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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처녀가 되니 언행이 참 조심스러워지네요.

... 조회수 : 6,861
작성일 : 2014-07-28 22:50:53
휴... 정말 결혼 못한 것이 죄인 것 같아요.
노처녀라는 이유만으로 가족에게도 듣지 않는 어줍잖은 충고나 잔소리를 듣고 다니네요.

얼마 전 직장에서 남자 연예인 이야기하다가(다같이 누구는 괜찮고 누구는 별로고... 이야기하는 자리였어요.)
제가 무심결에 "누구누구는 예전만 못한 것 같아."라고 했다가
결혼한 후배에게 "그렇게 남자 단점만 찾아내려고 하니까 여태까지 결혼을 못하죠."라는 면박을 들었습니다.
또 예전에 사무실 바닥에 뭔가 더러운 것이 묻어있길래 닦고 있었는데 직장 상사가 지나가면서
"대충대충 하고 살아. 그런 식으로 깔끔떨면 남자 못 만난다..."라고 말하구요.
몇 일 전 베프가 결혼을 했는데 식장에서 만난 대학 후배가 사람들 앞에서 "언니, oo언니도 드디어 갔네요. 언니도 제발 결혼 좀 하라구요."라고도 하네요. 

제 생활 방식이나 취미 등등에까지 간섭을 하기 일쑤입니다.
제가 소개팅을 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상관을 하는건가요??
노처녀라서 신경질적이라는 말 들을까 무서워서 일도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이 하고,
화나는 일이 있어도 꾹 참고 웃으면서 넘기려고 노력하는데 말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심지어 제가 입고 다니는 옷, 헤어스타일, 화장법 등등까지 간섭을 하네요.
조금 짧은 원피스를 입고 가면 "결혼 못하더니 그런 옷까지 입고 다니는거냐.", 
피곤해서 화장을 거르고 가면 "아직 미스면서 그렇게 방심하면 안된다."

저도 연애 해봤고, 사귀던 남자 친구들에게 청혼도 몇 번 받아봤습니다.
결혼하고 싶었지만 제 맘대로 되질 않았고, 그 때문에 저도 괴로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주위의 간섭이 심해지니
점점 말도 행동도 조심하게 되고 사람들 앞에서 점점 말하기도 싫어지고 어울리기도 꺼려지고 하네요.
회식에 가면 대화 소재가 떨어질때마다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니 가기 싫구요. 
여러 사람이 모이는 모임 자리가 두렵기까지 해요.

부모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함께 모시고 사는데 이것가지고도 직장 선후배할 것 없이
왜 나이들어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사느냐? 독립해라, 넌 철저하게 외로워져야 한다 등등 ㅠㅠ
그렇다고 개인 가정사를 일일이 말하기도 자존심 상하구요. 

또 유부녀 직장 상사들이 부부싸움, 자녀와 갈등이 있는 날에는 애꿎은 저를 붙들고선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해라.", "착한 남자 만나, 유머 있는 남자가 좋지.", "결혼이고 뭐고 다 소용 없다. 자식이 웬수다." 등등
듣기만 해도 얼마나 짜증나는지 몰라요. 
듣다 듣다 어이가 없어서 "그럼 주위에 있는 돈 많은 남자 소개해주세요."라고 했더니 "그런 남자가 내 주위에 어디있니? 결혼정보업체에 돈 내고 가입해서 찾아봐,,,"라고 하더군요. --^

저도 주위 다른 노처녀들처럼 까칠하게 굴고, 결혼 이야기 나오면 정색하고 그래볼까요?
아님 그냥 지금보다 더 언행을 조심하면서 조용히 살아가는게 현명한걸까요?
IP : 121.167.xxx.6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4.7.28 10:54 PM (203.226.xxx.158) - 삭제된댓글

    귓등으로 듣는척 해야 좀 덜해요 친절하게 구시되 저런얘기들엔 좀 까칠한척 해보심이

  • 2. 무신경
    '14.7.28 10:55 PM (112.173.xxx.214)

    하세요.
    사람들은 누가 어떤 처지가 되어도 남 말 하길 좋아해요.
    결혼하면 결혼하더니 어떠니 저떠니..
    이혼하면 이혼해서 이렇쿵 저렇쿵..
    다 자기 생각들로 떠드는 소리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
    '정작 그때만 그렇게 툭 던지듯 쉽게 말하지 자기들도 그담엔 잊어버려요.
    한마디로 남이 노처녀던 돌싱이던 신경 안쓰고 살아요.

