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명을 키울땐 미리 공부를...

후회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4-07-28 15:45:52
뒷페이지로 넘어간 글들 중에서 우연히 햄스터 키우는 어떤분 글을 읽게 됐어요.
제가 한 십오년 전? 시장 갔다가 새나 토끼같은 동물들 파는 가게에서 햄스터를 발견한 아이가
하도 졸라서 나름 한마리는 외로울거야 배려해서 두마리를 사왔었죠.
사전지식이 있었다면, 케이지 하나당 햄스터 한마리를 두어야 한다는걸 알았을텐데 말이죠.
그땐 우리집에 인터넷이 없었어요.

그것도 암.수 한쌍을 사왔어요.
곧이어 아가들이 태어났는데, 볼때마다 아가들이 줄어드는거예요. 
사람 눈에 띄는거 싫어서 잘 숨겨 뒀나부다...했어요.
그래도 너무 안보인다 싶어서 하루는
깔아줬던 톱밥을 다 털어보고 뒤져봤는데 한마리도 남지 않았더라구요.
아이는 아가들 없어졌다고 대성통곡하고...
시장으로 뛰어가서 아줌마에게 물어봤더니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부모들이 잡아먹은거라고. ㅡ.ㅡ
대체 왜 안가르쳐줬냐했더니 뭐라뭐라 했던것 같은게 기억이 안나네요.
아까 글 읽어보니 다큰 햄스터들끼리도 서로 영역싸움하느라 잡아먹는다는데
그래도 이녀석들은 새끼만 ... 다행이었을까요? 아 끔찍해요.

어째껀, 지 자식들 먹어치웠다하니 아주 만정이 떨어지고 꼴도 보기 싫어서
도로 그 아줌마에게 갖다줬어요. 환불해달라고 안할테니 받으라고.
아이들도 너무 놀랐는지, 미련을 안 갖더라구요.

이제 한 케이지에 한마리 키워야한다는걸 알았으니 다시키워볼까 싶네요.
남편도 저도 일하는데, 집에 강아지가 한마리 있거든요.
주인들 없는 시간에 햄스터가 쳇바퀴도 돌리고 얌냠 먹기도하는 모습 보면
재밌지 않을까요? 

IP : 14.32.xxx.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4.7.28 3:48 PM (14.32.xxx.97)

    부연설명을 달자면, 우리 강아지는 6살이고 중성화 시킨 숫놈인데
    겁 많고 착하고 순딩이예요.
    뭐 한번 물어뜯는거 본 적 없고 그저 누군가 있으면 몸 한군데 붙이고 엎드려 있는게 특기이자 취미인 아이 ㅎ

  • 2. ...
    '14.7.28 3:53 PM (210.115.xxx.220)

    강아지는 대체적으로 다른 존재들에겐 관심없어요. 오직 주인만 원하잖아요ㅎ 강아지가 햄스터보고 재밌어하는건 겨우 하루이틀일 거에요. 그런 이유로 들이진 마세요. 햄스터 입장에선 자기보다 엄청 큰 동물이 지켜보고 있으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기도 하구요.

  • 3. 미리공부
    '14.7.28 4:00 PM (220.88.xxx.99) - 삭제된댓글

    생명을 들일 때 미리 공부해야 한다는 말 진짜 동감합니다~
    그런데 햄스터는 강아지에게 그닥 도움 안될 때가 많으실 거예요. 또한 워낙 작고 약한 동물이라 잘 돌봐줘야지 안그러면 금방 무지개다리건너요ㅠㅠㅠ
    더울 때 좀만 방심해도 축늘어지고 다음날..
    아마 손이 많이 가실거에요.
    떠 입장바꿔놔도 큰 동물이 나 먹을 때 응가할 때쳐다보면 너무 무서울것 같아요. 실제로 우리집 돼햄이는 먹을 때마 응가할 때 쳐다보면 눈피하고 낯가려해서 안쳐다봐요~
    얘네도 응가할 때 수치심 이런거 다 있더라구요.
    강아지가 있으시다니 저는 원글님이 힘드실것 같아 말리거 싶네요~

