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가 있는데요
항상 저를 먼저 찾고 만나고 싶어하고 연락도 적극적으로 잡고
둘이 꽤 깊은 얘기도 많이 해요.
둘이서 따로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도 가기도 하구요.
근데 얘랑 같이 만나는 그룹이 있는데
그렇게 다같이 만나면 뭐랄까 좀 적대적인? 약간 악의적인? 느낌을 받아요
예를 들어 그 그룹에서 제가 미술관 가는 걸 좋아한다는 좋아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너 그렇게 교양있는 거 안 좋아하잖아!!!' 이러면서 달려들고요.
예를 들어 제가 이사를 해서 집들이에 초대해서 손수 음식을 해서 내놨어요.
다른 친구들은 다 '집이 깔끔하다' '음식이 맛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 친구한테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원래도 남 칭찬에 인색한 애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칭찬들으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유독 얘만 표나게 그러니
얘가 나한테 사실 감정이 안 좋은가 싶기도 하고
원래 성격이 그러려니 이해가 가기도 하고 이해가 안가네요.
이런 친구 둔 분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