  • 3. 이해갑니다.
    '14.7.28 10:57 PM (116.33.xxx.151)

    피곤하시겠어요. 저도 조심스러워지고 피하게 됩니다. 이말저말 하기 좋아하니 한귀로 흘리세요. 결혼해도 별 소리하며 간섭하겠죠.

  • 4. 이해되요
    '14.7.28 11:00 PM (180.65.xxx.29)

    제친구도 노처녀 히스테리라 할까 할말도 못한데요

  • 5. ㅇㄹ
    '14.7.28 11:03 PM (211.237.xxx.35)

    세상에;;
    저도 사회생활이라면 남부럽잖게 해봤는데 저런 미친년놈들은 정말 인터넷에서나 보네요.
    뭐 가끔 봤어도 제가 지나쳐버렸을수도 있긴 하지만요..
    암튼 원글님 주변에 그 미친인간들에게는 제가 대신 쌍욕을 날려드릴게요.
    지 앞가림이나 똑바로 할것이지 왜 남의 인생에 대해서 저리 함부로 말을 하나..
    어떤날은 그냥 무시하시고 도저히 못견디겠는 어떤날에는 똑같은 수준으로 쏴줘보세요.
    아휴;
    원글님 위로드려요 ㅠㅠ

  • 6. oops
    '14.7.28 11:03 PM (121.175.xxx.80)

    모든 기준을 사회적 대세에 두고 그 기준을 준거로 삼는 우리 사회의 천박함을 상징하는 문제죠.
    그러다보니 사회적 약자나 소수같은...비평균적 사람들은 늘 비교당하고, 늘 엉뚱한 왜곡을 받기 일쑤죠.

    "다른 노처녀들처럼 까칠하게 굴고, 결혼 이야기 나오면 정색하고 그래볼까요?
    "지금보다 더 언행을 조심하면서 조용히 살아가는게 현명한걸까요? "

    전자는, 다른 사람들의 평판때문에 결국은 원글님 자신의 심성을 황폐화시키는...자학의 길일 것 같고,
    후자는 역시 다른 사람들의 평판때문에 원글님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역시 자학의 길일 것입니다.

    그 양극단을 넘어설 수 있는(양극단에 휘둘리지 않을) 취미든 무엇이든....
    원글님이 애착을 가지고 열중할 무언가를 찾고 즐기는 길을 찾아 보심이....

  • 7. ...
    '14.7.28 11:03 PM (119.64.xxx.92)

    쓸데없이 농담이라도 누구 소개시켜달라 그런말 하지 말고요,

    결혼이고 뭐고 다 소용 없다. 자식이 웬수다..
    라고 할때마다 그러니까 멍청하게 왜 결혼을 해..하여간 머리 나쁜것들이 결혼은 괜히
    하고 나서 징징징..빨랑 이혼이나 하셔..이래 보세요. 다시는 결혼 소리 안합니다. 무서워서 ㅎㅎㅎ

  • 8. 원글이
    '14.7.28 11:04 PM (121.167.xxx.60)

    여자가 많은 직장이라서 그런지 엄청 심해요.
    자식 이야기 - 남편 이야기 - 시댁 이야기 까지 릴레이 토크하고 나면
    대화거리가 없잖아요. 그러면 저같은 노처녀에게 이런 저런 간섭 + 잔소리가 이어져요. ㅋ

    정말이지 제 인생에 관해서 단 5분도 고민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저런 쓸데 없는 말을 듣고 사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ㅠㅠ
    마음을 다스려보려고 템플스테이도 가보고, 등산, 여행, 명상, 요가 등등 다 해봤는데요
    그래도 한 번씩 저런 말들을 들으면 마음이 잘 진정되지 않네요.

