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쟁 이야기...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2,406
작성일 : 2014-07-28 10:51:03
 이런 글을 누가 썼더라고요...

 

 

때는 소주국 보해임금 14년. 숙취년...

백성들이 맥주 반, 소주 반을 실천하며 숙취에 빠져 지내던 어느 날,
바다 건너 양주국이 각종 위스키 전함을 이끌고 소주국을 침략하였다!

위스키의 뒤끝 없음에 방심하던 소주군은 연전연패하니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

금복장군과 시원장군 그리고 무학장군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전장으로 나아갔으나, 높은 알콜도수를 앞세운 적의 파상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허나 소주국을 구할 뛰어난 장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진로장군이었다.

전라좌수사로 있던 진로장군은 경상우수사 국순당 장군이 지키던 원샷성의 함락 소식을 듣게 되었다.

위스키군의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꼬냑부대의 무술이 아무리 강해도, 브랜디 전사들이 아무리 병을 잘 따도,  우리 소주국 병사들이 잘 싸워줄 것이라고 믿은 진로장군은,  세계 최초의 두꺼비 전함을 타고 새우깡 화살을 쏘아대며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니 적군은 안주와 술잔의 보급이 끊겨 고립되고 말았다.

그러나,  진로장군은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맥주장군의 모함과 보해임금의 진노로 목숨까지 위태롭게 되었는데...

이 때,  충직한 선비 안동소주가 상소를 올려 진로장군의 목숨을 구하였다.
진로장군은 졸병으로 강등되어 관직 삭탈 당하고 처음 처럼 팩소주로 백의종군 하였다.

그 후 진로의 뒤를 이어 삼도수군통제사에 부임한 맥주장군은 위스키군에 연전연패하여 도망가 버렸고, 이에 다급해진 보해임금은 진로장군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하니,

진로장군은 귀신같은 용병술과 다양하고 창조적인 폭탄주로 위스키군을 일거에 섬멸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 도중에 적이 던진 병따개에 맞아 소주를 흘리며, 유언을 남기고 장렬히 전사하게 된다.


"으윽 ...... 아줌마, 여기 한 병 더......"

 

 

IP : 114.205.xxx.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0:51 AM (114.205.xxx.8)

    섬에 사는 외로운 아이들에게 맛있는 햄버거 하나
    내 대신 팽목항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께 시원한 음료수 하나
    뙤약볕에 앉아서, 소나기 맞으며, 먼 길 떠난 자식 보고파 우는 엄마 아빠들에게 커다란 우산 하나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정직한 방송사에 희망 하나
    내 마음 달려가지만, 몸이 갈 수 없는 곳에 응원 하나
    우리 함께 합니다 ...

  • 2.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0:52 AM (114.205.xxx.8)

    82 모금 3차 진행중입니다. 이번엔 단기로 진행하신다니까 뜻 있으신 분들은 어여 동참해서 마음 나눠용~ ^^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42519&page=1&searchType=sear...

  • 3. 루나틱
    '14.7.28 10:54 AM (58.140.xxx.117)

    진로장군이 죽지 않았다... 혹은 자살이다.. 여러 설이 있지만 저는 그냥 그때 돌아가셨다고 생각합니다.. 자살도 아니고... 갑옷을 벗고 싸웠다라는게 제가 알기로는 열심히 싸웠다라는 관용어로 알고 있어서요

  • 4.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0:55 AM (114.205.xxx.8)

    루나틱 청년 반가와요~ 모금에 동참 좀 혀... ^^

  • 5.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1:03 AM (114.205.xxx.8)

    예? 경월장군은 또 누구...
    할튼... 안 깍을테니까... 다깍지마시오님도 모금 동참 좀... ^^

  • 6. 경월 장군은
    '14.7.28 11:06 AM (218.209.xxx.163)

    강원도 출생으로 험악한 산악지형에서 뛰어난 전투력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지요.

  • 7. 경월 장군은
    '14.7.28 11:07 AM (218.209.xxx.163)

    아..그리고 모금엔 늘 동참하고 있사옵니다..

