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명을 키울땐 미리 공부를...

후회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14-07-28 15:45:52
뒷페이지로 넘어간 글들 중에서 우연히 햄스터 키우는 어떤분 글을 읽게 됐어요.
제가 한 십오년 전? 시장 갔다가 새나 토끼같은 동물들 파는 가게에서 햄스터를 발견한 아이가
하도 졸라서 나름 한마리는 외로울거야 배려해서 두마리를 사왔었죠.
사전지식이 있었다면, 케이지 하나당 햄스터 한마리를 두어야 한다는걸 알았을텐데 말이죠.
그땐 우리집에 인터넷이 없었어요.

그것도 암.수 한쌍을 사왔어요.
곧이어 아가들이 태어났는데, 볼때마다 아가들이 줄어드는거예요. 
사람 눈에 띄는거 싫어서 잘 숨겨 뒀나부다...했어요.
그래도 너무 안보인다 싶어서 하루는
깔아줬던 톱밥을 다 털어보고 뒤져봤는데 한마리도 남지 않았더라구요.
아이는 아가들 없어졌다고 대성통곡하고...
시장으로 뛰어가서 아줌마에게 물어봤더니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부모들이 잡아먹은거라고. ㅡ.ㅡ
대체 왜 안가르쳐줬냐했더니 뭐라뭐라 했던것 같은게 기억이 안나네요.
아까 글 읽어보니 다큰 햄스터들끼리도 서로 영역싸움하느라 잡아먹는다는데
그래도 이녀석들은 새끼만 ... 다행이었을까요? 아 끔찍해요.

어째껀, 지 자식들 먹어치웠다하니 아주 만정이 떨어지고 꼴도 보기 싫어서
도로 그 아줌마에게 갖다줬어요. 환불해달라고 안할테니 받으라고.
아이들도 너무 놀랐는지, 미련을 안 갖더라구요.

이제 한 케이지에 한마리 키워야한다는걸 알았으니 다시키워볼까 싶네요.
남편도 저도 일하는데, 집에 강아지가 한마리 있거든요.
주인들 없는 시간에 햄스터가 쳇바퀴도 돌리고 얌냠 먹기도하는 모습 보면
재밌지 않을까요? 

IP : 14.32.xxx.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4.7.28 3:48 PM (14.32.xxx.97)

    부연설명을 달자면, 우리 강아지는 6살이고 중성화 시킨 숫놈인데
    겁 많고 착하고 순딩이예요.
    뭐 한번 물어뜯는거 본 적 없고 그저 누군가 있으면 몸 한군데 붙이고 엎드려 있는게 특기이자 취미인 아이 ㅎ

  • 2. ...
    '14.7.28 3:53 PM (210.115.xxx.220)

    강아지는 대체적으로 다른 존재들에겐 관심없어요. 오직 주인만 원하잖아요ㅎ 강아지가 햄스터보고 재밌어하는건 겨우 하루이틀일 거에요. 그런 이유로 들이진 마세요. 햄스터 입장에선 자기보다 엄청 큰 동물이 지켜보고 있으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기도 하구요.

  • 3. 미리공부
    '14.7.28 4:00 PM (220.88.xxx.99) - 삭제된댓글

    생명을 들일 때 미리 공부해야 한다는 말 진짜 동감합니다~
    그런데 햄스터는 강아지에게 그닥 도움 안될 때가 많으실 거예요. 또한 워낙 작고 약한 동물이라 잘 돌봐줘야지 안그러면 금방 무지개다리건너요ㅠㅠㅠ
    더울 때 좀만 방심해도 축늘어지고 다음날..
    아마 손이 많이 가실거에요.
    떠 입장바꿔놔도 큰 동물이 나 먹을 때 응가할 때쳐다보면 너무 무서울것 같아요. 실제로 우리집 돼햄이는 먹을 때마 응가할 때 쳐다보면 눈피하고 낯가려해서 안쳐다봐요~
    얘네도 응가할 때 수치심 이런거 다 있더라구요.
    강아지가 있으시다니 저는 원글님이 힘드실것 같아 말리거 싶네요~