  • 4.
    '14.7.28 4:24 PM (211.211.xxx.105)

    개가 주인이나 사람을 좋아하는 거지
    다른 종과는 같은 공간 공유하는 걸 불편해하고 싫어할 수도 있어요
    여지껏 평온하게 잘 지냈는데 이상한 놈 하나가 와서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 받을 수 있어요

  • 5. 샬랄라
    '14.7.28 4:29 PM (218.50.xxx.79)

    자식을 키울 때도 공부를

    그리고 자신을 키울 때도 공부를

  • 6. 그렇군요
    '14.7.28 6:13 PM (14.32.xxx.97)

    지보다 큰 동물이 먹거나 응가할때 쳐다보고 있으면 ... 그렇겠네요 ㅎㅎ
    오늘 검색 많이 해봤는데, 모두 키우기 수월하고 물만 조심하면 된다하길래..
    돼햄이 키우시는분 말씀 참고할게요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 7. 밤호박
    '14.7.28 8:49 PM (211.252.xxx.11)

    햄스터 수명이 2년정도 밖에 안된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340 입덧팔찌..효과있나요? 3 ㅠㅠ 2014/09/19 1,679
418339 네이버 메일 해킹당했어요 ㅜㅜ 7 으악 2014/09/19 2,843
418338 학군 상관없고 2억5천에 전세 갈 수 있는 아파트(서울) 정보 .. 10 전세 2014/09/19 3,206
418337 이분 글이 정말로 팩트네요~~ 7 아멘타불 2014/09/19 2,555
418336 청소기 추천부탁드립니다. 2 세잎이 2014/09/19 1,003
418335 강아지들은 진짜 주인의 마음을 헤아릴수있나봐요... 15 선선한 바람.. 2014/09/19 4,151
418334 쎈 월세가 낀 집을 매수할때 주의할 점이 뭘까요? 3 잘 몰라서요.. 2014/09/19 1,074
418333 [팩트티비]세월호 유가족 이용기 전 부대변인 인터뷰 9 대리기사 2014/09/19 1,231
418332 현미 먹고 변비 올 수 있을까요? 3 .. 2014/09/19 1,888
418331 직장동료가 샘을 내요. 5 엄마 2014/09/19 3,101
418330 스크랩 하는 건 어찌해야 하나요~? 3 빈수레 2014/09/19 719
418329 이사할 때 붙박이장 이전 설치해주는 업체 좀 소개해주세요~ 6 붙박이장 2014/09/19 4,619
418328 태아보험 잘 아시는 분 6 뿡뿡 2014/09/19 726
418327 아파트 방문만 교체하는 곳 있나요? 9 홈도어 2014/09/19 3,276
418326 입히는 기저귀 싸게 나온 공구 정보좀 주삼 1 mj1004.. 2014/09/19 882
418325 이병헌-광고출연금지 서명은 늦은 감이 있다. 2 이병헌 역겨.. 2014/09/19 1,181
418324 돌싱 여러분, 어떤 마음으로 견디시나요? 7 sd 2014/09/19 3,951
418323 네이트에서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네이 2014/09/19 737
418322 북한경기 '매진' 됐다 들었는데 어렵게 표 구해 가보니 '썰렁'.. 2 2014/09/19 1,061
418321 웨지우드 은테있는 접시 식기세척기에 세척해도 될까요? 3 둥둥 2014/09/19 1,109
418320 엄마 생일선물로 추천좀 해주세용 2 엘로라 2014/09/19 839
418319 여수 순천 잘아시는 분들...여행 동선짜기 맛집 부탁드려요..... 8 졸린달마 2014/09/19 3,243
418318 유가족 경찰 출석.."국민과 유가족께 죄송&a.. 17 .. 2014/09/19 1,436
418317 조만간 상암동이 무지 떠들썩 하겠네요. 2 새로이 2014/09/19 3,554
418316 내일 아시안게임 보고 대하먹으러 갈건데 추천 좀 해주세요 1 콩콩 2014/09/19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