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지말자0416)생각할수록 불쾌합니다.

.....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14-07-29 14:25:06

울 큰딸 방이 베란다를 튼 방입니다. 겨울되면 추워서 잠은 안잤어요..

공사를 할까하다 다시 뜯어내서 보일러도 깔고 창문도 다시해야하고 등등 여러가지 귀찮고 해서 인터넷 검색하던중 홀딩도어라고 요샌 집안에도 예쁘게 설치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해서 암튼 설치를 하게 됐어요..

설치전에 젊은 (저보다 여서일곱은 어린것 같은)남자가 와서 측정하고 다음날 오후에 부인분과 같이와서 기분좋게 설치를 해 주셨어요.

저도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사는것같고 무엇보다 착해보이고 친절도해서 갈때 선물세트 들어온게 있어서 드렸어요..근데 드릴을 차에서 도둑맞았다고 두꺼운 벽에는 담에 설치를 해주시겠다고 글루건으로 붙여놓고 갔어요.

몇달 사용하다보니 떨어져서 전화를 했어요. 다른곳 돌아다니시다 시간날때 들러서 해달라고.. 그랬더니 한두달 뒤 엇그제 전화가 와서 as를 하게되었는데 요번엔 부인이랑 온게아니고 나이드신 어른이랑 왔더라구요.

 더운날 수고하시길래 시원한 음료도 드리고 우리집 나사 빠진것도 다시 박아주고 암튼 그때까진 좋았어요.

때마침 자두가 한박스 택배로 왔길래 갈때 봉지에 싸 드렸어요.고맙다고 암튼 갔네요.

 울 막내딸과 마트에 가는데 전화가와요. 설치한 남자가 사용해 보셨냐고 잘 되냐 물어보길래  잘 되겠죠했지요. 그랬더니 저보고 어디 직장 다니시냐길래 아니 집에있는데요..했어요.그때까진 왜 묻는지 몰랐어요....

그랬더니 언제 낮에 뵙자는거에요..그래서 네?하고 어이없지만 끊었어요..어차피 다시볼 것도 아니니까... 

담날 문자가 들어오더라구요 사모님 어제 자두 정말 잘 먹었다고...그러면서 조만간 뵙재요...어이없고 화가났지만 요새 하도 무서운 세상이라 고민했어요..

그러다 문자로 무슨 용무있으시냐고 물었더니 답장이 없네요. 이 일이 금요일인데 곰곰히 생각할수록 이게 나를 뭘로보고..친절하니까 지가 만나자면 얼른 만날것같은 그런 여자로 봤나...지가 만나자면 옳거니  만나자 하는 그런 여자로 봤나....전 택배아저씨도 여름에 오시면 음료라도 꼭 들려보내거든요...암튼 너무 생각할수록 불쾌해서 올려봅니다..사람에게 제가 넘 친절했나요...

IP : 119.70.xxx.1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29 2:29 PM (180.229.xxx.175)

    어리거나 늙은거거나 남자는...
    오해와 착각의 동물이어요~
    잘해주면 오해해요...

  • 2. 그러게요.
    '14.7.29 2:32 PM (58.143.xxx.236)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걸 곡해하는 경우 흔해요.
    특히 어디서 따뜻한 관심 받고 자라지 않은 경우
    땀닦으라고 손수건 줬다가, 구멍뚫린거보고 양말
    줬다가 쫒아댕겨 결혼했다는 경우도 있고 여튼
    친절도 조심해 해야함. 특히 미혼여성들요.
    원글님 경우 기분 나쁘죠.

  • 3. 또라이ㅅ ㄲ
    '14.7.29 2:35 PM (1.235.xxx.57)

    참 기기막히네요

  • 4. 와.....
    '14.7.29 2:37 PM (58.226.xxx.209)

    정말 황당하네요!!!!

    남자들 헛물키는거 정말 재수 없어요.

    그래서 쌀쌀맞게 대하면
    너를 저주할꺼라고 하고.

    돌겠음.

  • 5. 저두 몇번 당하고
    '14.7.29 2:39 PM (39.121.xxx.22)

    남자한텐 절대 작은 친절도
    안 베풉니다
    아예 첨부터 선긋는게 속편해요
    좀 웃어주고 말잘들어준걸갖고
    지혼자 사귀고있는걸로
    알던데요
    그 충격으로 정신과까지 다녔어요
    떼내기도 무지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500 힘들어요.. 1 ... 2014/10/27 381
429499 어디가도 서먹한 느낌을 받아요. 30 nidlw 2014/10/27 5,163
429498 독일이랑 일본보면 공통점이 많은거 같애요.. 13 엘살라도 2014/10/27 3,719
429497 강아지도 성격이 있어요. 9 . . 2014/10/27 1,935
429496 동호회사람들하고 사적으로밥먹을때 2 ^^ 2014/10/27 1,333
429495 옷과 집에 밴 된장찌개 냄새 없애려면 뭐가 좋을까요? 11 에고...... 2014/10/27 3,797
429494 캐나다 구스 괜찮나요 8 캐나다 구.. 2014/10/27 2,799
429493 이너시티프레스, 한국정부의 언론탄압에 대한 미국과 유엔의 묵인 .. light7.. 2014/10/27 297
429492 후드로 유입되는 남의집 음식냄새는 방법이 없나요? 2 ... 2014/10/27 957
429491 수능 딸아이 생리 늦추는 방법 16 아시는 분 2014/10/27 10,616
429490 시동생..동서이야기 93 밥한끼.. 2014/10/27 18,726
429489 베트남 하노이 마사지 가격? 2 아줌마 2014/10/27 18,018
429488 고구마보관법 문의요 8 뽀로로 2014/10/27 2,188
429487 국내산 히트텍별로네요 3 ㄱㄱ 2014/10/27 1,160
429486 발사믹 드레싱과 글레이즈의 차이점은 무언가요? 2 @ 2014/10/27 50,343
429485 입에서나는 냄새.. 1 라라 2014/10/27 2,180
429484 상속 안받음 어떻게 되는지 6 큰일 2014/10/27 1,323
429483 최근에 캐스키드슨 영국 공홈에서 직구하신 분들! 2 알려주세요 2014/10/27 1,331
429482 딱 한그릇만 끓여도 맛있는 국 없을까요 27 궁금해요 2014/10/27 4,621
429481 우리 나라 숙박업소 중에 좋았던 곳, 다 추천해봐요~ ^^ 9 Cantab.. 2014/10/27 1,336
429480 세월호 실종자 가족 '선체 인양 여부' 결론 내려 4 세우실 2014/10/27 635
429479 마늘 박피기 좋네요 3 반짝반짝 2014/10/27 2,466
429478 김치명인 강순의김치의 노하우가 고추씨말고 또 뭐가있나요? 6 김치 2014/10/27 14,697
429477 애가 두 번 얘기 하는게 없어요. ㅠㅠ 3 아래 자기주.. 2014/10/27 1,069
429476 알타리무가 좀 짜요.. 4 .. 2014/10/27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