  • 4.
    '14.7.28 4:24 PM (211.211.xxx.105)

    개가 주인이나 사람을 좋아하는 거지
    다른 종과는 같은 공간 공유하는 걸 불편해하고 싫어할 수도 있어요
    여지껏 평온하게 잘 지냈는데 이상한 놈 하나가 와서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 받을 수 있어요

  • 5. 샬랄라
    '14.7.28 4:29 PM (218.50.xxx.79)

    자식을 키울 때도 공부를

    그리고 자신을 키울 때도 공부를

  • 6. 그렇군요
    '14.7.28 6:13 PM (14.32.xxx.97)

    지보다 큰 동물이 먹거나 응가할때 쳐다보고 있으면 ... 그렇겠네요 ㅎㅎ
    오늘 검색 많이 해봤는데, 모두 키우기 수월하고 물만 조심하면 된다하길래..
    돼햄이 키우시는분 말씀 참고할게요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 7. 밤호박
    '14.7.28 8:49 PM (211.252.xxx.11)

    햄스터 수명이 2년정도 밖에 안된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650 남편에게 들은 서운한 맘 6 전업초딩맘 2014/08/21 2,483
409649 여학생 2명 뒤를 따라가는 김전지검장 사진 선명!!! 7 참맛 2014/08/21 5,354
409648 솔까... 전 여러분을 모릅니다만... 20 건너 마을 .. 2014/08/21 3,431
409647 남편에게 잘해주어야 겠어요. 4 sorry 2014/08/21 1,994
409646 (펌) 아이스 버킷의 좋은 예 5 연옌들아. .. 2014/08/21 1,520
409645 청와대 3,4급 행정관 2 ... 2014/08/21 1,334
409644 박근혜를 지목한 세월호 아이스 버킷이 시작됐어요 11 ..... 2014/08/21 3,966
409643 악질 친일파 후손들 답게 2 친일파 후손.. 2014/08/21 553
409642 책 많이 보시는 분들, 시력이 약해져서 잘 안보이는 것을 어찌 .. 7 .... 2014/08/21 1,609
409641 지금 정부와 여당이 하는짓들... 2 서글프다 2014/08/21 519
409640 엑설런트 아이스크림 아세요? 29 오호 2014/08/21 9,420
409639 관악구에 국제학교가 있나요? .. 2014/08/21 662
409638 이 노트북 수리하는것. 새로 사는것 중 뭐가 나을까요 13 컴잘아는분 2014/08/21 1,560
409637 뉴스마다 도배된 얼음물맞기 4 다다 2014/08/21 1,172
409636 동생 결혼 청첩장 문제예요. 11 결혼 2014/08/21 3,899
409635 6- 대통령이 살인자가 되려 하시나요? 6 ㅇㅇ 2014/08/21 864
409634 초2 여아 가슴 몽우리요... 3 ... 2014/08/21 5,669
409633 유민이 아버님이 돌아가신다면 우리도 가해자라고 생각합니다 17 만에 하나 2014/08/21 1,916
409632 제 생각이 맞는거죠? 7 2014/08/21 1,259
409631 아이들 안가지고 노는 장난감 기부 할 곳 있을까요? 6 장난감 2014/08/21 2,681
409630 세월호2-28) 실종자님들이 돌아오신다면 유민아빠도 힘이좀 날거.. 15 bluebe.. 2014/08/21 665
409629 "부끄러워서 늦었다" 언론인들, ‘특별법 제정.. 10 언론인도 동.. 2014/08/21 2,819
409628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만나주지도 않는다는건.. 13 ... 2014/08/21 1,471
409627 일산백석동~ 1 궁금 2014/08/21 1,034
409626 제 몸좀 봐주세요.. 고민 2014/08/21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