  • 8.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1:10 AM (114.205.xxx.8)

    한성지방에서 나고 자라, 한성에서만 거하다 보니, 위대하신 경월장군님을 몰라뵈었습니다. 송구하옵니다.
    그리고 감사하옵니다...

  • 9.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11:23 AM (114.205.xxx.8)

    아무래도...
    할튼 이번에도 깍지 마시고 동참하여 주시오면, 좋은 일에 귀하게 쓰이게 될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 10. 쓸개코
    '14.7.28 12:11 PM (14.53.xxx.156)

    건마아님 재밌어요^^
    입금은 이미 해버림..

  • 11. ...
    '14.7.28 1:49 PM (203.142.xxx.231)

    입금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맘에 짐을 덜고 싶은 맘으로요
    감사합니다. 이글 써주셔서..

  • 12. 건너 마을 아줌마
    '14.7.28 2:18 PM (114.205.xxx.8)

    점셋님 /
    제가 더 감사하지요... (제가 쓸 건 아니지만서두... ^^; )
    암튼 점셋님은 요짝으로 이동하시어, 본인의 닉으로 지은 예쁜 시를 확인해 주옵소서~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43033

    쓸개코 낭자 /
    땡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582 간이약하면 예방접종잘안듣나요? 화이트스카이.. 2014/07/28 777
401581 뮤지컬 그리스 초등생이 보기 어떤가요? 3 관람 2014/07/28 848
401580 아들이 집을 나갔어요. 64 사춘기맘 2014/07/28 17,628
401579 입에 하는 행동에 관해 본능 같은게 있나요? 1 궁금 2014/07/28 897
401578 여름손님 3 여름엔호러 2014/07/28 1,768
401577 인간관계가 어렵네요. 8 2014/07/28 2,892
401576 김어준 평전 20회 - 아직 밝혀지지 않은 김어준의 의문점 lowsim.. 2014/07/28 911
401575 휴대용 스피커 성능좋은것 조언구해요 .. 빵빵한 소리..;; 5 다시질문 2014/07/28 1,319
401574 도움요청! 추석에 저소득층 가정에 선물이요 21 ooo 2014/07/28 1,426
401573 런닝맨 삼청동 왕만두 칼국수 6 런닝맨 2014/07/28 3,028
401572 홈쇼핑에서 경품으로 명품백같은거 당첨되신분들 계세요? 8 급궁금 2014/07/28 2,008
401571 입맛이 없어서 미치겠어요 ㅠㅠ 이여름 뭐해드세요. 17 정말 2014/07/28 2,836
401570 화폐 표시할때 IDR149trn에서 "trn".. 2 뭐지 2014/07/28 1,910
401569 이젠 머리채도 휘어잡을 용기(?)가 나네요. 3 .... 2014/07/28 2,816
401568 군인들의 조직적 선거개입.. 북한이먼저다 문재인으로 고침 1 대선개입 2014/07/28 688
401567 ‘총기난사’ 육군 22사단.. 이번엔 이등병 목매 숨져 8 고발뉴스 -.. 2014/07/28 2,744
401566 뱅갈 고무나무, 스투키 등 관상수 구입하려 하는데..서울 근교 .. 관상수 2014/07/28 1,085
401565 계곡에서 물 불어나는 영상 ㄷㄷㄷ 12 2014/07/28 6,397
401564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 감동 2014/07/28 876
401563 남동생이 이상한 카톡 보내놓고 연락이 안되네요 13 .. 2014/07/28 15,597
401562 또 고소·고발戰…나경원 ”노회찬 선거법 위반” 고발 4 세우실 2014/07/28 1,347
401561 공대기준으로 건국대 시립대 경희대 홍익대 서울과기대.... 19 고민맘 2014/07/28 22,022
401560 참좋은 시절도 재미없어요 10 ㅇㅇ 2014/07/28 3,038
401559 결혼전의 본인돈은 결혼후엔 어떻게하나요? 공동소유? 11 자산문제 2014/07/28 3,932
401558 중장년 일자리 찾는 분들은 회사 꼭 확인하세요 1 아우 2014/07/28 1,407