  • 9. 노처녀인데요
    '14.7.28 11:08 PM (110.12.xxx.104)

    제가 첫인상이 차갑고, 무서워보인단 얘기를 종종 들어요.
    자세도 꼿꼿하고 말수도 적고, 톤도 차분해요.
    나이 어린 사람테 말 잘 안 낮추고, 윗분들한테도 과한 귀염떨지 않고요.
    그래서 그런지 제 면전에서는 그런 얘기 하는 사람은 거의 없네요.
    한두명? 정도는 있었는데, 그분들 수준이 걸그룹 좋아하고 여자 25세 이상은 어쩌구 하는 꼰대들이라
    그냥 웃으며 아, 그런가요? 하고 무시합니다.

    저한텐 높임말 쓰고, 제 앞에선 별 말 없던 어른분이,
    저랑 동갑인 미혼 남직원에게 노총각이라고, 장가 언제 갈꺼냐고 무시하는 투로 습관적으로 얘기하는것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나쁘게 보면 방어적이지만,
    그런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스트레스라면 적당히 방어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얼굴 붉히면 안 되고 담담하고 차분하게요.
    그리고 씁쓸하지만 외모관리가 잘 안 되면 더 안되겠더라고요.
    나이드니 신경쓸 것이 더 늘어나네요. ㅜㅠ

  • 10. ㅇㅇ
    '14.7.28 11:12 PM (119.69.xxx.188)

    인상이 약하신가요? 주변인들이 말을 참 함부로 하네요.
    저는 저런 소리 들으면 바로 쏴줬어요.
    부모님이 안 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남자나 소개시켜 주고 타박을 하세요.
    순둥이보단 까칠이 낫죠!
    결혼을 안 하는 거지 연애는 하고 있어요. 등등
    뒤에서 수근거리라죠, 나랏님 욕도 하는데.

  • 11. 원글이
    '14.7.28 11:14 PM (121.167.xxx.60)

    네, 댓글 달아주신 분들 지적이 정확하네요.
    사실 직장에서 일 잘하고 성격 좋다는 말 많이 들어요. ㅠㅠ
    특히나 상사들에게 장난도 잘 치는 편이고, 애교도 부리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더 만만하게 생각하나봐요.

    좀 더 외모에 신경쓰고, 카리스마!에 관해서 좀 더 연구해봐야겠네요. 조언 감사해요. ^^

  • 12. ^^
    '14.7.28 11:19 PM (110.12.xxx.104)

    저도 여초직장이었어요.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말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요.
    점심때 꼭 같이 먹어야 하고 그 이후에 사소한 수다떠는 것도,
    적당히 하면 좋았을텐데 오만 얘기 다 들었던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다시 돌아간다면 조용히 책이나 한 자 더 볼 것 같네요.

    꼿꼿하게 구는 것도 제 일은 확실하게 쥐고 있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일 잘 하고 성격 좋으신 원글님,
    온화하고 당당한 숙녀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 13. 환경이 이상해요
    '14.7.28 11:19 PM (122.34.xxx.34)

    왜 모든걸 결혼이랑 연결을 짓죠 ?
    그럼 유부녀는 얼굴빛만 안좋아도 애가 공부를 못한다더니 그래서 얼굴이 수심이냐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다더니 니가 성격이 이래서 그런것 같다 등등
    그런 오지랖을 들어야 되나요 ?
    차라리 나 성격 더럽고 까칠하니 건들지 말아라 ..이런 버전으로 사람 대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사람이 순하고 넘어가 주니까 할말 못할말 지네 스트레스 생각해주는척 하며 이상하게 푸는 것일 뿐이에요
    그렇게 걱정되면 괜찮은 남자라도 소개 시켜 주던가 ?
    그렇게 까다로우니 결혼 못하다는 후배는 정말 ...결혼이 벼슬이냐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거기서는 결혼이 벼슬인가 봅니다 .
    저 결혼한지 오래도 큰애도 둘이나 키우는데 진짜 웃기는 사람들이네요
    그냥 맘가는대로 하고싶으말 하고 사세요
    전형적인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비싼 밥먹고 헛소리 하는 인간들

  • 14. 예민하신거예요
    '14.7.28 11:26 PM (114.204.xxx.12)

    결혼하면 애는?
    애하나면 둘째는?
    둘째낳으면 성별로
    오지랖거리를 찾는거고
    다만 님은 그주제가 결혼일뿐인거예요.
    딱히 할말이 없어서..
    좀 무뎌지세요.

