강등되어 관직 삭탈 당하고 처음 처럼 팩소주로 백의종군 하였다.

그 후 진로의 뒤를 이어 삼도수군통제사에 부임한 맥주장군은 위스키군에 연전연패하여 도망가 버렸고, 이에 다급해진 보해임금은 진로장군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하니,

진로장군은 귀신같은 용병술과 다양하고 창조적인 폭탄주로 위스키군을 일거에 섬멸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 도중에 적이 던진 병따개에 맞아 소주를 흘리며, 유언을 남기고 장렬히 전사하게 된다.

 


"으윽 ...... 아줌마, 여기 한 병 더......"

IP : 58.120.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7.30 1:12 AM (58.120.xxx.39)

    문득... "한 모금" 하고 싶으신 분들은 요짝으로...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842515&page=1

  • 2. 건너 마을 아줌마
    '14.7.30 1:13 AM (58.120.xxx.39)

    섬에 사는 외로운 아이들에게 맛있는 햄버거 하나
    내 대신 팽목항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께 시원한 음료수 하나
    뙤약볕에 앉아서, 소나기 맞으며, 먼 길 떠난 자식 보고파 우는 엄마 아빠들에게 커다란 우산 하나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정직한 방송사에 희망 하나
    내 마음 달려가지만, 몸이 갈 수 없는 곳에 응원 하나
    우리 함께 합니다 ...

  • 3. 완다라는... 물고기
    '14.7.30 1:16 AM (112.149.xxx.75)

    우리 함께 합니다 ... ++++++++++ 저도 함께 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974 추락 1 ... 2014/08/20 883
408973 엑셀, 파워포인트를 배울 수 있는 곳... 2 주부 2014/08/20 1,897
408972 말도 안통하는 교황 띄워주기 정말 구역질난다 26 나무이야기 2014/08/20 2,604
408971 김용민의 조간브리핑[8.20] -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유족들 .. lowsim.. 2014/08/20 645
408970 생일 케익 앞에 두고 4 ㅇㅇ 2014/08/20 993
408969 엽기적인 그녀!! '레이디가가' 3차공연,세상을 바꾸다^^ 18 걸어서세계로.. 2014/08/20 2,054
408968 안철수의원도 같이 단식하길 바라는건 아닌가요. 55 ㅇㅇ 2014/08/20 1,285
408967 직업군인과 연애?결혼? 2 음음.. 2014/08/20 3,386
408966 애 하나 때밀어주는게 그리 힘드나요?? 24 .. 2014/08/20 4,325
408965 녹내장 최고 권위자가 누군지요.. 9 녹내장.. 2014/08/20 13,330
408964 전세에서 전월세?로 다시 재계약 했는데 확정일자 받아야 할까요?.. 3 궁금 2014/08/20 1,705
408963 제2롯데 공사장 주변 지하수수위 급변동! .... 2014/08/20 1,116
408962 저는 어떻게 살야야할까요?? 3 맘을 비워야.. 2014/08/20 1,484
408961 문재인 단식하는거 답답하고 국회가서 싸우길 바라시는 분들 보세요.. 31 ... 2014/08/20 1,871
408960 비싼 타이즈, 스타킹 좋은가요? Tights.. 2014/08/20 755
408959 침대생활하면 물걸레질 안해도 되나요 13 거지가 2014/08/20 3,407
408958 1985년도(1984-1986) 나이키 운동화 가격 29 다시 한번 .. 2014/08/20 7,716
408957 코팅 궁중팬 28 필요한가요? 7 새잭 2014/08/20 1,725
408956 문재인 의원이 단식에 들어가며 올린 글 44 문재인의원 2014/08/20 2,626
408955 운동이란 운동은 다 잘하는 아이 두신분? 18 ?? 2014/08/20 1,726
408954 약은 우편으로 보낼수있나요? 3 뽀로로 2014/08/20 1,319
408953 잘생긴 영국 남자와 줄리엣 비노쉬, 사랑을 카피하다 3 영화추천 2014/08/20 2,114
408952 전 직장에 들려야 하는데 뭘 사가는 게 좋을까요? 8 에효 2014/08/20 1,222
408951 10년전 땅 매매계약서(계좌송금내역)를 찾을수가 없어요. 양도소.. 앙~ 어뜩해.. 2014/08/20 1,474
408950 사이버사 수사결과…與 ”유감” vs 野 ”꼬리자르기” 세우실 2014/08/20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