  • 15. 으아.........
    '14.7.28 11:29 PM (58.226.xxx.209)

    글만 읽어도 피곤하네요......

    제발 관심좀 끄라고 하세요!!!
    님 정말 힘드실듯해요.

  • 16. 고민녀2
    '14.7.28 11:32 PM (115.139.xxx.9)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그랬어요. 스트레스 받으니 다른 노처녀분이 무조건 네 그럴게요. 라고 대답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옷차림이나 화장 지적해주시는 분들은 진짜 애정있어서 그러셨던 거 같아요. 그래서 새겨듣고 항상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았지요.

  • 17. 나나
    '14.7.28 11:39 PM (116.41.xxx.115)

    아 진짜!!!
    내가 결혼을 하든 말든
    남자를 만나든 말든
    냅두라고오오~~~~
    결혼을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왜 남이결정하고 걱정하는건지 진짜

  • 18. 아 진짜 오지랍들 쩔죠.
    '14.7.29 12:03 AM (121.138.xxx.237)

    저희는 애 없는 부부인데 이것도 장난 아니에요. 선택이라고 암만 말해줘도 '뭔가 문제가 있겠거니..' 끊임없이 의심스런 호기심으로 호시탐탐 애 이야기 꺼내고, 혹은 애가 있으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충고들..
    대충 좋게좋게 받아치면 끝도 없고요, 화내면 왜이리 예민하게 구냐고 합니다.

  • 19. 웟글에 추가로
    '14.7.29 12:09 AM (121.138.xxx.237)

    조카 이뻐하면 그것봐라 쯧쯧.. 하구요,
    버릇없는 애 싫다하면 애 안키여봐서 그런다하고,
    심지어 저희친정엄마도 저랑 의견 안맞을 때 이러이러한거는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드리면 너는 자식 안키워봐서 부모속을 모른다며.. 허허허 그냥 웃고 부처가 될렵니다.

  • 20. 저도 비슷
    '14.7.29 12:15 AM (222.100.xxx.113)

    그래서 카리스마를 키우겠다고 작정하며 아이라인 문신을 할까 합니다 ㅋㅋㅋㅋㅋ

  • 21. ㅇㅇ
    '14.7.29 12:22 AM (183.98.xxx.7)

    저도 서른 아홉에 결혼하기까지 노처녀 생활 누구 못지않게 오래 했는데요..(60년대 후반생이라 27살부터 노처녀 소리 들음 ㅠㅠ)
    저 위에 댓글단 어느님처럼
    아랫사람한텐 무서워보인다, 카리스마 있어보인다 소리 많이 들었고
    윗사람에겐 차가와보인다 소리 많이 들었어요.
    말수 적고, 주변정리 확실하고, 제 사생활 얘기 잘 안하는 편이고요.
    후배한테 싸늘한 눈빛으로 기죽이는 재주 있으시단 얘기도 들은적... ㅎ
    직장동료, 선 후배에게 결혼문제로 이런저런 잔소리 들은적 없습니다. 왜 결혼 안하느냔 소리도 들은적 없어요.
    심지어 저 보다 한두살 어린 여자 후배 있을때 여럿이 대화하면서 그 후배에겐 결혼해라 마라 잔소리 해도
    같이 있는 저한텐 그런소리 안하곤 했어요.
    뭐.. 그럼에도 한참 나이많은 어르신들이나 친척 어른들, 부모님께 받는 잔소리는 어쩔 수 없었지만.
    적어도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로부턴 그런 스트레스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주로 순해보이고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말하는거 같아요.
    아, 그리고 전 어른들이 왜 결혼 안하냐고 어쩌고 하면
    그냥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예요. 그랬어요. 그럼 더이상 대화 진전이 안되더라고요.
    일단, 인상 세 보이는 방법을 연구하시고 너무 친절하게 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친절하면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ㅠㅠ

  • 22. 그런말 하는인간들은
    '14.7.29 12:26 AM (116.36.xxx.34)

    생각이 없거나. 오지랍이 태평양. 아니면 님께 악의적
    어째 그런말을 지나가는 말로 한답니까..
    내가도 짜증나는데
    히스테리네 어쩌네 하건말건 기분나쁜말은 그때 받아쳐주세요.
    세상 보니까 가만히 있음 가마니로 봐요

  • 23. 저기요
    '14.7.29 12:30 AM (152.23.xxx.100)

    그냥 다 포기하고 그들의 씹던껌이 되어주세요.
    걔들은 그런식으로 자기네들 처지를 위안받는거예요.
    니네도 오죽하면 그러겠니 측은하게 생각하니
    화도 안나더군요.

    그래 너는 날 안주 삼아라.
    난 너에게 위안을 주고 덕 포인트나 쌓으련다 평온하게 듣고 있으니 괜찮더라고요.

    화이팅

  • 24. 브리짓
    '14.7.29 12:57 AM (220.88.xxx.99) - 삭제된댓글

    브리짓존스의 일기 생각나요. 거기도 이런 장면 있었었는데..
    그런데 후배의 말투가 굉장히;; 결혼이랑은 상관없이 당돌한걸 보니 원글님이 잘해주셨나봐요~
    저도 좀 만만 ㅠ해서 그런말 자주 들었는데
    농담으로 웃으면서 "일주일에 두명 소개시켜줄거 아니면 패스~~"이런식으로 받아쳤어요. 그래도 갈구는 사람은 갈구지만. ㅠㅠㅠㅠ
    지금은 다행히 식을 앞두고 있어요. 님도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랄게요. 그리고 굉장히 오지랖이지만
    최정의 미친연애. 라는 블로그 추천할게요. 우리나라 남자들의 현주소를 알게해주고 연애전략을 잘 짤 스 있게 도와줬어요
    원글에서 결혼에 뜻이 있다고 쓰셔서.. 도움이 되고 싶은 맘에.. 꼭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25. 골드미스
    '14.7.29 1:01 AM (121.130.xxx.201)

    이정도는 아니지만 당했는데
    또래들한테는 내인생야!
    선배는 상사들한테 웃으면서
    제 인생이잖아요! 를 외치곤했어요

  • 26. 요리걸
    '14.7.29 6:48 AM (124.5.xxx.62)

    저도 결혼 늦게 한 편이고 만만한(?) 인상이라 그런 얘기 종종 들었어요 근데 저보다 나이 많은 까칠한 결혼 안한 여자 직원한테는 암말도 못하더라구요... 만만해서 그래요... 그런 말 들을때 정색하고 웃지마세요

  • 27. 항상웃으며
    '14.7.29 9:03 AM (61.38.xxx.17)

    정말 공감합니다. 주변의 편견이 결혼 못한 것보다 더 힘들어요.

  • 28. ...
    '14.7.29 11:34 AM (118.38.xxx.194)

    >> 우리 사회의 천박함을 상징하는 문제죠.

    인생선배 로서 충고 하자면

    1. 적은 절대로 만들지 마라

    2. 만인의 친구는 아무의 친구도 아니다 ,
    만인의 친구가 되려고 하지마라, 예수도 적이 있었다

    3. 착한 사람이 아니라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착하게 사는것은 쉽다, 올바르게 사는것이 어렵다. by 강풀

    4. 이 사람에게는 어느 선이 있다,
    그걸 넘으면 가차없이 응징 이 날아온다.. 라는것을 느끼게 하라

    까칠한 소리, 화를 낸다, 싸늘한 반응 등등..

    싸늘한 반응이 여성들에게는 가장 적합하겠지요
    그런말을 하는사람들앞에서 웃음기만 싹 거두어도
    웬만한 사람은 알아서 행동할겁니다

    그리고 ' 알았읍니다, 제가 알아서 하지요...,신경 그만 쓰세요 ' 등
    천천히 감정없이 차갑게 말을 뱉으면 어지간한 강심장 아니고는
    함부로 굴지 못할 겁니다

  • 29. 만만해서 그런거
    '14.7.29 1:37 PM (14.45.xxx.210)

    맞아요 남들한테 성격좋다 착하다 이런 얘기듣는것보다 싸가지없다 까칠하다
    이런말 듣는게 오히려 더 나은것같단 생각이 살수록 느껴집니다 성격좋아서
    머하게요 성격좋으면 좋은대로 씹어요

    그런데 사람사는거 어디서나 이런얘기말고도 많아요
    오늘도 대문짝에 있죠 외동맘 다둥이맘 전업 맞벌이 하여튼 그냥 무시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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